[골목인문] 파트Ⅰ 과거 <마포에서 보는 이중섭, 김수영>

D-29
김수영 시인은 마포구 구수동에서 살며 집필과 번역 작업을 마치고 난 오후에는 절두산이나 당인리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고 합니다. 특히 당인리 쪽으로 걷노라면 오후의 햇빛과 바람이 한강 물결에 어울리고 얼비치면서 미묘한 색조를 자아냈습니다. 그 색조가 그의 심신을 어루만지는 듯했습니다. 그는 잡초가 우거진 바위벽에 기대어 '기운을 내라, 기운을 내라'고 자신에게 또는 바람에게 중얼거리곤 했습니다.
김수영 시인이 살던 곳이 집근처 입니다 돌아가신곳도 구수동사거리 앞이고 지금은 안산에서 신촌을 내려오는 개천이 도로로 덮이고 아파트들이 가로막아 한강이 보이지 않네요 예전 당인리까지 마실가실때는 서강종점을 지나 작고 가파른 고갤 넘어 다니셨겠네요 수없이 지나다니던 곳에 이런 사연들과 역사들을 알게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문학과 시심이 생기는 동네라는 자부심도 생기네요 혜나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쪽에는 정말 김수영 시인의 시비라도 하나 세워져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ㅎㅎ 마포구와 김수영의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발걸음 해주시고 경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김수영, <푸른 하늘을>
파트Ⅰ 과거 <마포에서 보는 이중섭, 김수영>
김수영 시인이 서강에서 생활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 하던 시기의 지은 시 <푸른 하늘을>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마포서강도서관까지 찾아와 주시고 김수영 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포 서강에 어린 김수영 시인의 문학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다들 여름철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자유롭게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김혜나 작가님께서 김수영 시인에 대해 잘 이야기해 주셔서, 김수영의 생애와 그가 어떤 시대에 살았는지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생애를 알고 <푸른 하늘을>을 보니 자유를 외치는 김수영의 목소리가 더 생생히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모임도 있었네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잔뜩 쓰다 날려서;; 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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