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

D-29
헛다리를 짚었군요^^; 그래서 덕분에 블로그도 찾아오시고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사실 동물기 말씀하실 때도 그렇고 선교사에 대한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아, 제가 한 이십년 전에 ㅋ 해외봉사가 로망이었어서 필리핀 🇵🇭 산골에서 선교사님 가족과 반년 정도 지낸 일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 에서도 한 삼주 정도 지구촌 나눔운동 봉사단원으로 파견되어 거기에서도 국제개발협력 oda분야에서 지역사회개발을 담당하고 계신 선교사님 가족을 볼 일이 있긴 했었는데ㆍㆍ 작가님께서도 엔도의 작품을 여러권 읽으시게 된 계기랄지~ 그런 걸 또 기획하고 계신 이벤트도 그렇고, 그 수제초콜렛을 주시는 바람직한 책방에서의 독서모임도 그렇고^^ 뭐 곧 또 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겠습니다 ㅎㅎ
어제의 북콘서트는 여러분이 참석해 주셔서 성대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고, 다양한 분야의 작가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화제거리도 풍부했습니다. 문학과 작가 얘기들을 할 수 있었던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일상 속에 있던 우리들에게 행복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느려터진 달팽이님과도 많은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네~ 우연히 들어가기 전부터 문 앞에서 뵈어서 제가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해 놓은 상태라 먼저 알아봐주시고 반겨주셔서 대단히 영광이었습니다! 자리가 더 가까웠더라면 초반 북토크에 던졌던 세가지 질문 외에도, 그러니까 모두 헤어질 때 ㅠ 또 마침 배웅까지 해쥬시며 ㅜ 또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에 던졌던, 그러니까 엔도의 어머니는 말하자면 "독실한 팜므파탈"이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ㆍㆍ그런 불 🔥같은 여인을 엄마로 두었던 작가님과, 동생의 아내였음에도 결국 선을 넘어서 자포자기하듯 일본을 떠나고 원시림 속으로 들어가 실종으로 생을 마감하였던 남편의 형까지 ㅜㅜ 그런 분이 어떻게 신앙과는 불화를 일으키지 않고, 지나칠 정도로 독실할 수 있었을까? 의문 투성이의 논란의 여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엔도슈사쿠라는 대작가!를 탄생시키고 결국 그 종교의 무게로 실은 <노방초>에 드러나듯 가나안 성도 혹은 좋게보아도 냉담자 수준의 작가님을 역자후기에 쓰셨듯이 "광야의 종교문학"의 대가로 어떻게 빚어내셨을까? 그 탄생배경에 대해 이미 많은 사진자료와 설명으로 이해의 단초를 제공해주셨지만 궁금함이 꺼지질 않더군요~
너무 유익한 시간이셨을것같아요~~~부럽^^;
저는 애가 없어서 이러고 마음껏 돌아다녔네요~ 새삼^^; 여기 참여자분들 중 유미소님 오실까 싶었는데 못 뵌듯 하네요
유미소님 참석하셨는데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셨나보군요. 아니면 이야기를 나누셨지만 유미소님인지 모르셨던 것 같습니다ㅋ.
네 그랬군요 ㅎ 의심가는 분이 한 분 계시네요^^ 신안군의 섬을 추천해주신 분이 아니실까 싶은데요~ 독서모임에서 닉네임으로 오프미팅을 할 양이면,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한다거나; 닉네임은 이것이다! 공표하고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ㅎㅎ
유미소님 다음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 저는 당연히 아시는 줄 알고 ㅋㅋㅋ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눴는데요 ㅋㅋ 네 제가 이날 북토크 사회자였습니다!!!
저에게 과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북콘서트 끝난 후 느려터진 달팽이 님과 나눴던 이야기였는데 아직 궁금함이 해소가 되지 않으셨군요. "엔도의 어머니는 말하자면 "독실한 팜므파탈"이었는가? 그런 불 🔥같은 여인을 엄마로 두었던 작가님과, 동생의 아내였음에도 결국 선을 넘어서 자포자기하듯 일본을 떠나고 원시림 속으로 들어가 실종으로 생을 마감하였던 남편의 형까지 ㅜㅜ 그런 분이 어떻게 신앙과는 불화를 일으키지 않고, 지나칠 정도로 독실할 수 있었을까?" <6일간의 여행>에 그려진 어머니의 모습이죠. 그런데 이곳에 나오는 모습을 저는 어머니의 실체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엔도 문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어머니상'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죠. 엔도가 추구하고 그리워하는 어머니와는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연구해 왔던 엔도의 모친과는 현저히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실체가 아니라고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느려터진 달팽이님의 해석을 듣고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일간의 여행>에 나타난 어머니의 세번째 사랑은 소설적 허구로 창조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엔도의 자전적 단편들을 선별해서 읽고 있으므로 충분히 그렇게 상상할 수 있기는 하나 지금껏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너무도 달라서 소설적 허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노방초>에서도 딸 게이코가 등장하는데, 엔도에게는 딸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사소설이라는 관점에서 읽고는 있으나, 부분적으로 소설적 장치를 사용할 수 있고, 그럴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독서모임을 통해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무거운 과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이지만, 저도 그녀에 대한 의구심?과 호기심이 범벅이 되어 그렇게 설명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는 없어! 여겼네요. 먼저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해도 그 대상이 과연 남편의 형!이 될 수가 있는가ㆍㆍ유혹이 온다한 들, 그 유혹에 넘어가는 대상이 어찌 가족의 틀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가 ㅠ 그 형도 그렇게 자신을 파괴하듯 일본을 영영 떠나 원시림으로 자살하듯 들어가 생을 기어코 마감할 수 있었는가!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어디 무슨 마타하리쯤 되는 인간이 아니고 어린 아들마저 새벽기도를 데리고 다닐 정도로 신앙심을 중요시여긴 사람이었는데, 그건 자신의 이미 저지른 행위에 대한 반대급부에서 더욱 비롯되었는가! 집을 나와 음악을 하고 손에 피가 날 정도로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평범한 도쿄대생과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한 후에는 그 전남편은 오로지! 평범한 게 최고라는 말을 되뇌이며 살게끔 하는ㆍㆍ6일 간의 여행에서 드러나듯, 그녀가 전도한 다른 이들의 고백처럼 그녀가 아니었다면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라 하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삶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장본인인 그녀는 누구인가 ㅜㅜ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ㆍㆍ 연구하신 바에 따르면, 그녀의 삶은 나타난 바와는 달랐던 가 보군요? 단편선집에서 사실 에세이가 아닌가 했지만 실은 없었던 딸도 묘사했듯, 소설인것 처럼 말이죠~^^
너무 가고싶던 1인요ㅠ 기말기간이라..셤준비 시키느라고ㅜㅜ
그러셨군요. 조만간 기회가 또 있을 거에요. 정해지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는 마지막 작품인 <만약>으로 들어갑니다. 만약에~~~지금 어떨까? 만약에 ~면 좋겠다. '만약'은 우연을 넘어 우리의 운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항상 부딪히는 문제이기도 하죠. 여러분은 '만약'과 어떻게 만나고 계신가요. 다양한 '만약'을 생각해 볼까요.
노방초 읽으신 의견들도 궁금했는데^^; 벌써 막바지군요^^;;
이전에 바나나님께서도 <노방초>에 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신나는아름쌤님께서도 <노방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희망사항이라 생각하여 <노방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죠. 26일(월)까지 <노방초> 27일(화)~29일(목) <만약>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저는 '책'의 경우가 떠오릅니다. 유년 시절부터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는 방 안에서 홀로 책 읽기를 굉장히 좋아했어서, '만약 책이 없었다면 내 삶은 어땠을까?' 돌이켜 보게 되고는 합니다. '책'이 있었기에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있었으므로, 책은 저에게 항상 친구이자 연인과 같은 동반자로 자리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딜 가든 책을 가지고 다니고, 책만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외롭거나 공허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므로, 만약에 이 세계에 '책'이 없었다면 '나'라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게도 되네요^^
그렇군요~ 저도 모 문학번역원이라기엔 한군데 밖에 없나요 ㅋ 거기에서 과정도 안듣고 작품지원+신인상 5번쯤 떨어지고 쳐다도 안봤는데 다른데에서 더 해봤어야 할까요^^; & 책에 대한 이 고백이 너무 맘에 듭니다 ㅜㅜ 캡처했어요~
김혜나 작가님, 실물을 보게 되었네요. 닉네임에서 해방되신 것을 축하드리고 북토크에서 사회자로 진행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많은 책들이 오늘의 작가를 만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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