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무비클럽] 1. <말이야 바른 말이지> 보고 말해요

D-29
⑥ <새로운 마음> 연출/각본 한인미 | 김준석, 이태경 새해, 새 마음으로 즐거운 야근을 계획한 ‘김 팀장’은 ‘정 대리’에게 청천병력의 말 한마디를 듣는다 6-1. 가장 흥미진진하게 본 에피소드입니다. 직장 잔혹사를 그린 셈으로 보자면 ① 프롤로그와도 접점이 있지만, 여성인 제게는 ①보다 훨씬 현실적인 고충으로 다가왔습니다. 젊은 여성 부하 직원의 업무분장과 분량, 환경, 처우 등을 거의 개인적으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중년 기혼 남성 관리자의 폭력적 행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숱하게 발생 중일 것입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많이 보고 듣기도 했고요. 먹다 남은 음식을 야근용 야식으로 제공하는 등등은 인성 문제로 보더라도, '회사가 어려워 팀마다 1명씩 휴직자를 선정'하는 공적 업무에 있어서 그 기준이 모호하고 관리자 개인에게 재량이 있다는 것이 가장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양쪽 경우 모두 정대리가 김팀장을 후려치는 장면이 있어 아주 조금이나마 쾌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습니다. 6-2. 뼈때리는 현실, 뼈저리는 공감을 다루는 것이 이 작품의 모토라고 볼 때, 일곱 번째뿐 아니라 여덟 번째, 아홉 번째 에피소드로 만들 소재들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상이몽인 두 연인이 앞으로 서로의 관계를 펼쳐 나감에 있어 각자 입장을 숨긴 채 결혼이나 재테크, 양가 부모님 의견 등에 대해 각기 다른 의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표리부동한 대화를 나누는 에피소드라든지, 사교육 학원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부모를 상대로 불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입시 컨설턴트의 모습이라든지, 비슷하지만 다른 상황으로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권유하는 상담 실장의 모습이라든지, 한물 간 소설가(화가, 영화감독)의 리커버 에디션을 복간하기 위한 출판사 편집인의 작전이라든지,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K-POP 연습생으로 선발된 데 대한 기획사 사람간의 험담이라든지, 캣맘과 아파트 경비원 간의 공조와 공방이라든지, 하는 여러 가지 대화들이 떠오릅니다. 쓰다 보니 오히려, 건강한 생각으로 바람직하게 협업하는 사람들이 이 작품에서 소외될 지경인데요 ^^ 6-3. 바른 말, 옳은 말에 대해 치열하게 생각해 보고 토론해 본 일도 있지만, 요즘은 '좋은 말'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말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수단이므로, 상대 입장을 배려하며, 날서지 않은 따스함이 담긴 말이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6-4.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이나 <러브 액추얼리>, <기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옴니버스 형식을 만날 수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옴니버스 영화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입니다. 두 편의 에피소드가 엮여 있는 셈인데, 서로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듯하지만 주인공이 스쳐 지나가는 부분도 있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나 감성의 접점이 있는 작품이라 여러 차례 보면서 완전히 매혹되었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보니 영화를 보며 모호했던 지점들이 더 명확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감독님 저마다의 특색있는 답변들이 흥미롭네요. 6-3. 거짓말 같습니다. 더 정확히는 말만 번지르르한 말들이요. 여러 에피소드를 보면서도 유독 그런 지점들이 있더라고요. 말은 그럴싸하게 해놓고, 행동은 전혀 딴판인 그런 모습들이요. 신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허례허식 가득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커플의 모습이라든지, 고양이를 두고 유치한 싸움을 이어가면서 책임감 있는 척하려 드는 모습이라든지, 지역 감정을 담아선 안 된다고 말하면서 정작 임대아파트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모순적인 부분이 많았어요. 말로는 떳떳함과 정의를 떠들어대면서 정작 행동은 하나도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을 여럿 봐왔습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요. 적어도 자신이 뱉은 말은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저 또한 저의 말과 행동이 맞닿아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6-4. 옴니버스 영화가 친근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싫은 건 아닌데, 익숙하지 않았달까요. 이번 그믐무비클럽을 통해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을 하고 가는 것 같아요. 기억나는 영화로는 <더 테이블>과 <내 사랑>이 있습니다.
6-3 음 아무래도 청자를 고려하는 말들이라 생각되네요! 제 기준으로 생각한다기보다 듣는 사람이 들었을 때 ‘바르지 않은 말’이지 않기를 바라서 말하기 전 듣는 사람의 입장과 마음을 고려하게 되는 과정이 있어서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특정 단어로 생각되기 보다 마음 .. 같아요. 바른 말인지, 바르지 않은 말인지 판단은 제 영역(?)이 아닌 것 같아서어 ,, 그래서 오히려 말하기 전 듣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보고 말하는 마음이 곧 바른 말 아닐까 생각했어요 ㅎㅎ !! 6-4 '더 테이블’이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저에게 옴니버스 영화는 친근한 편인 것 같아요. 옴니버스만의 매력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구요 ㅎㅎ 에피소드마다의 다양한 상황과 분위기 그에 따라오는 다양한 주제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6-1 괴로웠어요. 아마 보는 분들이 저런 팀장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겪은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도 변하지 않는. 그 상황은 정말. ㅜ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면 과거의 잘못을 시인해야겠죠. 그걸 안 하니 계속 반복된다는 걸 팀장은 모르겠죠. 6-2 아이 둘이 얘기한 어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요. 아이에게 어른은 이상해 라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보지도 않을 거면서 빈말하는게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소외되는 사람은 어른이 되겠죠. 6-3 바른말은 되도록 많이 포용할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요. 모두다 상처받지 않을 수 없지만 노력하는 말이요. 6-4 전 생소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서독제에서 상영한 옴니버스 작품들도 봤고요. 요즘엔 흔하지 않은데 말바말은 밀도 높고 짜임새 있는 영화라 좋았어요.
6-3. 저는 사회, 시사적인 문제에서 양비론이 대부분 옳지 않은 발언이라고 봅니다. 결국 아무 영양가도 없이 당사자들의 이해나 감정에는 관심 없고 나는 뭔가 잘난체하고 싶다는 심정이 스물스물하게 흘러나오더라고요.
앞으로 제작할 영화로 소재가 될 만한 것 중에 이런 것은 어떤가요? 어제 오늘 뉴스로 연일 등장하는 주한 중국대사의 주권 침해적 발언 뉴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어떤 사람들 사이의 관계 설정을 한 후에 스토리 전개를 이렇게 해 보는 거죠. 비공식 자리나 지나가는 말로 소위 간 보는 내용으로 흘립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매우 민감한 내용이어야 하지요(중국대사는 야당 대표와 이야기하며 한국 외교 정책을 은근히 비판). 그러면 이것이 상대방 측에 문제로 떠오릅니다. 그러면 그 정도에 따라 다른 사람측에서 옳다 잘 됐다는 식으로 이를 근거로 서서히 문제를 더 만들어 확대해 갑니다(중국외교부의 소극적 대처 또는 긍정으로). 작은 틈새 내기를 통해 결국은 숨겨진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인간의 얄팍하면서도 비열한 모습을 그려내는 이야기입니다.
6편의 단편이 일정 기간 상영되고 날짜가 지나면 보지 못해서 3편만 볼 수 있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독립영화에 늘 관심이 있었는데 옴니버스로 다양한 주제를 접해서 의미있었어요. 혐오 표현이라는 단어가 특정한 그룹만 인정하거나 억지스러운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끝난 후 관련 표현의 유래를 찾아봤습니다. 작가나 글쓴이의 의도를 짐작하고 매도하는 건 지양해야하며 진정성있게 보이려고 하기보다 진심을 전해야 함을 <진정성 실전편> 에서 느꼈습니다. 마지막 영화 <새로운 마음>은 여성 직원과 남성 팀장의 관계가 리얼했습니다. 문을 빼꼼히 열고 아이가 아프다며 들어가겠다고 한 직원을 등장시킨(세 번째 배우죠) 감독의 의도를 생각해봤는데 남자 직원도 아이가 아프거나 집에 일이 있으면 퇴근하는 시대인 것도 잊지 말고 당당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옴니버스 영화 <말바말> 꾸준히 상영되었으면 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16일 금요일이면 1기 그믐무비클럽은 마무리됩니다. (모임은 16일 밤 11시 59분에 끝이 나요!)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참여하시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더 나은 무비클럽이 되기 위한 제안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주세요~! 앞으로의 그믐무비클럽 운영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영화를 누군가와 같이 보더라도, 보고나서 감상을 나누긴 해도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눈 적은 많이 없었어요. 그믐무비클럽에서 이렇게 한 작품을 함께 보고 다른 생각들을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새롭고 뜻깊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그믐무비클럽이 즐거운 경험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신 멤버분들에게는 이메일로 다음주에 그믐무비클럽 선물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화는 봤지만, 아직 답변을 달아주지 못 한 분들이 계시다면 모임이 닫히기 전까지 꼭꼭 글 남겨주셔요. 그동안 꾸준히 답변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도 혹시 놓친 질문이 있다면 16일 금요일까지 살펴보시고, 미처 남기지 못한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3. PC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그저 부당하게 해고당한 한 여자의 불행을 다루고 있을 뿐이니까요. 이걸 보고 불편한 마음이 드시는 분께는 PC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1. 종교... 정말 어려운 주제죠.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부부라면 더더욱이요. 애초에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종교와 정치적인 이상은 같아야 한다고 봅니다! 5-2. 신이 있다면 단순하게 '나 여기 있는데 니들 무슨 말 하는거니..' 라는 말을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인간은 참 바보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서요. 5-3.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서 자신의 얘기만 넘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인간과의 소통은 줄어들고 영화 'HER'처럼 AI와도 충분히 만족하는 세상? 손에 손 잡고 사는 사람들은 점차 줄어들 것 같습니다. 6-1. 실제로 들으신 말을 적은 건 아닐까 하는 하이퍼리얼리즘의 영화였습니다. 본인이 깨어있고 공평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나름 '젊은' 꼰대 팀장들 참 많죠... 본인 주제파악을 못하니 잘못도 인지 못하고. 새로운 마음이라는 주제는 현실적으로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떤 의미인건가 싶었습니다. 6-2. 레드벨벳 노래 'Psycho'를 아시나요? 둘이서는 지지고 볶다 싸우고 다시 만나지만 곁에서 보면 환장하겠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어요. 그들의 싸움에 전혀 끼어들고 싶지 않은데 대개 이런 분들은 남에게 '두번 다시는 안만나겠다!'를 선포하지만 고민을 들어준 사람 무안하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만나고 다니죠. 이런 주제를 사람간의 대화로 그리는 것도 좋겠고, 그런 얘기를 듣는 사물을 (예를 들면 그 커플들이 자주 싸우는 카페의 의자나 테이블?) 의인화 해서 그려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6-3. 현시대에 상식적으로 통하는 말이 바른 말이지 않을까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대중의 80퍼센트 이상이 끄덕일 수 있는 말이요. 그래서 바른 말 바르지 않은 말은 시대도 타고, 지식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6-4. 한국에서 옴니버스 영화는 친숙하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영화제에서 단편경쟁작을 관람하는 기분이랄까요. 하지만 이 영화 정말 매력적이에요. '한국'을 재미있게 잘 담아내고 있어요. 이 영화가 길이길이 전해져 후세에까지 전해져 '이 때 한국은 말이야~' 라는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영화를 각 에프소드별로 밀도 있게 나눈 것 같아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인원이 많다보니 올려주신 댓글을 다 읽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3일 후에 또 다음 영화가 시작되니 그 속도를 맞춰가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분들의 의견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모임이 끝난 후에도 남겨주신 의견들을 찬찬히 읽으며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모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영화 보고 싶었는데 상영 시간대 맞추기 어려워 이렇게 볼 수 있어 감사했어요. 영화보고 사람들과 얘기나누고 싶은 마음도 해소하고 여러 의견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같이 나누고 의미있는 시간 만들 수 있길. 특히 영화도 대중적인 영화 보다는 작지만 자기만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로 하몀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4-2 부득이하게 영화는 보지 못하였지만 질문은 참여합니다! 한참 페미니스트 관련되어 이야기들이 많았을 때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남자 여자라는 성별적 다름을 앞세워 싸우는 것보다 하나의 인격체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였는데 하나 느꼈던 바는 내가 무지하고 보려고 하지 못했던 부분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느끼는 사람들이 있구나 멋지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사실 살면서 여자인 나에게 씌워진 이상한 프레임이 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애써 눈먼척했던 것 같기도 해요.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프레임을 정의하거나 설명하거나 설득시킬 만큼 저는 똑똑하지를 못 했던 것 같아요. 그 이슈들이 생겨나면서 아무나 나 페미니스트야! 하고 다니는 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어요 물론 애매하게 기분 나쁜 무언가를 깨우치게 되면서 느끼는 바도 컸던 게 사실이지만 그걸 깨우치기 위해 매번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고 되뇌던 분들에게 나의 그저 그런 무지가 죄가 될 것 같아서 저는 그때도 나는 젠더리스야라고 하고 다녔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은 것 같아요. 남자가 화장을 하면 어떻고 여자가 반삭을 하면 어떤가요 저희 모두는 존재 자체로 개성 있게 내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인격체잖아요! 저는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고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내 삶을 자유롭게 멋지게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4-3 pc하다 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정확하게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는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 ? 이라면 제게 말바말은 pc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어요. 프레임 안에 또 프레임이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어쨌든 담으려 한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나타나는 영화이니까요! 그리고 어떤 게 올바른 것이고 어떤 게 그른 것인지는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겠지만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조금 더 깊게 바라보는 시선이 올바른 것 같다고 생각해요 5-2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말 그대로 상상하여 작성하는 질문이니 상상해 볼게요! 나의 존재 유무에 대해 존재할까 안 할까 하는 이야기를 내가 보고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에너지를 쏟지 말았으면 할 것 같아요! 원래부터 신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잖아요. 사람으로 생각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투명인간 놀이 중일 것 같은데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모를 때 재미지게 장난도 치고 툭툭 건드려도 보고 할 것 같은데 나의 존재에 대해 떠들고 있다면 저는 그 친구들한테 좋은 선물을 안 해줄 것 같아요! 이미 들켜서 시시한 느낌이 들 것 같다고 해야 하나.. ㅎㅎ 5-3 2050년의 한국이라,, 10년 전만 해도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조금씩 이동해갈 시기였는데 그 짧은 10년 동안 엄청나게 달라진 것 같아요. 제가 예상하는 건 10년 주기로 아마 훅훅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벌써 우주여행까지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는데 정말 10년 뒤 , 30년뒤는 어떨까요? 가끔은 모르는 게 좋다는 말처럼 30년 후에는 어느정도 모르는게 있었던 시기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싶어요. 6-1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과거의 잘못으로 인한 괴로움에 꿈을 꾸고, 가위눌리듯 일어나서는 휴 꿈이었네 하는 것을 보고 바보가 아닌 이상 꿈에서처럼은 안하겠지? 했는데 놀래서 깼음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결국 어떤 실수와 후회를 하고 과거로 되돌아가서 만회할 시간이 주어져도 결국은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될 거라는 것. 지나간 것에 후회하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의 선택을 더 신중하게, 후회 없이, 언제나 말조심 ! 을 한번 더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어요. 6-2 제가 만약 에피소드를 만든다면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바구니를 만드는 영화를 만들어볼 것 같아요. 하루를 보내고 잠이 들기 전 저장하고 싶었던 장면만 바구니에 담고 자고 일어나면 저장된 장면 말고는 전부 다 삭제가 되는 거죠. 늘 한번씩 상상해 봤을 것 같아요. 오늘 내가 한 실수 삭제하고 싶다. 이 장면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다 ! 이런 것들이요. 정말 삭제하고 싶은 순간을 삭제하고 남기고 싶은 기억만 남기면 행복할까? 후회가 없을까? 내 인생은 그렇게만 되면 완벽한 걸까? 여러 생각들이 들 것 같아요. 매일 밤 잠에 들기 전 바구니와 대화를 나누는 거예요.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은 내가 될 수도 상대방이 될 수도, 바구니가 될 수도 있는 거죠. 6-3 제가 생각하는 바른말은 정제되지 않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바르지 않은 말은 꾸며지고 부풀려지고 건너온 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정제된 듯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이 또 바른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일부러 상처 주듯 날선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가 어떤 식의 말을 던졌을 때 그 안에 있는 뜻을 찾는 것은 내 몫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바른말과 바르지 않은 말의 애매모호한 기준 속에서 정제하여 바른말로 들을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해요! - 짧은 시간인데도 시간을 쪼개어 할애하는 것도 꽤나 큰일이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 보지 못한 작품들이 있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말바말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사유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짧은 단편 영화였지만 여러 질문을 주고받아서인지 긴 장편 영화를 본 것 같았어요. 함께 보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보면서도 다른 시각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때도 참여하고 싶어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 저의 최애 영화관인 서울 동작구 이수역 (메가박스) 아트나인에 영화 <슬픔의 삼각형>을 보러 갔는데요 복고 감성 물씬 나는 '종이 인쇄 홍보물' 로 영화 <말바말>을 안내하고 있더라고요 독립영화, 예술영화 중심 상영관인데 <말바말>을 상영했었던 것 같아 많이 반가웠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스크리너로 감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 방식이 새로웠습니다 자그마한 공간에서 아늑한 상영회 후 함께 하는 모임이 기획된다면 '수북강녕'의 공간에서 할 수 있길 바라네요 ♡♥♡
너무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책모임은 종종 하고 있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같은 영화를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니까 참 재밌었어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도 즐거웠지만, 다른 분들의 답변을 보는 것도 재밌었네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도 있었고요. 일단 영화가 좋아서 이 모임도 즐거웠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무비클럽을 또 참여하고 싶네요 :)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영화를 보고 생각을 나눈 경험이 거의 없어서 걱정했는데 올려주시는 질문과 다른 분들의 답변 덕분에 본 영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었네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잘 모르는 동네의 길을 걷다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무심코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파는 빵이 참 맛있었습니다. 공간에서 풍기는 향도 다채로워서 기억에 오래 남았고요. 저만 아는 공간인 줄 알았는데 사실 입소문으로 좋다는 소문이 있어서 공간이 참 복작복작 하더군요? 그곳에 왔던 분들은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단순히 시청하고 나서 아, 재밌었다! 하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생각할 거리도 가득 던져주었고, 얘깃거리를 풀어주어 여러 사람들이 각자만의 대답을 하는 걸 지켜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생각도 있구나. 저 생각은 나랑 완전 다른데 흥미롭네. 가끔 감독님이 나타나셔서 대답하는 것도 좋았구요. <말바말>은 저에게 공간을 선물해 준 영화입니다. <말바말>외에도 다른 영화들을 가지고 대화하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믐의 질문에 대답해주신 많은 다른 분들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읽고 갑니다!
22일이라는 시간 동안 <말이야 바른 말이지>를 함께 보고,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이 영화를 더욱 더 다채롭게 볼 수 있었고, 삶의 문제와 맞닿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믐무비클럽과 함께해주신 서울독립영화제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를 연출한 감독님들께도 감사드려요. 감독님들의 질문 덕분에 더 영화를 깊이있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비클럽 함께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독립영화를 보고 무비클럽에서 남겨주신 다양한 의견들이 영화계에 큰 힘이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무비클럽 1기는 오늘(6월 16일 금요일) 자정에 끝납니다. 자정이 지나면 더 이상 글을 남기실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시죠? 이곳이 닫히기 전까지, 함께 읽은 서로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지막 글로 남겨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남겨주신 분들의 글을 읽었는데, 뭉클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믐무비클럽 2기 소식도 곧 전해볼게요!! 감사합니다!
22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금방갔어요 사실 처음에 공개적인 곳에 의견을 기록한다는게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차 솔직하게 기록하게 되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경험이라 재미있었어요! 같은 영화와 같은 질문이지만 정말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남겨주시는 것을 읽어보면서 역시 혼자 볼 때 보다 더 폭넓은 영화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집에서 보는 영화지만 외롭지 않은 ,, ㅎㅎ 무비클럽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번 저는 메일을 확인해서 그믐 페이지에 접속했는데 혹시 핸드폰 어플을 만드실 계획은 없으실까요? 매번 메일함을 확인하는 기대감이 있어서 좋았지만 어플로 접속할 수 있다면 수시로 접속과 확인이 편할 것 같아서 혹시나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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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소리산책~ 취소석 1인 자리 있습니다.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12월 1일 <백치> 함께 봐요~ (단관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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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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