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어떤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나는
경악했다. 내 아버지가 즐겨 쓰는 바로 그 비법.(…) 장엄함은 존재해. 네가 그걸 보지 못한가면 부끄러운 줄 알아.
『물고기는 존재하 지 않는다』 p.128, 룰루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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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특히 이 작품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생과 자신의 개인사를 병치해서 절묘하게 맞춰가는 구성을 하고 있는데, 다윈의 문구로 멋지게 합을 이룹니다.
덕분에 저도 원문을 찾아 봤어요.
“ There is grandeur in this view of life.”
물론 뒤에 훨씬 더 장황한 문장들이 이어지고 그것과 연결해서 저 문장을 봐야 합니다. 여튼 저 문장으로 앞부분의 두 인물의 인생사가 정리되요. 첫번째 반전이 기다리는지 모른채로요.
토란토란
아직 초반부입니다. 아가시를 처음 만났을 때를 읽고 있어요. 이렇게 1장을 다 읽고 2장으로 들어왔는데도 이야기 전개의 감이 안잡히는 책도 오랜만이네요.
Q. 그런데 주인공 데이비드라는 캐릭터의 빌드업이 1장에 충분히 안 나온 것 맞나요? 제가 뭔가 놓친게 있나 궁금하네요.
himjin
충분히 안 나온 것 맞는 듯요. ^^:: 스포일러가 될까봐 조심스러워서::
계속 읽어가시면 데이비드에 대해 계속 나옵니다~
himjin
3장 신이 없는 막간극
(1)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허무주의
-쾌락주의
-무한긍정
-중립(가능한진 모르겠으나)
-제3의 길(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건가??)
(2)'혼돈'만이 우리의 지배자
"혼돈은 우리의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다. 우리의 꿈, 우리의 의도, 우리의 가장 고결한 행동도, 절대 잊지 마라."(55p)
(3)"넌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 "너 좋은 대로 살아"
"아버지는 수년 동안 오토바이를 몰고, 엄청난 양의 맥주를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게 가능할 때마다 큰 배로 풍덩 수면을 치며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게걸스러운 자신의 쾌락주의에 한계를 설정하는 자기만의 도덕률을 세우고 또 지키고자 자신에게 단 하나의 거짓말만을 허용했다. 그 도덕률은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지 않기는 매한가지지만, 그들에게는 그들이 중요한 것처럼 행동하며 살아가라"는 것이었다.(57p)
cf."실존적 변화"(53p)에 대하여
단어가 너무 어려운 듯 하지만
살면서 겪게 되는 실존적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모태신앙으로 수십년간 교회를 다니다가 무신론자가 된다던가
지옥에 갈까봐 무서워 금주하다가 맥주를 사랑하게 됐다던가
하루라도 피아노를 안치면 큰일나는 줄 알다가 십년 동안 건반에 손도 안 대게 됐다던가
매일매일 책을 안 읽으면 초조한 활자중독자가 노안이나 목디스크로 책을 전혀 안 읽게 된다던가
채식주의자가 됐다던가
Q. 당신에게 "지구가 주는 기쁨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himjin
“ 인생에 의미는 없어. 신도 없어. 어떤 식으로든 너를 지켜보거나 보살펴주는 신적인 존재는 없어. 내세도, 운명도, 어떤 계획도 없어. 그리고 그런 게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믿지 마라. 그런 것들은 모두 사람들이 이 모든 게 아무 의미도 없고 자신도 의미가 없다는 무시무시한 감정에 맞서 자신을 달래기 위해 상상해낸 것일 뿐이니까. 진실은 이 모든 것도, 너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란다." p.54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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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y
희망을 놓아버린 다음에도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알고 싶ㅇㅓ 합류합니다.
himjin
저도 그런 부분이 궁금해서 계속 읽어 나갈 수 있었어요. 같이 계속 읽으면서 알아보아요~
날개
제안자(Kimjin)님 질문에 대해..
Q.우리가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숨어 있는 보잘것없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수히 많은 벌레, 풀씨 등의 작은 생명들이 생각납니다. 그들이 인간보다 훨씬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Q2. 수집할 정도로 좋아했던 작가는 누가 있나요?
‘수집’은 취향이 아니라 어떤 수집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버리고 최대한 미니멀로 살려고 합니다. 작가는 수집이
아니라 파서 읽는 정도로 합니다. 올해는 조지오웰에 꽂혀서 전작읽기를 해 보았습니다.
Q3.이 책에서 또는 2023년 한국 아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중 "동의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일?
한국과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는 너무 많지 않나 요?
일일히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폭력, 억압, 약탈, 착취 등의 모든 것에 반대합니다.
Q. 당신에게 "지구가 주는 기쁨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앞 질문에서 답한 평소에 보지 못했던 벌레, 꽃, 풀들이 생동하는 것을 보면 기쁩니다. 특히 봄에 많이 느낍니다.
himjin
오프 모임에서 어떤 얘기를 나누면 좋을지 가볍게 생각하며 정리해 놓은 질문들인데
이렇게 정성껏 답해주시다니 ^^: 감사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
himjin
한 시간 동안 타오른 불길이 그가 평생 해온 일을 거의 다 수포로 돌려놓았다."(77p)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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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
4장 꼬리를 좇다
1.낙천성의 방패
"벼락 사고와 수전의 죽음 두 가지 일에서 재빨리 회복한 것에 대해 데이비드는 살면서 언제부턴가 "낙천성의 방패"를 갖추게 된 것 같다는 말로 설명했다. ~
"나는 이미 지나간 불운에 대해서는 절대 근심하지 않는다."하고 데이비드는 설명한다. 그의 어조에서 어깨를 으쓱하는 느낌이 배어난다.~
결국 그는 1891년 스탠퍼드대학의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나이 갓 마흔 살이 되었을 때다."(81~81p)
2. "하지만 그가 유감을 품은 상대는 ...
손쉬운 표적들에게서 돈을 갈취하는 사기꾼이 아니라 손쉬운 표적이 되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허술한 사고, "진실이 아니란 걸 우리가 분명히 아는 것을 믿으려 하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엄청난 고통"을 초래한다고 그는 썼다. 바꿔 말하면 헛된 희망을 품는 뇌, 그러한 상상의 비약에 취약한 뇌가 악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88p)
*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에게 유감을 품는다?... 그런 사람들이 "악의 도구"가 된다 라니?
3. 질서의 감각
"이 우주에서 아직은 미지의 한 조각에 불과한 새로운 물고기를 한 마리 한 마리 잡아나가고, 새로운 이름을 하나씩 붙일 때마다 믿을 수 없는 도취적인 감정이 몰려왔다. 혀에 닿는 그 달콤한 꿀,
전능함에 대한 환상,
그 사랑스러운 질서의 감각.
이름이란 얼마나 좋은 위안인가."(89p)
* 읽으면서 느끼는 답답함을 우린 더 참아야 합니다. ㅠㅠ .
저는 그래도 다행히 뒤로 갈수록 재밌어지는 듯 합니다.
비관주의자인 저는 "낙천성의 방패"가 좀 부럽긴 했는데요.
'오늘부터 난 낙천성의 방패를 갖겠어.' 라고 말해도 맘대로 되는 게 아니기에,
여전히 좀 부정적이고 우울한 시선으로 살아가지만
혹시 책에서 나를 변하게 할 어떤 구절을 발견할 수 있을지 하는 기대를 갖고 다음 책장을 넘겨 봅니다.
그렇구나
같은 책을 읽고 있어, 지역과 모임이 다르지만, 궁금하여 여쭤봅니다.
이 책은 소설인가요? 왜 인용표시(각주, 출처)가 있 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너무 거슬려서 집중이 안 됩니다. 어제는 이 책을 먼저 읽은 남편한테 이런 저런 질문을 하다가 그냥 읽으라는 소리를 듣고, 집중이 안 됩니다.
100쪽을 넘겼는데도 안 읽히는 책 오랜만입니다.
himjin
제가 알기론 소설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서관 분류번호도 "490"번대로 "자연과학/동물학"(다른 도서관은 470번 생명과학)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그렇다고 동물학은 아닌 것 같긴 한데요. 저는 전기물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뭐로 분류해야 할지 애매한, 이상한 책인 것 같아요.
저자의 의도일지 모르겠지만, 저도 읽으면서 너무 소설 같긴 했습니다.
중반부까지 잘 안 읽힌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좀 답답하고 짜증 이 난다고 해야 할지
그래도 뒤로 갈수록 몰입이 되고, 나름 반전도 있고, 괜찮은 구절들이 많이 나오는 책인 것 같아요~::
그렇구나
정보 감사합니다~ 분류번호는 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내용이 너무 과거부터 이어져서 절대 에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ㅎ
뒤로 갈수록!!! 반전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읽어보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날개
ㅎㅎㅎ 좀 소설같은 구성이긴 하죠. 저자가 ‘데이비드 스타 조던’ 이란 실존했던 분류학자에 대한 삶을 추적하며 자기 얘기를 엮어나간 일종의 에세이입니다. 인용부호는 조던의 저직물과 관련 연구물, 그때 사건들, 논쟁들 대한 자료 출처를 달아놓은 거에요. 미주표시는 거슬리죠.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읽으면 흐름이 끊겨서 전 중간에 보지 않고, 나중에 꼭 궁금한 것만 찾아 봅니다.
100p.정도는 오히려 지루한 부분인거 같아요. 반전은 9장부터 시작됩니다^^ 조금만 참으시면..ㅎㅎㅎ
그렇구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장 즈음 되니 이제 '글'처럼 느껴집니다.
포기하지 않고 읽어보겠습니다~~ ^^
날개
이 책을 함께 읽자고 따로 글 올리셨더라구요. 전 9장 이후는 재밌어서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읽으시면서 여기서 계속 함께 얘기나눠요^^
민초단
저만 읽기 힘든게 아니었다니 안심... 저도 읽다가 계속 (속았네...재밌다고 들었는데 속았어..하면서 읽었네요) 단순히 뭔가 전달하는게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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