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0. <스마트 브레비티>

D-29
윤신영 기자님은 저의 대학후배신데 같이 졸업작품(?) 했어요. 졸업작품이라고 쓰니 뭔가 대단한 것 같지만 사실은 허술한 패널 같은 것 -_- 을 같이 만든 정도. 저희 과 (도시공학과) 가 4개의 세부전공 (환경, 교통, 도시설계, 도시계획)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됬는데 저랑 같은 환경 선택하셨거든요. 졸업하고 나서 한 동안 뵙지 못했는데 기자로 활동하시면서 여러 좋은 글 쓰시고 다양한 일들 하고 계셔서 멀리서 뿌듯하게 매의 눈, 아니 팬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윤신영 기자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과학 저널리스트이기도 합니다. (저랑은 학부 때 같은 서점 아르바이트로 엮였던 사이.)
오, 서점 아르바이트라니, 너무 낭만적으로 들립니다. 윤 기자님은 제가 알기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이시기도 한데 멋진 건 다하는 사람이신 듯 하네요. 이렇게 얘기를 열심히 하니 어디서 귀 많이 가려우실 듯.
그렇죠. 클래식 마니아, (종이) 잡지 마니아, 국내 과학 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어판 라이센스를 가진 작가 등등등. 사기캐...
제가 번역한다면 이 책의 제목을 "짧게 써" 로 해보겠습니다.
하핫 책의 주제와 닿아 있는 강렬한 제목입니다~
오, 감사합니다. ㅎㅎ 방송 기다리며 내친 김에 본문까지 작성을 해보면... 제목 "짧게 써" 1페이지 사람들은 긴 글을 읽지 않는다. 2페이지 당신이 바로 그 증거다. 3페이지 끝
ㅋㅋ 완전 펑 와 닿는 문장들입니다. 괜찮으시면 글쓰기모임에 공유 해도 될까요?
그럼요, 물론이죠 ^^
항상 말도 길게, 글도 길게 쓰는 저로서는 많이 찔리면서 읽은 책이에요;
우스개로 써 보았지만 관심 있는 주제라 방송도 책도 매우 기대되네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꿀팁들 쏟아질 것 같습니다.
근데 단순히 짧게 쓰기보다는 "smart (어떻게)"에 방점이 찍혀있는 책 같긴 하네요.
마침 도둑맞은 집중력과 같이 읽고 있는데 마리아주가 맞는 느낌입니다.
도둑맞은 집중력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
이 책 궁금했어요. 뼈맞을까봐 못읽고 있습니다.
@바나나 책 좋아요. 바나나님 좋아하실 거예요.
@메롱이 앗, 저랑 통하셨네요. <기획회의>에 이 책 독후감 쓰면서 함께 언급한 책이에요. 저는 상호 보완적으로 읽혔어요.
대체 YG님께서 안 읽은 책이 당최 있긴 한 겁니꽈? 무슨 책 이야기가 나와도 다 아시니 정말이지 '책GPT' 라는 비유가 과언이 아니네요. @메롱이 <도둑맞은 집중력>은 제목부터 정말 관심가네요. 멀티태스킹이 저의 업무 처리 기본 방식으로 자리잡았는데 나중에 살펴보면 스스로 했다고 생각하는 업무량에 비해 아웃풋이 턱없이 부족해서 놀라고 있습니다.
이 책에도 나오는데, 사실 멀티 태스킹은 없답니다. 멀티 태스킹의 본질은 일종의 '저글링'이에요. 순간순간 뇌가 모드 전환을 하는 거죠. 당연히 모드 전환을 할 때마다 비용(에너지)이 들고 그 결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의 효율도 떨어지는 악순환. :( (저도 멀티 태스킹에 익숙한 편인데 진실은 이렇다네요.)
근데 그럼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해야 "몰입의 즐거움"도 느끼고 일도 효율적으로 하게 되는 것일텐데요, 문제는 그게 더 어렵게 느껴져서요. 같은 일을 5분, 10분 그 이상 하다보면 너무 지루해 진다고 해야할까요? A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B 프로젝트가 갑자기 궁금해 지고 그러다 보면 작년에 끝난 프로젝트를 다시 뒤적여 보게 되고...그러다 보면 갑자기 왜 이 자료를 보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어느덧 점심시간.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제목처럼 내가 집중력이 없는 건 내 탓만은 아니라는 위안이 되었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도서 증정] <나쁜 버릇>을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골목길 경제학자가 말하는 도시와 사회의 진화!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프런트페이지/책증정]《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ASMR 들으며 같이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2월 29일, 올해의 마지막 그믐밤 🌜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도스토예프스키 4대 장편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방법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그믐북클럽] 1. <빅 히스토리> 읽고 답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영상과 독서를 함께 해요.
[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IMF외환위기 다시 보기1]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요.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