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4

D-29
[하양 위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 하양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내려오는 눈 너는 오래전에 죽었는데 죽기 위해 왔구나 하양이 자꾸 나를 내쉰다.
저도 여기 밑줄 쳤어요!
오오 그렇군요! 신기해요. 이런 게 독서 모임의 묘미인 것 같기도 하고요.
[조가비에 대고] 평평한 신이 다가와 부서진 손으로 신을 만져볼 수 없었다.
[연립주택] 주택에 몸을 기입하고 저 집에 사는 사람 이 집에 사는 사람이 고정된 연립에서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한다.
이제 사흘간 마지막 3부를 읽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서울입니다] 여기서부터 소멸입니다
[이불] 이불은 어떤 소식도 세상에 전하지 않는다. 먼지를 쏟아낼 뿐이다. 먼지들은 자리를 바꾸면서 떠돈다. 어떤 먼지는 다시 이불에 달라붙는다. 빙빙 돌면서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먼지 속에서 이불은 언제 멈출지 모른다. 무엇을 겨누지도 못하고 각도를 맞추지도 못하고 어떻게 멈추어야 할지도 모른다.
[토마토 수프] 빗방울 하나하나가 무거운 거리 여러 번 깨진 빗방울들 속을 통과해가는 거리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심장 같은 고무장갑이 길 한복판에 멎어 있는 아침
[편의점] 언젠가 여기 와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다시는 여기 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겨울매미 제 마지막 기록이랑 똑같네요.ㅠㅠ
[편의점] 언젠가 여기 와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다시는 여기 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두 분(@아람쌈쌈 @겨울매미) 덕분에 8일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해요!
@정쏘주 님, 좋은 모임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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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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