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과그런책] 이승우 <지상의 노래>

D-29
제주는 요새 젊음의 도시가 되었지만 척박한 환경을 잘 다스려 지금에 이르른 역사가 있는지라 현실 속 이방인의 삶은 만만치가 않은가 싶습니다. 이승우식 문체가 특징적입니다. 이중 부정을 통한 인정과 단순하지 않음이 이야기 전반을 이어가는데 다른 소설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천산을 저는 천관산 어디쯤이라 생각하고 읽었답니다.무등산 보다 저는 멋진 산 같았어요. 초겨울인데도 암석들이 멋진 행렬로 반겨주었어요.
이번 모임 전에 천관산을 꼭 다녀와야 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운명을 만드는 것은 누군가의 욕망이다.
지상의 노래 -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이승우 지음
@우람 사실 저에게 이승우 작가님은 <생의 이면>으로 남아 있어요. 고등학교였나 대학교 1학년 때 읽었을 텐데 뒤뜰에 감금된 아버지에게 가져다 준 손톱깎기가 아버지를 죽음으로 이끌었다는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 당시 작가다큐였나 TV문학관 같은 프로에서 영상으로도 봤던 기억이 있어요. 문학 소녀였던 제게 남은 한 구절이 각인처럼 남아 내내 되뇌었던 것 같아요.
생의 이면 - 1993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개정판종교적인 사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라는 진지한 주제로 독특한 소설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이승우 작가가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생의 이면>을 부분 수정 및 보강하여 개정판으로 내놓았다. 중편들의 연작형태로 구성된 소설로, 소설가인 화자 '나'가 다른 한 소설가를 추적하여 그 삶을 재구성하는 평전체란 특이한 형식으로 쓰여진 자전성이 강한 작품이다.
<생의 이면>은 정말 다양한 분들께 추천 받았는데, 저도 이승우 작가님의 다음 책으로 꼭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추천 감사해요!
사람이 노출 본능 때문에 글을 쓴다는 말은 거짓이다. 더 정확하게는 위장이다. 사람은 왜곡하기 위해서 그를 쓴다. 현실이 행복해 죽겠는 사람은 한 줄의 글을 쓰고 싶은 충동도 느끼지 않는다. 오직 불행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만이 글을 쓰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때 그는 펜을 들어 자신의 불행한 현실에 마취제를 주사한다. 독자들 또한 그 마취제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 그뿐이다. -p23 이 문장이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어요. 작가님의 문장대로 전 그래서 쓰고 읽었어요. 제게 문학은 구원이고 종교였거든요. 희망이라고는 없던 어두운 유년기. 소설이 없었다면, 글을 쓰지 않았다면 아마 살 수 없었을 거에요. 같은 맥락에서 작가들의 수필집인 <내 영혼의 이력서>도 인생책입니다. 지금은 절판되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복사본 인쇄해서 가지고 있는데 수필 중 '문학, 내가 목매고 죽어도 좋을 나무' 그 작품이 그렇게 위안이 되었어요. 문학이 있어서, 시궁창 같은 현실이 아닌 문학이 있어서 내가 살 수 있었고, 그래서 나를 살게 한 문학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같은 사람을 구원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 바람은 문학 창작자가 아니라 향유자로 변형되어 여전히 문학, 책 언저리를 맴도는 삶을 살고 있지요. 읽고 있는 책이 너무 많아 지금 <지상의 노래>는 못 읽지만 여전히 이승우 작가님의 <생의 이면>은 제게 특별한 의미의 인생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글 남기고 갑니다.
내 영혼의 이력서
아~~어쩌면 십대의 저와 많이 비슷하고 지금 제 마음과도 상통하는 느낌 받습니다. 생의 이면이라는 제목이 꽃히네요. 책에서 걸어나온 것 같은 사람이 늘 주변에 있고 닮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세월 가도 보통의 경우엔 고등학교 때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릇대로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 같으네요.
진솔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저는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고 있다>라는 책을 통해 이승우 작가를 처음 접했는데 위에 인용해주신 문장처럼 이승우 작가님은 문장 하나하나가 콱콱 박히는 느낌이 듭니다. "이야기의 부재는 죽음이고, 이야기의 존재는 삶이다. 삶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가 삶을 만드는 것 또한 진실이다. 이야기가 없으면 삶도 없는 것."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문고본)lt;사랑·기쁨 문고&gt; 2종, 2018년 1월 &lt;문학과 삶&gt;(『랭보의 마지막 날』 『프루스트의 독서』)을 출간했다. 마음산 문고의 2019년 첫 모듈은 오랫동안 구할 수 없던 소설가 이승우의 글쓰기책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와 『소설을 살다』로 짝을 맞췄다. “소설로 인생에 복무한다”라고 말하며 등단 이래 줄곧 삶과 괴리되지 않은 소설을 궁구한 그의, ‘소설 쓰기’와 ‘소설가 되기’에 관한 깊은 생각이 담겼다. 『당신은 이미
이승우 작가를 그믐 모임에서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감정에 대해 깊이 있게 천착하는 이승우 작가의 문체를 정말 사랑하는데, 몇 년 전 <사랑의 이해>의 작가로만 알고 있다가 작년에 <사랑이 한 일>을 읽고 다시 빠져서 <지상의 노래>를 거쳐 <이국에서>와 <캉탕>까지 읽게 되었었어요. 작년에 읽었던 <지상의 노래>를 다시 펴보려 합니다. 이야기 구조가 흥미진진해서 생각보다 빨리 책장이 넘어갔던 기억도 나네요. 이승우 작가님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대화 나누는 기회가 생겨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책 추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책들 추가하였고, '사랑의 이해'는 아마 '사랑의 생애'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우연이지만 내친 김에 제가 재밌게 읽었던 이혁진 작가의 '사랑의 이해'도 추가하였습니다. 😎
사랑의 생애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황순원문학상·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프랑스의 세계적 문학상인 페미나상 외국문학 부분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르 클레지오가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격찬하기도 한 작가, 이승우가 5년 만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이다.
사랑이 한 일사십 년 가까운 작가인생을 갈망 너머의 구원에 대한 천착으로 채우며 독보적인 성취를 거두어온 소설가 이승우. 한국소설로는 흔치 않은 종교적이고 관념적인 통찰로 '생의 이면'을 파고든 그가 신작 소설집에서 「창세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삶의 궁극적 물음들을 마주 세운다.
이국에서한국문학의 독보적인 자리 한 편에 우뚝 서 있는 작가 이승우. 종교적이며 관념적인 통찰로 생의 이면을 소설로 파헤쳐 뚜렷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그려온 이승우가 장편 《사랑의 생애》(2017)이후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이국에서》를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 소설은 떠날 수밖에 없는 한 인물의 삶의 궤적에 침투해 떠난 곳의 재난적 상황이 떠나 온 이국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는, 공동체의 추악한 실태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본국에
캉탕2018년 11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는 이번 소설은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세상의 끝에 당도한 세 사람의 극적인 삶을 통해 삶과의 사투를 넘어선 궁극적인 구원의 세계를 발견해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사랑의 이해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이혁진 작가의 장편소설. 회사로 표상되는 계급의 형상이 우리 인생 곳곳을, 무엇보다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고 사랑의 행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소묘한다.
@인선 찾아보니 선생님도 국어 선생님셨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국어, 영어, 외국어로서 한국어 전공하고 이것저것 가르치고 또 배우고 저질러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 인생책 소개 읽다가 <새들은 페루로 가서 죽다>보고 또 이렇게 겹쳐지는구나 했어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문학의 이해 수업에서 처음 접하고 꽂혀서.. 그리고나서는 당시 다녔던 문창과 교수로 계셨던 이성복 시인의 작품에서도 페루.. 연거푸 문학에서 페루를 보고 그만 환타지가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스페인어를 배워서 페루를 가서 마야 잉카 문명을 보고 티티카카 호수를 보리라. 대학 다닐 때는 방학마다 해외로 나갔는데 대학원 1학년 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페루는 못 간 채 10년이 지나버렸어요. 아이들 조금만 더 키우고나면 혼자 훌쩍 페루로 떠날 거야. 페루는 늘 제 여행목록 0순위랍니다. 고등학교 그때에서 별로 변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고3 어린이날 아침 이비에스 다큐에서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 보는데, 경쟁이 없는 교육, 아침을 시 낭송으로 시작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가 3위 일체가 되어 아이의 성장을 돕고 평가는 아이에 대한 시를 써준다는 대목에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당시 62번 중 58번이었던 저는 이름보다 번호로 불려질 때가 더 많았는데.. 이름도 아니고 시라니! 아침 조회 대신 시로 하루를 열고 경쟁 없는 교육에 평가마저 시로 쓴다니.. 번호로 불리는 우리네 교육 현실과 시로 불리는 발도르프의 교육 현실의 간극이 우주의 거리만큼 아득해 그게 너무 답답하고 서러워 혼자 통곡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2 때는 영어스피킹 대회 때 주제도 My Dream School. 당시 유행한 광수생각의 <들꽃반아이들> 을 인용하며 들꽃반도 장미반도 다 같이 행복하도록 각자의 결대로 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던 저였죠.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 여전히 간디학교 교가 <꿈꾸지 않으면>을 들으면 매번 눈물이 나고, 국악동요<모두가 꽃이야>를 좋아하고 <82년생 김지영도 79년생 김대현도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꿉니다>를 연설합니다. 돈이 없어 장학재단을 만들지는 못하고 각종 마을공동체사업, 교육복지사업, 재능기부봉사, 독서동아리를 5년 넘게 하고 결국은 돈 안 되는 다국어도서관 안디아모(이탈리아어로 "함께 가자")를 또다시 열었네요. 시간되시면 <생의 이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생의 이면>과 함께 신경숙의 <외딴방>도 제 어두운 유년을 지나오는데 큰 힘이 되었던 책이었어요. 특히 밤기차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며 어둠 속 나무 위에 잠든, 눈처럼 하얀 백로를 보며 다짐하는 그 장면이 있는데, 고3 1년 내내 신새벽 제일 먼저 학교 등교해서 4층 교실에서 중정을 내려다보면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하얗게 핀 목련꽃송이가 마치 외딴방의 백로 장면 같아서 혼자 매번 결연해지던 그 마음이 아직도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인생책에서 할 이야기를 여기다 풀고 있는 것 같네요. 더 하다가는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까지 다 이야기할 것 같아서 이만. 읽고 있는 책들 좀 정리되면 이승우의 <생의 이면>으로 모임 열어봐야겠다 싶네요.
외딴방열여섯에서 스물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던 소녀 신경숙의 사랑과 아픔을 생생하게 담은 자전소설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가 된 현재시점에서, 유쾌함보다는 잔잔한 아픔이 앞서는 스산했던 소녀시절의 일들이 하나하나 기억의 우물에서 길어올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노동의 새벽박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 출간 30주년을 맞은 개정판이다. 『노동의 새벽』에서 그려진 처절한 노동과 저항 끝에 이루어낸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한민국,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일당 4000원짜리” 노동자는 ‘5,210원짜리 노동자’로 바뀌었을 뿐, ‘기계’는 늘어나고, ‘일자리’는 희소해지고, ‘인간’은 저렴해지고 있다. 여전히 불의한 시대, 여전히 불안한 영혼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1984년 초판본
거제 명사해수욕장이 굽어보이는 망산이란 곳 아실까요? 천하제일경이라는 표지석처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이 좋은 때에 다녀와서 안디아모 님 글을 봅니다. 안디아모 참 인간적인 낭만적인 이름도 좋고 문학소녀였던 모습이 무르익어 가는 향이 오늘 거제 와현 바닷가 `공곶이`길에 핀 하이얀 찔레꽃으로 다가오는 듯한데요. 생의 이면 읽고 나면 같이 이야기 나누어도 좋겠습니다.
써주신 <생의 이면> 문장 반복해 읽어보았습니다.. ! 아주 전에 읽어서 기억을 많이 잃었지만 ‘손톱깎이’의 살벌함, 잔혹한 이미지가 너무 충격적으로 남아있는 소설이었어요. 다른 책( 지상의 노래, 캉탕 등)도 읽을 목록에 넣고 갑니다 ㅠㅠ
그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누구나 흔히 쓰는 방법을 써왔다. 대면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쉽기 때문이었다.
지상의 노래 -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P.187, 이승우 지음
한정효와 아내의 이야기가 나오는 5장을 읽고 있어요. 이 부부가 가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 종교에 기대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두 사람이 그래도 평안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다 싶기도해요.
7장 순례를 읽으며 후에게 답답함을 많이 느꼈어요. 후는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어쩔 수 없이 선택되는 선택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요. 이제 마지막 8장만 남았는데,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하네요.
사람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는 생각이 많아질 때이고 행동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을 때일까요? 회피 본능도 삶의 한 방식일테니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소심함일까요? 이성적일까요? 작가는 이유가 중요한 사람이라 쉬이 행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인선 요즘 목요일마다 듣고 있는 도서관지혜학교 성격유형분석과 감정치유 강의에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깊게 공감했는데요. 한번 생긴 감정은 없어지지 않고 그것을 해결이 아니라 해소하려면 흘려보내야 한다. 그것을 언어로 하는 것이 상담이고 행동으로 하는 것이 사이코드라마 심리극이다. 내 속의 감정이 언어화되지 않을 때는 무의식으로 가라앉아 있고 인지되지 않다가 비슷한 상황, 육체적 심리적으로 취약해질 때 그 무의식이 다양한 감정의 형태로 의식 위로 떠오른다. 말로든 행동으로든 표현해야 하는데 회피는 감정 억압이라고 하셨어요. 직면하기 어려우니 회피하는 거라고 그래서 파생감정이 생기고 합리화를 하게 된다고. 맨처음 1차 감정을 체 쳐서 찾아내고 그걸 해소해야한다가 어제 강의 요지. 너무 감탄하며 들었답니다. 제가 이승우 소설 읽으면서도 그렇게 격하게 공감했던 것도 제가 언어화하지 못하던 것을 작가가 언어화해 주었을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있어서였을 거에요. 저한테는 정말 살기 위한 글쓰기 글읽기였거든요. 심리치유를 저는 책을 통해 했던 거죠. 그걸 작가는 삶이 괴로운 사람들이 마취제를 찾는다고 표현했구요.
한국 소설 꽤 읽는 편인데 아직 이승우 작가님 책은 읽어본 적 없었어요. 모임지기님 책 소개글 읽고 흥미가 생겨 일단 손에 들었습니다. 제법 두께가 있는 장편소설인데 모임 끝나기 전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제 지하철로 왔다 갔다 하는 중에 5분의 1 이상 읽었어요. 어려운 책 아닐까 싶었던 처음의 고민은 일단 사라졌어요. 계속 읽어볼게요.
오 반갑습니다. 저도 사놓고 어쩐지 손에 잡히질 않아서 오랫동안 펼쳐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금세 빠져들었습니다. 오는 일요일이 책모임 날인데 저도 이제야 다시 읽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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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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