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NFP 입니다ㅎㅎ
가슴속에만 열정이 있는 내향성인간입니다.
MBTI 검사 후
예술가적 감성을 가졌으나 재능을 가지지 못해 삶이 고달프다고 말하고 다닙니다ㅎㅎ
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D-29
머리맡서재
머리맡서재
어렵지만 찬찬히 읽어보고 있는 중이에요^^
연남도령
화이팅입니다 +_+ 읽다가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사색토끼
저는 ISFP입니다~😆
연남도령
저랑 매우 가까운 사람과 같은 유형이시네요 ㅎㅎ
바닿늘
p. 68~ 69
캠벨은 《신화의 힘》에서 보편적인 영웅 여정의
기본 모티브를 "하나의 상태에서 벗어나 더 풍요
롭고 성숙한 상태로 이끌어줄 생명의 근원을 찾아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중략) 신화는 우리에게
집단 차원(종 전체 차원)의 자기알기를 제공하여
삶의 여러 단계를 안전하게 지나가도록 도와주고
안내한다.
평상시, 신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일 많이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길가메쉬 서사시 등등요.
관심 없을 때는 몰랐는데, 신화가 우리 일상생활에
굉장히 깊게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 이유는 신화가
역사와 깊게 연관되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서양고전학자 김 헌 교수님의 강연을 들어보니..
역사와 신화의 경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더라고요.
해당 내용을 보면서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감시자조말론
엇 저도 INFJ 입니다 :)
연남도령
앗 반갑습니다 +_+ 통계적으로는 INFJ 가 매우 희소하다고 하는데... (사실 이것도 쉽게 믿지는 못하겠습니다. 전수조사를 못 했을텐데!! ㅎㅎ 표본집단의 대표성이 확보되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감시자조말론
p.293
스토아학파는 자기계발의 주요 도구로 이성을 옹호했지만, 이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순전히 지적인 기능이나 통찰만으로 정서와 행동상의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만이 아니며, 우리 안에서 충분히 의식하지 못하는 감정에 이끌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만일 이성적 지식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식견이 담긴 책을 읽고 저자가 전해주는 지식으로도 자신을 바꿀 수 있다.
인간을 이성적 동물이라고만 명명하기는 저 역시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무의식은 이성적인 개념에 속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성적이라는 것 자체가 본질을 파악하고 옳고 그름을 파악하는 능력인데 무의식에는 옳고 그름 없이 당연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믿는 신념과 생각에 근거해 당연하게 판단되는, 그리고 남들과 다를 수도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두가 이성적이기만 한다면 본인들은 이미 주어진 직위와 업무에 대한 불평이 아닌 자신이 사회 체계가 굴러가도록 하는 톱니바퀴 중 하나임을 납득하고 이행하기만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은 이성적이다가도 비이성적인 다채로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검은고래
p. 29
은유적 표현은 중요하다. 자기계발 문헌에서 어떤 은유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을 어떻게 보고, 인생의 목적을 두는지 드러난다.
-> 이 대목 덕분에 자기계발을 주제로 하는 책에 대한 편견을 잠시 내려놓고 책을 재밌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
바닿늘
p.90
스토아 철학자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내면세계)과 통제할 수 없는 것(외부 사건들)을
분명히 구분했다. 그런데 대단히 영향력 있는
일부 자조론 작가들은 내면세계를 통제함으로써
외부 세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가령 베스트셀러가 된《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쓴 나폴리언 힐이나 좀 더 최근에
《시크릿》을 펴낸 론다 번과 같은 작가들은
우리의 생각에 "자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테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자동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역으로 우울한 염세주의자라면
나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저는 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선택에 따라 운이 들어오는 경로가 다양해진다고
믿고 있으며, 그래서 나름의 자기계발도 하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이 안들어올 수도
있다는 전제는 늘 둡니다. 그저 과정에 더 집중
하는 것이죠. 그 이유는.. 그만큼 운이 작용하는
부분이 크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도 많은 사람
들이 시크릿을 비판하는 것처럼 약간은.. 주술에
더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긍정심리학은 어느 정도 믿고 활용합니다.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인과관계를 조금 더 명확하게
따지는 사고방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존재
한다는 생각이죠.
'노력하면 이뤄진다' 와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지만 무조건 이뤄지진 않는다'
이 둘만 놓고 비교하라고 한다면..
저는 후자에 더 설득이 됩니다.
전자는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절벽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한다면..
후자가 더 맞다고 믿는 것입니다.
연남도령
운에 관해서는 샌델도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얘기했던 걸로 기억해요.
인간의 통제력을 벗어난 요소, 그러니까 "어찌 할 수가 없는 것"이라는 관점에서는 샌델도 롤즈와 같은 입장이었던 것 같기는 한데...
요즘 정말...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다시 책을 찾아봐야 될 것 같아요.
혹시 틀린 내용이면... 교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닿늘
일단 저는 그 책음 사놓고 못읽은 책이라 맞다 틀리다를
말씀 못드리겠어요. ㅎㅎ;;
헌데 센델 교수 강의는 몇 편 들어봐서.. 대강 그런
뉘앙스의 글이 있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강의 들으면서 엄청 급진적인 분이라고 생각했지요.
한국에는 김 누리 교수님이 이와 비슷한 성향이라고
느껴집니다. (몽상가 취급 받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운까지 통제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면 그건 ..
장강명 소설가님이 추천사에서 언급 한것처럼
'돌팔이'가 아닐까요? ㅎㅎ
바닿늘
p.107
스토아 철학자들은 희생자 의식이란 개념을 거부
하면서 운명의 불운함을 탓하는 비통함의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늘날 우리가 경험
하는 르상티망(원한이나 분노나 복수심) 화가 그들
에게는 완전히 이질적일 수 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누구나 불운의 고통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주어진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는 게 좋다. 그들은
삶에 고통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현대의 기대지평은 사뭇 달라졌다. 우리는 행복과
안녕뿐 아니라 고민 없는 생존을 기대한다. 인생에
그런 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많은 사람은 강하게 부당
하다고 느낀다.
스토아 철학은 극히 일부 정도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당시 종교가 기본값이었던만큼 어느정도의 맥락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이기에 "이렇게 하면 된다."
라는 가르침으로 저는 느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참고사항으로 삼을 수는 있되,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역시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스토아 학파의 가르침은 분명히 참고사항
으로 삼기에는 아직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취서선택만 잘 한다면요..)
핑구
p.75 (융이) 성격유형론을 내세운 의도는 이를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잘 이해하자는 데 있었다.....우리 모두는 타고난 성향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저는 ISTJ입니다. 주위에 보면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보는 내'가 많이 다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김영하작가님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죠. 지난주에 정신이 없어서 뒤늦게 읽기 시작했네요. 가열차게 읽어보겠습니다.
바닿늘
저도 유퀴즈에서 김영하 작가님 말에 고개 끄덕이며 공감했었어요. 김영하 작가님 강연을 통해 평소에도 많은
배움을 얻고 있어요. 동질감이 느껴져, 적어봤습니다. ^^;
바닿늘
p.137
전통과 예를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는
유교와 달리 《도덕경》은 좀 더 단순하고 진정성
있고 직관적인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면 우리 자신
을 개선할 수 있다고 내세운다. 이 텍스트와 저자는
둘 다 신비에 휩싸여 있다. 《도덕경》의 덕은 선행
을 의미하는 "덕"이나 "힘"을 말하고, 경은 고전이란
의미의 "경전"을 뜻하며, 도는 "길"이다. 따라서
텍스트의 제목을 다시 풀어보면 “길과 덕에 관한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길"은 올바른 행동
과정은 물론이고 그 과정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관한
가르침을 뜻한다.
공자의 논어나 노자의 도덕경을 직접 읽지는 않았
습니다. 그 대신 바로 읽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간접적으로 먼저 읽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하다가 말았지요. 해당 주제를 다룬
책들을 읽다가 멈춘 상태거든요. 그래서 이런 내용을
다뤄 주는게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간접적으로 많은 사상들을 얕게 접했지만..
그 중 단연 최고의 사상이라고 느껴지는 사상은
노자의 도가 사상입니다. 최악이라고 느끼는 것은
유가 사상이고요. 물론 각각의 장단점은 존재할테죠.
그저 저에게 지금은 더 맞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도가의 가르침은 '다름'의 가치입니다.
그리고 유가의 가르침은 '인간다움'의 가치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분법적 사고'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성리학도 유가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죠.)
아무튼, 노자 만세!! ㅎㅎㅎ
연남도령
오...!!! 저는 논어, 도덕경 모두 읽어본 사람으로서도.... 노자파(?) 입니다 ㅎㅎ 위학일익-위도일손 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 두 사상가 사이에서 저는 후자에 훨씬 더 매력을 느꼈거든요 ㅎㅎ
연남도령
노자 만세!!! (2)
바닿늘
역시 내공이 느껴졌던 것은 기분 탓이 아니었군요..
사실 제가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도를 아십니까?(농담)
ㅎㅎㅎㅎㅎ;;
노자 만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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