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D-29
p. 56 정신분석학자들은 잘 알겠지만, 진정한 자기알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의 본성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와 잘못에 대해 분명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를 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변화는 우리의 감정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곳까지 더 깊게 이해되어야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 변화하기 위해서는 경험하는 방식과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해당 내용을 읽으며 왜 변화가 어려운지를 조금은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자기계발의 핵심 중 하나는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쪽으로 얼만큼 바꿀 수 있느냐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어렵잖아요. 그 이유는 책에서 말하는 '우리의 감정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곳' 까지 가닿기가 어려워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실 들어가는 글에서 한참을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작가의 정체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책 날개의 정보 말고는 찾기가 어렵네요. 혹시 더 알고 싶다면 방법이 없을까요? ㅎㅎ;;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바닿늘 저자분이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온 신진 저자라 인터넷에 정보가 많이 없죠. ;_; 저자 홈페이지 공유 드릴게요! https://www.annakschaffner.com/
우와.. 살짝 둘러봤는데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았어요. 시간 내서 더 둘러봐야겠습니다.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려요. ^^ 더이상 언어는 장벽이 아닐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금요일 아침입니다 +_+ 책은 잘 읽고 계시죠?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편하게 남겨주세요! 1장에 MBTI 얘기가 나오는데요, 여기 계신 분들은 어느 유형인지 궁금합니다. 과몰입하지 않는 선에서 MBTI 유형 얘기하는 건 꽤 재밌는 일인 것 같아요 ㅎㅎ
우선 저는 INFJ 입니다.
저는 아내의 강요로 인해 검사는 해보긴 했었지만.. 기억이 도무지 나지 않습니다. (평범하진 않았던 것 빼곤) MBTI 이전에 혈액형도 별로 믿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책 보면서 참고 정도는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다시 하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시 아내가 강요를 한다면 몰라도요.. ^^;) 재미 없는 답변이라 죄송합니다만.. 원래 일반화를 경계하는 습관이 오래되다보니 이제는 성격이 되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믿는 사람을 비난할 생각은 없으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
아휴 전혀 아닙니다 ㅎㅎ 작년에 《믿습니까? 믿습니다!》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어요. 다시 한 번 과신(Overconfidence)을 경계하게 해주었던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인간을 조금 더 이해하고자 했던 마이어-브릭스의 노력으로서 MBTI에 대해 경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몰입 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던 건 "그럴 수도 있겠네" 정도의 스탠스? ㅎㅎ + 저는 테스트로는 완전 I인데 주변 사람들은 저를 E로 맹신하고 계십니다... 이건 MBTI 개별 항목 자체에 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해가 오해를 낳고....ㅠ_ㅠ
전! ENFJ입니다 ㅎㅎ 하나만 다르네요! ㅎㅎ MBTI 신봉은 아니지만 나름 인간 유형을 정리해주면서 대화 주제를 준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ㅎㅎ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ㅎㅎ 책을 재밌게 읽기 시작하셨다는 말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_+
저는 INFP 입니다ㅎㅎ 가슴속에만 열정이 있는 내향성인간입니다. MBTI 검사 후 예술가적 감성을 가졌으나 재능을 가지지 못해 삶이 고달프다고 말하고 다닙니다ㅎㅎ
어렵지만 찬찬히 읽어보고 있는 중이에요^^
화이팅입니다 +_+ 읽다가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
저는 ISFP입니다~😆
저랑 매우 가까운 사람과 같은 유형이시네요 ㅎㅎ
p. 68~ 69 캠벨은 《신화의 힘》에서 보편적인 영웅 여정의 기본 모티브를 "하나의 상태에서 벗어나 더 풍요 롭고 성숙한 상태로 이끌어줄 생명의 근원을 찾아 내는 것"이라고 말한다.(중략) 신화는 우리에게 집단 차원(종 전체 차원)의 자기알기를 제공하여 삶의 여러 단계를 안전하게 지나가도록 도와주고 안내한다. 평상시, 신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일 많이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길가메쉬 서사시 등등요. 관심 없을 때는 몰랐는데, 신화가 우리 일상생활에 굉장히 깊게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 이유는 신화가 역사와 깊게 연관되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서양고전학자 김 헌 교수님의 강연을 들어보니.. 역사와 신화의 경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더라고요. 해당 내용을 보면서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엇 저도 INFJ 입니다 :)
앗 반갑습니다 +_+ 통계적으로는 INFJ 가 매우 희소하다고 하는데... (사실 이것도 쉽게 믿지는 못하겠습니다. 전수조사를 못 했을텐데!! ㅎㅎ 표본집단의 대표성이 확보되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p.293 스토아학파는 자기계발의 주요 도구로 이성을 옹호했지만, 이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순전히 지적인 기능이나 통찰만으로 정서와 행동상의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만이 아니며, 우리 안에서 충분히 의식하지 못하는 감정에 이끌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만일 이성적 지식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식견이 담긴 책을 읽고 저자가 전해주는 지식으로도 자신을 바꿀 수 있다. 인간을 이성적 동물이라고만 명명하기는 저 역시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무의식은 이성적인 개념에 속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성적이라는 것 자체가 본질을 파악하고 옳고 그름을 파악하는 능력인데 무의식에는 옳고 그름 없이 당연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믿는 신념과 생각에 근거해 당연하게 판단되는, 그리고 남들과 다를 수도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두가 이성적이기만 한다면 본인들은 이미 주어진 직위와 업무에 대한 불평이 아닌 자신이 사회 체계가 굴러가도록 하는 톱니바퀴 중 하나임을 납득하고 이행하기만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은 이성적이다가도 비이성적인 다채로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p. 29 은유적 표현은 중요하다. 자기계발 문헌에서 어떤 은유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을 어떻게 보고, 인생의 목적을 두는지 드러난다. -> 이 대목 덕분에 자기계발을 주제로 하는 책에 대한 편견을 잠시 내려놓고 책을 재밌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
p.90 스토아 철학자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내면세계)과 통제할 수 없는 것(외부 사건들)을 분명히 구분했다. 그런데 대단히 영향력 있는 일부 자조론 작가들은 내면세계를 통제함으로써 외부 세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가령 베스트셀러가 된《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쓴 나폴리언 힐이나 좀 더 최근에 《시크릿》을 펴낸 론다 번과 같은 작가들은 우리의 생각에 "자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테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자동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역으로 우울한 염세주의자라면 나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저는 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선택에 따라 운이 들어오는 경로가 다양해진다고 믿고 있으며, 그래서 나름의 자기계발도 하고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이 안들어올 수도 있다는 전제는 늘 둡니다. 그저 과정에 더 집중 하는 것이죠. 그 이유는.. 그만큼 운이 작용하는 부분이 크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도 많은 사람 들이 시크릿을 비판하는 것처럼 약간은.. 주술에 더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긍정심리학은 어느 정도 믿고 활용합니다.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인과관계를 조금 더 명확하게 따지는 사고방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존재 한다는 생각이죠. '노력하면 이뤄진다' 와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지만 무조건 이뤄지진 않는다' 이 둘만 놓고 비교하라고 한다면.. 저는 후자에 더 설득이 됩니다. 전자는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절벽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한다면.. 후자가 더 맞다고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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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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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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