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D-29
@바닿늘 님께서 주요 포인트들을 탁탁 집어주시는 매우 감사합니다♥
어휴...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속마음: 아싸~!!! 요런 칭찬 너무 좋습니다. 종종 부탁드려요. ㅎㅎㅎㅎㅎㅎ;;;;;)
모두 잘 읽고 계시죠? ㅎㅎ 기한의 압박이 슬슬 올라오고 계실 것 같은데... 궁금하신 점이나 건의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알려주세요
@연남도령 D-4 ..벌써요?? ^^;;;;; 저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읽는 중입니다. 그나마 절제해가며 일부만 가져다가 생각을 더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해당 책 작가님의 깊은 통찰력이라며 책임을 추궁하고 싶습니다... .. 이건 너무 억지려나요? ㅎㅎ;;;
저자 교수님의 깊은 통찰력에 저도 한 표 얹습니다 ㅎㅎ 경외의 마음이 들 정도....
p. 259 온건하든 극단적이든 모든 금욕주의는 검소함이 영성과 깊은 관계에 있다는 전제에 바탕한다. 세속의 욕망을 억제해야만 영혼을 정화할 수 있으며, 영적인 문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육체의 요구에 끌려다니면 물질세계 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 에서 극단적 금욕주의는 육체를 통제하려는 노력 으로, 육체를 정신보다 저급하게 취급하는 이분법적 시각에 기초한다. 금욕적 실천의 일부는 명백한 신체적 자기 학대라 할 수 있다. 가장 극단적인 금욕 주의는 육체와 육체의 기본적 욕구를 전적으로 적대 시하는 태도를 취한다. 꽤나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살이 잘찌는 체질 이라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살찌는 것에 대해 꽤나 민감했습니다.(덕분에 학창시절에는 찌고 빼고의 무한반복을 경험해야 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건강한 범위 내에서만 유지 하려고 노력합니다. 무엇이든 적당히가 좋지요. 그런데 '적당히'가 너무 추상적이긴 합니다. 제가 체중에 있어서 생각하는 적당히의 기준은.. 남들 눈에 맞춘 기준보다 스스로 정한 기준입니다. 저의 경우.. 과체중에서 정상 사이를 지향합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기도 하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아내가 마른 남자 너무 없어 보인다고 해서 조금 반영하기도 했습니다.ㅎㅎ;; (물론 제 아내의 주관이니 일반화는 금물입니다.^^;)
p. 273 간소한 삶을 살면서 진실로 중요한 것을 최우선 으로 삼는 생각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오늘날 미니멀 라이프, 디지털 해독, 정리정돈 등에 관한 자조론 도서들이 유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욕구는 어느 시대보다 더 강하게 나타난다. (중략) 실제로 필요하지 않지만 소유욕을 억지로 부추기는 소비 자본주의를 생각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이 생활공간을 어지럽히는 쓸데없는 물건에 둘러싸여 허우적거린다. 트렌드 전망가 제임스 월먼은 우리를 점점 더 불안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물건 속에서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면 서 집단적 "질식"에 빠져 고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니멀 라이프, 정리정돈 등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역시도 적당히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적당히 활용한다면 좋은 툴이 되어 줄거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따라하는 건 그다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삶에 있어서 질서를 많이 만들수록 골치가 아파져서 삶이 피곤해진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좋은 것들은 받아 들이기도 하지만.. 좋다고 뭐든 다 받아들인다면 스스로를 끔찍한 혼종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p. 299 이야기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오늘날 인생 코칭 에서 자주 회자되는 어느 늙은 체로키 인디언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이야기는 이렇다. 어느 날, 한 체로키족 노인이 함께 앉아 있던 손자 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애야, 이 할아버지 마음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단다. 늑대 두 마리가 맹렬히 싸우고 있거든. 한 마리는 악이란 놈이다. 증오와 화, 탐욕, 시기, 오만, 원한, 분노, 인색함, 비겁함이지. 다른 한 마리는 선이란다. 행복과 기쁨, 평정, 사랑, 친절, 연민, 희망, 겸손, 관대함, 진실성, 신뢰이지. 두 마리 늑대가 마음에서 싸우고 있단다.'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할아버지에게 여쭤보았다. '어느 늑대가 이기나요?' 할아버지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야 네가 먹이를 준 늑대가 이기지.' 이 이야기는 내면의 갈등을 극화한 것이다. 해당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본 적이 많았지만.. 다시 봐도 내면의 갈등을 잘 표현했다고 느낍니다. 해당 이야기는 <우리 본성의 선한천사>에서 다루는 전체 내용과 맥락이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삶에서 끊임 없이 겪고 있는 내면 의 갈등에 대입해 볼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5분만 더 잘까?' 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이에 해당되겠죠. 또는 늦은 시간에 배가 고파서 '배달을 시킬까, 말까' 할 때도요.. (저는.. 아침에는 잘 일어나지만 저녁에는 종종 실패합니다. 저녁마다 식욕이 폭발하거든요. ㅎㅎ;;)
p. 344 ~ 345 철학자 니체와 심리학자 더크워스나 드웩과 마찬가지로 스마일스는 천재가 너무 과대평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부단한 노력과 자기 목표에 장기간 전념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그는 믿는다. 대부분이 특별한 능력 이나 천부적 재능을 축복받지 못한 사실을 감안 하면, 그의 주장은 많은 독자를 안심시키는 메시지 였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평균적인 능력이 있음 에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이들의 변명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도 이 부분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가만 보면.. 주변에 은근히 이.생.망 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 생각도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천재가 너무 과대평가 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느낍니다. 그렇지만.. 기준을 잘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분위기도 따지고 보면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정신승리가 될 수 있고..) 몇몇 과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진짜 천재죠. 그런 천재가 과학자의 표본처럼 여겨지는 바람에.. 과학을 꿈꾸는 사람 자체가 좌절하고 꿈을 접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저는 믿고 추구합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거라고.. (끈기 파트에서 또 한번 전율을 느꼈어요..)
p. 376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그 기술을 터득한 사람도 거의 없다. 타인의 마음을 잘 읽으려면 자기알기뿐 아니라 인지 지도의 경계 너머를 상상하는 능력, 즉 타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있어야 하며, 우리의 관심사와 매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각과 신념과 관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 도 필요하다. 달리 말하면 상상력과 열린 마음으로 타자와 맞잡고 씨름하는 것이다. 평소.. 공감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살면서 갖추면 크게 도움되는 능력 또한 공감능력 이라고 생각해요. 공감의 시작은 마음 읽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남자 치고 눈물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스스로를 많이 부끄럽게 느꼈어요. 남자는 울면 안된다고 배웠었거든요. 이제는 부끄럽지 않아요. (물론 주로 보는 아내는 놀리지만요. ㅎㅎㅎ;;) 눈물이 많은 이유는 공감을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할 때도 많지만요.. 그런데 그건 공감 자체가 원래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렵니다.
p. 388 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술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로 전환되는 시기에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20세기 초반에 영업직이 중요시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서는 중요한 기능이었다. 1930년대 말 미네소타 농가에서 나고 자란 카네기는《친구를 얻고 영향력 있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한국어판: 인간관 계론)》을 썼고, 이 책은 하룻밤 사이에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이후 수십년동안 베스트셀러 목록 에 오른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은 정말 알아두면 두고 두고 써먹을 수 있는 지혜들이 가득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과 시대적인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취사선택은 필수겠지요.) 저는 대표작 두 권 중 자기관리론에 더 끌렸습니다. 그런데 .. 너무 재미있는 사실은 다루는 내용들의 대부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죠. 우리 인간은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안다고 해서 그렇다고 그대로 실행할 수 없는 그런 존재요. 더 재미있는 건.. 이걸 인정해야 자기계발이라는 계단을 한 칸 올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자기 객관화의 시작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부터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p.430 마음챙김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식의 자조론 수행법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략) 마음챙김이 고도로 상업화된 것은 (다른 많은 자조론 추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이다. 마음챙김 산업의 규모는 연간 40억 달러 (약 5조원)에 달한다고 추산되며, 아마존에서는 "마음챙김"이란 제목을 단 책이 무려 10만권 이상 판매되고 있다.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명상'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 정도는 가져보셨으리라고 추측 해봅니다. 그만큼 정말 많이들 추천들을 하지요. 명상의 상위 카테고리에 '마음챙김'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명상에 대해 고민을 조금 해봤지만.. 본격적으로 시도는 하지 않았어요. 최소한 지금의 저는 명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저는 각자에게 맞는 자기계발이 있다고 생각합 니다. 물론 이것저것 해보면서 스스로에게 맞는 것을 찾는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좋다고 해서 그냥 따라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한 번쯤은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적어봤어요. (그렇지 않으면 "너만 없어~" 라는 광고 카피에 너무 쉽게 지갑을 열 수도 있을테니까요...)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
p. 442 넓은 사회적 차원에서 우리의 변화 능력을 과대 평가하는 일은 무정한 정치로 이어질 수 있다. 모두에게 자기계발의 잠재능력이 똑같이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삶을 좋게 변화시키지 못한 사람 들을 비난할 가능성이 있다. 가령 비만인에게는 왜 건강식을 하지 않았냐고, 학대당한 피해자에게는 왜 가해자 곁을 떠나지 않았냐고, 육체적으로나 정신 적으로 아픈 사람에게는 왜 그 지경이 되도록 가만히 있었냐고, 가난한 자에겐 왜 부자가 되려 노력하지 않았냐고 비난을 퍼부을지 모른다. 자신의 행동이 우리의 발전에 중요한 전부라고 믿는다면, 유전적 소인이나 사회환경, 자기계발을 어렵게 만드는 외상성 상해 같은 요소들은 고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저는 아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신체적으로 탁월하지 않으며, 현재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주 나쁜 집안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신체적으로 열등한 수준은 아니며, 현재 사회적으로 하층민에 속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아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비교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랬던 적도 있었고, 지금도 가끔은 그럴 때가 있다고 해야 현실적일겁니다.(가령, 눈치 안보고 연차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가 아프다 거나 하면 뭔가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진 것에 더 감사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정신승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과정에 집중한다면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을 품는다면.. 최소한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무엇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어머니로부터 배운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 또한 좋은 어머니를 만난 행운인 셈이지요. @이지은 님 말씀처럼 나오는 글이 저도 더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TMI스럽진 않았나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이젠 롱폼이 환영 받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래봅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즐겁게 읽으셨기를 바라는 마음을... 어찌 보여드릴 길이 없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
해당 글로 충분히 전달 받았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정말 한동안 뇌가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두고 두고 보게 될 것 같아요. 이전 가지고 있는 디플롯의 두 책들 처럼요. ㅎㅎㅎ 앞으로도 디플롯 출판사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댓글도 달고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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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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