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D-29
p.157 매슬로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등장한 인본주의 심리학은 인간의 유일성과 개체 성을 강조하면서 지고선으로서의 자기실현에 중점 을 두었다. 루소나 노자와 마찬가지로 인본주의자 들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이며, 안고 있는 문제는 대부분 타락한 사회 세력 때문에 일어난다 고 주장한다. 그리고 빌헬름 라이히를 비롯한 20세기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정신분석가 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인본주의들은 억압을 인간 잠재력의 적으로 보았다. 저도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지금 사회에서 벌어 지고 있는 많은 일들(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은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억압이 만들어 낸 사회 문화가 크게 한 몫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회와 문화 속에서 있었느냐에 따라 기본값이 다르잖아요. 심지어 중국 국민들의 70%는 자국이 민주적이라고 답했다는 설문을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서 봤었지요..
저도 덧붙이자면 "무엇이 민주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사회적·역사적 맥락에 따라 해석이 다를 것 같습니다 ㅎㅎ 제도만 갖춰져 있어도 민주(주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자유 측면에서 접근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고, 제도와 문화를 차치하더라도 정책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준을 기준으로 보실 분들도 계실 테고... 어쩌다가 정치·사회 주제로 이야기가 흘러버렸네요 ㅋㅋㅋ 다시 자기계발로 돌아가겠습니다.
분명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저도 자기계발로 다시 돌아갈게요. ^^;;
p.172 왜 우리는 이타적 행동을 할까? 간단히 답하면, 이타주의를 실천하면 인간의 5가지 기본 욕구 (매슬로의 욕구 5단계)중 하나가 충족 되기 때문 이다. 덧붙이자면, 많은 심리학자가 말하듯, 이타 적 행위는 다른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행위의 당사자도 더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진화생물학자들은 내부에서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집단이 그렇지 못한 집단보다 발전가능 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단도직 입적으로 말해, 이는 오래전부터 말해온 윈윈행동 이다. 이타주의가 없다면, 다양한 형태의 모든 '선량함'을 소중히 여기고 열광해야 하는 가치라는 일반적 합의가 없다면, 우리의 사회 계약을 든든 하게 떠받치는 토대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저는 이타적 행동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고차원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연에서 듣기로는 ..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서 마지막까지 유일하게 밝히지 못한 것이 사회적 동물들의 이타적 행동이라고 알고 있어요. (나중에 그마저 진화적으로 안정적인 전략인 것으로 밝혀졌죠.)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지닌 집단지성은 사실 엄청난 수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타적 행동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책도 탄생한 것이 아닐까요? (저자가 선한 삶을 지향하는 태도로부터요.) 물론 아닌 몇몇 지도자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선한 영향력의 범위를 조금 더 넓힌다면 개선 될 여지가 있다고 믿고싶습니다.
그믐 독서모임은 실시간으로 운영되다 보니 "***님은 지금 ***쪽 읽고 있네..." 알 수 있는 순기능이 존재하네요 ㅋㅋㅋ 지금 172쪽 읽고 계신 @바닿늘 님 ㅎㅎㅎ
D-6 이 떠있어서 마음이 조금씩 급해집니다만.. 조금 더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한 번만 읽고 말 책은 아니니 조금 욕심을 내려놓고 읽어봐야겠어요. ^^;
p.197 아들러는 우리가 용기가 없어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지 못한다고 본다. 또한 모든 문제는 본질 적으로 인간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으로 적극적 방어기제인 낮은 자존감을 들 수 있다. 누군가 우리를 부정적으로 판단하여 상처주기 전에 스스로 예방 차원에서 자존감을 낮춘다. 자신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 어느 누구도 부정적 판단으로 우리를 괴롭히거나 화나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낮은 자존감은 용기 부족을 나타 내고, 그 핵심 원인은 두려움 - 다른 사람이 미워 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따돌림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이다. 먼저 스스로가 자신을 미워함으로써, 그리고 개방성과 친밀성과 취약성 및 때로는 의미 있는 모든 인간관계를 회피함으로 써 우리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다. 이렇듯 아들러는 용기 - 특히 "미움받을 용기"를 자신이 생각하는 심리학의 중심에 놓는다. 미움 받을 용기는 몇 번이나 살까 말까를 고민만 하다가 사지 않은 책 중에 한 권입니다. 저는 왠지 대형베스트셀러의 경우, 제가 읽어야 할 이유가 납득되지 않으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일단 사두고 못읽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해당 책 역시 결국 납득이 되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심리학 서적의 경우는 되도록 사회 문화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국내 책이 저는 더 도움된다고 느꼈습니다. 이 역시 다름의 문제겠지요. 저는 아들러나 프로이트 보단 빅터프랭클이 더 현실적이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빅터프랭클도 책에서 물론 언급 되지만 굳이 아들러 내용을 가져와봤습니다.ㅎㅎ;;
p.212 ~ 213 겸손에는 지속적인 자기 교정과 자기계발을 받아 들이는 태도로서의 학습 능력도 포함된다. (중략) 최근의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겸손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장점 이 많다고 한다. 겸손한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 인지 기술이나 대인관계 및 의사결정 기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겸손한 사람들은 학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남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한다. 피드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학생들이 결국엔 타고난 재능은 많지만 스스로의 능력에 자부심이 지나쳐 어떤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는 학생들을 따라잡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략) 또한 겸손은 나르시시즘을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약이다. 많은 점에서 우리 시대의 골칫 거리인 나르시시즘은 개인적 차원에서나 사회적 차원에서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겸손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을 뜻하죠. 저는 평소 겸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며 겸손한 삶을 지향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물론 안될 때도 매우 많지만요.. ㅎㅎㅎ;;;) 어쩌면 초사회적 동물인 우리 인간에게 겸손은 필수항목 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정확히는 겸손함을 갖추되 자신감도 함께 갖추는 것이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태도라고 살아가면서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밸런스인 것 같아요. 겸손이 지나치면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될테고.. 자신감이 지나치면 나르시시스트가 될테니까요.
p. 232 ~ 233 좀 놀랄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자조론 문학에서 본보기로 삼아야 할 동물로 나무늘보가 추가되었다. (중략) 나무 위에서 사는 털투성이의 포유동물인 나무늘보는 인기 있는 밈으로, 바이러스처럼 동영상 이 널리 퍼지면서 온라인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자조론 도서가 대개는 가볍고 익살스럽게 나무늘보의 길을 옹호 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나무늘보를 둘러싼 열풍은 생산성, 활동성, 성취, 경쟁력, 효율성 증진 등이 가장 귀중한 집단 가치로 평가되는 오늘날 같은 시대에, 기술이 급변하는 가속화 시대에 나름 이해 되는 측면이 있다. 빨리빨리, 가성비, 효율 이런 단어하면 한국이죠. 오죽하면 'hwabyung' 이란 단어 자체가 영어 단어로 생겨났으려고요. 저는 빨리빨리를 최근 들어서는 경계합니다. 어느날 과거를 쭈욱 돌아보며 생각을 했더니.. 생각보다 서둘러서 한 일치고 잘 된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요. just do it 해야 될 때도 물론 있겠지만.. don't just do it 이 필요할 때가 따지고 보면 더 많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해요.) 그나저나 나무늘보.. 앞으로 써먹을거예요. ㅎㅎㅎ
p.204 오늘날의 새로운 "선함", 새로운 형태의 이타주의, "좀 더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형태의 선함"에 대해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심오하게 들어가서 읽을수 있는것인가 했다가 다시 좀 한숨 돌리고 읽고 있네요. :)
D-4 화창한 아침에 연남도령이 인사 올립니다 +_+
@바닿늘 님께서 주요 포인트들을 탁탁 집어주시는 매우 감사합니다♥
어휴...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속마음: 아싸~!!! 요런 칭찬 너무 좋습니다. 종종 부탁드려요. ㅎㅎㅎㅎㅎㅎ;;;;;)
모두 잘 읽고 계시죠? ㅎㅎ 기한의 압박이 슬슬 올라오고 계실 것 같은데... 궁금하신 점이나 건의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알려주세요
@연남도령 D-4 ..벌써요?? ^^;;;;; 저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읽는 중입니다. 그나마 절제해가며 일부만 가져다가 생각을 더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해당 책 작가님의 깊은 통찰력이라며 책임을 추궁하고 싶습니다... .. 이건 너무 억지려나요? ㅎㅎ;;;
저자 교수님의 깊은 통찰력에 저도 한 표 얹습니다 ㅎㅎ 경외의 마음이 들 정도....
p. 259 온건하든 극단적이든 모든 금욕주의는 검소함이 영성과 깊은 관계에 있다는 전제에 바탕한다. 세속의 욕망을 억제해야만 영혼을 정화할 수 있으며, 영적인 문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육체의 요구에 끌려다니면 물질세계 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 에서 극단적 금욕주의는 육체를 통제하려는 노력 으로, 육체를 정신보다 저급하게 취급하는 이분법적 시각에 기초한다. 금욕적 실천의 일부는 명백한 신체적 자기 학대라 할 수 있다. 가장 극단적인 금욕 주의는 육체와 육체의 기본적 욕구를 전적으로 적대 시하는 태도를 취한다. 꽤나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살이 잘찌는 체질 이라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살찌는 것에 대해 꽤나 민감했습니다.(덕분에 학창시절에는 찌고 빼고의 무한반복을 경험해야 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건강한 범위 내에서만 유지 하려고 노력합니다. 무엇이든 적당히가 좋지요. 그런데 '적당히'가 너무 추상적이긴 합니다. 제가 체중에 있어서 생각하는 적당히의 기준은.. 남들 눈에 맞춘 기준보다 스스로 정한 기준입니다. 저의 경우.. 과체중에서 정상 사이를 지향합니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기도 하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아내가 마른 남자 너무 없어 보인다고 해서 조금 반영하기도 했습니다.ㅎㅎ;; (물론 제 아내의 주관이니 일반화는 금물입니다.^^;)
p. 273 간소한 삶을 살면서 진실로 중요한 것을 최우선 으로 삼는 생각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오늘날 미니멀 라이프, 디지털 해독, 정리정돈 등에 관한 자조론 도서들이 유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욕구는 어느 시대보다 더 강하게 나타난다. (중략) 실제로 필요하지 않지만 소유욕을 억지로 부추기는 소비 자본주의를 생각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이 생활공간을 어지럽히는 쓸데없는 물건에 둘러싸여 허우적거린다. 트렌드 전망가 제임스 월먼은 우리를 점점 더 불안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물건 속에서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면 서 집단적 "질식"에 빠져 고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미니멀 라이프, 정리정돈 등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역시도 적당히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적당히 활용한다면 좋은 툴이 되어 줄거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따라하는 건 그다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삶에 있어서 질서를 많이 만들수록 골치가 아파져서 삶이 피곤해진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좋은 것들은 받아 들이기도 하지만.. 좋다고 뭐든 다 받아들인다면 스스로를 끔찍한 혼종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p. 299 이야기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오늘날 인생 코칭 에서 자주 회자되는 어느 늙은 체로키 인디언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이야기는 이렇다. 어느 날, 한 체로키족 노인이 함께 앉아 있던 손자 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애야, 이 할아버지 마음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단다. 늑대 두 마리가 맹렬히 싸우고 있거든. 한 마리는 악이란 놈이다. 증오와 화, 탐욕, 시기, 오만, 원한, 분노, 인색함, 비겁함이지. 다른 한 마리는 선이란다. 행복과 기쁨, 평정, 사랑, 친절, 연민, 희망, 겸손, 관대함, 진실성, 신뢰이지. 두 마리 늑대가 마음에서 싸우고 있단다.'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할아버지에게 여쭤보았다. '어느 늑대가 이기나요?' 할아버지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야 네가 먹이를 준 늑대가 이기지.' 이 이야기는 내면의 갈등을 극화한 것이다. 해당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본 적이 많았지만.. 다시 봐도 내면의 갈등을 잘 표현했다고 느낍니다. 해당 이야기는 <우리 본성의 선한천사>에서 다루는 전체 내용과 맥락이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삶에서 끊임 없이 겪고 있는 내면 의 갈등에 대입해 볼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5분만 더 잘까?' 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이에 해당되겠죠. 또는 늦은 시간에 배가 고파서 '배달을 시킬까, 말까' 할 때도요.. (저는.. 아침에는 잘 일어나지만 저녁에는 종종 실패합니다. 저녁마다 식욕이 폭발하거든요. ㅎㅎ;;)
p. 344 ~ 345 철학자 니체와 심리학자 더크워스나 드웩과 마찬가지로 스마일스는 천재가 너무 과대평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부단한 노력과 자기 목표에 장기간 전념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그는 믿는다. 대부분이 특별한 능력 이나 천부적 재능을 축복받지 못한 사실을 감안 하면, 그의 주장은 많은 독자를 안심시키는 메시지 였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평균적인 능력이 있음 에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이들의 변명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도 이 부분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가만 보면.. 주변에 은근히 이.생.망 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 생각도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천재가 너무 과대평가 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느낍니다. 그렇지만.. 기준을 잘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분위기도 따지고 보면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정신승리가 될 수 있고..) 몇몇 과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진짜 천재죠. 그런 천재가 과학자의 표본처럼 여겨지는 바람에.. 과학을 꿈꾸는 사람 자체가 좌절하고 꿈을 접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저는 믿고 추구합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거라고.. (끈기 파트에서 또 한번 전율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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