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2016년 대통령 선거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물론 2008년 이후 민주당이 의회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2012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승리한 후로는 의회는 몰라도 대통령 자리만은 넘겨주지 않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있었다. 민주당의 지휘 아래 미국은 금융위기를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으며 위기가 끝나고 미국이 다시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오자 더욱 현대적이고 다양한 모습의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전에서 필연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미국 사회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었고 경제도 원하는 만큼 회복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일단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의 새로운 전문가 세대는 자신이 정권을 잡기만 하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었다. ”
『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24장 트럼프, 애덤 투즈 지음, 우진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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