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D-29
그들은 단지 서로 함께 있기만 원했습니다. 그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순순한 경지입니다.
유인원과의 산책 102쪽, 사이 몽고메리
디짓은 생각에 잠긴 눈빛으로 다이앤을 바라보고 그녀 손을 매만지면서 옆에 앉았다. 거센 비가 안개비로 잦아들자 다이앤은 디짓의 넓적다리를 베고 누웠다.
유인원과의 산책 116쪽, 사이 몽고메리
7-1 오랑우탄은 활동 습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연구하기 어려운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오랑우탄을 연구대상으로 고집한 점이 궁금합니다. 어떤점이 비루테를 사로 잡았을까요? 물론 침팬지와 고릴라는 이미 다른 두 과학자가 연구중 이었다는 점도 이유중 하나였겠지만요.
캠프에서는 오랑우탄이 '첫째'요, 과학이 둘째요, 지역 직원과 지역민이 셋째요, 우리 외국인 연구자는 '맨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라.
유인원과의 산책 p.295, 사이 몽고메리
7-3 어떤 측면에서든 내 자신이 전보다 더 발전하고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요.
과학은 그녀가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내딛게 한 계기는 되었을지언정 더 이상 그녀를 여기 머무르게 하는 힘이 아니다.
유인원과의 산책 사이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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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루이스 리키라는 인물이 기이하게 여겨졌는데, 제인과 다이앤, 비루테를 발굴하고 그들의 연구를 후원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어요.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를 연구했던 세 여성, 그들 사이에 교류는 있었을 테지만, 어떤 한 인물의 선택과 지지로 그들의 연구가 이루어졌다니 루이스라는 인물이 새롭게 보여요.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서 여성의 남다른 관찰력와 집요함을 발견하고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세 여성을 지지했던 루이스가 있어 제인과 다이앤, 비루테가 연구를 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그는 전통적인 서양 교육의 편견에 전혀 영향받지 않은 채 제 힘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태어났을 때 이웃 키쿠유족이 뱉어 준 침은 그에게 이중 축복을 안겨 주었다. 자유로웠던 아동기는 탐구할 수 있는 자유를 허락했으며, 그 지역의 키쿠유족은 '보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유인원과의 산책 131쪽, 사이 몽고메리
키쿠유족에게 받은 훈련은 내게 가르쳐 주었다. 당연히 어떤 지점에 뭔가가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발견할 수 없다 해서 그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을, 그게 거기 없는 게 아니라 관찰력이 부족하다고 결론 지어야 한다는 것을.
유인원과의 산책 134쪽, 사이 몽고메리
8-1 제인의 연구가 인정받고 알려질수록 침팬지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아이러니에 빠진 제인의 당시 심정이 참 복잡했을것 같아요. 특히 동물 보호에 힘쓰기 시작한 후엔 대중에게 알리고 스폰서를 찾아 기금 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을테니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고하기도그렇고...유명해질 수록 비난 받는 일도 많았을텐데 멘탈 관리도 힘드셨을 듯 합니다.
내가 보기에 그런 사람들(의학적 진보의 수혜를 받은 사람들)이야말로 희망을 걸어 볼만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따지고 보면 동물 덕에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우리가 그들에게 올바로 접근하기만 한다면, 그들은 자신에게 목숨을 바치는 그 동물들을 인간적으로 보살피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일에 기꺼이 뛰어들 수 있습니다.
유인원과의 산책 p.322, 사이 몽고메리
8-1 해당 내용 역시, 최재천 교수님 강연에서 일부 접 했던 내용이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님이 어떻게 동물권 보호를 위해 나서게 되었는지..)인간의 삶 이 대체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생태학자 의 삶도 굉장히 딜레마를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침팬지 연구의 정점에 있는 사람에게,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막상 제가 그 입장이 었다고 생각해 보더라도, 절대로 간단한 결정은 아니었으리라고 생각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결심을 했고,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존경심을 느낍니 다. 이제는 우리와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전설, 걸어다니시는(날라 다니시는..??)위인이 되셨죠. 다시금.. 존경심을 느끼며, 오늘은 제인 구달 선생 님의 강연을 한 편 오랜만에 찾아 봐야겠습니다. (갑자기 지난 글들에서 제인, 제인이라고 적었던 것이 후회되어, 급 존칭을 붙혔습니다. ㅎㅎ;;) 8-2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제인에게 심경 변화가 생겼 다. 시카고 과학 아카데미 원장 폴 헬트네 박사가 조직한 1986년 11월 회의에서였다. 이 심포지엄 은 그녀가 26년간 수행한 연구의 결과를 다룬 학 술서 『곰베의 침팬지』 출간에 즈음하여 열렸다. '침팬지 이해하기'라는 제목을 단 모임이었다. 하 지만 당시 참가자들은 전쟁이나 도구 사용에 관한 새로운 사례보다 그곳에 도대체 연구할 야생 침팬 지가 남아 있기는 한 것인지에 더 많은 관심을 표 명했다. 게자의 말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세계 도 처에서 침팬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듣고 간담 이 서늘해졌다. 그때부터 갑자기 제인은 침팬지 보존 문제에 맹렬하게 뛰어들었다. 뭔가에 대해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나자 그 문제에 자신을 내 던지며 혼신을 다했던 것이다. 한 친구는 "제인이 갑자기 새로운 종교를 갖게 된 것처럼 보였다." 라고 말했다. 그 주말에 제인은 즉각 몇몇 과학자 와 함께 침팬지 보존과 보호 위원회를 조직했다. (현재 게자가 회장을 맡고 있다.) 제인의 막강한 명성과 대중적 호소력에 힘입은 이 위원회는 침 팬지를 멸종위기종으로 등록해야 하며 국제적으 로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또 침팬지가 실험 실이나 동물원에 유폐되어 있을 때 심리적·육체 적 복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주 장을 과학적으로 철저하고 상세하게 뒷받침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p. 313
화제로 지정된 대화
■■■■ 3부 9장 읽기 ■■■■ 5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9장 ‘마법 : 다이앤 포시의 광기’를 함께 읽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한 주 중에서 가장 바쁘게 보내는 수요일과 목요일일 것 같아요. 바쁘시더라도, 짬짬이 조금씩 읽다보면 다이앤 포시의 이야기가 푹 빠지실 거라 생각해요. 이 장에서는 정말 소제목에 나온 단어대로 ‘광기’가 느껴집니다. 다이앤 포시는 자신의 방식을 ‘적극적인 환경보호’ 전략이라 했으나 사람들은 ‘광기어린 행동’으로 보기도 했어요. 그의 행동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9-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9-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9-1. ‘적극적인 환경보호’라고 말하며 그가 했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으나 이 장의 시작인 333페이지에 나온 “다이앤 포시의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이번 장에서 아프리카인과 아프리카식 농담, 주문과 주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343페이지의 ‘다이앤은 분명 자신의 복수를 아프리카 기준에 맞췄다.’라는 문장에 눈길이 갔는데요. 이는 365페이지의 새 묘비에 대한 소감으로 한 학생이 “어이없게 영어로 쓰여 있죠. 여기는 키냐르완다어를 쓰는 나라인데 말이에요.”라고 말한 부분과 겹쳐져 다이앤의 묘비 방문이 관광코스가 되고, 마운틴고릴라가 ‘독특한’ 관광상품이 된 상황이 기괴하게 느껴졌습니다. 9-2. p.336~337 하지만 비루테 갈디카스는 ‘인류학자로서’ 다르게 설명한다. “다이앤은 아프리카인입니다. 그게 그녀가 19년 동안이나 백인 여성으로서 산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녀는 아프리카인이 같은 상황에서 했을 법한 행동을 한 겁니다.” p.350~351 동아프리카 각국의 언어를 연구한 우간다의 철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존 S. 음비티는 어떤 언어에도 수개월 넘는 미래를 나타내는 언어나 표현이 없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시간 개념은 사실상 현재(스와힐리어로 사사)로부터 과거(또는 조상의 시간인 사자가 되돌아가는 자마니)로 거꾸로 거슬러가고 있다. 겨울이 없는 지역에서는 과거나 현재와 달리 결코 경험해 보지 않은 미래를 위해 미리 계획을 짜야 할 절실함이 없는 것이다. 게자 텔레키가 말한다. “아프리카에서는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자극이 올 때 ‘반응’하면 그만인 거죠.” p.359 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가 내게 말했다. “거위가 한 번 황금알을 낳으면 그것을 거꾸로 되돌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이앤은 틀림없이 무덤에서 탄식하고 있을 겁니다.”
9-1 - 가장 자극적인 챕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이앤 포시 외에 아프리카인에 관해 몰랐던 부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명인이 아프리카인에 대해 바라보는 어떤 시선에 대한 부분이 잘 포착되어있던 거 같고요. 삶과 죽음 사이의 간격이 맞닿아있는 일상을 살아가는 아프리카인의 입장에서 돌아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9-2 - 337 그녀는 그 동물의 고통을 보고 그런 상태로 동물을 남겨두고 떠나 버린 아프리카인의 잔인함을 보고, 또 그런 고통을 견뎌내는 물소의 용기를 보고 울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인이라면 그 장면을 보고 그냥 웃어넘겼을 일이다. - 338 25년 동안 르완다에서 살아온 한 벨기에인은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프리카인은 아주 인심 좋고 영리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와 같지 않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은 당신이나 나와 전혀 다른 사람들입니다.” - 339 우리가 가진 이타주의적 생각은 이 사람들이 지닌 생각과 아주 다릅니다. 여기에는 오지의 혹독한 삶을 견뎌야 합니다. 그들은 한 번의 폭풍우나 불시의 일격이 모든 것을 일거에 집어삼킬 수 있다는 사실, 오랜 기근이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 같은 삶의 냉엄함에 익숙해 있습니다. ‘목숨은 헐값이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라’” - 350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시간 개념은 사실상 현재(스와힐리어로 사사)로부터 과거(또는 조상의 시간인 사자가 되돌아오는 자마니)로 거꾸로 거슬러가고 있다. 겨울이 없는 지역에서는 과거나 현재와 달리 결코 경험해 보지 않은 미래를 위해 미리 계획을 짜야 할 절실함이 없는 것이다. 게자 텔레키가 말한다. “아프리카에서는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자극이 올 때’반응’하면 그만인 거죠.”
9-1. 제인 구달의 '드라마'는 어느 정도 익숙한 이야기인데, 다이앤 포시의 이야기는 정말 탄성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의 삶도 그렇고(놀라움과 안타까움의 탄성), 그것을 해석하는 사이 몽고메리의 관점과 능력도 그렇고요(그야말로 감탄). 이 이야기를 이렇게 입체적이고도 문학적으로 써내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이 장을 읽으면서 사이 몽고메리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너무 여러 층위의 이야기가 있고, 너무 여러 생각이 들어서, 읽은 느낌을 뭐라 표현할 수 없는데요. 우리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가 다 녹아 있는 것 같아요. "어쩌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하지만 다이앤이 다시 살아온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REST IN PEACE, DEAR FRIEND" 9-2 "그 일의 합법성 여부를 떠나 수십만 년 동안이나 그들 땅에서 살아온 아프리카인을 위협하고 고문할 권리가 과연 이 미국 여성에게 있는가? 그녀가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한 것은 대체 무엇인가?(347쪽) "그에 반해 다이앤의 자연보호 투쟁은 피와 총탄, 증오와 인질로 얼룩진 진짜 전쟁이었다."(349쪽) "나는 그 단체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보도자료를 읽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마지막 문단은 이렇게 시작했다. "마운틴고릴라는 독특한 생태 관광 상품이다....." 만약 다이앤이 그 글귀를 읽는다면 무덤에서 가슴을 움켜쥐리라는 걸 나는 알았다.(362쪽)
9-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다이앤 포시란 인물을 과연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한 노력은 9장 내내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만큼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고릴라를 '지키기' 위해 그녀가 한 행동들은 일말의 진실과 또 일말의 과장, 또 다른 해석, 그리고 재해석을 거치면서 어떤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지고, 생각은 점차 오늘날 마운틴고릴라가 처한 암울한 상황에 대한 우려로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다이앤 포시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을 차치하더라도, 우리에게 야생동물을 연구하거나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서구인에 대한 어떤 하나의 상이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녀는 도덕적이고 친절하며, 분별력이 있고 문명 사회의 지원을 끌어올 만큼 현명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상상 속 그녀는 외모 역시 전형적인 서구 미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니, 있다 해도 그녀가 혹독한 아프리카 오지에서 홀로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차원에서 다이앤 포시라는 '복잡한 인물'을 이해해보고 싶습니다. 그 밖에 아프리카인에 대한 부분들도 무척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9-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336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다시피 다이앤의 죽음은 불 보듯 뻔한 결론이었다. 자신의 법을 주권국에 부과함으로써, 지역민을 친구가 아닌 적으로 몰아세움으로써, 사람보다 고릴라를 더 우선시함으로써, 다이앤은 손도끼 팡거를 휘둘러 두개골을 박살 낸 사람만큼이나 자신의 죽음을 재촉한 장본인이 된 것이다. 336 하지만 비루테 갈디카스는 '인류학자로서' 다르게 설명한다. "다이앤은 아프리카인입니다. 그게 그녀가 19년 동안이나 백인 여성으로서 산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녀는 아프리카인이 같은 상황에서 했을 법한 행동을 한 겁니다." 339 아프리카 야생동물 재단의 전 대표로 아프리카에서 15년을 살았던 로빈슨 매킬베인은 말한다. "우리가 가진 이타주의적 생각은 이 사람들이 지닌 생각과 아주 다릅니다. 여기에서는 오지의 혹독한 삶을 견뎌야 합니다. 그들은 한 번의 폭풍우나 불시의 일격이 모든 것을 일거에 집어삼킬 수 있다는 사실, 오랜 기근이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 같은 삶의 냉엄함에 익숙해 있습니다. '목숨은 헐값이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라.'" 361 다이앤 포시는 중요한 의미에서 줄곧 옳았다. 즉 고릴라는 당시에도 사면초가 상태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정부 관리들이 그렇게 하리라고 언제나 신뢰하기는 어렵다.
9-1 처음 광기라는 제목을 읽고 다이앤의 고릴라 보호방법을 대했을때는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관한한 내용을 보니.... 다이앤의 선택이 이해가 됩니다. 그저 고릴라의 보호를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 다이앤이 순수하게 느껴집니다. 한편 다이앤과는 다른 가치를 가졌기에 고릴라보다 다른것을 우선시하는걸 탓할 수 있을까? 동물들이 먹이를 놓고 경쟁하듯 인간은 돈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안타까운 부분이 많지만 인간의 생태계가 그런 것을요. 평화로운 공존이 불가능한것이 생태계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9-2 관리들을 화나게 한 것은 다만,예컨데 여행객을 몰아내 그녁자기들 호주머니에 들어 올 돈줄을 차단할 때, 그리고 그녀가 쓰는 글이나 영황에서 자기들을 고릴라 보호에 무능한 사람으로 묘사할 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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