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18. <우리 슬픔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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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르메트르가 돌아왔습니다. 르메트르는 YG와 JYP가 특히 사랑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을 시작으로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 등 2018년 이후에 소개된 그의 모든 책을 ‘YG와 JYP의 책걸상’에서 소개했었죠. 이번에도 최근에 번역된 『우리 슬픔의 거울』(열린책들)을 소개합니다. 『우리 슬픔의 거울』은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을 잇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사이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참화의 아이들’ 3부작의 마지막입니다. 『오르부아르』에서 예고한 대로 귀엽고 똑똑한 여관집 꼬마 ‘루이즈’가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죠. 또 어떤 기막힌 이야기로 르메트르는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우리 슬픔의 거울』 방송은 5월 1일(월요일)과 3일(수요일) 공개됩니다.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을 아직 읽지 않아서 『우리 슬픔의 거울』 읽기가 꺼려지신다고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을 읽으면 더 좋지만, 읽지 않아도 『우리 슬픔의 거울』을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슬픔의 거울』로 르메트르의 ‘참화의 아이들’ 3부작을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오르부아르2013년 피에르 르메트르에게 공쿠르상을 안겨준 장편소설 『오르부아르』. 사기꾼들이 승리하고 자본가들은 폐허 위에서 부를 축적하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프랑스를 거장의 솜씨로 그려낸 작품으로, 문학성과 예술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발하는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에 대중 문학 작가가 뽑힌 것은 프랑스에서도 엄청난 이변으로 평가받았다. 종전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프랑스군 정찰병이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파문
화재의 색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자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한 희귀한 작가인 피에르 르메르트의 소설 『화재의 색』. 공크루상 수상작인 《오브루아르》의 후속작으로, 가족과 친구, 부하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여자 마들렌이 염치없는 인간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1920년대~1930년대의 어지럽고 부패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원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복수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920년대 말. 대 은행가
앗 어떻게 안읽은거 아시고 이렇게 저를 유혹하시다니... ㅋㅋ <사흘 그리고 한 인생>만 읽었거든요. 세 권 다 읽고 듣는건 무리인데 하며 내리고 있었는데 YG님 믿고 이것부터 시작해볼게요! 치밀하신 YG님.
짐작하시대로 3권 읽는것 보고 멈짓했습니다. 책걸상이면 믿고 읽고 있지요. 오르부아르붜 읽고 있어요. 역시 재밌네요. 역시 믿고 읽는 책걸상. 진작에 들어와서 봤으 우리 슬픔의 거울부터 읽었을지도요^^ 아무튼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영국소설인줄 알고 있어서 프랑스코너를 지나쳤습니다. ㅎㅎ프랑스 소설은 처음입니다. 문화가 낯설지 않네요. 영국과 독일의 전쟁을 다룬'서부 전선 이상 없다.' 넷플 영화를 봐서 그럴지도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담담하게 그려내는 영상이어서 망원경으로 보는 느낌이었어요. 사진첩에 오래된 사진을 느낌이라서 감정이 낄 틈이 없었죠. 그런데 오르부아르에서 자세하게 전쟁때문에 미친 세상을 그려내더군요. 우울했습니다. 그만 읽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게 아닐까 싶었을 정도였어요.^^ 그래도 여관주인의 딸 '루이즈' 특별해 보이나봐요. 깜찍한 아가씨를 보려면 열심히 마지작3부까지 달려야겠습니다. 어른이 돼서 새침하고 당돌한 아가씨로 남아 있을까.
앗 루이즈가 그런 이미지군요 저는 <우리 슬픔의 거울>부터 읽고 있어서 조금 다른 이미지로 봤어요. 마치 소설 <N>을 읽고 있는 느낌이잖아요. ㅋㅋㅋ 앞에 무슨 이야기가 있었을지도 너무 궁금해지네요. 저도 하드코어 다음엔 힐링으로 갑니다. 소설 읽으면 다음은 에세이로 가든지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피와 피폐가 난무하는 소설 읽고 난 후 어떤 장르를 읽으시나요? 전 읽고 일본소설 책을 읽고 힐링 타임을 가질 것 같습니다. 혹시 피폐소설 후에 피폐소설을 읽으시는 하드코스를 즐기시는 편인가요? 아님 힐링소설, 논리적인 과학책을 읽으실지 궁금해지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도 궁금하네요.
저의 경우는 그때 그때 다른것 같아요. 어떤때는 힐링소설을 읽고, 어떤때는 관련자료 포함 연계되는, 맥을 같이 하는 책들을 연달아 읽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답을 주실지 궁금해지네요.
@행운의카자르 아, 저는 '책걸상' 방송에서도 밝힌 적이 있는데... 아예 순서를 정해 놓아요. 소설/에세이를 읽고 나서는 과학책 읽고 다시 소설/에세이 읽고 나서는 인문/사회과학책 읽고 다시 소설/에세이 읽고. 재미있고 읽기 편한 책만 읽는 편식을 줄여보려는 나름의 습관이에요. (더구나 저는 책읽기가 밥벌이랑 연결이 되는 터라서(글을 쓰려면 끊임없이 정보가 습득이 되어야 해서) 더욱더 이런 습관이 필요하답니다.)
@귀연사슴 오! 사실 저는 이상하게 이번 작품 읽으면서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한 작가의 작품들 사이에는 어쩔 수 없이 관계망이 생기게 마련인데, 소설 이야기의 한 축에서 이 전작이 겹쳐졌습니다. 귀연사슴님께서도 한번 살펴보세요!
사흘 그리고 한 인생피에르 르메트르는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면서,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도 수상한 희귀한 작가이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공쿠르상 수상작이었던 <오르부아르>에 이어 발표된 소설로,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프랑스에서 2018년 현재까지 35만 부가 판매되었다.
르메르트 작품중 저의 최애책이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이에요. 넘 기대되는 신작과 방송이네요.
600쪽이 넘지만... 피에르 르메트르라면 의심하지 않고 읽습니다... 이번에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책도 얼른 번역되어서 나왔으면...^^
그런데 가브리엘이랑 데지레는 다른 두 권에는 나오나요? 셋이 접점이 없어 이야기가 이어나가니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읽는 느낌이네요.
가브리엘, 데지레는 3부에 처음 나오는 등장인물이에요!
피에르 르메트르의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아, 제가 나름 센 소설 마니아를 자처합니다만, 『이렌』의 결말은 저조차도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정말, 큰마음 먹고 도전해야 합니다.
이렌(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1)“너무도 능숙한 살인의 솜씨… 연쇄살인범의 폭주를 막아라!” 파리 외곽의 한 스튜디오, 두 여인이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전 유럽을 뒤흔드는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키 145cm 세계 최단신의 독보적인 캐릭터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은 이 사건이 지금까지 그가 해결한 어느 사건과도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연쇄살인범과의 무시무시한 심리 대결, 그 누구도 예상 못한 쇼킹한 반전! 탐정 소설의 새로운 피가 수혈된다.
알렉스‘로망 폴리시에’라 불리는 프랑스 장르문학계의 신성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 『알렉스』. 154cm의 작은 키를 가졌지만 예술적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 예리한 지성, 독설과 유머감각, 남다른 정의감까지 갖춘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과 그의 수사팀이 펼치는 활약을 그린 「카미유 베르호벤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작가의 국내 첫 출간작이다.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파리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납치된 후 알몸으로 허공의 새장에 갇히는 사건을 시작으로, 이
카미유(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3)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은 아름다운 이혼녀 안 포레스티에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어느 날 안이 보석상을 습격한 강도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우연인 줄 알았던 사건은 그녀가 입원한 병원으로 다시금 괴한이 찾아들면서 필연으로 바뀐다. 분노한 카미유 베르호벤은 직접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유력한 용의자인 동유럽 출신의 갱단 두목을 뒤쫓는다. ‘형사반장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3부작의 대미를 장식
저도 르메트르를 나름 꽤나 초창기에 알았어요. <이렌>을 신간으로 읽었는데 당시 저는 왜인지 큰 인상을 받지 못했어요. 단신의 형사 캐릭터가 나름 개성있고 독특하지만 그냥 거기까지? 저는 항상 영미 문학이 저랑 많이 맞더라고요. 추리소설도 영미권이 훨씬 재밌고 유럽 추리소설은 뭔가 조금 김새는 느낌. 항상 1%가 부족하다고 해야할지 그렇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르메트르는 됐다 싶어 제쳐두었는데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 노벨상 이야기까지. 그냥 추리소설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거듭된 작품들로 보여주는 성취가 어마어마한 작가네요. "역시 와이지" 를 믿고 다시 한 번 손에 르메트르 책들을 잡아 보겠습니다.
한참 전에 장 작가님도 사석에서 르메트르의 데뷔작 『이렌』을 놓고서 고개를 갸우뚱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장강명 작가님 포함해서 세상에 좋은 작가와 훌륭한 작품은 아주 많죠. 하지만, 르메트르는 당대의 여러 좋은 작가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의 작가입니다. 21세기 ‘리얼리즘’ 문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 질문에 르메트르는 ‘여기 있잖아!’ 외치며 답하고 있으니까요.
반면에 『실업자』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 '실업'을 놓고서 가장 잘 쓴 소설 가운데 하나하고 생각해요. 르메트르는 어떤 이데올로기를 표방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 곳곳에 아주 강력한 사회 비판 메시지를 담고 있죠. 이 책은 그런 점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실업자사회파 스릴러의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장편소설 『실업자』. 치밀한 서사, 허를 찌르는 반전,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와 실직사회의 불안, 어둠을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의 아버지가 56세에 실업자가 되면서 겪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가족사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통해 밑바닥까지 처절하게 묘사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불안을 엿볼 수 있다. 54세, 4년간 실직 상태로 한 여자의 남편이자 세 딸의 아버지인 알랭 들랑브르
저는 <사흘 그리고 한 인생>만 읽었습니다. 수요일 방송에선 3부작 중 어느 편이 제일 좋다, 이런 의견들 내주시겠지요?^^ 차례로 읽어갈지 역순으로 가볼지 생각중입니다. 🙃
차례로 읽어야 할것 같은데요...? 일단 오르부아르를 읽어야 화제의색을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방송 들으려고 <우리 슬픔의 거울>부터 읽고 있는데 너무 재밌는데요. 다 읽고 <오르부아르>로 넘어가려구요. 그런데 정말 읽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어서 신기해요. ㅋㅋㅋ
@쭈ㅈ @바나나 그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오르부아르』를 읽지 않아도 『화재의 색』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전작을 읽지 않아도 『우리 슬픔의 거울』을 읽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다 합치면 한쪽이나 될까 말까 한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도? 그래서 정말 궁금하면 전작을 찾게 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세 권 다 읽은 처지에서 말씀드리자면,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도 무방합니다. 물론, 『오르부아르』부터 읽으면 더욱더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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