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titude 고맙습니다 - 독서대화모임

D-29
고맙고 감사하다는 영어 표현은 참 다양하죠.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thank you 는 현재나 과거 중심으로 단순히 감사의 뜻을 전할 때 사용하고, appreciate은 대상의 행위를 포함해서 진가를 알아보고 인정하며 감사하는 의미를 표현할 때 사용하고, indebt는 price와 같은 어원으로 신세를 져서 감사하다는 의미라고 해요. 그럼 이 책의 제목인 gratitude는 뭘까요? 'a strong feeling of appreciation to someone or something'으로 아무 대가 없이 긍정적 감사를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저는 이 작가가 왜 제목에 gratitude를 썼는지 궁금해서 한 번 읽어봤는데요, 다른 분들과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모임을 개설합니다^^ ★ 이 책으로 독서모임 참가하시는 분은 총 22일 중 최소 7일 이상만 참가해주시면 됩니다~! *^^* ☆7일간의 독서를 위한 참가방법☆ 1. 첫날: '들어가며' 부분 읽기 2. 둘째 날: '수은' 읽기 3. 셋째 날: '나의 생애' 읽기 4. 넷째 날: '나의 주기율표' 읽기 5. 다섯째 날: '안식일' 읽기 6. 여섯째 날: '옮긴이의 말' 읽기 7. 마지막 날: 독서모임 참가소감 OR 'gratitude'를 표현하고 싶은 대상이나 상황을 소개하기
★[공지] 이 책으로 독서모임 참가하게 되실 분들이 7일이란 기한에 바쁘게 재촉받지 않도록 ^^ 모임기간을 22일로 늘렸습니다! 참가하시는 분들은 위 기간 중 최소 7일 이상만 참가해주시면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이 책이 e북으로는 나오지 않았나 봐요. 해외에 있는데 아쉬워서요.
@클레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다시 검색해보니 정말 e북이 없네요!ㅜㅜ 출판사에 e북 출판도 제안해봐야겠습니다.. 여튼, 많이 아쉽지만 괜찮으시다면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의 미리보기가 '나의 생애' 90프로 내용까지 보이더라고요..그럼 대략 3일차까지는 참여가 가능하신데 그렇게라도 함께 해주시면 어떨까요? 나머지는 다른 참가자들의 글을 보시며 생각 나눠주시는 방법으로 마무리 하고요^^;; 저도 아쉬워서 이렇게나마 제안 드립니다^^
친절하신 안내와 배려에 감사합니다. 그렇게라도 참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람머리검심 @zeanya @변화불씨 @고쿠라29 @반디불 @클레망 여러분! 내일이면 Gratitude 고맙습니다 책으로 독서모임이 시작됩니다! 공지한 것처럼 독서모임 마지막 날까지 총 7일 이상 접속하셔서 날짜별 읽는 부분과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참여 흔적을 남겨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혹시 책을 못 구하시는 분들께 팁을 드립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검색하면 '나의 생애' 일부분까지 미리보기로 읽어보실 수 있고요, 아래 링크에서 '나의 생애'와 '안식일' 부분은 유튜버가 낭독한 영상으로 내용을 확인하실 수도 있답니다. '나의 주기율표' 부분만 읽지 못하실텐데요, 그 부분은 독서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남기는 글을 바탕으로 댓글 형태로 생각을 나눠주시면 될 것 같아요 ^^ '나의 생애' 낭독 영상 : https://youtu.be/1BaJo_PIacQ '안식일' 낭독 영상 : https://youtu.be/KPCtZvhxvkQ
저는 사실 올리버 색스의 다른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어요. 그저 드라마에서 언급되고, 제가 운영하는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찾고 그러면서 아는 정도뿐이었죠. 그러다가 이 얇은 책, Gratitude 고맙습니다 라는 책은 <지구행성에서 너와 내가>라는 청소년 성장소설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 책에서 언급되는 여러 책 중 이 책에 대한 부분이 나왔거든요. 책 속에서 발견한 또 다른 책인 셈이죠. ^^ 조금씩 작가에 대해 알아가면서 Gratitude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자꾸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분들을 만나고 싶었죠. ^^
서문인 '들어가며'를 쓴 분들은 케이트 에드거와 빌 헤이스라는 분들인데, 이들이 누군가 했더니 올리버 색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함께 출연해서 그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 나눈 사람들이더라고요. 책을 읽을 때 서문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얇은 책이어서도 그랬지만, 네 편의 에세이가 어떤 이유로 함께 담겼을지 궁금한 마음에 서문부터 꼼꼼히 읽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해둔 점이 아주 친절하게 다가왔습니다. '들어가며'를 읽으신 여러분들도 저처럼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오늘, 첫 날은 잠시 접어두고, 다른 매체를 통해서라도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지금 2021년에 개봉된 '올리버 색스: 그의 생애'라는 영화를 찾아서 보고 있거든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모임 시작이네요. @아리사김 모임지기님, 책과 관련된 알찬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올리버 색스 박사의 책 2권을 예전에 참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어요. 특히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책 제목부터 한 번 들으면 잊을 수가 없는데요, 의사가 임상 케이스를 서술한 책이라고 단순히 넘어가기에는 내용도 일반 대중 눈높이에 맞춰 매우 쉽고 흥미롭게 쓰여 있고 어떤 에피소드들에는 심지어 문학적 완성도까지 느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번 주는 읽고 있는 다른 책들이 많아 바로 참여가 어렵고 대신 다음 주부터 <고맙습니다>를 읽어볼게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이 시대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였던 올리버 색슨, 그의 타계 1주기를 맞아 글과 디자인을 세심하게 다듬은 개정판이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증 환자부터 완전히 격리될 정도의 중증 정신질환 환자들까지 그가 따뜻한 시선으로 써낸 임상 기록은 인간 뇌에 관한 현대의학의 이해를 바꾸었다는 평가와 더불어 의학적 문학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 24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온 더 무브(On The Move)《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이정호 작가의 그림을 입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온 더 무브』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새로운 표지는 ‘2016 월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에서 최고영예상을 수상한 이정호 작가가 《온 더 무브》를 위해 특별히 그린 작품으로 꾸며졌다. 인간의 고독을 바라보며 수확한 통찰을 글로 담아낸 시대의 지성 올리버 색스. 그의 따스한 내면을 담은 자서전이 이정호 작가의
안녕하세요~! 문학적 완성도까지 느껴진 책이라고 하니 정말 들어서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저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다음 주부터 참여하셔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나이든다는 것과 질병 그리고 죽음을 놀랍도록 우아하고 또렷하게 응시한다"는 문장부터 저자의 존재감이 묻어 납니다. 삶을 살아가듯이 죽음도 살아가는 것이라면 어떤 의미일까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늙어감과 질병, 죽음이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오게 하려면 어떤 마음의 태도가 필요할까요? 현재 삶의 질을 차별화 할 수 있는 힌트가 앞으로 읽을 내용에 많을 것 같은 기대를 가집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리사김 님이 찾아 보고 있다는 그 영화는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삶을 살아가듯 죽음도 살아간다'는 말이 정말 심오하게 다가옵니다. 죽음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할 때 죽음을 받아들이는 초연함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 <올리버 색스 : 그의 생애>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현재 유튜브 영화에서 1500원에 대여(48시간 시청 가능), 구매는 4500원인가.. 했던 것 같아요~! 어제 밤에 초반을 좀 보았는데, 진득하니 앉아서 작가를 만나는 기분으로 봐야겠어요~! https://youtu.be/3a2Hppf-fgw 링크 공유합니다~!
아리사김님 링크 공유감사드려요. 찬찬히 올리버 색스를 만나봐야겠네요.
<들어가며> 예전에 이 책을 읽었는데 다시 읽으니 또 새롭습니다. 망각도 불치병이기는 하죠. 하지만 진짜 불치병을 선고받는 다면, 삶을 마감해야할 날을 선언하는 날이 온다면 난 어떤 일을 할까, 어떤 글을 남길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역시 죽음 만큼 삶에 대해 진지하게 들여다 보게 하는 건 없네요.
공감합니다.. 보통 어떤 독후활동을 할 때 묘비명 쓰기나 내일 만약 죽는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생각쓰기 활동을 해보긴 했지만 이 책을 읽고, 작가에 대해 알아가며 죽음이나 불치병에 대해 생각해보니 그 깊이와 그에 대한 제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수은 Mercury: 원소와 생일을 하나로 엮어서 생각하는 작가의 모습이 왜 이렇게 순수해 보일까요? 열한 살 때 "나는 나트륨이야."라고 말했다는 부분에선 작가의 어린 시절 모습이 스쳐지나갔어요. ^^ 원소를 생일 선물로 받은 친구의 유머감각도 재미있고요. 문득 제 주변 사람들은 어떤 원소기호에 머물러 있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저는 특히 두 부분이 기억에 남아요. 17쪽에 작가가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것들을 감사히 여기며 너새니얼 호손의 표현을 인용해서 말하는 부분이에요. '세상과의 교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그저 감사하다고요. 삶은 참 다양하게 우리 각자에게 다가오는데, 희노애락 그 어떤 경험도 작가에겐 즐겁게 교제하는 시간으로 여겨진다는 게 참 아름다운 표현 같아요. 나는 내 삶에서 마주한 경험들을 그렇게 즐겁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여전히 마음에 부득부득 이를 갈며 상처받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부분은 없는 걸까.. 조용히 생각해보게 되었고요.. ^^ 그리고 20쪽에 '노년은 여유와 자유의 시간이다.'라는 부분이에요. 노인이 된다고 해서 쇠해가는 건강에 대해 무기력하거나 우울해할 게 아니라 평온하게 받아들이며 그 여유로움과 진정한 자유를 느낄 줄 아는 노인이 된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요? 저도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 싶습니다.. ^^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회상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94세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 말씀에, 80대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절 중 하나였다고....(p.19) 그리고 나이 들수록 자신의 정신과 시야가 위축되기는커녕 넓어진다고...(p.20)
80대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절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참 멋진 것 같아요. 시민교육과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이신 유범상 교수님의 강의를 최근에 들었는데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아픈 몸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만 시간을 쓰는 것보다는 '선배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찾아가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참 와 닿더라고요. 저도 제 어머니께서 무언가 소소한 일을 하게 되셨을 때 그 일로 인해 더 편찮으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만 먼저 했었거든요. 때마침 그 강의를 듣게 되면서 어머니도 물론 편찮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때 즐겁게 하시도록 하는 게 삶의 활력을 더 찾을 수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살아갈 때 작가님의 아버지가 회상한 행복한 노년의 추억도 만들어갈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해봅니다.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올리버 색스 : 그의 생애>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정말 추천합니다~! 혹시 보신 분들은 그 내용으로도 공유하며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다 봤거든요. 책으로 만나는 작가와 영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알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도 새로웠어요. 다양한 원소들을 모아두고 하나씩 들어서 보여주며 행복해 하는 작가님의 모습이 여전히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성적 정체성으로 인해 오랜 세월 세상과 문을 닫듯이 살아온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 되고요... 작가님이 경험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인간의 뇌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문학적 감수성 담은 책으로 담아내는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너새니얼 호손이 말했듯, 세상과의 교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일반판) 17쪽 '수은'부분에서, 올리버 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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