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피를 직접 나의 혈관에 주입했다고 한번 가정해 보세요. 거부반응으로 금시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나의 피로 변합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241,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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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배가 고프면 어디에 가지?""식당에.""뭔가 알고 싶을 때는?""도서관 가면 되지.""심심하면?""극장 가서 영화 보면 돼.""몸이 아프면?""병원에 가지."
『지성에서 영성으로』 p.250,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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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그럼 먹어도 배고프고 마셔도 갈증나고 놀아도 심심하고 배워도 답답하면 어디를 가나?""그게 뭔데?""배고픈 것처럼 갈증나는 것처럼 영혼이 굶주려 있을 때."
『지성에서 영성으로』 p.250,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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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한쪽은 받아들이는 손이고, 한쪽은 악을 징벌하는, 유다를 향해서 너 할 바를 하라고 하며 유다를 징벌하는 손입니다. 정의의 손과 사랑의 손, 이 두 개의 손이 있는 것이죠. 이것을 결합한 것이 그 위에 후광이 퍼져나가는 예수님의 얼굴이십니다. <P239>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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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그러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그런 때 가는 곳이 교회란 말야." 그러면 또 교회에 대한 욕을 합니다. 싸우고 소송하고 사교 같은 이상한 짓을 한다는 교회를 들어 그런 데
『지성에서 영성으로』 p.250,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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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왜 가느냐고 합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식당이라고 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던가. 병원 간다고 다 의사가 명의라 병이 낫던가. 극장 가면 재미있는 영화만 트는가."
『지성에서 영성으로』 p.250,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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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그래도 배고프면 식당을 찾아가듯이 모든 교회가 다 탈속하고 영적인 것은 아니지만 역시 영혼이 메마른 사람이 찾아갈 곳은 교회 아닌가. 부패한 교회가 있다고 해서 교회를 가지 말라는
『지성에서 영성으로』 p.250,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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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것은 병원 의사가 오진하여 죽었으니 앞으로 병이 나도 병원 가지 말라는 것과 같은 거지."
『지성에서 영성으로』 p.250,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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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어느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 세속적인 곳에서는 몰랐던 새로운 땅에 도착합니다. 뒤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믿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일 겁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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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서양 문화에서 제비는 갈증, 굶주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제비 새끼들이 먹는 것을 한번 보십시오. 앞에서도 말했지만, 어미가 오면 주린 녀석도 배부른 녀석도 막무가내로 입을 벌립니다. 얼마나 배고프고 목마르면 그렇게 먹고도 계속 보체는 것일까요? 스왈로우가 동사로 쓰이면 마시다. 먹다가 되어서 자연히 제비 하면 굶주림과 갈증이 연상되는가봅니다. 그 갈증과 굶주림을 모르면 영성을 만날 수 없습니다.<P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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