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들어와 있는데 글을 남기시던데요^^
그때는 그래서 거절했던 건 아니었고, 아직은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그리고 뭐, 준다면 잘 받습니다 ㅋㅋ 대학원 때도 가정형편 어려워서 받는 면학장학금을 다른 장학금들 다 한번씩 받았어서 삼학기째에는 신청했었는데 그게 100%였어서 그거 받았다고 한 소리 듣긴 했었어요. 그거 받아서 (낙인 찍히느니) 과외하겠다는. 저는 당시에 알바를 더 하느니 집중해서 빨리 학위 따겠다! 했었지만 공부에는 돈이 있다는 뉘앙스도 참 중요하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예전 고등학교 등록금은 아버지 친구분들이 부르셔서 넙죽 등록금 받아왔었구요~ 같이 책방하시는 후배님이 있으시군요! 동지도 있으시고 좋네요 ㅎㅎ 모임이 없으신 한가한 시간(요일)을 알려주시면 한 번 갈게요^^ 저는 경기도 살아요. & 아름다운 곡을 쳐드릴 작정입니다 안 슬픈거☆
[힐링북클럽] 낭독으로 같이 읽기 #1.지성에서 영성으로
D-29
느려터진달팽이
담영
과학은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며, 예술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합니다. 종교는 설명해서는 안 되는 것을 설명합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186,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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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적어도 글 쓰는 사람은 남의 아픔도 내 아픔으로 알고 글을 써야 합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188,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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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백석은 “시인은 슬픈 사람”이라고 했고, 윤동주는 “시인이란 슬픈 천명”이라고 했습니다.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는 것은 글쓰는 자의 의무이자 숙명이 아닌가, 머리로는 잏해하지만 아직 제 것으로 체화하진 못하겠네요.
지잉
“ 아무리 모부림치고 거부해도 한 발짝씩 나의 발길은 높은 곳으로 향한 게단을 오르고 있었으며 하나님은 비정하리만큼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순서대로 이 세상일을 관장하여 그렇게 운전을 하고 계셨던 겁니다. <P163>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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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이제는 거짓말하지 않고 자신만이라도 설득할 수 있는 믿음을 내려주소서. 믿음은 제가 하는 것이고 구하는 것도 제 가 하는 일인 줄은 잘 압니다. 그러나 두드리지 않아도 문을 열어주시고 구하지 않고 도망쳐도 길을 막아 저에게 영성의 길을 열어주소서 <P170>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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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어쩔 수 없이 앵프라맹스의 단층이 있습니다. 목숨을 건 남녀 사이에도 의리를 따지는 친구지간에도 그것이 있습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194,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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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혈육의 낡은 가정관을 사랑과 믿음, 하나님의 아버지의 가족으로 확장하고 승화한 것이 예수님의 가정관이었고 기독교의 가족관입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210,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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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그럼 나는 왜 칠십이 훨씬 넘어 이제야 여기에 온 걸까요? 하나님처럼 사람을 잘 쓰시는 분이 없습니다. 나 같은 사람은 그냥은 쓸모가 없다. 그러니까 평생 돌아다니다가 뒤늦게 깨달은 것을 얘기하면 믿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 달라질지 모른다. <P173>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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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가끔 나그네의 발부리에 차여 노여움과 아픔을 주는 돌 걸림돌 그러나 어느 날 나는 보았네 먼 곳에서 온 길손이 지나다 걸음을 멈추고 여기 귓돌이 있다 하셨네 마음이 가난한 자들을 위해 집을 지을 귀한 귓돌이 여기 있다 하셨네 <P180~181>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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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과학은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며, 예술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합니다. 종교는 설명해서는 안되는 것을 설명합니다. 종교적 현상은 체험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영성입니다.<P186>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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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저는 더이상 교회의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인사이더입니다. 아웃사이더가 하는 말은 비판입니다. 인사이더가 '우리 의식'을 갖고 하는 말은 비판이 아니라 협력입니다. <P189>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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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이마를 짚는 손, 인간은 절대로 그 사이에 존재하는 앵프라맹스의 얇은 막을 찢거나 넘어설 수 없지만,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그 틈을 없앨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초월의 힘이요 영성의 힘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P196>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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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달빛처럼 내민 당신의 손은 왜 그렇게도 야위셨습니까 못자국의 아픔이 아직도 남으셨나이까 도마에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나도 그 상처를 조금 만져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혹시 내 눈물방울이 그 위에 떨어질지라도 용서하소서 <P201>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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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iamo
@지잉 '앵프라맹스'라는 용어를 어제 낭독하면서 처음 들었는데 존재와 존재 사이 채워지지 않는 단층, 존재의 근원적 고독을 잘 설명하는 말인 듯 했습니다.
아팠을 때 어머니의 손길에서 이어령 작가님은 앵프라맹스를 느꼈다 하셨는데 어쩌면 삶의 근원, 제일 아래까지 닿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근본에 이르고자, 진리와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는 인간이지만 인간은 결코 닿지 못하는 경지.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끊임없이 밀어올리는 모습이 겹쳐집니다. 닿지 못할 경지에 굳이 닿으려는 인간의 욕망. 하지만 인력으로는 가능하지 않음을 깨닫고 이어령 작가님은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 영성의 힘으로 닿을 수 있다는 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지성으로 그 경지에 닿고자 합니다. 배운 자들이 겸허히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궁지에 몰리고 몰려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고나서야, 자신이 뭉텅 깎이고나서야 비로소 무릎을 꿇고 그 분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담영
감각의 세계를 초월하고 그 언어와 풍토를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향할 때 무지개를 만들어내는 빛과 접속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 여러 문화를 비교해온 나의 생각입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224,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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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 문제는 그것이 붉은색이든 파란색이든 모든 색채를 수렴하면 거기 휘황한 주님의 원광이 생겨난다는 겁니다. 문화를 초월하는 것, 감각의 세계를 초월하고 그 언어와 풍토를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향할 때 무지개를 만들어내는 빛과 접속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 여러 문화를 비교해온 나의 생각입니다. <P224> ”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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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거리는 완전히 소멸되어 대상은 내 속으로 … 이렇게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리적 신진대사를 돕는 양분의 섭취가 아니라 존재와 존재를 결합하고 일체화하는 융합의 행위인 것입니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p.231,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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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예수님은 이렇게 메시지를 전할 때 특정한 그룹이 아니라 세계 전체의 인류를 통째로 싸서 말씀하셨던 것이지요.
『지성에서 영성으로』 p.235,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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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영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속살을 만지는 것이지요."
『지성에서 영성으로』 p.235,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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