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꾸러미 : 케이트 디카밀로 <비어트리스의 예언>

D-29
저도 자꾸 책을 떠올리고 있어요. ^^ 잭 도리가 복수를 참아내는 장면 저도 인상깊었거든요. 결국 사랑의 힘이라고 생각했어요. 카녹과 빕스피크 할머니, 그리고 비어트리스. 복수하지 않는 게 잭 도리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마침 잭 도리를 사랑하고 잭 도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던 거죠. 그리고 글자,로 상징되는 새로운 삶/세계에 대한 "기대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저도 무척 재미있게 본) 더 글로리에서 물론 복수가 중심에 있지만 주인공을 치유해주는 건 복수 그 자체라기보다 그 과정에서 "네가 옳다"고 말해주는 사람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의 생각 자체가 너무 "동화"스러운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잭 도리가 복수의 욕망을 이겨내는 장면이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설득이 안 되었는데,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검 자루에 새겨진 글자(알파벳 E)를 느끼고, 벌(빕스피크 할머니)의 철자를 깨치며 깨달음을 얻은 장면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말씀하신 "기대감"과 연결이 되는 것 같고요. <더 글로리>(저는 사실 보진 못했어요)에 대한 연필님의 해석도 신선해요!
제가 아쉬웠던 지점도 잭 도리가 검을 휘두르고픈 유혹을 비교적 쉽게 이겨냈다는 것이었어요. 스펠링을 묻는 대목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처음엔 엉뚱했다고 할까... 잭 도리와 강도의 신경전이 있었더라면 잭 도리가 마음을 달리먹는 방식이 더 극적으로 다가왔을 것 같아요. 복수를 결심했던 인물 치고 약간 느슨하게 그려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수첩에 메모와 필사를 겸하며 이 작품을 읽었는데요. 그러자니 생각을 찬찬히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동안 이 모임이 외롭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예리하고 따뜻한 의견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공감 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줄거리인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필기하며 읽고 있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이 작품이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우리가 가치관 측면에서 맞닥뜨리는 혼란스런 현재와, 과거(작품 배경처럼 아주 먼 역사적 시기이기도 하고, 구시대적인 잔상이 남아 있는 이곳 어딘가이기도 하고요)를 담고 있어서인 듯했어요. 한마디로 작가는 문화적 상징(동물도, 언어도 여기 들어가겠지요)을 두루 심어놓아서 독자가 그 의미를 곱씹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인데, 어린이문학은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듯 보이지만 어린이 독자는 엇비슷해보이는 서사에 익숙해짐으로써 문학을 이해해간다는 설명이었어요. 어린이 독자도 어쩌면 나이에 상관없이 독서 경험(넓게는 콘텐츠 향유 경험)이 뒷받침된다면 할 얘기가 정말 많은 작품이겠다 싶었네요ㅎㅎ @고쿠라29 님이 안스웰리카를, @토요일 님이 인어 이야기에 주목하신 부분을 읽으며, 염소와 인어도 그런 점에서 왜 작가가 선택했을지 계속 궁금하더라구요. 1. 염소는 작가가 통념을 깨뜨리는 한 방법이라는 @고쿠라29 님 해석에 동의합니다. 염소가 등장하는 다른 작품으로 <나니아 연대기>의 반인반수 캐릭터가 떠오르는데, 염소의 신체 일부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양가적인 의미를 가진 신선한 캐릭터가 되는 것 같아요. 2. 인어도 과거 어부들에게 상상 속 바다생물의 대표격이었기에, 욕망이자 배제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져 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비어트리스가 자신을 인어로 상정하고 이야기를 구술하는 대목이 인상 깊었어요. 여기도 @고쿠라29 님의 생각과도 겹치네요. 에딕 수사가 좋아했던 어머니의 인어 빗도 통상적으로 여자의 전유물이면서 현실 너머를 꿈꾸게 만드는 매개물이 아니었을까요.
여러분들이 많이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저도 잭 도리의 복수는 좀 시시했어요. ^^ 아무래도 동화다 보니 어린이들에게 용서의 참된 의미를 알려주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이 들어가 있겠죠? 그런데 마지막 부분은 나름 무서운 결말이에요. 나쁜 왕과 교활한 고문을 "돛대도 없고 노도 없는 엄청 작은 배에 태워 먼바다로 떠나보"내잖아요. 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스포일러 기능으로 감출게요. 그냥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하지 않나요? 이 부분 읽고 약간은 당황했어요. 배에 식수는 많이 실었나 괜히 고민하면서요.
식수ㅎㅎㅎ 정말 상상할수록 무섭네요. 방향을 모르고 정처 없이 흘러가야 한다는 벌이 바보 왕보다도 배운 것 많은 고문에게 더 지옥일 것 같아요. 그리고 삽화도 매력적이죠! 흑백이라 처음에는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주요 인물과 사물이 세심하게 그려져 있어서 중간중간 뚫어져라 감상하게 돼더라구요.
동화를 마지막으로 읽은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 어른인데 @소리 모임지기님께서 소개해 주신 칼럼에 끌려 이 책을 완독하였네요. 동화책 답게 분량도 부담 없고 내용도 좋지만 간간히 등장하는 아름다운 그림도 참 좋았습니다.
와, 책을 읽고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저 혼자 읽었다면(아마 읽지도 않았겠지만) 결말이 좀 시시하네 하면서 그냥 넘겼을 것 같아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 또 막연했던 부분들을 명확히 이야기해주셔서 또 찾아보고 생각해보면서, 즐겁고 풍성한 책읽기가 되었어요. @소리 님이 언급해주신 꿈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고쿠라29 님의 '식수' 얘기에 혼자 웃었어요. 사실은 심각한 건데... 저는 그 문장을 보면서도 그렇게 구체적으로 상상 안 해봤거든요ㅎㅎ. 스포일러 지정 기능이 있는 것도 첨 알았어요. 그믐,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들으니 비어트리스의 예언 속 세상이 더욱 다채롭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제목 '비어트리스의 예언'이 시사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다른 분들의 제목에 담긴 이야기 듣고싶습니다.
저도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는데, 뾰족한 답을 얻지는 못했어요. 비어트리스에 관한 예언인가? 비어트리스가 한 예언인가? 궁금증만 생기고요.^^ 사실 슬픔의 연대기 속 예언이 비어트리스에 관한 것인가 하는 점도 좀 불분명하지요. (마지막에 "중요한 건 예언이 아니야"라는 말도 나오고요.) 예언과 별개로 비어트리스가 한 '약속'과 비어트리스에게 한 '약속' 있었어요. 저는 이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여러 분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저는 책 제목이 비어트리스가 스스로/함께 만들어낸 예언으로 받아들여져요. 제가 기억하기로 비어트리스가 예언 비스무리하게 떠올려서 적은 것이 동화책의 한 구절이었는데요. 꾸며진 이야기 속 문장을 명제처럼 품고 자신의 현실을 바꾼 비어트리스의 행보가 새삼 멋지게 느껴지네요. 독자가 문학을 통해 얻는 변화도 이런 것 같구요.
스스로/함께 만들어낸 예언이라는 표현이 좋아요. 마침.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려고 들어왔는데, 소리님은 이미 답을 주셨네요:)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라는 말에 저는 조금은 회의적이었는데요, 그렇게 믿는다면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여기서 "세상"은 내가 느끼는 세상이겠죠.
비어트리스, 우리가 너에게 가고 있어
비어트리스의 예언 194쪽, 케이트 디카밀로
모임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는데, 이야기가 끊긴 것 같아 아쉬워요. 저는 이 작품의 숨은 주인공이 에딕 수사가 아닐까 생각해요. 처음에 연필님과 소리님이 말씀해주셨듯이요. (제 기준에서) 비어트리스와 잭 도리의 변화(성장)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에딕 수사의 변화는 정말 잘 설득되었거든요. 이 모임이 끝나도 동화꾸러미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토요일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에딕 수사가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마무리 짓는 인물인 듯 합니다. 예언은 중요치 않고 자신을 발견해가며 성장하는 이야기에 촛점이 있고, 또한 이야기를 글로 적어가며 전해주는 수사님의 역활과 중요성이 강조된 작품같아요. 작가님들의 중요성을 에딕 수사를 통해 넌지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제가 너무 조용했지요ㅠㅠ 지금 제가 읽었던 디카밀로 작가의 작품 2편을 다시 읽고 있답니다. 이 작가에게 있어서 동물 캐릭터는 어떤 의미일까, 복합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어서요. 모임 초반에 공유했던 질문이기도 한데 여러분들께 서툴더라도 저만의 답을 들려드리고 싶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셔요. @토요일 님, @달여인 님 말씀에 동의해요. 어쩌면 에딕 수사의 내적 성장은 비어트리스보다 드라마틱한 것 같아요. 저는 특히 에딕 수사가 자의로 익숙한 사람들과 장소를 떠나기까지의 망설임과 두려움이 생생했거든요.작품 말미에서 안스웰리카도 다시 언급된 만큼, 요 염소 캐릭터도 계속 마음을 끄네요.
조용히 연구 중이셨군요.^^ 저도 작가의 다른 작품인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읽었어요. 소리님이 읽고 계신 두 작품은 안타깝게도 동네 도서관에 없더라구요. 아무튼 '에드워드 툴레인'은 작가가 계속 주장(?)하는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뚜렷하게 나와 있었어요. 사노 요코의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가 떠올랐고요. 제가 그믐의 다른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유인원과의 산책>), 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우리의 안스웰리카가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
@토요일 님, 저도 그믐에서 알게 된 동물 관련한 책을 읽고 있어요! 인간은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동물의 고통에 더 민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떠오르면서, 디카밀로 작가가 염소, 다람쥐, 생쥐... 를 택한 바탕은, 이들이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야생/가축 정해진 인간과의 관계를 넘지 않는 동물들이어서일까 싶었어요. <생쥐 기사 데스페로>도 마저 보고 감상 올려볼게요~ 그나저나 작가의 두 책이 도서관에 없다니 아쉽습니다..!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는 굉장히 유머러스하면서도 뭉클해서 저처럼 쟁여놓으셔도 후회 없으실 것 같아요(왠지 쇼호스트 같네요). 저도 이 기회에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도 읽어봐야겠어요.
그 모든 눈부시게 아름다운 세상의 냄새들, 그 모든 배신과, 기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기운이 율리시스를 덮쳤고 몸 안으로 뚫고 들어와 그를 가득 채웠다. 그는 모든 냄새를 다 맡을 수 있었다. 심지어 하늘의 새파란 냄새도 맡을 수 있었다. 그는 그 순간을 잡아 간직하고 싶었다. 그는 그것을 글로 적고 싶었다. 그는 플로라에게 말하고 싶었다.
비어트리스의 예언 케이트 디카밀로
먼저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를 다시 읽었어요. 사랑과 글쓰기의 의미가 <비어트리스의 예언>에서와 겹쳐보이네요. '별의별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서로를 사랑스럽고 가능성 많은 존재로 보는 소녀(플로라)와 다람쥐 주인공의 관계성은 다람쥐가 시를 쓰며 세상의 온갖 아름다움을 언어로 만끽하는 행위와 긴밀해요. 본문에는 글쓰기가 '이미 일어난 일, 그리고 일어나길 기대하는 일을 적는 것'이라고 짧게 나오는데요. 이 부분에서 여러분과 얘기 나누었던 '예언'의 의미가 떠올랐어요. 세상의 불완전함과 불안함을 희망과 사랑으로 바꾸어 말하는 시, 이야기, 결국 문학의 힘을 작가는 꾸준히 전달하고 있네요.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생쥐 기사 데스페로》,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등을 통해 현재는 영미권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케이트 디카밀로의 신작 『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사랑 얘기 따위 바보 같다 여기는, 천성이 냉소적인 소녀 플로라와 동네 평범한 다람쥐였다가 하루아침에 초능력을 갖게 된 다람쥐 율리시스의 모험을 그린 책이다. 사랑, 기적 등 인간이 지니는 소중한 키워드들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이번 작품 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플로라네 이웃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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