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기쁨과 불안사이에서 책읽기
시간이 많이늦었지만 글올리고 자봅니다~ 오늘읽은 부분에서는 특히 나의 중심은 내속에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환경이 어떻든 내가단단하면 흔들리지않는다는 말을 좋아한다고 지난번에도 쓴거같은데 이렇게 비슷한 의미의 문장을 책에서도 발견할수있어서 반가웠어요 이렇게 살고싶지만 잘은 안된다는게 문제이긴하지만...^^ 소유보다는 존재에 의미를 두는삶을 매번꿈꿔봅니다~
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콩콩순
아리사김
단단한 마음 갖기는 저에게도 필요한 자세예요.. 다짐이 흔들릴 때마다 누군가가 일깨워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나마 적어주신 감상나눔의 글 역시 일깨움이 되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리사김
48. 관심을 넘어서는 책 읽기 - 학교에서 진로 연계 독서활동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이 소제목을 보자마자 진로관련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도 관심을 갖는 독서의 중요성 을 이야기 할 때 인용할만한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했었어요. 그런데 읽으면서 오히려 저에게 도움되는 구절을 발견했어요. '나에게 덕지덕지 붙어 있는 문제들 중에는 나에게서 벗어나야만 해결되는 문제도 있다.'는 말이예요. 관심 분야가 아닌 책을 읽어보는 새로움만큼이나 중요한 말이 아닐까요? 여전히 제 안에서만 문제를 바라보며 출구를 찾지 못한 것은 없는지..점검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피터 드러커의 멋진 딴짓을 소개해주고 싶어요^^ 저도 한 분야를 깊이 파는 학자 스타일은 아니어서 부럽고 닮고 싶은 면을 가진 분이었더라구요. 피터 드러커가 3~4년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깊이 파고드는 공부광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곰곰곰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예전에는 책이든 영화든 끝을 봐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버텨낸 결과가 참혹했던, 그런 실패 사례가 많아지면서 미련을 버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오죽하면 그런 책이나 영화는 제목도 기억이 안 날까요 ㅋ 아닌 걸 빨리 내려놓는 것도 용기이자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소로는 끝까지 버텨낸 책인데요 그 여운이 반년 뒤에 오더라고요.. 하아.. 이거참 아이러니;;
ju34
저도 17번 챕터를 읽고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내가 고른 책이 나와 맞지 않으면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요.^^
조은영
저도 동감이 되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어떤 여운이 남겨졌는지 궁금해서 질의해 봅니다. 저는 너무 읽기가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그 책 속에 생생히 나무와 식물, 동물들의 이름이 너무 어색하여 그것을 모른 척하고 넘어가자니 책을 온전하게 읽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모르는 것은 찾아보고 이러면서 읽으니 정말 천천히 읽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다시 읽게 되고 해서 힘들었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고 할까요?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소로의 정신만큼은 본질을 추구하고 허상에 빠져 중요한 것을 놓치는 삶을 살지 않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곰곰곰
친해지기 단계가 필요한 거 같아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그리스인 조르바 등.. 곳곳에서 윌든의 흔적을 찾을 수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반가움+다른 작가들의 발췌 이유 등을 읽으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 읽을 땐 너무 지루했는데 끝까지 읽기를 잘 한 거 같아요~~
조은영
아 그러셨군요.^^ 그리스인 조르바 책을 저도 읽었었는데 그러고 보니 선생님 말씀처럼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아리사김
우와~! 끝까지 버텨내며 소로의 책을 읽어낸 끈기를 아주아주 칭찬합니다~!! 부러워요! 저는 결국 월든을 짧은 스토리로 재구성?한 간단한 책으로만 봤거든요 ㅎㅎㅎㅎ 게다가 반년 뒤에 여운이 온 것도 정말 신기해요. 그만큼 선생님께서도 소로의 책을 읽고, 잊지 않고 의식의 한 구석에서는 계속 생각하고 계셨던 것 아닐까 생각하니 찐 독자란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ㅎ
콩콩순
32.한번에 여러권읽기
다른 선생님들은 어떠실지 굉장히 궁금해하며 읽었던 파트였습니다 저는 옛날에는 읽은책을 끝내기전에는 다른 책을 읽지않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읽기 싫은책을 잡고있는게 고역이었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계기없이 여러권읽기를 시작했었는데요, 여러책의 내용을 까먹어버려서 난처할때는 있지만 그래도 한권만읽을때보다 집중력면에서 좋 더라구요
선상님들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ju34
저도 전에는 한 권을 다 읽어야 다음 책으로 넘어가곤 했는데, 요즘에는 종류가 다른 책 2권 정도(에세이, 소설, 지식책 등) 병행해서 읽고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책을 바꿔주면 새롭게 환기도 되고 좋더라구요. ^^
조은영
저도 순애보적인 책 읽기를 했었는데 요즘은 여러 책을 동시에 읽고 있어도 가능하게 되더라고요. 천천히 읽어가면서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리사김
저도 동시에 여러 권 읽기 도전해봤는데요, 일부러는 아니고, 학생들 독서모임을 여러 개 지원하다보니 대략 내용을 알아야해서 여기저기 두고 동시에 읽어나간 경험이었어요. 물론 이미 한 번에 여러 권 읽는 것이 더 잘 읽힌다는 말을 많이 들어본 상태라 믿음이 갔고요. 저는 나름 잘 읽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기하게 우리가 드라마도 동시에 여러 개를 보잖아요 ㅎㅎㅎ 그런 느낌이었어요. 집에서 A책 읽을 땐 그 이야기가 다시 펼쳐지고, 학교에서 B책 읽을 땐 또 B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마치 요즘 시대로 보면 메타버스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책을 읽어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자주 그러면 좀 정신없겠지만, 가끔은 시도해 볼 만한 것 같아요~! 추천!!!
ju34
29. 기쁨과 불안 사이에서 책 읽기
작가님께서 소개하신 <소유냐 존재냐>의 에리히 프롬 이야기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존재하되, 소유의 불안에서 벗어난 삶. 심플하고 미니멀리스트한 삶을 항상 꿈꾸지만 막상 소유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놓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균형을 맞추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아리사김
아.. 저에게 딱 와 닿는 고민입니다.. 살짝 적용을 해본다면 ..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과의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행복해하는 것 같은데요, 학교를 옮기거나 성향이 너무 안맞는 학생들과 활동을 해야 할 때는 그런 즐거움이나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그저 학생들이 어떻든, 저와 맞든 아니든 그저 교사로서 학생들 앞에 존재하고 그 아이들이 온전히 내편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달리면 안되는데 말이죠.. ㅜㅜ 학교와 학생들이 아닌 제 삶에서 관심을 집중시킬 다른 것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관심이 조금 분산되면, 학교에 존재하되, 학생들의 반응에 얽매이거나 좌지우지되지 않는 초월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ㅜㅜ
애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