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읽기의 재미를 알게 하는 과정은 참 시간이 걸리는 일인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하시는 노력을 학생들도 꼭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26. 당신의 인생 책은? 작가님처럼 인생 책의 범주를 구분해보는 작업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가 인생 책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중구난방으로 떠오를 것 같아서요. ^^;; 지금 나눔을 하고 있는 '매일 읽겠습니다' 책도 저에게 인생 책으로 남을 것 같아요. 한 편씩 펼쳐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습니다. 그 밖의 책 중에 골라보자면 정세랑 작가님의 '피프티 피플'(소설), 김태호 작가님의 '복희탕의 비밀'(동화), 루리 작가님의 '긴긴밤'(동화)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읽으면서 재미있었고 감동 받았던 책들이 먼저 생각나네요. ★선생님들의 인생 책은 무엇인가요? 같이 나누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네~ ju34 선생님의 질문에 우리 같이 의견 나눠보는 것 어떨까요? 저는 이미 여러 번 말씀 드렸고, 또 제 네이버 블로그에도 다시 읽으며 글을 쓰고 있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삶의 자세나 직업 그리고 심리적인 위안 등 다양한 인생책 기준에 부합하는 책이고요, 그 이전에 (물론 여전히 인생책이긴 하지만)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무지개 곶의 찻집>입니다. 찻집을 운영하는 중년여성이 맞이하는 손님들과 조카의 사연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고, '맛있어져라~'라는 주문 을 넣은 커피를 내려주는 다섯 가지 스토리가 연작소설 느낌으로 이어지는 책인데요. 그 책도 남녀노소 추천해서 실패한 적 없는 책이라 선생님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작년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을 교사 독서모임에서 읽고, 선생님들께서 작가님 책이 좋다고 하셔서 지금 이 책, <매일 읽겠습니다>까지 올해 읽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잔잔한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 <무지개 곶의 찻집>을 말씀해주셔서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았는데 품절 상태더라구요ㅠ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
독서 노트를 읽어본 후 선정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편안한 밤 되세요.
마음에 맞는 시절에 마음에 맞는 벗과 만나 마음에 맞는 말을 나누며 마음에 맞는 시문을 읽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다. p.145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31. 친구와 나누는 책 수다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책만 읽는 바보 이덕무> 라는 책을 선물받아 하루만에 이덕무와 벗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읽고 나서 이덕무와 그 벗들이 부러웠습니다~ 시대를 잘못 태어났지만 그들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마음에 맞는 벗들과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나눈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삶을 살다가서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이 공간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나봅니다.
이 공간이 저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도 위안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고 하시 너무나 기쁩니다~! 오늘 선생님의 글과 문장수집을 읽으며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동굴에 모여서 시를 읊으며 즐거워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46. 도끼같은 책 읽기 -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끔찍하거나 내 생각을 깨 부수는 책을 읽는 건 분명 불편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불편함을 견디며 읽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확 박혀들어옵니다.. 세상의 많은 진실은 이렇듯 불쾌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란 거죠. 어쩌면 ..저도 행복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독서만 추구해 온 건 아닌지. ㅜㅜ 카프카의 말을 이용한 부분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불편한 책은 나 자신을 잠에서 깨우고 내면에 도끼를 들이대는 일이라는 말이죠. 조금 천천히 읽더라도 불편해서 외면하고 싶었던 내용의 책을 다시 들여다보는 용기를 가져야겠어요..
나른한 꿈 속에서 막연한 행복만 반복해 좇는 한 우리는 진실도, 현실도 볼 수 없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207쪽 - 도끼같은 책 읽기 중에서, 황보름
★ 저의 인생 책은요.. 최근에는 단연 '지리의 힘'입니다 연수 중 독서활동 패들렛에도 올렸었는데요 저는 문학보다 더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꼈습니다.. 지금 러시아가 왜 전쟁을 시작했는지, 아프리카는 왜 내전을 겪는지, 중국은 또 왜 저러는지를 한 번에 다 꿰뚫는 통찰에 깜짝 놀랐거든요 두고두고 볼만한 책이에요 ^^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시도하지 않았었는데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오! 그 패들렛 아직 열려있어요! 저도 그곳에 올려주신 책들도 다시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26. 당신의 인생책은? 부분을 읽었습니다 나는 어떤 인생책을 가지고 있나 고민해봤는데 놀랍게도...! 한번에 떠오르는 책이 없었습니다 이거 이래도 되나 하는 마음으로 독후 기록을 적어둔 블로그를 뒤지고 뒤졌습니다ㅋㅋ 그 결과 최근에 읽었던 책 몇권을 찾아냈는데요, 우선 문학과 지성사의 해시태그 문학선의 #젠더 소설을 뽑았습니다 여러 소설을 젠더라는 큰 주제로 묶었는데 한 단편이 끝날때마다 이 소설을 왜 선정했는지 편집자의 의도가 실려 있어서 혼자 읽어도 독서 토론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인데요, 진짜진짜 좋아하는 책으로 특히 1권을 추천합니다! 저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진짜 표면적인 부분만 보고 아는 척을 했구나 반성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사회학과 경제학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재밌게 읽고 최근데 2권까지 읽은 후 이제 0권에 도전할 생각힙니다~~
저는 읽으려고 대출했다가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한 적이 있었습니다. 끝까지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젠더소설이 궁금했는데, 적어주신 내용을 읽어보니 급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선생님들의 인생책들이 또다른 추천도서 목록이 되고 있어요~^^
27. 동네책방에서 제가 살고 있는 곳에도 개성 있는 작은 동네책방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될 때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정말 요즘 특색있고 이쁜 동네책방이 너무나 많아서 책방 탐방다니는 재미가 있어요~^^ 그런데 그만큼 많은 책방들이 2년을 채 못 넘기고 문을 닫기도 한다고 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ㅜ
저녁 식사 후 집 근처 책방에 들러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삶이라면 많은 것을 갖지 못했더라도 행복할 듯 했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126(27. 동네책방에서), 황보름
15.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사서교사가 되기 전 연구원에서 사서로 일했던 저는 논문 저자만 보고 살았지 책의 저자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사서교사가 되고 독서의 스펙트럼이 달라지면서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를 접하기도 했는데요.. 희안한 게 일방적이지만 작가님과 관계를 맺었다고 생각하니 막 좋아지고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 황보름 작가님과도 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팬이 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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