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저도 17번 챕터를 읽고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내가 고른 책이 나와 맞지 않으면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요.^^
저도 동감이 되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어떤 여운이 남겨졌는지 궁금해서 질의해 봅니다. 저는 너무 읽기가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그 책 속에 생생히 나무와 식물, 동물들의 이름이 너무 어색하여 그것을 모른 척하고 넘어가자니 책을 온전하게 읽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모르는 것은 찾아보고 이러면서 읽으니 정말 천천히 읽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다시 읽게 되고 해서 힘들었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고 할까요?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소로의 정신만큼은 본질을 추구하고 허상에 빠져 중요한 것을 놓치는 삶을 살지 않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친해지기 단계가 필요한 거 같아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그리스인 조르바 등.. 곳곳에서 윌든의 흔적을 찾을 수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반가움+다른 작가들의 발췌 이유 등을 읽으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 읽을 땐 너무 지루했는데 끝까지 읽기를 잘 한 거 같아요~~
아 그러셨군요.^^ 그리스인 조르바 책을 저도 읽었었는데 그러고 보니 선생님 말씀처럼 그런 느낌이 드네요~
우와~! 끝까지 버텨내며 소로의 책을 읽어낸 끈기를 아주아주 칭찬합니다~!! 부러워요! 저는 결국 월든을 짧은 스토리로 재구성?한 간단한 책으로만 봤거든요 ㅎㅎㅎㅎ 게다가 반년 뒤에 여운이 온 것도 정말 신기해요. 그만큼 선생님께서도 소로의 책을 읽고, 잊지 않고 의식의 한 구석에서는 계속 생각하고 계셨던 것 아닐까 생각하니 찐 독자란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ㅎ
32.한번에 여러권읽기 다른 선생님들은 어떠실지 굉장히 궁금해하며 읽었던 파트였습니다 저는 옛날에는 읽은책을 끝내기전에는 다른 책을 읽지않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읽기 싫은책을 잡고있는게 고역이었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계기없이 여러권읽기를 시작했었는데요, 여러책의 내용을 까먹어버려서 난처할때는 있지만 그래도 한권만읽을때보다 집중력면에서 좋더라구요 선상님들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저도 전에는 한 권을 다 읽어야 다음 책으로 넘어가곤 했는데, 요즘에는 종류가 다른 책 2권 정도(에세이, 소설, 지식책 등) 병행해서 읽고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책을 바꿔주면 새롭게 환기도 되고 좋더라구요. ^^
저도 순애보적인 책 읽기를 했었는데 요즘은 여러 책을 동시에 읽고 있어도 가능하게 되더라고요. 천천히 읽어가면서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동시에 여러 권 읽기 도전해봤는데요, 일부러는 아니고, 학생들 독서모임을 여러 개 지원하다보니 대략 내용을 알아야해서 여기저기 두고 동시에 읽어나간 경험이었어요. 물론 이미 한 번에 여러 권 읽는 것이 더 잘 읽힌다는 말을 많이 들어본 상태라 믿음이 갔고요. 저는 나름 잘 읽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기하게 우리가 드라마도 동시에 여러 개를 보잖아요 ㅎㅎㅎ 그런 느낌이었어요. 집에서 A책 읽을 땐 그 이야기가 다시 펼쳐지고, 학교에서 B책 읽을 땐 또 B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마치 요즘 시대로 보면 메타버스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책을 읽어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자주 그러면 좀 정신없겠지만, 가끔은 시도해 볼 만한 것 같아요~! 추천!!!
29. 기쁨과 불안 사이에서 책 읽기 작가님께서 소개하신 <소유냐 존재냐>의 에리히 프롬 이야기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존재하되, 소유의 불안에서 벗어난 삶. 심플하고 미니멀리스트한 삶을 항상 꿈꾸지만 막상 소유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놓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균형을 맞추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아.. 저에게 딱 와 닿는 고민입니다.. 살짝 적용을 해본다면 ..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과의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행복해하는 것 같은데요, 학교를 옮기거나 성향이 너무 안맞는 학생들과 활동을 해야 할 때는 그런 즐거움이나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그저 학생들이 어떻든, 저와 맞든 아니든 그저 교사로서 학생들 앞에 존재하고 그 아이들이 온전히 내편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달리면 안되는데 말이죠.. ㅜㅜ 학교와 학생들이 아닌 제 삶에서 관심을 집중시킬 다른 것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관심이 조금 분산되면, 학교에 존재하되, 학생들의 반응에 얽매이거나 좌지우지되지 않는 초월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ㅜㅜ
연수를 마치고 나서는 이 모임을 잊고 있다가 장학사님께 여쭤보고 다시 물어 모임에 참여합니다. 한참 진행중이라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아직 낯설어서... 늦은만큼 부지런히 적응해 보겠습니다.
우와~~ 너무나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다시 기억해주셨다니 여기 계신 샘들을 대표해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참고로 우리 모임에 황보름 작가님도 발을 담고 계시답니당 ㅎㅎㅎ 처음에 한 번 글을 남겨주시고, 이후로는 가끔 방문해서 마음으로 함께하시기로 했거든요 ㅎㅎㅎ 그러니 선생님께서도 작가님과 대화하듯 글을 옮기셔도 되요 ㅎㅎ 남은 나날이라도 감상을 나눠주시며 우리 함께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보아용~!
먼저 이 모임이 8일이 남아있다고 화면에 표시된 것을 보니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고 있구나 새삼스럽게 느껴보게 됩니다. 책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고 소통을 하면서 참 행복했었구나 하는 소감도 느끼게 되고요. 그래서 이제 남은 8일은 정말 좋은 문장으로 더욱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뽑은 문장은 40. 독서 목록 작성하기 중에 큰 사건 같은 책 사이사이네 놓여 있는 평범한 책. 하지만 읽을 때만큼은 우리의 생각과 기분을 장악한 책. 오른쪽 골목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왼쪽 골목으로 돌리고, 허전한 일상의 틈을 켜켜이 메워 준 책, 감정의 바닥을 드러낸 나에게 싫증을 내는 대신 곁에 앉아 이야기를 들려주고, 때로는 선생님처럼 근엄하게 조언도 해 준 책이 이제는 '매일 읽겠습니다'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우와~~ <매일 읽겠습니다>라는 책에 대한 의미를 멋지게 나열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치 '나에게 이 책은 ~ 이다.'라는 문장을 채워주는 말 같아서 공감합니다. 특히 '곁에 앉아 이야기를 들려주고, 때로는 조언도 해 준 책'이란 표현으로 저도 <매일 읽겠습니다> 책을 기억하고 싶어요~!
독서는 우리가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벗이기도 하다. p.181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33. 묵독과 음독 - 저는 주로 묵독이 더 집중력 있게 책을 읽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음독은 그냥.. 분위기 따라 새롭게 읽고 싶을 때 아주 가끔.. 사실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말처럼 어느 것이 옳다거나 더 집중이 잘된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경험상 혼자 읽을 땐 묵독이 더 좋고, 다수와 함께 같은 글을 읽어야 할 때는 음독을 하며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읽는 것이 더 낫더라고요. 특히 희곡집을 읽을 때는 더더욱 음독이 필요하긴 하겠죠. 물론 다수가 함께 읽을 때 ^^ 혼자서는 좀 낯 간지러워서 음독하는 걸 상상하기 힘드네요 ^^ 낭독모임이 많이 생기고는 있는데, 한 번도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긴 합니다 ^^ 그 느낌이 어떨까.. 학생들에게 읽게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겠죠..? ^^
책과의 의사소통은 입술과 혀끝이 아니라 붉어진 두 뺨과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152쪽 - 묵독과 음독 부분에서 인용된 에머슨의 말, 황보름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
32. 한 번에 여러 권 읽기- 오늘은 한 번에 여러 권 읽기 챕터를 읽었습니다. 예전엔 한 권을 쭉 연결해서 읽었었는데 요즘엔 저도 한 번에 여러 권 읽기를 자주 하고 있어요. 저는 장소에 따라서 읽을 책을 두고 읽는 편이예요. 요즘엔 학교에서는 동아리 선정 도서들을 읽고 있고요, 집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5월이 되니 바쁜 신학기 초도 지나가고 일들이 정리되면서 독서할 여유도 생기네요. :) 집에서도 손 뻗으면 닫는 곳에 여러 권의 책을 두고 10분, 20분이라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스마트폰 대신 책을 자주 보자는 저만의 다짐! 을 실천 중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는데 10분, 20분 짜투리 시간이 모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이 보이니 재미있어요. 학생들하고도 자투리 시간 이용하기 프로그램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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