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합니다. 교실 안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책을 소개해주고, 읽도록 권유해보고, 함께 읽는 활동을 하니 모든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책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책을 펼치고 읽으면서 이 책이 재미있었다 등등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구요^^ 책을 가까이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학생들의 독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ju34
ju34
22. 답을 찾기 위한 책읽기
마음이 답답할 때 책을 읽으며 답을 찾아보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책을 볼 때는 '그래 맞아, 내 마음도 그랬어.' 라고 위안을 받는데 책을 덮고 나면 현실은 그대로니 변한 건 없는 것 같고... 또 다시 읽었던 문장을 보며 책 뒤로 숨게 되더라구요. 작가님께서 다양한 사람들이 내린 행복의 정의를 보면서 작가님만의 행복의 조건을 추릴 수 있었듯이, 책에서 얻은 다양한 조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야 하는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친절한 태도 속에 뿌리가 단단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아리사김
단단한 뿌리.. 친절한 태도..저도 그러고 싶어요..^^
책에서 얻은 위안만으론 현실과의 괴리를 극복하기 어려울 땐 저를 신뢰해 주시는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더해짐으로써 다시 털고 일어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만의 멘토교사가 두 분 있답니다^^ 자주 연락 못해도 뭔가 혼란하거나 지치는데 책으로도 해결이 안되면 멘토쌤께 어리광부리듯 털어놓곤 안정을 찾게 되더라구요^^ 곧 스승의 날인데 겸사겸사 생각난 김에 연락드려봐야겠네요~~^^
곰곰곰
12. 시 읽기
백일장 대회 심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운문분야는 정말 이게 잘 쓴 글인지, 헛소리를 하는 글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국어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아이들한테 들은 뒷이야기로는.. 길게 쓰기 귀찮아서 대충 써서 냈다는 거에요 ㅋㅋ 깊은 고민 끝에 쓴 글이 전혀 와닿지 않을수도, 영혼없이 쓴 글도 감성을 건드릴 수도 있다는 건 역시 나의 마음, 상황이 제일 큰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몽글몽글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도 시는 우리에게 필요하겠죠^^
아리사김
정말 그러겠어요! 대충 써도 읽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감동스런 글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말이예요! 신기하지만 공감이 됩니다. 한편으론 어쩌면 대충 썼다는 학생 역시 자신도 모르게 그 순간의 감수성이 발휘된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고요..! ^^
시란 정말 저에게도 어려운 분야라 이 부분 읽기를 계속 미루는 중이예요^^ ㅎㅎ
아리사김
32. 한 번에 여러 권 읽기
세상에.. 한 번에 6~7권을 동시에 읽는 작가님이시라니!! 깜짝 놀랐어요. 저도 때때로 학생들에게 자주 가는 장소마다 읽을 책을 하나씩 놓고 동시에 읽어나가는 것도 나름 재밌다고 말하곤 했지만 그래봤자 2~3권 정도였어요. 그런데 작가님은 평균 6~7권이라니!!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가도 우와.. 도저히 이건 못 따라하겠다 싶기도 하네요. ^^
저는 지금도 2 권을 동시에 읽으며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바로 이 모임에서 읽는 책과 'Gratitude 고맙습니다'라는 책으로 읽는 모임.. 아무래도 운영하는 모임 갯수만큼 책을 읽게 되긴 하죠. 그러나 개인적인 독서를 할 때도 집에 1권, 학교에 1권 이렇게 두 권이 가장 이상적이었기에 작가님의 독서 스타일은 범접할 수 있는 고수의 독서법 같아보입니다. ^^
아리사김
30. 영화와 소설 - 인상 깊게 읽은 소설이 영화화됐다고 하면 뒤늦게라도 영화를 찾아본다는 보름작가님. 소설이 구축한 인물과 사건, 배경이 영화에 얼마나 탁월하게 구현되었을 지 기대하게 된다는 구절에서 작가님의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가 눈에 보이는 듯 했어요.(물론 저는 보름 작가님을 뵌 적은 없지만 상상 속의 보름 작가님의 모습 말이죠 ^^) 저도 한때는 영화를 너무 좋아했고, 책과 영화를 연결지어보려고도 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책이 더 재밌다는 걸 깨닫고는 굳이 연결해서 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가님의 호기심어린 눈동자를 상상해보고 나니, 다시 슬금슬금 책과 영화를 연결지어 감상하고 비교도 해보고 싶어지네요. ^^
특히 지금 배송중인 '로기완을 만났다'라는 책을 읽고 나면 후에 넷플릭스에서 개봉될 영화 로기완과 비교해봐야겠단 생각도 들고요. 그렇잖아도 6월에는 어떤 책으로 독서모임을 열어볼 까 생각 중이었는데... 로기완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로기완을 만났다' 책으로 독서모임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
ju34
원작과 영화 및 드라마를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인 것 같아요. 간혹 드라마나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을 보게 되면 소설 속 인물의 생김새를 그 역할을 맡은 배우 얼굴과 연결하여 떠올리기 쉽더라구요.
저는 얼마 전에 '폴라 익스프레스'라는 그림책을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책인데, 사실 원작 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하였습니다. 애니메이션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그림책과 비교해보며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아리사김
오~~저도 폴라 익스프레스 찾아볼께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살펴보고 겨울에 활용해봐야겠어요 ^^
ju34
24. 틈틈이 읽기
가방에 책 넣고 다니기와 더불어 실천하고 있는 읽기 방법 중 하나입니다. 독서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도 좋은데 자투리 시간이나 생각을 비우고 싶을 때, 우연히 여유 시간이 남을 때 활용하니 정말 좋더라구요. 짧은 시간 집중하니 독서도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출장을 가는데 읽을 책 한 권을 넣어서 독서할 생각입니다!
아리사김
자투리 시간 활용해서 틈틈이 읽기!! 오늘 꼭 기억해야겠어요~!! 어떨 때는 오랜 시간 읽은 책보다 잠깐 읽었지만 발견한 문장이 하루 종일 맴돌며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조은영
나는 제 안의 동요를 응시하던 여행자에게서 독서가의 모습을 본다. 독서에도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 글을 읽으며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당하기 위한 시간. p.119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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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25. 천천히 읽기 중에서 발췌를 해보았습니다. 너무 좋은 책들이 많아서 빨리 여러 책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저런 울림의 시간을 충분히 누려보지 못했다는 반성을 해보았습니다. 글을 읽으면 정말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생기고 그것을 연결해 보고 감당하기 위한 시간... 참 의미 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아리사김
천천히 읽다보면 정말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 울여볼 시간도 생길 것 같아요! 때로는 학생들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면 바쁠때 오히려 몰아치듯 읽어야 잘 읽힌다..고 말하곤 했는데, 때론 천천히 음미하듯 읽는 시간의 기쁨도 맛보게 해주고 싶네요! 요즘 .. 아직은 많이 덥지 않은 날이 딱인데 말이죠! 교정을 거닐든 근처 공원을 걷든.. 야외 독서수업을 추진해봐야겠습니다 ^^
조은영
@아리사김 선생님^^~
저는 첼로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첼리스트는 아닙니다. 미래에 첼리스트를 꿈꾸는 학생이지요~ 몇 년 전부터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는데 퇴직 후에 음악과 독서와 운동을 함께 삶을 단순하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첼로를 배우고 있습니다. 첼리스트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개가 무량했어요^^;
아리사김
첼리스트를 꿈꾸는!! 멋져요 선생님! 요즘 저희 학교 선생님들 중에도 악기 배우러 주 1회는 시내로 나가시는 분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확실히 제가 그 나이?때는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는데... 시간을 정해두고 배우고 싶은 악기도 배우고 운동(필라테스 열풍 ^^)도 하시는 분들 보면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과감히 투자하는 것도 멋진 삶이란 생각을 했어요! 선생님의 삶에 음악과 독서와 운동이 함께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며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
곰곰곰
14. 침대와 밤 그리고 조명
여행지에 가져간 책은 짐짝이 되고 말아서 이젠 처음부터 배제합니다 ㅋ 여행지 카페에서 커피와 책.. 정말 상상만으로도 감성 충만이지만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 참 안 되네요 효율을 중요시하는 국민성 때문일까요~ 비싼 비행기 대신 머리맡의 스탠드로 극강의 감성 효율을 추구해 보겠습니다 ^^
아리사김
머리맡 스탠드로 감성 충만 독서 즐기기~~ 저도 그 분위기 너무너무 좋아해요~ ㅎㅎㅎ 아침에도 밤에도 일부러 집 안에 형광등은 끄고 곳곳에 스탠드만 켜놓는데요 마치 외국영화 보면 어두운 듯 하지만 은근 분위기 좋더라구요. (사실 예전엔 외국 영화의 그런 풍경을 볼 때마다 침침하게 왜 저러고 사나.. 했는데, ^^;;; 훨씬~분위기 있고 책도 잘 읽히는 분위기란 걸 인정합니다..)
해오라비
28. 다음에 읽을 책은
작가님의 글을 통해 세상 모든 것들은 주고 받음 속에 연결되어 있고, 아주 먼 과거 또한 지금의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비단 글을 쓰는 작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과거가 확장된 미래에 살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현재를 좀더 의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 저의 선생님의 선생님으로부터 제 제자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생각해 봅니다. 작년까진 제 중3 담임선생님과 제가 맡았던 6학년 아이들을 영상 통화로 만나게 하고 인사를 나누었는데, 오늘은 무슨 영문인지 선생님께 전화를 못드렸네요. ㅜㅜ
아리사김
선생님의 선생님을.. 선생님의 제자와 연결하는 시간ㅇ르 가지셨었다니~~정말 상상해보지 못한 아름다운 연결입니다!! 제자들에게 저의 훌륭한 스승에 대한 이야기는 해봤지만, 직접 인생멘토를 만나게 하듯이 연결해볼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거든요!! 어제 하지 못하셨다고 하더라도 5월은 스승의 달이기도 하니 꼭 해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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