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정말이랍니다♡♡ 넘넘 행복하죠~^^ 언제나 저희의 독서대화를 보고 계시니 우리 작가님과 대화하듯 앞으로도 활발히 독서모임 이어가기로 해요~^^
@아리사김 정말 행복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선생님 덕분입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너무 좋아서 이런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작가님이 보신다니 정말...선물이네요~ 오늘 체력 측정을 하는 날이라 이런 소식을 또 빨리 알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합니다.^^
결핍이 사람을 이끌듯, 수많은 부족함이 나를 책 속으로 이끈다. p.39 (책의 쓸모 중)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의 의미가 작가님이 생각하신 성공이 아닌 삶에 눈을 뜰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며 단단해지길 바란다. 덜 흔들리고, 더 의젓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오만하지도, 순진하지도 않게 되길 바란다. 감정에 솔직해지길, 하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 거창하게는 지혜를 얻길 바라고 일상생활에서는 현명해지길 바란다.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을 알게 되길 바란다. 정말 모든 글들이 공감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져 이렇게 필사를 해봅니다. 책을 읽는 저만의 이유도 생각해 보니 1. 재미, 2. 고통과 아픔에 대처하는 치유제, 3. 부족함을 채우고 싶은 욕구, 4.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배움의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를 가든 책을 가지고 가면 든든한 내 편을 옆에 두는 느낌이 듭니다.
어디든 책을 가지고 가면 든든한 내 편을 옆에 두는 느낌이라는 말이 너무 따스하네요!! 저도 한 번 생각해봤어요. 책을 읽는 저만의 이유. 1. 마음에 오래 여운이 남는 구절을 찾는 기쁨, 2. 책을 읽는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영양제, 3.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 4. 벽돌책 격파단으로 활동하며 느낀 것인데.. 뭔가 끈기와 의지의 결정체가 된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
11. 소설 읽기 평소 소설에만 편중된 독서를 하는 것 같아 다른 영역의 책, 전문적인 지식을 다룬 책도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본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위안을 얻게 된 걸까요. 내가 하는 독서가 꼭 잘못된 것만은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왜 소설을 많이 읽냐고 물어본다면 이 글로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이 펼쳐 놓은 다양한 삶을 통해 ‘이렇게만 살아야 한다’가 아니라 ‘저렇게도 살 수 있다’는 걸 이해한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60~61(11. 소설 읽기), 황보름
소설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삶 중에 저와 닮은 부분을 발견할 때의 위안이 참 좋았는데요.. 이 구절이야말로 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네요! 혹시 소설은 안 읽는다고 선언한 사람들도 이 구절을 보며 심경의 변화를 느낄지 궁금해집니나.
독자의 마음을 스멀스멀 풀어 주는 얇은 책의 위력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33p., 황보름
4. 얇은 책 읽기 저는 얇은 책을 보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저 짧은 내용에 얼마나 많은 의미를 숨겨놓았을까? 얼마나 머리를 쥐어짜야 숨겨진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걱정도 팔자죠?;;;; 이번 연수에서 그림책 활용과 이번편의 글을 읽으면서 걱정을 좀 내려놓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얇은 데 마음을 사로잡는 책에 대한 걱정이 이해됩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법 앞에서>가 정말 짧은데도 생각할 거리가 많다보니 저도 처음엔 머리를 쥐어짜며 작가의 의도를 찾기 위해 고심했었거든요. 그러나 여러 사람들과 감상을 나누며 깊고 넓게 이해하는 경험을 하며 진정한 얇은 책의 위력을 느꼈어요!
독서모임을 기다리면서 목차에 붙여둔 포스트잍과는 상관없이 모임이 진행되면서 그때그때 관심이 가는 꼭지를 먼저 읽게 되네요. 오늘은 ‘21. 독서모임’을 읽어보았습니다. ‘내가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걸 독서모임에서 처음 알았다.’는 작가님 말씀에 재작년에 참여했던 독서토론 연수가 떠올랐습니다. 누가 시켜서 신청한 것도 아닌데 첫 번째 연수가 끝나고 두 번째 연수를 가면서 왜 그리 가기 싫던지요. 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일인데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서였어요.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처음 시작하기 전에 이 꼭지를 먼저 소개하고 시작하면 조금더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겠어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내일은 이 부분을 저도 읽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꼭지를 골라 읽는 재미에 시선의 흐름도 맞겨봅시다! 저도 매일 읽은 꼭지 앞에 동그라미하며 제 자신을 칭찬도 해보고 있는데 그 자체로 너무나 뿌듯하하는 중이랍니다^^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얻기를, 사유의 끝에서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랐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 105, 황보름
@아리사김. 황보름 작가님이 함께 해 주신다니 기쁩니다. 저는 그믐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서 다른 분들과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어읽고만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형편 닿는 만큼 흐름을 따라가겠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읽고 쓰고, 오후에는 선생님들의 글을 살펴보며 반응하는 방법으로 참여하는 중입니다 ^^ 실시간 독서대화가 아니어도 되는 것이 온라인 독서모임의 장점이거든요 ^^ 늦게 들어오시더라도 꾸준히 남겨주시면 다른 분들은 남겨진 글을 보며 다시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이라 생각해주세요 ^^ 언제든, 길든 짧든 환영합니다 *^^*
네, 선생님처럼 저에게 효율적인 루틴을 찾아보겠습니다.^^ ~~ 비와 바람이 휴일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네요. 모두들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한 권의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내가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면 설사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p.43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맞아요, 한 권의 책을 읽고 나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기억도 쇠퇴하여 가는 것이 처음엔 당혹 했거든요 .. 더구나 사서샘이 이렇게 책 내용을 기억 못 해서야.. 하는 자책? 그런데 인용해주신 이 말씀이 정답 같아요! 변화를 경험했다면 그 자체로 아주 소중한 독서가 이뤄진 거니까요!!
21. 독서모임 부분을 읽었어요. 저는 약 13년 전? 그러니까 2010년 경에 학생들과의 독서모임에 자신감을 얻기 위해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를 진행하는 전국독서새물결모임에 참여했죠. 그곳에서 실제로 질문만들기, 토론하기를 경험했고, 학생들의 이야기식 독서토론대회 심사를 경험해보며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요. 만약 그때 이런 그믐과 같은 독서모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작가님조차도 독서모임에서 말을 못하는 사람이란 걸 처음 느꼈었다고 하니 왜 이렇게 공감이 되고 위안이 될까요 ^^;;; 나보다 잘할 것 같은 사람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그제야 내가 하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니구나.. 안심하며 다시 도전해 볼 용기를 갖게 되는 이런 마음이 우습기도 하지만 ㅜㅜ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 한나 아렌트의 작품을 인용하며 쓰신 글을 생각했어요. 말하는 데 무능력함은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는 곧 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어요. "스스로 사고하지 못하는 것은 죄인가?"라는 질문도 심각하게 다가왔고요. 하나의 작품에서도 한 구절에서도 멈추지 말고 꾸준히 생각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섭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모처럼 휴일이 생겨서 너무 좋네요! 길지 않더라도, 때로는 문장수집에 발췌하고 싶은 구절만 남겨주시더라도 좋으니, 이곳에 흔적을 남기는 일도 잊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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