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7. 가방에 책 넣고 다니기를 읽었습니다. 제가 요즘 꾸준히 실천하려고 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책을 펴고자 노력하지만 잘 될 때도 있고,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어떤 날은 그냥 넣고 갔다가 그대로 들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방 안에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을 때가 있어요. 또 내가 원하는만큼 충분히 책을 읽게 되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한번 실천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리사김
가방 안에 책 넣고 다닐 때의 뿌듯함!!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 저는 평소 미니멀 라이프를 즐겨서 가방도 대부분 작은 것만 들고 다니게 되던데요.. 저도 같은 부분을 읽었고, @ju34 선생님의 말씀도 읽어보니 정말 가방 사이즈부터 책 한 권 정도는 들어갈 만한 걸로 ㅎㅎ 바꿔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주섬주섬 가방 찾기... ^^)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이런 책이면 더 좋겠죠!! 언제든 펼쳐볼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 실천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하나 더 모집하고 있는 <Gratitude 고맙습니다> 독서모임용 책이 아주 얇은 에세이집인데 그것부터 가방에 쏘옥~~ 넣어봅니다 ^^
봉다영
‘가방 안에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을 때가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해요. 그리고 의도치않게 무언가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생겼을때 가방에 책 한 권만 있으면 마음이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곰곰곰
3. 지하철에서 읽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책을 곧 잘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운전을 하면서부터 이동 중 책 읽는 습관이 싹 사라져 버렸네요. 지하철에서 읽기는 @ju34 선생님께서 읽으신 가방에 책 넣고 다니기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운전 중에 오디오북을 듣기도 했는데요. 뭐라도 읽은 느낌이 들다가도 또 제대로 읽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또 지하철에서의 시간이 청춘들의 성장통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네요
아리사김
아.. 정말 운전하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출퇴근길 독서 습관이 사라졌다는 게 제일 아쉬워요.. 지금 제가 있는 이곳 강화도야말로 전철은 커녕 버스 배차시간도 기본 한 시간이라 다들 자가용 없이는 힘들다보니 이젠 언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책을 꺼내들 수 있으려나 싶긴 합니다만.. 그 시절이 그립네요.. 적절히 흔들어주는 전철에 몸을 맡기며 남들은 폰을 들 때, 혼자 책을 펼치는 뿌듯함!! 그러고보니 시내에 근무할 때는 학생들과 지하철에서 독서 플래시몹을 하기도 했었죠.. ^^ 덕분에 추억에 잠겨봅니다 ^^
해오라비
3.지하철에서 읽기.
저는 아파트 16층에 삽니다. 어느 날, 정말 읽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읽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혼자였기에 내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청 집중이 되고 그 시간이 제법 길게 느껴졌습니다. 별생각없이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숫자만 바라보던 시간이 뭔가를 읽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집을 나설 땐 책을 들고 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아침을 꽤 괜찮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추천드립니다.~~
해오라비
“ 지하철을 탄 우리 앞에는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놓인다. 책을 읽거나, 읽지 않거나. 지하철에서 책을 꺼내 펴는 간단한 행동, 이게 뭐라고 우리 삶은 오늘부터 '걸어갈 필요가 없는 길'에서 아주 조금씩 비켜난다. ”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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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문학의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독자는 독서를 통해 변화하면서도,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는 두뇌의 비판 중추가 함께 변하기 때문에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p43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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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5월 3일: 얼마 전 동료 선생님께서 '훌훌'이라는 책을 읽으시고 감동을 받으셨다는 말씀과 함께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훌훌? 친숙한 제목인데 작년에 옆에 짝꿍 선생님께서 열심히 읽었던 책인가 하며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 주인공 엄마의 이름 '서정희'라는 단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름을 본 순간 작년 이맘때쯤 저 또한 감동을 받았던 소설이었던 것 같은 생각에... 왜 이렇게 읽은 책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까? 자책 아닌 자책을 하였습니다. 좋은 책은 한번 더 읽어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새로운 책을 또 읽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그런지 같은 책을 여러 번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저에게 좀 충격으로 다가와서 지난 주말에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독서 노트에 기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건망증에 대한 위안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문장으로 선정해 보았네요~
오늘도 선생님들의 글을 읽고 웃으며 잠을 청하러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봉다영
저는 이번에 배송받은 책이 버젓이 책장이 꽂혀있는 걸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몰라요.
‘밝은 밤’에 이어 ‘훌훌’까지 선생님과 독서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이번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고요한 우연’도 살포시 추천해봅니다.
ju34
1학기 학교 도서관 도서 구입할 때 구입 희망도서로 '고요한 우연'을 신청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책인데 추천까지 해주시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아리사김
이번 주말, 선생님들께서 이곳에서 추천해주신 책 중 한 권을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했는데요~! 고요한 우연이 벌써 두 번이나 언급되어서 ^^ 지금 바로 전자책으로 주문했습니다 ^^ 덕분에 '매일 읽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또 행동으로 옮기게 되네요~ *^^* (저희 학교에도 이 책 사다놔야겠어요 ^^)
조은영
@봉다영: 추천해 주신 고요한 우연도 미리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읽어보니 투명하고 순수한 주인공의 마음 덕분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책이였습니다~ 같은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하는 이들은 투명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네요^^
아리사김
좋은 책이라 생각하는 책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공감합니다 ^^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꾸준히 읽고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제는 학생들도 저와 함께 읽은 책인데 내용이 기억 안나면 제가 쓴 블로그를 보고 기억을 되살린다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한 편으론 읽었던 책을 다른 이의 소개로 다시 만나는 기쁨도 제법 행복할 것 같아요~! 마치 오랜만에 추억을 되살리는 행복한 책과의 재회~! 선생님께서 독서로 인해 자극받고 다시 읽으셨다는 말씀이 또 저에게 자극이 됩니다 ^^ 마음 먹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한 권의 책을 읽어가며 이어지는 독서대화 속에서 또 다른 책을 함께 읽게되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 저도 이번 주말엔 선생님들께서 여기 추천해주신 다른 책 중 하나라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아리사김
19. 도서관의 책들 - 소설 <구토>에 나오는 독서광이 7년 동안이나 도서관에 있는 책을 알파벳 순으로 모조리 읽고 있다는 내용이 인용되어 있는데요, 문득 그런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도서관에 와서 "사서쌤은 여기 있는 책 다 읽었어요?"라고 묻는 아이들 말이죠. 당연히 아니라고, 책을 많이 구경은 한다고 말하면 왠지 잔뜩 기대하고 물었다가 살짝 실망하는 눈빛을 보이곤 했어요. 그럴 땐 저도 모르게 부끄러워졌고요.. 그래도 어떡해요.. 우리가 어떻게 그 모든 책을 다 읽겠어요.. 정말 독서광이 아니면 힘들겠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끄러운 마음을 없애보려고 언젠가 제가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책들을 우리 도서관에서 하나씩 빼왔어요. 거의 50권이 모아져서 그걸 테이블에 전시해뒀더니 아이들이 묻더라고요. 그래서 자랑스럽게 말했죠. "이건 선생님이 읽은 책 중 참 좋아하는 책들이야~" 라고요. 그러자 모든 책을 읽었냐고 묻던 아이들마저도 그건 까맣게 잊었는지 "쌤~ 대단해요~~"라고 엄지척 해주더라고요. 혼자 흐뭇했던 기억입니다 ^^ 도서관의 책들.. 한 학교에 오래 근무하더라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책들도 있는데, 그게 아쉬워서랄도 틈틈이 서가를 돌아다니며 책 구경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
아리사김
규모가 어떻든 간에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기억과 망각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때 독서가는 이익을 얻는다.
책은 매번 잘 읽는데 기록하는 일이 참 힘드네요~ 그믐은 모바일 앱이 없던 거 같더라구요?ㅠㅠ제가 못찾은 거라면 누군가 알려주시면 넘넘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어제 6장 밑줄그으며 읽기를 읽었습니다. 특히 와닿았던 문장은 책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는데요, 소설류를 많이 읽을 때는 책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과학,철학쪽 도서를 읽기 시작한 최근에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책 읽는 시간을 통으로 날려버리는 기분이라 속상했거든요
근데 이 문장을 읽으면서 아, 내가 책을 읽으면서 들인 시간이 나를 어느 쪽으로든 변화할 수 있게 해주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위안을 받는 문장이었습니다
보름삘
안녕하세요. 김혜연 선생님의 초대를 받고 오게 된 황보름입니다 . 반갑습니다 :) 저도 그믐에서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요. 모임을 잠깐 쉬고 있는 중에 <매일 읽겠습니다>로 열린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ㅎ. 부끄럽기도 하고 방해가 될 것 같아 앞으로 글은 남기지 못할 것같지만, 자주 찾아와서 선생님들 글을 읽으며 저 역시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한 달 동안 매일 읽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서가명강 북클럽ㅣ책증정]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다』를 편집자·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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