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 5문5답] 12. 김혜나 소설가

D-29
안녕하세요, 소설가 김혜나 입니다. 저는 2010년에 장편소설 <제리>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청귤>, <깊은숨> 중편소설 <그랑 주떼>, 장편소설 <제리>, <정크>,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산문집 <나를 숨 쉬게 하는 것들> 등이 있습니다. 저의 인생책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입니다.
Q2 이 책이 인생책인 이유에 관해 조금 더 듣고 싶어요.
인생을 살아가며 힘겨운 일이 생길 때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몰라 홀로 괴로워하며 우왕좌왕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저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소설책을 읽고는 합니다. 소설을 읽는다고 해서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해결해나갈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입니다. 특히 소설 속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 자신의 내면 또한 면밀히 바라볼 수 있고, 사건과 갈등이 해결되어 나가는 과정을 읽으며 저 또한 어디로 나아가 무엇을 할지 조금이나마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역할을 가장 많이 해준 책이 바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 입니다.
Q3 어떻게 이 책을 읽게 되신 거예요?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와 사연이 궁금합니다.
저는 2005년부터 요가를 수련해 왔고, 2009년부터 10년간 요가 강사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 매년 3개월씩 인도 마이소르 지방에 찾아가 요가를 수련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때 인도에서 만난 영국인 친구에게 영문판 <싯다르타>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친구는 소설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요가 수련에 도움이 될까 싶어 <싯다르타>를 읽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한국어 책을 많이 가져가지 못해 읽을 거리가 없던 와중에 이 책을 선물 받아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천천히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된 <싯다르타>를 십여 권 정도 찾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언제 읽어도 늘 지금의 나와 맞닿아 있는 신기한 책이라서 요즘도 자주 꺼내어 읽어 봅니다.
Q4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봐야 하는 이, 돌아본 삶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이,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 이, 진짜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싯다르타>를 추천합니다.
Q5 마지막으로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형상의 세계는 덧없는 것이며, 우리의 복장과 머리 모양도 다 덧없는 것이지...” “형상의 수레바퀴는 빠르게 돌아간다네, 고빈다. 덧없는 것은 빠르게 변해간다네,” “싯다르타는, 이런 식으로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자신을 고백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의 마음속에다 자신의 인생, 자신의 구도 행위, 자신의 고뇌를 털어놓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느꼈다.”
[인생책 5문5답] 인터뷰에 함께 해 주셔서 진솔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책을 소개해 주실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서 참여해 주세요. 전 국민이 자신의 인생책 한 권씩 소개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일본 장르소설을 모았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일본미스터리/클로즈드서클]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