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좋아하지만, 깊이 파고들어 해석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림책 한 권에 촘촘히 들어선 작가의 의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없이 펼쳐진 독자의 권리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림책 작가에게 가장 유용하겠지만 다른 모든 “작가”들에게도 들려주는 바가 많습니다. 여기, 제 마음을 건드렸던 인용문들을 올려볼게요.
[이수지의 그림책]
D-29
휘발성고양이모임지기의 말
휘발성고양이
“회화를 잘라내어 혹은 축소하여 페이지 안에 우겨 넣는다고 해서 그림책이 되지는 않지요.그림책은 몇 장의 훌륭한 그림으로 스타일만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매력적인 책 작업들은 작가가 책의 물성을 느끼고 있으며, 책의 스케일에 대한 감각을 느끼며 작업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휘발성고양이
“그림책은 놀이의 도구입니다. 일련의 그림들이 주는 제한된 정보를 실마리 삼아 마치 수수께끼 풀 듯 이야기를 파악해 가는 다소 혼돈스러운 과정을 불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그때가 오히려 가장 창조적인 순간입니다.”
휘발성고양이
아, 이곳은 한번 글을 올리면 수정할 수가 없네요…? •_•
호두언니
저도 이 책 좋아합니다
휘발성고양이
좋은 책이에요. 특히 창작하는 분들께!
마미짱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중에 한분이십니다.
휘발성고양이
저도요!! 작품도 좋은데 작품 구상과정을 들어보니 정말 미처 눈치채지 못한 풍부한 레이어가 겹겹이 쌓여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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