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모더니스트들의 주장은 과학기술로 자연과 물질의 제약을 극복하고 인간의 능력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는 전통적 휴머니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의 입장과 유사하다. 자연은 인간이 통제 가능한 대상이며, 인간은 자연을 배경으로 잠재된 가능성을 실현한다. 그들은 서구 문명의 역사는 언제나 자연에 대한 인간의 전쟁, 물질에 대한 정신의 전쟁, 숙명에 대한 자유의 전쟁을 천명하며 전진해 왔고, 역사는 이런 끝없는 투쟁의 이야기였다고 주장한다. ”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 AI 시대, 다시 인간의 길을 여는 키워드 8』 〈8장 인류세: ‘인간’이 만든 인류의 곤경〉 (송은주), 신상규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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