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 감상 클럽] 독백 Monolog 展 참여 작가와 함께 전시 이야기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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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벗이미술관입니다. 벗이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아트브룻 (Art Brut) 전문 미술관으로 관습적인 예술 형식에 영향을 받지 않은 예술 작가들을 연구, 지원하는 한편, 이들의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벗이미술관 창작 레지던시 또한 위의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독학 예술가의 창작활동 지원 및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백 Monolog>은 작년에 진행된 벗이미술관 창작 레지던시 3기 결과보고전으로 지식공동체 그믐과 함께 전시 참여 작가와 대중이 글로 직접 소통하고, 전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벗이미술관 < 독백 Monolog >展 참여작가 3인은 벗이 감상 클럽에서 자신의 작업과 자신만의 예술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동반된 고찰, 고민, 경험 등을 비하인드 형식으로 매주 풀어냅니다. 전시 관람 후, 벗이 감상 클럽에 여러분만의 감상평을 남겨 여러분의 예술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세요. 아직 전시 관람전이라면, 작가들의 글을 읽고, 작가들과 소통하며 < 독백 Monolog >展의 작품을 상상해보고, 후에 미술관에 방문해 여러분들이 머릿속에서 그렸던 그 작품을 실제로 확인해보세요. 벗이미술관 3인의 작가들과 모임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며 생각을 보태고, 영감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신청 기간: 23.03.23 (목) – 23.03.27 (월) 모임 기간: 23.03.28 (화) – 23.04.25 (화) ★벗이미술관 X 그믐 특별 이벤트★ - 모임 신청자 선착순 10인 벗이미술관 독백展 온라인 초대권 증정 - 모임에 활발히 참여해주신 분들을 선정해 깜짝 선물을 보내드려요 (최대 3명)
온라인 초대권이라면, 전시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과백님, 온라인 초대권은 모임 참여자 선착순 10분에게 메일로 보내드리는 디지털 전시 초대권을 의미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벗이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Monolog 독백> 전은 온라인 가상 전시를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독백 Monolog >展 참여작가는 매주 정해진 요일에 작업 비하인드 및 전시 출품작에 대한 작가만의 개성이 담긴 코멘트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일정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한승민 : 매주 화요일 (3월28일 / 4월 4일 / 4월 11일 / 4월 18일) ※ 서순원 : 매주 목요일 (3월30일 / 4월6일 / 4월13일 / 4월20일) ※ 정진성 : 1, 2, 3 주차 매주 토요일 (4월1일 / 4월8일 / 4월15일) 4주차 월, 수, 금 (4월17일 / 4월19일 / 4월21일) 작가님들과 작업에 대한 궁금증이 있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작가님들을 언급해주세요 :)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광고 소재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작가님들의 코멘트를 볼 수 있다니. 정말 좋네요~^^ 기대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저는 벗이미술관 3기 입주작가 한승민입니다. 선과 면, 색으로 이루어진 평면예술을 작업하고 있으며 주로 영화나 영상 혹은 나무위키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림을 그립니다. 제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영웅적인 모습을 띠고 있으며 강하고 정의롭습니다. 때론 사랑을 이해하고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캐릭터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전시작품으로는 <미러 몬스터>와 <불사조>, <위그드라고>, <움직이는 상자>가 있습니다. 4주의 모임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위의 작품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저에게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 멘션 기능 (@한승민)을 활용해 질문해 주세요. 이번 주 소개할 작품은 <미러 몬스터>입니다. <미러 몬스터>는 2022년 작품으로‘가면라이더 류우키’에 나오는 괴인들(용, 박쥐, 소, 코브라, 코뿔소, 가오리, 게, 영양, 백조와 카멜레온, 귀뚜라미, 백호와 불사조, 흑룡과 키메라)을 그린 그림입니다. 선과 면을 사용해 퍼즐 조각으로 나누었으며 강렬한 색으로 힘이 있고 강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물감을 불꽃 모양으로 흘려 마치 여러 빛이 발사되는 프리즘 형상을 만들어 괴인(선과 악의 괴인)의 화려한 등장을 나타냈습니다. 여러 속성(물, 불, 바람, 어둠 등)을 상징하는 몬스터들은 멋있고 위대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7년 전 초등학교 3학년 때 <가면라이더>를 처음 보았습니다. 괴인(악의 괴인)이 거울 속에서 나타나 여성을 습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떻게 거울 속에서 괴인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가면라이더>를 끝까지 보게 되었는데 <가면라이더>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모두 적을 물리쳐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고 정의의 힘을 보여주는 멋있는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본 <가면라이더>의 멋진 영웅들을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그림으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강하고 정의로운 영웅, 사랑과 따뜻함이 있는 캐릭터. 한승민 작가님의 설명이 저에게는 무척 새롭습니다. 작가님의 설명이 굉장히 독특하고 만화적으로 느껴져요.
네 감사합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만화처럼 보여지는 것 같지요. 앞으로 남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창작물에 여러 슈퍼히어로들이 나오고, 한승민 작가님께서도 많은 캐릭터들을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그중에서도 하필 가면라이더였는지, 가면라이더만의 특징이나 매력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가면라이더도 시리즈가 많은데 그 중 어느 편이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저는 가면라이더 가이무(기적의 사무라이)가 멋있습니다. 가이무는 적을 무찌르고 공포의 강적군단 오버로드 인베스를 물리치는 히어로입니다. 가이무 (마지막편) 47화에서는 " 잘못을 인정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리라"는 말을 여자주인공인 마이가 했는데 마치 제게 하는것 같았어요. '남을 인정하고 남의 소중한 사랑을 이해하라'는 말처럼 들렸어요 그래서 저는 뭔가가 이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면라이더시리즈를 그리는 이유는가면라이더의 등장인물 말고는 저의 그림에 맞는 영웅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신영웅 이미지가 떠오르면 새로운 영웅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림을 글로 표현해주시니 작가님의 색채가 눈앞에 펼쳐진것같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세계가 몹시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재미있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벗이 미술관에서 실제그림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벗이미술관 창작레지던시 3기 입주작가 서순원 입니다. 저는 현대인이 상시적으로 직면하는 불안, 공허, 막막함, 우울 등의 감정을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Monolog 독백>전에는 입주 기간 내에 작업했던 작품들로 전시가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4주간전시중인 작품들 중 '회색지대' 시리즈 작품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회색 지대’는 시기적으로 가장 최근에 시작한 작업입니다. ‘회색 지대’는 모호한 경계에 놓인 사람들의 감정을 풀어내는 작업입니다. 나의 감정이면서 말로 설명하지 못할 감정이기에 주관적이고 복잡합니다. 평소 이해받을 수 없던 감정들을 직관적이고 쉽게 풀어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사람의 형태를 그리되, 원, 삼각형, 네모의 형태만을 이용해서 그려내고, 회색지대의 잠긴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회색과 검은색만을 이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배경은 하나의 색으로만 간결하게 감정선을 표현하였습니다. 보라색과 파란색은 고독감, 우울함을 담았으며, 빨간색과 노란색은 공허함과 거림감을 담았습니다. 회복과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 회복과 위로를 전하고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눠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작품과 작업내용에 대한 질문 혹은 의견은 멘션을 통해 부탁드립니다.
작가님의 글을 보고, 구글에 "서순원 회색지대" 라고 검색을 해보았는데, '실패전'이라는 작품? 이 나와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런 설명이 함께 있었어요. [여러 색과 다양한 오브젝트가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이 우리 삶도 여러 색을 가진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서로에게 구원의 손길과 같은 유기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모두가 각자의 영역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름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간다.] 음.. 저는 미술과 예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실패전 그림을 보고 바스키아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언젠가 친구를 따라서 바스키아 작품을 보러 간 적이 있거든요.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저는 들었나봐요. 또 구글에 "회색지대 뜻" 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이런 설명이 나왔어요. [회색지대란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중간 지대'라는 의미다] 지금 머릿속으로 회색과 검은색, 보라색과 파란색, 빨간색과 노란색을 떠올리며 서순원 작가님의 작품이 어떨지 상상해 보고 있습니다. 회복과 위로.. 작가님께서 우주로 혹은 세상으로 작은 공을 쏘아올리신걸까? 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빨강과 노랑이 공허와 거리감을 표현할 수 있군요. 열정과 생명력을 표현하는 색이라고 1차원적으로^^ 생각했는데요 ㅡ 어느 미술초보자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목있음> 안녕하세요, 참여 작가 정진성입니다.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회화 작가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벗이미술관 레지던시 입주 기간 진행 한 <제목있음> 연작은 원이나 사각형, 삼각형과 같은 단순한 도형 그리고 픽토그램이나 각종 기호를 작품의 주요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혹은 인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고, 이미지를 다시 실물 회화로 구현하는 방식이 작업의 기본 구성입니다. 프로그램으로 만든 이미지-스케치는 제도를 위한 수치가 기록되고, 색을 시험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한 밑작업이 됩니다. 때에 따라서 실물이 아닌 디지털 이미지로 완성이 되기도 합니다. 작품에 나타나는 형상은 구체적일 수도,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주제가 없다” 혹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작품의 주요한 내용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작가노트를 작성했습니다. 나는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도 거기에 특별함이 있길 바라는 그대(혹은 아무개)에 바치기 위한 연작을 제작했고, 이를 <제목있음>이라 명명했다. 220903. SA. CJS. <제목있음> 연작의 주제와 같이, 이미지로 표현된 작품을 언어 표현으로 다시 나타내야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작가노트와 작업에 참고가 된 책, 그리고 chat GPT와 연작에 대해 나눈 문답 등으로, 글로써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을 독백 전시의 모임 기간 중 공유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작품과 작업내용에 대한 질문-의견은 멘션 사용하여 부탁드립니다.
정진성 작가님, "주제가 없다" "의미가 없다"는 것이 작품의 주요한 내용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고개가 갸우뚱 해져서 질문을 드립니다. 제가 예술에 대해 잘 몰라서 드는 생각일지 몰라도, 의미가 없는 세상에서 의미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예술가 분들이고 또 그분들의 작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주제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작품의 주요한 내용이라면..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볼때 어떤 것을 느꼈으면 하고 바라시는 것이 혹시 있으신지요? 혹시 저의 질문이 너무 무지하거나.. 하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평소에 미술이나 예술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람은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 안에 제가 고민하는 지점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의미가 없는 세상에서 의미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의식’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저의 짧고 반대되는 설명 글에 의문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의도한 것이 없을 때 존재하지 않는 의미를 누군가가(작가이든 누구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정말 “이 세상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의식에서 발생한 의문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의미와 본질이라는 것이 시각 표현인 작품에 담겨있다고 하더라도, 작가가 그것을 언어로 말(주장)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작가, 작품, 관람자. 셋의 관계로 설명을 더해보겠습니다. 작가인 나는 작품에 시각 표현 이상의 ‘본질’을 나타내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작가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실제로 어떤 본질이나 의미를 품고 있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관람자는, 작품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작가가 부여한 의미가 아니라 관람자마다 언제나 달라질 수 있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의미를 지니는 주체는 작품이며 작가로서 제가 관람자에게 바라는 무언가가 있다기보다, 관람자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의미가 항상 다를 수 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언어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데 능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당연히 이해가 가는 질문입니다. 너무 조심스럽게 질문 주셔서 덧붙입니다 ㅎㅎ **다음에 올라올 chatGPT 문답이 답변을 보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 작품, 관람자. 셋의 관계로 설명을 더해보겠습니다. 작가인 나는 작품에 시각 표현 이상의 ‘본질’을 나타내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작가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실제로 어떤 본질이나 의미를 품고 있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관람자는, 작품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작가가 부여한 의미가 아니라 관람자마다 언제나 달라질 수 있는 의미입니다." 정진성 작가님, 이 설명 정말 좋아요. 이해가 되고 공감도 갑니다. 작품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이 되고, 사람에 따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를 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의미들이 피어날 것 같기도 하구요.. "의도"라는 것에 어쩌면 제가 너무 집착? 의미를 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내가 부여했던 의미조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들일 텐데 말이에요. 시각으로 표현하시는 작가님께서, 글로 이렇게 잘 설명을 해주시다니,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잘 모르는 세계에 대해 좋은 가이드를 받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한승민입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나요?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봄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제가 소개할 작품은 <불사조>입니다. <불사조>는 지난주 소개해 드린 <미러 몬스터>와 같이 ‘가면라이더 류우키’에 나오는 캐릭터인 ‘미러 피닉스(거울의 불사조)’를 이글이글 훵훵 날아오르는 불사조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기적의 불새가 떠올라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새는 적을 놀라게 하고 날카로운 부리로 강적을 콱 뚫고 적을 폭파시킵니다. 이렇게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불새를 그려보았습니다. 불사조는 아주 강한 불새로 아름다운 날개를 펼쳐서 하늘을 날아 모든 적(인류를 파괴하는 괴인)을 물리칩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오프닝에 나오는 봉황자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불사조를 그렸습니다. 날개를 무지개빛깔의 오로라처럼 화려하게 표현했으며 푸른 빛을 사용하여 어둡고 깊은 별밤처럼 아름답게 그렸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 소개, 작가노트 1> 이전에 언급한 “주제가 없다”는 작품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참고한 책, 그리고 거기서 힌트를 얻어 작성한 작가노트를 함께 소개합니다. 비트겐슈타인 - 논리철학 논고 (그림 이론으로 알려진 비트겐슈타인 전기 사상 철학서) 니체 - 선악의 저편 (아래 구조주의 입문서를 먼저 보고 추가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우치다 다쓰루 -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구조주의 입문서) 형태에는 그 어떤 본질도 없다. 형태는 그저 존재한다. 우리의 삶처럼 나는 그것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당신들에게 되묻는다. 거기에 정말 본질이란 것이 있는 건지? 형태는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존재함으로써 보일 수 있다. 삶의 형태(인생)도 역시 그러하다. 그것은 말해지는 것이 아니며 존재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인생을 말 할 수 있는가? 그것이 바로 인생의 정수(본질)라고 확언할 수 있는가? 형태를 ‘말’하는 사람은 사기꾼과 같다. 비트겐슈타인 논고의 경우 이해하지 못한 영역이 더 많은 책이긴 하지만, 일부 내용을 위 작가노트로 변형하여 사용했습니다. 내용 중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Was sich überhaupt sagen lässt, lässt sich klar sagen; und wovon man nicht reden kann, darüber muss man schweigen)는 원문을, 저의 상황과 작업 내용에 맞춰 비교적 거친 해석과 변용이 이루어 졌다는 것을 밝힙니다. *작품과 작업내용에 대한 질문-의견은 멘션 사용하여 부탁드립니다. **소개한 책은 책장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논리-철학 논고전기 사상을 담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 저작을 쓴 비트겐슈타인은 이 짧은 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여 철학을 그만두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전기와 후기로 나뉘는데, 《논리-철학 논고》로 대표되는 전기 철학에서 그는 언어의 본질을 탐구하여 세계와 사고의 한계를 해명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모든 철학은 언어 비판’이라고 보는 시각에서 현대철학의 이른바 언어적 전환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책
선악의 저편대우고전총서 46권. ‘미래 철학의 서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제목과 부제가 시사하듯이 니체는 이 책에서 선악 이분법에 사로잡혀 있는 전통적인 철학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 철학을 개척하고 있다.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구조주의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출발해 구조주의의 기원과 역사, 그 내용을 추적하고, 구조주의의 대표적 인물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 사상의 핵심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한 구조주의에 관한 탁월한 해설서이다. 어려운 사상이나 개념을 쉽게 풀어 쓰는 데 일가견이 있는 저자의 재능이 십분 발휘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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