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권 1. 심판받지 않은자? : 왜 그가 심판받지 않았는지는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독자로서 계략가이자 조정자 뾰뜨르와 스따브로긴의 ‘대격돌’을 기대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활한 악인이 세상으로 흩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2. ‘찌혼의 암자에서’를 통해 드러난 스따브로긴의 의 최후 '선택‘
: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찌혼 신부는 ‘스스로 용서에 이르지 못한 자’인 스따브로긴에게 하나님의 용서를 권합니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의 용서를 거부하고 악령이 든 자신을 절벽으로 밀어붙입니다. 신의 용서를 주도적으로 벗어나 버린 그에게서 위버멘쉬, 압락사스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죄와 벌에서 라스꼴리니코프는 죄 자체에 대한 참회를 하지 않았음에도 소냐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입니다. 그에 반해 스따브로긴은 ‘구원’그 자체를 거부했다고 느꼈습니다.
3. 샤또프는 아내 마리가 출산을 하게 되자 산파를 데려오기 위해 00을 팔겠다고 말합니다. 00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을 굉장히 불안하게 느끼면서 봤습니다. 자신을 지키는 최후의 수단을 팔아버린 것을 복선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권총’입니다.
📌 <악령> <하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의 용서를 거부한 ‘초월자’ 악령
[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D-29
수은등
김새섬
2023.04.17 안전문자
오늘 20:30분경 은평구 진관동 102 인근 야생멧돼지 출몰해 포획중에 있으니, 인근 주민들께서는 외출 자제하고 실외인 경우 건물내부로 피신 바랍니다.
그믐밤이 열리기 이틀 전, 수북강녕이 위치한 은평구 진관동에는 위와 같은 안전 문자가 발송되었다고 합니다. 이 무슨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