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D-29
오늘 (중)을 끝냈습니다. <죄와 벌>보다 좀 힘드네요. 등장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고... (하)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지~ 그믐 마치는 날까진 전체 완독해 보겠습니다.
네~ 꼭 완독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두 사람뿐이었는데, 갑자기 세 번째 사람, 온전하고 완전무결하며 인간의 손에서 생겨난 것 같지 않은 새로운 영혼이 나타난 것입니다. 새로운 사상이며 새로운 사랑이라,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악령(하)(열린책들 세계문학 59) 아이가 태어난 뒤 샤또프가 하는 말 , 도스토예프스키
만약 신이 있다면, 모든 것은 신의 의지이고, 나는 신의 의지에서 벗어날 수 없어. 만약 신이 없다면, 모든 의지는 나의 것이니, 나는 자의지를 표명할 의무가 있는 거야.
악령 - 상 끼릴로프의 이야기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나는 민중을 사랑합니다. 그건 필연적이에요. 그러나 결코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악령(하)(열린책들 세계문학 59) 민중을 사랑하지만 별로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 스쩨판 선생님, 도스토예프스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안녕하세요. 쓰힘세입니다. ♣ 어느새 오프라인 그믐밤이 코앞이네요! 처음엔 이걸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초독을 하고도 영 기억이 나지 않아 재독도 초독인 것처럼 시작했습니다. ㅎㅎ) 도박사님들과 함께 읽다 보니 생각보다 덜 고통스럽게(!) 천왕봉까지 왔습니다. 함께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면서 여기까지 와주신 도박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가 언제 끌어주고 밀어줬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모든 도박사님들이 이 어려운 책을 함께 읽는 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 (서로에게 박수를!) 오늘은 <하권>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논제 하나 툭 던져드리고요. 그리고 오프라인 그믐밤 모임에서 함께 나눠볼 주제들을 미리 공지하려고 합니다. <하권>을 마무리하는 논제는?! 뭐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것입니다! 📌 <악령> <하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 오프라인 그믐밤에서는 대략 아래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오프라인 그믐밤에 참여하지 못하는 도박사님들도 4월 22일까지는 이 판이 열려 있을 테니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후기 등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오프라인 그믐밤에서 나눠볼 이야기들(안)🌜 📌 도박사님들 각자 간단 소개 📌 <악령>을 읽은 간략 소회 📌 <악령>에서 특히 더 인상 깊게 본 인물과 그 이유 📌 <악령>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 또는 장면 📌 책의 맨 앞에 나오는 두 개 에피그래프의 의미(이건 마지막 스쩨빤이 죽기 전에도 나오지요.) 📌 <악령>에서 말하는 ‘악령’의 의미는?(이 작품으로 도선생이 말하고자 한 바는?) 📌 도선생께 한 말씀! 📌📌 함께 자축하는 의미의 화려한 문학 카드리유??? 😊😊😊 그럼 온오프 그믐밤에서 뵙겠습니다. 💕🌜🌜🌜
쓰힘세님 한 달 동안 악령 발제를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도박사님들과 쓰임세님 아니었으면 악령은 커녕, 죄와벌도 앞 몇 페이지만 읽다가 읽기를 포기하고 책들 위로 먼지만 쌓였을 것입니다. 도스토옙스키가 공병시절, '인간은 하나의 비밀이다. 그 비밀을 풀어야 한다'는 고민을 시작했다더니 그의 작품들은 인간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의 결과물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인간을 안다는 오만을 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나면 (할 수 있겠죠??) 저는 혼자 백치를 읽을 예정입니다. 이게 다 그믐 덕분입니다! 그리고 올해 꼭 레미제라블을 읽어야 겠다는 욕심도 생기네요! 다들 오늘 저녁 모임에서 뵙고 싶습니다. 도박사님들 고생하셨어요!
<악령 3>은 <루가 복음서 8장 32-36절>의 악령과 악령이 들어 호수에 빠져 죽는 돼지떼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무시무시한 루가복음서 문구였어요. 악령은 표트르 그리고 그의 욕망을 실현시켜줄 니콜라이 스타브로긴, 하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죠. 그리고 표트르의 조종을 받던 5인조 럄신, 톨카첸코, 시갈료프, 비르긴스키 들은 돼지떼들인것 같구요. 슬픈 샤토프 . 왜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마지막을 맞아야 하나요??? 이번 그믐이 아니었으면 엄두도 내기 힘든 <악령>이었습니다. <죄와 벌>도 정말 간신히 읽었는데 한권 더 늘은 <악령>까지!! 쓰힘세님과 도박사분들에게 감사드릴 뿐입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 악령 하권은 악령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샤또프와 마리야의 재회)과 가장 참혹한 장면들(샤또프의 죽음과 스따브로긴의 범죄들)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친 책이었습니다. *** 쓰힘세님 저도 끌어주시고 밀어주신 덕분에 완독했어요! 감사합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일생과 작품을 다룬 그래픽노블입니다.
도스토옙스키(양장본 HardCover)인간은 하나의 비밀이다. 우리는 그 비밀을 풀어야 한다. 평생에 걸쳐 그것을 풀게 된다면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그 비밀에 전념한다. 인간이고 싶기 때문이다. -도스토옙스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문호의 문학과 삶과 사랑 그래픽으로 기록하다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픽노블.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는 동안 열정적으로 불타올랐던 삶의 굴곡들을 만화 콜라주 기법으로 구성했다. 그의 59년 생애 동안 함께했던 가족
<악령>이라는 무시무시한 책으로 독서모임을 하기엔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하권을 읽고 찝찌름한 기분을 도박사님들과 만나 문학 카드리유 한 판 땡기면서 풀어야겠습니다. 잠시 뒤에 뵐게요~
[ 下권 ~180p ] 📌1. 리자의 죽음은 '죽음의 시작, 전초전'이라는 의미 외, 민중이 때려죽인 자본 귀족이라는 점에서 주목해 봅니다 어느 하나, 그 죽음에 대해 가볍고 무거움을 말할 수 없지만, 리자의 죽음보다 잔혹하고 충격적인 많은 죽음이 끝도 없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민중이 직접 민중의 손으로 봉건주의를 처단(했다고 의미부여하기는 어렵지만)한 직접적인 죽음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뜨료카의 죽음이나 리자의 죽음 모두 스따브로긴에 기인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겠고요 📌2. '사회 기반의 조직적인 동요, 사회와 모든 원칙의 조직적인 해체를 위해, 모든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모든 것을 혼란에 빠뜨리며, 그렇게 해서 병적이며 우울하고, 냉소적이며 신을 믿지 않는 사회, 그러나 그럼에도 뭔가 지도적인 사상과 자기보존에 대한 무한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 불안정한 사회를 단숨에 손아귀에 넣는 것'이 공동의 과업입니다 럄신이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부분이지요 이것을 핑계로 뾰뜨르가 5인조(와 다른 사람들)를 농락했을 수는 있지만, 어찌 보면 이것이 달성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귀족들, 자본가들이 봉건제를 평화롭게 놓지는 않았을 수 있지요 📌3. 방화 사건입니다 살인과 방화, 범죄의 양대 축... ※ 시험 앞둔 벼락치기처럼, 오프 모임을 앞두고 下권에서 생각했던 어지러운 소감들을 정리해 봅니다 ^^;;;
[ 下권 ~ 끝 ] 📌1. 제거해야 할 자(=세력)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르바라와 스쩨빤의 구 세대에서는 (자본가 바르바라 대신) 기생하는 식객, 스쩨빤이 최후를 맞았습니다 뾰뜨르와 스따브로긴, 새로운 혁명의 세대에서는 (혁명의 선봉에 선 과격분자 뾰뜨르 대신) 방탕 귀족, 스따브로긴이 죄값을 치렀습니다 →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2. 스따브로긴의 구체적인 악행을 낱낱이 밝혀 주어서 사이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스따브로긴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봉건제 시대 마지막 귀족스러운 환경에 놓여 바르바라의 무한 서포트를 받아 도덕과 윤리의 개념이 모호한 상황에서 새 세대를 맞이한 방황자여서 그랬겠지요 우리 근대의 이야기에서 스따브로긴 같은 인물은 흔합니다 어린 하녀를 유린하여 인생을 망쳤다거나, 남편이 있는 하층민의 아내를 빼앗는 이야기가 한두 개가 아니죠 다만 그들은 그 시대에 아무렇지 않게 살았으므로 스따브로긴 같은 통탄도 하지 않았던 거겠지요 고민은 했으되, 마지막까지도 민중 앞에 진심으로 겸손하지 못했던 스따브로긴은 위대한 참회를 권유한 신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위대한 영광과 힘, 위대한 위로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진정으로 참회하면 주님의 용서를 받았... 겠지...요 📌3. 러시아 문학에는 아주 구체적인 돈 이야기가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 권총이 15루블의 값어치가 있다는 것에 주목하며 읽었네요 그 와중에도요...
뾰뜨르 스쩨빠노비치는 인도를 다 차지하고 그 한복판을 걸어가면서 리뿌찐에게는 조금의 주의도 기울이지 않았다. 리뿌찐은 옆에 걸어갈 자리가 없어서 한 걸음 뒤에서 서둘러 따라오거나, 아니면 옆에서 이야기하며 걸어가려면 진흙투성이 도로로 뛰어내려야만 했다. 뾰뜨르 스쩨빠노비치는 문득 얼마 전 지금의 그처럼 인도를 다 차지한 채 길 한복판을 걸어가던 스따브로긴을 따라 서둘러 가려고 지금처럼 똑같이 진흙탕 길을 종종걸음으로 걸어갔던 일이 생각났다. 그는 이 장면이 생각나자 미친 듯이 화가 나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리뿌찐도 모욕감에 숨이 막혀 왔다. 그는 뾰뜨르 스쩨빠노비치가 지금이라도 극단적인 경우에는 그를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뾰뜨르 스쩨빠노비치를 증오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위험 때문이 아니라, 그의 거만한 태도 때문이었다. 그는 일단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화가 나 있었다. 내일이 되기 전에 지금이라도 자신의 신세를 망치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뾰뜨르 스쩨빠노비치를 죽일 수만 있다면 반드시 그를 죽였을 것이다.
악령(하)(열린책들 세계문학 59) 도스토예프스키
악령(하)(열린책들 세계문학 59)육체와 영혼의 고귀함보다 불행과 악덕, 욕정과 범죄에 기독교적인 공감을 보여주는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악령』 하권. 정신 분석가와 같이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한 독자적인 소설 기법으로 근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연 그의 대표작이다. 새 소설 구상에 골몰하고 있던 당시 모스크바의 한 대학생이 배신자로 의심받아 동료 혁명가의 손에 살해당하는 네챠예프 사건에 강한 인상을 받은 저자가
일주일의 세계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다섯 번째 소설선, 김미월의 『일주일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등단 이래 생동감 있는 문장과 서사로 현실 속 고단한 개인의 삶을 절제되면서도 차분하게 짚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0년 『현대문학』 9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으로 시작되는
어제 오프모임은 풍성한 발제, 맛난 먹거리와 더불어 훈훈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쓰힘세 모임지기 님께서 시작부터 모든 참여자에 대한 맞춤형 감사와 폭풍 칭찬으로 모임을 열어 주셔서 한껏 우쭐하였습니다 ^^ $ 책은 한없이 음침했지만, 밀어주고 끌어주고 던져주고 받아주는 도박사님들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스무 날 이상 온라인에서 나눈 공감과 대화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었습니다 $ 여러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렇게 인물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씹어먹을 듯 헤집어가며 치열하게 이야기할 때, 백퍼센트 공감하든 다른 의견을 제시하든, 참여자들 모두 그 부분을 곱씹어 읽고 비슷한 사고의 지경에 갔다가 돌아왔음이 분명하다는 확신과 연결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드문 만큼 황홀한 경험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이 작품만 완독하셔도 도박판에서 큰 기술 얻어가시는 겁니다." 모임 첫날의 문구가 떠오르네요 『악령』을 완독한 자로서, 넘칠 듯한 칩을 가득 모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로 갑니다~! ◐ 초승달은 저녁에 뜨지만 그믐달은 새벽에 뜬다는군요 그믐달을 관측하려면 모임을 새벽까지,,, 이어가야 하겠어요 ^^ ◑
아! 그믐달은 새벽에 뜨는군요!!
♣ 안녕하세요. 쓰힘세입니다. ♣ 그믐밤이었던 어제! '공동의 과업'을 잘 마쳤네요. 👍👍👍 오프라인에서 모여주신 도박사님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죄와 벌> 때도 그랬지만 <악령> 때도 흥미진진, 반짝반짝 하는 답변을 많이 올려주신 @호기심연옥 님 책을 다 읽으신 후 깨달은 바를 의미 있게 곱씹어주신 @메이플레이 님 등 온라인에서 열심히 참여를 해주신 도박사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제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 모임지기 활동은 저에게도 뜻깊었습니다. 독서모임 회원 자격으로 활동을 해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진도표를 들고 모임지기를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ㅎㅎ 부족한 점이 많았을텐데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도박사님들 덕분에 저도 즐겁게, 보람을 느끼며 책을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완독하신 분들은 러시아판 '천왕봉'에서 잠시 쉬시면서 경치도 구경하시고, 기념 촬영도 하시고, 주변 도박사님들과 책 이야기도 더 나누시기 바랍니다. 문학 카드리유도 환영합니다! ㅋㅋ 그리고 4월 22일까지는 이 창구가 열려 있을 것이니 아직 완독을 못 하신 분들도 이 기간 안에 의견을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다음 판은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이라고 하지요?! <악령>에서 모아둔 칩을 잘 챙기셔서 다음 산도 잘 오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간 모임을 이끄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항상 친절한 답글을 달아주셔서 책을 끝까지 읽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모임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 5인조도 '함께 있을 때' 어떤 '큰 에너지'를 얻지 않았을까. 그 에너지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지만 표트르 옆에 붙어 있을 수 있게 하지 않았나 하고요. 그래서 그 생리를 아는 표트르가 그리 5인조에 집착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요. 악령을 읽는 한 달 동안 문지방 닳도록 그믐플랫홈을 들락거렸던 이유는 분명 책을 계속 읽게 하는 힘을 이 곳으로부터 얻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확신합니다. 이곳에 같이 있기만 해도 아무리 힘든 책이라도 '독서 동지들과 같이라면' 계속해서 읽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게 되는 것,말이죠. 어제의 그믐밤에서도 같이 모여 이야기하는 중에 다른 도박사님들 말씀에 아ㅡ 깨달음을 얻은 것도 많았고 제가 놓쳤던 부분이 언급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침묵은 못 참겠다는 듯 서로 열띠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에너지를 얻었고요, 이 에너지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첫 장을 기분 좋게 열게 할 거라는 확신이 들기도 했어요. 그믐밤 장소는 물론 훌륭한 다과와 술까지 제공해 주신 수북강녕 대표님과 모임을 이끌어주신 쓰임세님 그리고 그믐 대표님..두 번째 뵙는 도박사님들, 닉네임으로는 익숙하지만 어제 처음 뵈었던 도박사님들..여러분 모두 덕분에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지리산 등반을 마치고 저기 백두대간의 끝 백두산 등반을 위한 잠시의 쉼을 갖고 다시 찾아뵐게요. 모두 같이 올라갑시다! 다음 그믐달 뜨는 밤, 엄마는 또 집을 나갔다. (이거 소설 속 한 문장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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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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