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풍부한 배경지식 감사합니다! 네차예프가 리플리 증후군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흥미롭네요.
[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D-29
쓰힘세
스마일씨
2. 1권에서 표트르는 스타브로긴을 부활신이라며 조직을 이끌어줄 것을 요청하죠. 2권에서도 표트르는 집요하게 스타브로긴에게 매달립니다. 표트르는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맞게 행동할 조직원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민중을 선동하기 부족하다고 생각한듯 보입니다. 적당히 신비로운 얼굴마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한거죠. 표트르 자신은 외모적으로나 신분적으로 민중을 끌고가기엔 부족한 점이 많죠. 그러나 스타브로긴은 귀족 출신에 젊고 돈도 많고 얼굴도 미남형이어서 사람들에게 적당히 신비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얼굴마담하기에도 적당해 보입니다. 귀족 젊은 미남청년이 사회개혁을 위해 고생한다면 뭔가 좀 달리보이지 않겠습니까. 가만있어도 잘 살 수 있음에도요.
스마일씨
3. 비르긴스키 부인은 회의를 원하면 오른손을 들라고 말하지만 다들 우왕좌왕 합니다. (ㅋㅋ 바보들 같아요. 저런 사람들이 혁명이라니.. 1권 따귀 사건 장면과 마찬가지로 연극적으로 보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못 알아들으니 이번에는 회의를 원하면 가만히 있고 원하지 않으면 손을 들라고 하죠. 역시 또 우왕좌왕..ㅋ 이 와중에 누가 대화를 엿들을까 럄신에게 피아노를 크게 치게 하는 것도 너무 웃겼습니다. 🤣
쓰힘세
3-1.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우왕좌왕하던 이 장면은 풍자극 한편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김새섬
1. 네차예프 사건은 @스마일씨 님께서 설명해 주신 부분 읽으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잘 몰랐는데 꽤 유명한 사건인가 봅니다. 네차예프의 교리문답이라는 책도 있네요. 뾰뜨르는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 하고 이를 위해 5인조를 미리 조직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것이 밑바닥부터 뒤집어지는 그런 혼돈을 일으킬걸세.'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2. '자네가 미남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 자네에게서 무엇보다 훌륭한 것은 자네가 가끔은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네!' 라고 스따브로긴에게 외치지요. 스따브로긴이 잘 생겼다는 것도 그를 원하는 이유중에 분명 하나일테고요, '얼굴마담'으로 좋다고 하신 스마일씨님 의견처럼 이런 운동에 투신하는 부유한 귀족청년의 이미지가 이용하기에 굉장히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그를 리더감으로 점찍어 둔 것 같아요. 하지만 그와 별개로 뾰뜨르 자신이 니콜라이 스따브로긴에게 굉장히 매료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3. 제7장 '일당의 모임에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주 페이지가 잘 넘어가네요. 미드 시트콤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웃겼어요. 한편으로는 나이대가 서로 많이 다른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는데도, 뭔가 제법 이야기가 오간다는 것이 좋아보이기도 하더군요.
또 하나의 코믹 포인트로 블륨과 렘쁘케의 이야기 중 블륨이 단둘만의 비밀 강독회에 불려 나가 관심도 없는 렘쁘케의 소설을 여섯 시간씩 들어주고 졸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는 내용도 너무 웃겼습니다.
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은 역사적 인물의 심리적 특성을 분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 역사학자 필립 폼퍼가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쓴 네차예프의 본격 평전이다. 이 책은 증오와 복수의 혁명가 네차예프의 심리적 전기일 뿐 아니라 19세기 러시아 혁명 운동에 관한 정치심리학적 분석서이다.
책장 바로가기
쓰힘세
1-1.
책에서 네차예프 사건은 주석으로만 간단히 설명이 되어 있는데 좀 더 풍부한 배경지식을 찾아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악령> 텍스트만으로도 버겁지만 알려주신 <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도 책소개 정도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2.
맞아요. 사실 뾰뜨르만이 아니라 나머지 등장인물들 대다수가 스따브로긴에게 매료되어 있다는 게 느껴지는 대목들이 많더라고요. 대체 어떤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아야 할까요? ㅋㅋ 외모도 좋고, 배경도 괜찮고... 그런데 (뾰뜨르 말에 따르면) 자신이 그 사실을 모른다니... 뭔가 얄밉게 다 갖춘 느낌입니다. ㅎㅎ
1-3.
저도 이 부분이 술술 읽혔어요. 우왕좌왕 하면서 '투표'로 결정하자고 하는데 문제는 손을 드는 게 찬성인지, 반대인지 그걸 갖고도 또 우왕좌왕...ㅋㅋㅋ
메이플레이
📌1.
네차예프는 러시아의 혁명가. 페테르스부르크 대학의 자유 청강생으로 1868~69년의 학생 운동에 참가 하였다고 하네요. '인민의 재판'이라는 혁명 결사를 조직했으나 멤버 중의 한 사람인 이바노프의 항의를 받고 그를 살해 하고 숨기려 했다가 발각이 되네요. 그로 인해 시베리아 유형생활을 하게 되죠. 악령의 뽀뜨르의 모델이 된 인물이라고 하네요.
네차예프사건의 내용을 알게 되니 악령의 인물들의 이해가 좀 되네요.
뾰뜨르가 추구하는 모임, <5인조> 조직은 네차예프처럼 아나키스트를 명분으로 둔 조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나키스트가 러시아의 계습, 종교, 자본주의 등 인간을 억압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실현시키고자 한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이런 억압을 탈피하자는 명분으로 일을 벌여나가는 것이죠. 하지만 뾰드르의 능력 아버지의 무관심, 샤또프의 농노자식 출신, 리뿌진 무신론, 럄신, 똘까첸꼬 등에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가난함 등 각자가 결핍으로 느끼는 부분을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어 원하는 것을 갖고자한 조직같아요.
📌2.
스따브로긴은 모든 이들에게 이목을 받고 외모나 지식, 부와 귀족 출신까지 엘리트의 모든 면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런 그가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면 많은 이들에게 조직의 신뢰나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 것 같아요.
📌3. 투표
중권을 꾸역꾸역 읽었네요. 그나마 네자예프사건에 대해 알고 나니 인물에 대한 이해가 좀 명확해지네요. 정치적인 사상의 충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그런지 머리가 많이 복잡해지네요. 악령의 이념 싸움은 결국 각자의 이익을 위한 밥그릇 싸움 같아요. 거기에 뾰뜨르가 <죄와벌>의 라스꼴리니꼬프처럼 자신이 비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이 보이네요. 그 욕망의 성취를 위해 스따브로긴을 끌어 들인다고 하는데 스따브로긴도 이와 비슷한 욕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죄와 벌>은 소냐가 정신적인 지주로 라스꼴니꼬프의 비범하고하는욕망을 해결해 주는데 <악령>은 누가 이 욕망을 벗어나게 해줄까요? 하권에서는 좀 시원한 이야기가 펼쳐지면 좋겠네요.
수북강녕
@메이플레이 "저는 결국 당신 곁에 저만 남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기다리고 있어요. (중략) 그 무엇으로도 당신은 결코 저를 파멸시킬 수 없어요. 당신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위 스따브로긴의 질문에 대한 다샤의 답변을 읽으며, 라스콜리니코프와 소냐의 분위기가 확 느껴지긴 했습니다 우리 로쟈보다 더 많이 가진 자이고 더 방탕한 자이고 더 냉소적인 자인 니콜라, 마지막까지 곁에 있고자 하는 다샤를 하권에서도 주목해 보려고요~
김새섬
"저는 결국 당신 곁에 저만 남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기다리고 있어요. (중략) 그 무엇으로도 당신은 결코 저를 파멸시킬 수 없어요. 당신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이 대사에서 로맨틱함을 느꼈다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읽는데 왠지 좀 설레더라고요.ㅎㅎㅎ 로맨스 웹소설 읽는 줄....
그런데 도스토옙스키가 자신과 제일 닮은 인물이 '스따브로긴'이라니 좀 웃겼어요. 멋있는 건 혼자 다 가지시려고?!
@수북강녕 님이 인물평에 외모 부분의 묘사도 일일이 적어주셔서 머릿속에서 입체화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거북별85
1.
제가 네차예프 사건을 잘 몰라 찾아보니 러시아의 혁명가. '전세계혁명동맹'의 이름으로 활동하였고 러시아에 돌아와서는 '인민의 재판'이라는 혁명결사를 조직하였다고 하네요. 페테르부르트대학의 자유 청강생인데 그 중심생각은 혁명의 목적을 위해서는 일신의 이해도 육친의 정도 버리고 돌보지 않는 철의 규율을 가지는 거라고 했다는데.
음 예전 20세기 때 냉전시대로 숱하게 피를 뿌렸던 이념의 대치가 생각나네요.
표도르란 인물이 뱀의 혀같은 술수로 여러 사람들을 모으고 있던데 항상 이러한 조직을 결성할 때는 '대의'란명분을 앞세우지만 결국은 본인의 사리사욕만 채우지 않았나요.(스탈린이나 마오쩌둥 등등) 손에 잡히지 않는 관념적인 대화로 사람들을 악령에 빙의한 돼지떼처럼 모는 집단들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2. <악령 2>에서 8장 이반왕자에서는 표트르가 스타브로긴을 리더로 추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좀 웃겼습니다.
p368 " 스타브로긴 당신은 미남입니다. !" 표도르 스테파노비치는 거의 황홀한 듯 소리쳤다."알다시피 미남이란 말이죠! 당신이 가끔 이 점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당신에게는 제일 소중한 겁니다~"
무슨 로맨스 만화 남자주인공을 지칭하는 멘트네요.^^
보통 기존 사회체제와 다른 혁명을 할려면 우수한 혈통이 가끔 필요하잖아요. 명분처럼. 우선은 표토르의 모호한 관념적 명분과 이를 이미지화 할 근사한 인물로 스타브로긴을 낙점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이 때 스타브로긴의 혁명에 관한 생각이나 가치관, 인성은 보지 않습니다. 예전에 왕을 새로 올릴 때도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새로 조직을 시작할 때 시야를 흐리는 관념적 명분도 좋지만 이를 이미지화 한 인물이 리더로 있다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좀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 거 아닐까요?
3. P335 투표
7장 일당의 모임에서 이들은 회의 중이 아닌가요? 생뚱맞게 이를 또 투표로 정하자고 하네요.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싶지만 마음만 앞서는 게 아닌가 싶네요.
쓰힘세
1-1.
스탈린, 마오쩌둥 말씀하시니 확 와닿습니다. 사실 지금 우리 주변 현실에서도 '대의'를 앞세운 간교한 말과 행 동들이 여전히 존재하죠.
1-2.
맞아요. 스따브로긴이 외적으로나 배경으로나 얼굴 역할을 하기 적절했던 거 같습니다.
1-3.
정답입니다! 저도 투표 얘기가 나왔을 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낯선 재미가 있어서 내보게 된 문제였습니다. ^ ^
호기심연옥
1. " 당신도 한 번은 나를 직접 꾸짖었지만, 아니 여기에 허풍이 어디 있어요. 중앙 위원회는 - 나 그리고 당신이며, 지부는 뭐 원하는 만큼 있을 겁니다."(pp.593-4)
"들어보세요, 우리는 혼돈을 불러 일으킬 겁니다."(p.640)
열린책들 번역본은 중간중간에 있는 각주가 꽤 도움이 많이 돼요. 뽀뜨르의 '혼돈을 불러 일으키겠다.' 는 말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하나 전제 조건으로서 일단 파괴와 혼돈을 조장해서 새로운 동란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각주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뾰뜨르가 5인조 회원들에게 마치 전국적인 네트워크인 것 처럼 광고해놓고 사실은 그냥 뾰뜨르를 중심으로 하는 사모임처럼 모임을 꾸리는 등 워낙 거짓말을 많이해서 스따브로긴에게 모임의 목적이 '혼돈'이라고 했던 말도 잘 신뢰가 안 가더라구요. 또, 정말 그런 일을 일으키려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도 의심스럽구요.
저는 뾰뜨르가 본인과 스따브로긴이 중앙 지부라고 한다든지, 쉬갈료프의 말에 찬성한다든지 했던 말들을 종합해봤을 때, 모임 내에서 자신과 스따브로긴은 시갈료프의 1% 귀족이 되고 다른 사람들은 노예(?)가 되는 방식으로 자신의 지배욕을 채우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네차예프사건은 질문을 보고 처음으로 검색해봤는데 정말 요즘으로 치면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같은 정도의 충격적인 사건이더라구요. 도스토예프스키는 네차예프사건의 비밀조직처럼 정치적 대의를 표방하는 여러 모임들이 사실은 지도자의 지배욕을 채우기 위한 모임일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2. 바르바라가 꽤 돈도 많고 오랫동안 지역유지, 다시 말해 그 지역의 지도자와 같은 지위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그 아들인 스따브로긴도 그 지역에서 꽤나 높은 지위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따브로긴의 그런 지도자의 핏줄과 같은 이미지, 부유하고 귀족적인 이미지를 사용해서 스따브로긴이 지도자 역할을 하면 사람들을 모으고 만족시키고 안심시키기 쉽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3. 투표입니다!
중권 후반을 위해 상권에서 중권 초반까지 빌드업을 했나 싶을 정도로 중권 6장부터 꽤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현재 중권 끝까지 읽고 아직 하권을 읽지 못했는데, 중권 6장부터 10장까지가 앞부분보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쓰힘세
1-1.
와우! 저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떠올렸습니다. 결국 5인조에게 '공동의 과업'이 뭐냐고 질문하면 각자 다 다르거나 아니면 제대로 말 못하거나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ㅎㅎ 결국엔 지도자의 지배욕에서 비롯된 간교한 화술과 대의에 놀아난 느낌이죠.
1-2.
역시 정치에는 이미지가 중요하죠. 문제는 철학은 없고 이미지뿐인 정치와 선동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1-3.
정답입니다!
네! 저도 <중권> 중반부터 은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권>도 (당황스러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스마일씨
2권을 드디어 끝냈습니다. 진심 그믐 아니었으면 중도 포기했을 것 같아요. 그믐 넘 감사해요. 🥰 이제 한 권 남았군요. 제일 두껍기도 하고요. 끝까지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새섬
정말이지 대단하세요~ 전 살짝 지쳤.... ㅎㅎㅎ
어여 따라가겠습니다. (중권의 중간 정도 왔네요.)
스마일씨
아니 이거 끝내고 바로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들어갈 수 있을까요?🤣🤣🤣🤣🤣🤣
김새섬
뜨허! 살려주세요~~~ 까라마조프도 3권이던데. 첫째 둘째 셋째 이야기인가요? 이건 또 왜 이렇게 길어요 T.T
쓰힘세
<악령> 오프모임을 하는 그믐날은 엄청난 축하를 해야 할 거 같아요. 😊 그리고 까라마조프로 넘어가시는 분들은 영양식으로 영양 보충을 하고 가셔야...ㅋㅋ
스마일씨
2번 표트르가 스타로브긴을 리더로 원하는 이유 부연
'바쿠닌식 무정부주의를 구현하는 혁명가(열광자')로서 그는 스타브로긴에게 '이반 왕자-신'의 역할을 맡기고 동시에 공통의 피-죗값(샤토프 살해)으로 민중(6인조)을 올가미처럼 묶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속된 불협화음과 웃음, 무엇보다도 표트르의 이기주의와 부도덕성때문에 혁명은 야비한 정치 협잡으로 전락한다.' , 민음사 역자 김연경 해설
'귀족이 민주주의에 투신하다니, 얼마나 매혹적인 인간인가요.' (369p)
'당신은 신처럼 오만한 미남이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희생양의 후광에 둘러싸인 '숨어 있는' 존재입니다. 무엇보다도, 전설을 퍼뜨리는 것! 당신은 그들을 압도할 겁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압도할 테죠.' (375p)
'내가 당신을 붙잡은 건 당신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75p)
쓰힘세
2-1.
그러고 보니 스따브로긴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신처럼 오만한 미남에 귀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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