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 책은 특히 더 디테일 챙기는 게 힘든 거 같아요. ㅠㅠ 그래서 함께 읽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스마일씨 님이 올려주시는 답변과 해석 덕분에 '맞다! 그랬지!' 할 때가 많습니다. 😊 어느새 중반부 들어섰네요. 파이팅 입니다!!!
[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D-29
쓰힘세
수북강녕
@고쿠라29 정리의 달인이십니다! <노나없>도 한줄 정리 하실 것 같아요 ^^
메이플레이
<4,5장>
1.샤또프는 다리야 빠블로브나의 오빠이죠. 농노의 아들로 노예 해방으로 더이상 신분이 낮지는 않지만 태생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더구나 대학생으로 지식을 쌓아 바뀐세상에 변화하고자 하지만 아직까지는 힘이 없어 보여요.
2.현명한 뱀, 스따브로긴을 말하는 말 같 아요. 똑똑하지만 사악한 존재라는 의미같습니다. 스따브로긴은 외모나 지식이나 그가 풍기는 우아함은 사람들이 빠져들게 만드는 것같아요. 하지만 그 내면은 겉에서 느끼는 것과 달리 비밀을 숨기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 숨겨진 비밀속에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는 무서운 악령이 들어있을 것 같아요.
3.미국
쓰힘세
1-1.
'열등감'도 맞는 말씀 같아요. <서문을 대신하여>에서 샤또프에 대한 설명이 꽤 많았는데 그의 위치나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 기억나네요. 저는 스따브로긴이나 뾰뜨르 같은 인물들과 견줘보면 인간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1-2.
여러 의견을 종합해보면 스따브로긴 그리고 뾰뜨르 이렇게 압축이 되네요. 근데 우아함 이면의 사악함은 스따브로긴을 넘어서기 힘들어 보여요.
1-3.
정답입니다! 😊
애쓰셨어요~ 스트레칭 한번 하시고, 중권에서 또 뵙겠습니다.
호기심연옥
1. 샤또프는 다정다감하고 상냥한 성격이라기 보다는 무뚝뚝하고 굳이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려고 애쓰지 않는 상남자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상냥하고 친화력 좋은 사람들에게는 예의없고 오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레뱟낀 대위가 레뱟끼나를 구타할 때 레뱟낀을 떼어놓기도 한다는 점에서 나쁜 남자는 아니고 정의감을 가진 인물로 보입니다. 츤데레 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또 그렇다고 완전히 정의롭거나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악행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될 때만 간섭하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2. 문제를 읽고 다시 5장을 읽다보니 스따브로긴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뱀'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스따브로긴이 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보고 있던 리자가 '뱀이 지나간 걸 본 것 처럼 전율했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레뱟낀이 밖으로 나가다가 스따브로긴과 마주쳤을 때 레뱟낀을 뱀을 마주친 토끼에 비유하기도 하고요.
뱀이 스따브로긴이라면, 현명한 뱀이란 스따브로긴이 레뱟끼나에게 '남편이 아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소문을 불식시키고, 또 샤또프가 뺨을 쳤을 때도 묵묵히 있었던 것이 영리한 처세였기 때문에 '현명한 뱀'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생각합니다.
3. 미국입니다.
쓰힘세
1-1.
"투박하지만 수줍음이 많은 샤또프는 상냥함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겉으로는 거칠어 보였지만, 속은 아주 섬세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종종 과격해질 때도 그것 때문에 자신이 가장 먼저 괴로워했다."(열린책들, 61p)
그러고 보니 '서문을 대신하여~'에서 샤또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 부분이 있네요. 말씀처럼 '츤데레' 느낌도 납니다. 저는 이 책의 인물들 중에서는 그래도 샤또프가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로 느껴지더라고요.
2-1.
저도 말씀하신 그 장면(레뱟낀을 토끼로, 스따브로긴을 뱀으로 말한)에 표시를 해뒀습니다~! <중권>을 읽다 보니 스따브로긴 정말 보통 인간은 아닌 거 같아요. 뭘 하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져가는 거 같은데 근데 그게 '현명하다'는 느낌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을 주긴 하네요.
3-1.
정답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쓰힘세
♣ <악령> <상권>을 마치고, <중권>을 열어보며... ♣
안녕하세요. 쓰힘세입니다.
진도표로 보면 오늘까지 <상권>을 읽는 스케줄이네요.
제목부터 무시무시하고 분량도 어마어마한 책인데 함께 읽으니 <상권>이라는 산을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
잠시 스트레칭 하시면서 다음 또 험난한 산인 <중권>을 펼쳐볼 준비를 해주시고요!
<상권>을 정리해보며 간단한 논제(?)하나 준비했습니다.
바로 이것인데요!
<상권>을 읽으시면서 느낀 바를 자유롭게 표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1. 여러분이 읽은 <악령> <상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그러면 이제 <악령> <중권> 진도표 나갑니다!
<중권> 진도 범위는 좀 더 넓게 잡아봤습니다.
물론 챕터별 미션이 없는 날에도 지금처럼 편하게 의견 나눠주시면 됩니다.
독해가 어려운 문장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은 ‘문장모음’을 적극 활용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 <중권> 읽기 일정 📌 📌
* 각 챕터별 미션은 읽기 둘째 날 오전에 나갈 예정
-4월 3일, 4일, 5일: ~222p(5장까지)
-4월 6일, 7일, 8일, 9일: 223~406p(10장까지)
-4월 10일: 중권 정리 및 하권 스케줄 안내
그럼 저는 4월 5일에 몇 가지 질문을 들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스마일씨
지리산 정상을 오르듯 힘든 여정일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칼바위까진 어찌 저찌 왔습니다. 그러나 중권인 칼바위에서 로타리 대피소까지 만만치 않을 것 같고요. 로타리 대피소에서 가파른 천왕봉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권에는 등장인물들이 엄청 나와서 등산 초입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결국엔 스타로브긴 일당들만 남겠죠.
쓰힘세
적절한 비유를 해주셨네요. 등산 초입로에 뭐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그나마 이제 살짝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중권>, <하권>을 거쳐 천왕봉에 올라 '만세!'를 외치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호기심연옥
1. 암시가 여기 저기 숨어 있어서 그 암시들을 찾아서 읽으면 더 재미있는 책!
쓰힘세
그러네요. 그 암시를 함께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 😁
거북별85
<악령><상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스타브로긴과 표트르 베르호벤스티의 본격 등장 전 폭풍 전 고요함!! 그 속에서의 바르바라와 스테판의 우아한 듯 치열한 애증사의 나열~ (도선생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너무 자극적으로만 본걸까요??^^;;)
쓰힘세
저도 <상권>을 떠올리면 바르바라와 스쩨빤의 애증사와 스쩨빤의 찌질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
스마일씨
민음사는 스타브로긴 보다는 주로 니콜라,니코라이로 나와서 저는 니꼴라가 좀 더 편하긴 하네요.
쓰힘세
네~ 워낙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서 이젠 익숙해진 거 같아요.
스마일씨
샤토프가 러시아인들을 종이로 만든 인간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다른 출판사에서는 어떻게 번역되었을까요?
'종이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그 모든 것이 사상의 종놈 근성에서 비롯된 것이고요.' (233p)
쓰힘세
열린책들에서도 '종이로 만든 인간'으로 나오네요.
'그들은 종이로 만든 인간이야. 모두 노예근성 때문에 생긴 일이지.'
(열린책들, 216p)
스마일씨
경향성이 꼭 나쁜 건 아닙니다. 게다가 어떻게든 선별이 이루어지면 경향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사건의 선별 속에 그것을 이해하는 지표가 들어 있을 테니까요
『악령 1』 219p, 도스토예프스키
악령 12021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악령〉 출간 20세기 문학과 철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 종교와 국가의 전복을 꾀하는 ‘악령’을 그려 낸 혁명과 광기의 묵시록 급진주의와 허무주의에 침잠한 젊은이들을 향해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경고 ▶ 『악령』은 인간이 써낸 가장 충격적인 소설이자 가장 위대한 정치 소설이다. - 오르한 파묵 ▶ 도스토옙스키는 근대 작가 그 누구보다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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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힘세
“ 자네는 일부러 가장 열등한 존재, 영원한 수치와 구타의 흔적으로 뒤덮은 불구자를 골랐어. 게다가 이 여자가 자네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사랑으로 죽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갑자기 이 일이 어떻게 끝날지 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에게 일부러 사기를 치기 시작한 거야! ”
『악령 - 상』 p. 296 끼릴로프의 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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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 도박판 모객 홍보 ***
<악령> 上권을 읽으며 오락가락합니다 초독 때는 오히려 인지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 들이 머릿속을 떠다닙니다 온라인 도박판에 참여하신 여러 도박사님들의 다양한 문제제기와 의견을 읽다 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이 눈에 띄어 어느 한 페이지 그냥 넘어가기가 쉽지 않네요
당 충전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中권을 들춰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4월 19일 수요일 그믐밤 오프모임에는 지난 <죄와 벌> 첫 판의 러시안 꿀케이크 못지 않은, 더 맛있는 먹거리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에서 보여주시는 판돈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시는 여러 도박사님들께서는 모쪼록 '수북강녕'에 오셔서 고급 기술을 전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
* 오프라인 그믐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믐밤 신청 합니다' 라고 쓰시고 짧은 사유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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