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병이 없는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듯이 조현병에 걸린 사람 중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자신의 증상을 매우 잘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 예를 들어 자기가 살고 싶지 않은 곳에 배정되었을 때 병원이나 이전에 살던 곳으로 다시 보내지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되는지 정확히 안다. 내가 맡았던 환자 중에도 병세가 개선되었을 때 내게 “선생님, 내 상태가 좀 좋아지기는 했지만, 일을 해도 될 만큼 충분히 좋아진 건 아닙니다”라고 의도가 뻔히 보이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
『조현병의 모든 것』 12장 자주 묻는 질문들, E 풀러 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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