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쓰람데이]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사랑하는 방식

D-29
@미아 미아의 행복한 시작에, 짧은 글로나마 축하드릴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아요! 미아와 오랜시간 함께 하진 못했지만, 깜짝 결혼 소식에 미아의 반려자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분이셨군요! 깜짝 선물을 받고 행복해할 미아 모습에 제가 더 설레네요. 😆 두 분의 앞날에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너무 축하드려요!!
태어난 이래 나는 줄곧 잊고 있었다. 뱃사람의 울음, 이방인의 탄식, 내가 나인 이유, 내가 그들에게 이끌리는 이유, 무엇보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 그 모든 것을 잊고서 어쩌다보니 나는 나이고 그들은 나의 친구이고 그녀는 나의 여인일 뿐이라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 뿐이라고 믿어 왔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을까? 나는 어쩌다보니 살게 된 것이 아니다. 나는 어쩌다보니 쓰게 된 것이 아니다. 나는 어쩌다보니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을 나는 홀로 깨달을 수 없다.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내가 사랑하는 여인: 삼일, 오일, 육일, 구일…… 달력에 사랑의 날짜를 빼곡히 채우는 여인. 오전을 서둘러 끝내고 정오를 넘어 오후를 향해 내 그림자를 길게 끌어당기는 여인. 그녀를 사랑하기에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죽음, 기억 없는 죽음, 무의미한 죽음,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일랑 잊고서 인중을 긁적거리며 제발 나와 함께 영원히 살아요, 전생에서 후생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뿐인 청혼을 한다. - 심보선, <인중을 긁적거리며> 중에서 미아와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는 킷이에요. 두 분 결혼 축하드려요! 어쩌다 사랑하게 된 연인들은 없다고, 어쩌다 사랑하게 된 것 같아도 인중 밑에 눌러진 원인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그 신비를 함께 깨달아가는 여행의 시작인 것 같고요! 미아의 디자인에 늘 등장하는 우람님을 보면서, 우람님을 향한 미아의 마음과 그런 마음이 들게 한 우람님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우람님이 앞서 남기신 글을 보면서 반하게 되네요. 사랑을 참여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두 분의 태도와 노력이 스스로의 사랑을 지킬 것을 믿어요. 두 분이 함께 읽으셨을 책들이, 각자 아끼시는 문장들이, 여기에 남은 마음들이 두 분의 곁에 오래토록 머물 수 있도록 축복할게요😊
@우람 아내와 친하게 가깝게 화목하게 살기를 빌께..
“사랑은 불행을 막지 못하지만 회복의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이슬아 <심신단련> 함께하시기로한 두 분의 앞날에 행복한 일도, 때때로 힘든 일도 있겠지만 언제나 서로에게 회복의 자리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책으로 만난 인연이라그런지, 자주 만난게 아닌데도 꽤 많은 얘기를 나눠본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도 종종 함께 책 이야기하는 걸 기대하며 (저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읽어봐야겠어요) 두 분 결혼 정말 축하드립니다.
@우람 원래 그런거야 어쩔 수 없잖아 하면서 타협하며 지내온 나한테 원래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귀두래미.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도 계속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거 보여줘. 행복하고.
즐겁게 일했던, 그리고 많이 배웠던 디자이너와 (전직) 개발자 두분이 결혼한다니 뭔가 신기하고 기분이 좋네요 :) 기념하는 방법도 너무 멋집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시길 빌어요, 축하합니다!
@우람 존경했던 팀장이자, 동료였고,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인 나의 멋진 우람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해! 직접 가서 축하해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 인코어드가 큰 일 했네! 숙현 누나랑 형 이어주고, 나랑 형도 이어주고 🙃 항상 행복하고, 형이랑 숙현 누나 닮은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 나아서 알콩달콩 잘 살길 바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D @숙현 안녕하세요 숙현 누나~ 인코어드에서 함께 일했던 차민철입니다 :) 언제 결혼하냐고 우람형한테 종종 물었었는데 드디어 하시는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자상하고 똑똑하고 능력있고 키크고 멋진 우람형과 결혼이라니! 아마 6년 동안 행복하셨겠지만, 앞으로는 더 행복하실거에요~ 우람 형, 숙현 누나 정말 진심으로 결혼 축하해요~! 😆
@미아 미아~ 먼저 결혼 정말 축하해요!!🌺 막연하게 그려왔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네요~ 그동안 항상 미아와 함께 있는 우람님의 모습을 봐왔어서 그런지 앞으로도 행복한 두분 모습이 눈앞에 선명히 그려지네요.😊 (당근이도 함께🐶) 두분 항상 행복하세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우람 "넌 뭘 좋아해?" "음, 난 TV를 크게 켜놓고 만화책 보는 시간이랑, 친구가 사준 창가 화분에서 떨어진 잎사귀들을 주워 유리컵에 담아두는 일이랑, 음,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을 좋아해. 너무너무 좋아해." 아마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순간, 공중에서 새 한마리가 날아와 내 어깨에 내려앉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새는 내 귀에다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제 됐어. 그녀가 침묵을 깨고, 이제 시작한 거야. 축하한다구." 나는 그렇게 시작하고 싶은 것이다. 당신의 습관을 이해하고, 당신의 갈팡질팡하는 취향들을 뭐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당신이 먹고 난 핫도그 막대를 버려주겠다며 오래 들고 돌아다니다가 공사장 모래 위에 이렇게 쓰는 것. "사랑해." 그러니 나에게 시간을 달라. 나에게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 -이병률 산문집, [끌림] 중- 어느새 사랑하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지나, 서로의 삶 속에 녹아드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람형, 예비 신부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받는다는 것, 그리고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는 건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욱 진취적이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잘 어울리시는 두 분의 결혼 생활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저의 첫 출근날 먼저 다가와 주셔서 명함을 내밀며 인사해주신 숙현님의 모습과, 퇴사날 다같이 밤새 야근해주시고 인사 나누던 따뜻한 두 분과의 기억이 지금도 마음을 흐뭇하게 하네요. 두 분이 서로를 솔직하게 바라보며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아름다운 건 이런걸까?'란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결혼이라는 이벤트는, 과거에서부터 누구에게나 그러했듯 중요한 기점이 되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것이 두 사람의 관계와 사랑이길 바라며, 서로와 본인을 더 깊이 알아가는 즐거운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두 분과 연을 맺게 되어 다시금 감사합니다. 그리고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동행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항상 응원할게요! 💚 - 혜리
[쑥쓰람데이 D-9] 허은실 <사랑, 당신을 번역하려는 노력>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 마치 가족오락관 '고요속의 외침'처럼 - 다음의 네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정확히 주고받는 게 참 어렵습니다. (네가) 보여주려고 한 것 (네가 막상) 보여준 것 (내가 막상) 본 것 (내가) 보려고 한 것 위 사이사이를 오롯이 통과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네 마음이 내 마음으로 오는 길은 '방과 방 사이'의 칸막이 못지않게 험난하니까요. 차라리 짐승들처럼 고도화 된 인간의 언어가 없었다면, 정확히 이해받고 사랑받을 수 있으리란 불필요한 기대와 오해 없이 눈빛과 표정과 몸으로 더 정확히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질없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숙현의 기분과 마음을 해독하기 위한 사전을 펼쳐봅니다. " '통과하라, 나를. 그러나 그 전에 번역해다오, 나를.' 시인 최승자에게 사랑은 상대를 번역하는 일입니다. <번역해다오>란 시에서 시인은 말하지요. 그리하여 마침내 공기처럼 서로를 통과하는 게 바로, 사랑이라고요. 번역하다 포기한 책, 있었겠지요. 해독 못할 문장 앞에서 보냈던 불면의 밤들, 침묵하는 행간에 주저앉아 그 심연에 절망한 기억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린, 우리가 사랑한 횟수만큼의 번역본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건 끝내 불완전한 누락이거나 오역이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공기처럼 바람처럼 당신을 통과하는 일은 어쩌면 이번 생에선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라는 책을 해독하려는 그 헛된 일에 사로잡혀서 우리는 또, 가능한 모든 사전을 펼칩니다. 인연의 아름다움은 그 무망한 노력에서 태어나는 것이겠지요. "
@미아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당근마켓에서 미아와 함께 디자인 챕터에서 일하는 이나라고해요! 처음 미아와 친해지는 원오원하던게 생생한데, 결혼 축하도 할 수 있어 너무나 설레네요 . . 🖤 저한테는 해가 지날수록 결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무거워져요- 어쩔땐 너무 현실같고 어쩔땐 너무 동화같아요. 그래서 어렵고 두렵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우람님의 멋진 이벤트를 보니 어쩌면 동화가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려운 현실도 함께하는 그 자체가 해피엔딩이고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동화라는 그런 생각이요 🤍 저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준 숙현💗우람 커플의 아름다운 동화를 항상 응원하고 축복할게요! 결혼 축하드려요 두분의 하루하루가 행복으로 가득하길 응원할게요 🤍🤍🤍🤍🤍
숙현미아쑥스언니! 우람님 결혼 축하드려요! 이렇게 로맨틱한 결혼선물이 있다니! 동참할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시작하는 앞날들에 행복과 평화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
우람오빠, 숙현언니,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두 분을 향한 따뜻한 글들을 보고 있자니, “한 사람을 열심히 사랑해서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다”는 나태주 시인의 글귀가 떠오르네요. 서로를 향한 깊고 단단한 사랑은 이렇게 주변의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나 봅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두 분이 함께 든든히 행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두 분 결혼 축하드려요!!
@수켠 늘 수켠스럽게 걸어가는 그 길이 (계속) 외롭지 않겠구나~ㅎㅎ 그냥 크게 달라질게 없을 것 같아 좋다! 나 또한 결혼으로 달라진게 별로 없어서 좋았거든. 별일 없이 사는게 어쩌면 가장 행복한 방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제는 추억이 된 토이파이 전시 현장에서도 서로 강력했던 그 애틋한 신호를 기억하는 1인으로서는, 새삼스럽지 않은 소식이지만 호들갑 떨며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네. 또 보자. 우리는 만날 이유가 있으니까. 키키 덧. 내 상마 퇴사일과 수켠이의 공식적인 부부되는 날이 같다는건 소오름! <-그냥 소오름이라고 해줘~ㅋㅋ / 뭐라 그럴까 까만 쌈팀장
@수켠 늘 수켠스럽게 걸어가는 그 길이 (계속) 외롭지 않겠구나~ㅎㅎ 그냥 크게 달라질게 없을 것 같아 좋다! 나 또한 결혼으로 달라진게 별로 없어서 좋았거든. 별일 없이 사는게 어쩌면 가장 행복한 방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제는 추억이 된 토이파이 전시 현장에서도 서로 강력했던 그 애틋한 신호를 기억하는 1인으로서는, 새삼스럽지 않은 소식이지만 호들갑 떨며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네. 또 보자. 우리는 만날 이유가 있으니까. 키키 덧. 내 상마 퇴사일과 수켠이의 공식적인 부부되는 날이 같다는건 소오름! <-그냥 소오름이라고 해줘~ㅋㅋ / 뭐라 그럴까 까만 쌈팀장
@쑥쓰 결국 행복의 나라로 직행..좋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욱 좋은 출발 축하해요 우람님! 누나! 갑자기 날아온 소식이었지만 언제나 예상하고 있던 바🫡ㅋㅋㅋㅋㅋㅋ두분 항상 함께 였겠지만 이젠 그냥 하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더욱 좋은 소식 기대해봅니다🤭 행복하세요!!
숙현언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서로에게 늘 좋은 짝꿍이 되어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만들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운이 좋은 럭씨가 두 분의 럭키한 앞날을 응원할께요🍀!! 😘 행복하세요!!💖💖💖
오모오모 수켠언니 같이 전시한지 별로 안된 것 같았는데 벌써 이렇게 ! 🥹 두 분 결혼 너무 축하드려요 🍾🍾 언니 결혼 소식에 제가 다 설레네요 💕 꽁냥꽁냥한 결혼생활 하시구 ~ ! 워후 ! 행복하세요~~ 👰🏻‍♀️🤍🤵🏻
평생을 함께 친구처럼,연인처럼, 가족으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시면 좋겠어요 그런 짝을 만났다는게 너무 멋지고 부럽습니다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행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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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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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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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독서를 함께 해요.
[NETFLIX와 백년의 고독 읽기]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IMF외환위기 다시 보기1]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요.영화 <로기완>을 기다리며 <로기완을 만났다> 함께 읽기"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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