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권의 책을 한 시즌동안 돌려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정보가 많거나 학술적인 내용의 책은 일부 건너뛰어서 읽기도 합니다! 특히, 도저히 관심이 가지 않는 부분이 앞에 나와버리면 힘이 빠지니까요. <호모 루덴스>는 2장이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지치지말고, 과감하게 건너뛸 곳은 건너뛰고, 재미있게 읽은 부분에 집중해서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하하하~~
BEP 그믐 첫 번째
D-29
오리진
오리진
언어학도였던 요한 하위징아가 쓴 호모 루덴스에는 작가의 언어학적인 애호가 많이 담겨있어서 다소 논문같이 난해하기도 합니다. 하하...
하지만 결국, 저자가 이런 방법을 쓰는 이유는 언어학자로서 언어로 내뱉어지는 모습을 관찰하고, 무의미한 나열로 보이는 표상들 사이에 '놀이'라는 의미를 찾아 서로 연결시키려는 시도인 것 같아요.
무의미하게, 다시 말해서 어느 한 점으로 수렴하는 바 없이 하루가 흘러간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수 있는데요. 2022년 3월의 마지막 이틀인 오늘과 내일은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어릴 적 놀이터나 숲에서 느끼던 순수한 놀이의 감정과 같은 깨끗한 유희'가 느껴지는 부분들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일단 저는...어제 El Picaro라는 와인을 마시면서, 그런 유희를 느꼈습니다만...
오리진
많은 날 동안 어떻게 바퀴가 스스로 돌게 할 것인가에 대해 장인들끼리 논쟁을 벌였다
『호모 루덴스』 p.341
문장모음 보기
오리진
2023년 4월, BEP 2분기 키워드는 '멋진 여행'을 기원하는 "Bon Voyage"였습니다. 바퀴가 혼자 스스로 돌게 하는 것은 어렵지만, 바퀴 두 개 세 개를 모아 잘 연결하면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죠. 워케이션 전 주인 이번 한 주도, 금요일 점심에 있을 오프라인 토크 이전에 더 즐겁게 보내볼까요!
오피끌
모임일정이 잡히고 나서 원래 읽던 책을 잠시 내려놓고 호모 루덴스를 시작했는데요.
놀이라는 것이 첫번째는 자유로운 것, 두번째는 일상에서 벗어난 행위라고 제한해서 보는 것이 인상깊네요.
같은 PC 게임을 하고 있더라도 일상생활 없이 PC 게임만 하는 사람에게는 놀이가 아닐 것이고, 프로게이머를 희망하며 게임하는 사람들에게도 놀이가 아니겠네요.
그렇다면 직장인이 주말에 한게임만 해야지~ 했다가 승부욕에 두게임 세게임.. 하루종일 게임을 하는 것은 놀이일까요 놀이가 아닐까요?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놀이겠고 승부욕이라는 본능(?)에 따른 행위라면 놀이가 아니게 되겠네요.
아직 초입이니 빠르게 더 읽어 봐야겠습니다.
참여 제한 모임입니다
참여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