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서머스> 함께 읽으실래요?

D-29
8장. 대기가 길어질수록 관계가 깊어지고 친밀도도 올라가서 정체를 드러내는 실수가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이번 마지막 임무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크게 한탕하고 도망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8장. 빌리의 소설에서 슬픔을 느끼지 않기 위해 해병대에 지원한다는 말이 안타깝네요. 내내 슬퍼하면서 책으로 위안을 얻었던 것같아요. 팀 오브라이언이 한 인터뷰 인용하는 곳 보다가 문득 스티븐 킹의 말을 인용했으면 재미있었겠다 생각했어요. ㅋ 이언 매큐언 앓이를 할 정도로 빌리는 정말 소설에 푹 빠진 것같아요. 정말이지 오래 머물수록 빌리의 마음이 쉽지 않을 것같았습니다. 호프가 창고에 불을 지른다고 하는데 왠지 그 불이 이웃들에게 안 좋은 일일 것 같기도 하고요.
9장. 잠복 3개월. 그동안 만난 좋은 이웃들. 그래도 빠져 나가려면 총을 쏘는 수 밖에 없네요. 아직 1권 책이 많이 남았는데 과연 방아쇠를 다음 챕터 쯤에서 당길까요?
그러게요. 내일이 디데이인데 아직 1권. 빌리 입장에서 읽다보니 여자랑 같이 밤을 보낸 것도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여자 입장에선 살인범과 보낸 밤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빌리를 만난 사람들은 사람이 무서워질 것같아요. 빌리도 못지않게 상처받을 테고요.
뒤늦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1장이지만 어쩐지 이건 진도 따라잡기 쉬울 거 같네요.
진도 수월하게 따라 잡으실듯 해요 :) 반갑습니다.
안전벨트를 하는 이유는 교통사고가 날 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언덕 너머에서 누가 내 차로로 넘어올지 모르기 때문이지 않은가.
빌리 서머스 세트 스티븐 킹
10장. 결국 쐈네요. 아침 부터 긴장했는지 생각도 많아지고 실수한건 아닌지 자꾸 의심을 하다가도 마음을 다잡고 조준! 탈출 과정에서도 머리속이 진짜 복잡하네요. 베테랑이어도 쏘고 나서 탈출 까지의 심정이 이런 걸까요? 아니면 이번엔 특수한 상황이어서 그런 걸까요?
빌리 생각을 따라가보면 평범한 사람인 척 살다가 뭔가 꼬인 것같아요;; 그럼에도 성공했네요. 빌리는 이 동네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까요~
저 어떡하죠? 1권은 천~~ 천히 노력해서 5일 걸렸는데, 2권은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ㅠㅠ
소설은 천천히 읽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ㅋ
11장 어떻게보면 이제 시작인지도 모르겠어요. 새롭게 의심할 사람이 생겼고, 의심하던 사람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고, 또 입금도 되지 않았고요.
일단은 닉한테 뒤통수 맞았네요.
트럼프가 최소 하루에 한 번씩 이야기하듯 , 누가 알 수 있겠는가?
빌리 서머스 세트 p62, 스티븐 킹
11장. 돈도 입금 안되고 켄호프는 자살당했네요. 닉이 제안한 탈출을 거부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구요. 돈을 주기 싫었던 건지 또 다른 음모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제 시작이네요 진짜.
4장까지 읽었습니다. 소음기에 관한 디테일한 부연 설명이 좋았네요. 케네디 암살 사건을 떠올릴 거 같지만 의외로 2017년에 있었던 라스베가스 스트립 총기 난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네요. https://ko.wikipedia.org/wiki/2017%EB%85%84_%EB%9D%BC%EC%8A%A4%EB%B2%A0%EC%9D%B4%EA%B1%B0%EC%8A%A4_%EC%8A%A4%ED%8A%B8%EB%A6%BD_%EC%B4%9D%EA%B8%B0_%EB%82%9C%EC%82%AC_%EC%82%AC%EA%B1%B4
따뜻한 봄이 오는데 사람들의 가슴에는 슬픈 꽃이 피어 나는구나. 아름다운 꽃 한송이를 주어도 가슴에 박힌 총알은 빠지지 않는다. 담배 연기 속으로 사라지는 인생처럼 죽은 사람들에게 기도 한다. 나의 슬픔을 슬픔으로 기억하겠지만 난 내가 쏜 총알을 미워한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는 죽음도 사치인 것처럼 오에 겐자부로의 문장만 남아서 나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 세상의 총알이 더 이상 필요 없기를. 165.그녀의 의식선상에서 영영 배경에 머물지는 않겠지만, 그녀의 방에서 그의 지문이 발견될 일은 없을 것이다. 165.인생요약본을 주고 받는 것도 너무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녀는 진짜, 그는 가짜 168.앨런이 이송을 피하거나 구치소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심지어 탈옥해. 모든 논의가 다시 시작되길 바라는 마음이 점점 커진다. 빌리는 천성이 너무 착한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것 같다. 그 문장이 그렇게 말을 한다. 책을 읽는 것은 보물찾기 같다. 그가 써 놓은 문장과 표현들은 내가 평소에 읽히거나 쓰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상적인 문장들이나 표현들이 가끔씩 내 마음을 두드리면 나는 그 문장을 몇 번씩 다시 읽어 본다. 다시 읽을 때 마다 내 마음을 들킨 것처럼 나는 아무런 글을 쓸 수 없었다. 내 이야기를 누가 어딘가에서 적고 있는 것 같은... 나도 G러소가 '담당편집자가 책을 출간하고 싶다'라는 문자같은 건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일도 아니고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갈지 궁금하다. 소설 속의 소설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180.한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그는 생각한다. 마태복음의 한 구절이다. 180.글을 쓰면 이렇게 속이 후련한 줄 미처 몰랐다. 184.그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는 앉아서 노트북을 켠다. 작업 중이던 문서를 열고 과거 속으로 뛰어 든다.
그것이 글쓰기가 매혹적인 이유 중 하나다. 나를 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있잖아. 옷을 벗었어. 나를 드러내고 있어.
빌리 서머스 세트 p158, 스티븐 킹
어머니는 거기 그렇게 잘난 척 앉아서 너무하시는군요라고 했다. 굶어 죽지 않으려고 40시간 동안 막노동을 해본 적 있어요?
빌리 서머스 세트 69시간 노동을 앞두고 있는 현실에서 고통은 개인적이고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티븐 킹
187.사람들 안에는 못된 마음이 있고 그게 가끔 피나 고름처럼 터져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개구리와 전갈의 비유가 인상적이었다. 전갈의 본능이 여전히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가장의 뉴스가 너무 비극적이었다. 그런 뉴스가 자살보다는 타살이라는 것이었고 그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죽어야 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비극 앞에서 훈수를 드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 역겹고 법은 여전히 너무 점잖다는 것이다. 지금 이 소설이 소설이 아닌 것처럼 뉴스에는 이 비슷한 스토리가 진행 중이었고 시대는 변했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 192.글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결국 쓰고 말았다. 마치 체면에 걸려서 그 시절로 퇴행하기라도 한 것처럼, 어쩌면 글이라는게, 정말 의미있는 글인 경우에는 그런 것일지 모른다. 이게 의미있는 글일까?... ..."내 이야기니까" 195.가끔 참아 가며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들이 세 번째 부류다. 이 세상 사람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하는 회색 인간들이다. 그들도 (최소한 일부러는) 나를 해치지 않지만 나를 돕지도 않는다. 네 마음대로 살 되 하느님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세상은 각자 알아서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203.감정은 숨을 쉬는 것과 같아서 제멋대로 왔다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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