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가 이 글을 읽으면 갈등하실것 같은데요? 도서관에 갈 것인가, 말 것인가? ㅋㅋ
[책걸상 함께 읽기] #12. <30일의 밤>
D-29
쭈ㅈ
바나나
2권까지 읽었어요. 어휴...이건 뭐 멈출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3권까지 달리고 독후감을 보고할게요~
YG
@바나나 일단 읽기 시작하면 계속 읽어야 합니다... :)
바나나
직장에서 2권을 끝냈는데, 아 왜 3권을 집에 두고왔을까...후회중입니다. 1편 결말보다 2편 결말은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다음권이 출간되기 전에 이걸 기다렸을 독자들을 생각하면...) 빨리 퇴근하고 싶네요.
세바공
저도 미국 도서관에 신청해놨어요^^ 1,2,3 권다 기다려야해요. 아직도 인기가 많은 가봐요.
바나나
꼭 세권 쌓아놓고 읽으셔야해요. 다음권을 기다리는건 괴로울일. 1권은 작가가(?) 주인공을 너무 괴롭혀서 좀 안스러워요.
세바공
아 그래요?? 그럼 사야하는데 ㅠㅠ 일단 1권 빌려 읽고 결정하겠습니다.
YG
JYP는 도서관은 안 갑니다. (귀찮아서;;;)
쭈ㅈ
저도 안간다에 한 표인데, YG님보다 유혹 잘하는ㅋㅋ 바나나님의 글 보고 살짝 갈등하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하지만 역시 안가실 것 같아요. JYP 처럼 분량에 민감한 저는 바나나님이나 세바공님한테 얘기 해달라고 하려구요. (나혼자 김칫국😆)
바나나
쭈님은 읽으시죠! 도서관도 자주 다니시니까~ 이 책은 말로 설명할수가 없어요. 주인공과 함께 달려야 합니다. (주인공이 쫓기는 씬에서 같이 숨차고 무서웠어요.) 그리고 분량은 종이의 두께일뿐. 책 초반 한 50페이지는 천천히 읽히는데...시동걸리면 끝까지 쭉 가요. 하루에 한권씩 읽어 치우는 느낌이에요. 강추!!
쭈ㅈ
힝~ <동물권력><로봇의 지배> 다 희망도서 신청해놓고 못읽고 있어요. 올여름 저에게 이틀간의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름 휴가 도서로 읽어볼께요.😂
동광동
방송 듣기 전에 읽으려고 막 달리던 중에 들어왔어요. 이제 중간쯤 왔는데 재밌네요, 30일의 밤. 마침 출판사의 실수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290쪽 8째줄에 '어맨다'는 '다니엘라'를 잘못 적은 것 같아요. 설정이 아주아주 어려운 소설이라 번역자와 편집자분이 실수하셨나 봐요. 그래도 표지도 그렇고 책 판형이나 쪽번호 표기 등이 매우 참신하고 세련되어서 맘에 드는 책이에요.
동광동
윽, 중반 이후부터 가 진짜 시작이었네요. 잠들기 전에 읽다가 깨자마자 아침에 다 읽었는데 어질어질할 정도에요. 저는 올해 읽은 소설 중에서는 가장 좋았어요. 읽자마자 써둔 감상을 아래에 옮깁니다. 이제 방송 들으러 가요!
동광동
"설정 자체는 너무 어려워서 자꾸 도망가고 싶지만, 그 복잡한 설정 아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섬뜩하고 아름다우며 인생에 관한 은유로 가득하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크고작은 기로에서 다른 선택을 한 '나'를 상상한다. 그리고 그런 선택의 결과로서의 나, 그중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나를 그렇지 않은 지금 나의 정체성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왕년에 내가 말이야'라는 클리셰가 바로 그런 발상의 소산일 것이다. 잘나갔던, 혹은 꽤 괜찮았던 내가 이런저런 헛발질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겠냐고 하는. 그러나 지금의 나는 방금 전 눈을 한번 깜빡이는 것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모든 선택을 한 '나'일 뿐이다. 다중우주에 내가 한 것과 다른 선택을 한 무수히 많은 내가 있다 한들 그것은 내가 아니라고, 이 소설은 숱한 '제이슨'을 통해 말하고 있다. 한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은 다층적이고, 같은 욕망이라도 거기에 도달하는 수단에 대한 인식과 판단 또한 제각각이다. 어떤 제이슨은 다른 제이슨에게 칼을 휘두르고, 어떤 제이슨은 제 욕망을 위해 가족이 탄 차를 향해 총을 쏘기도 한다. 인간의 욕망과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라는 보편적인 관심사에서 출발해, 우리의 정체성을 이루는 본질을 묻고 사랑이란 대체 무엇인지 질문하는 수작."
동광동
그게 말이지, 이 상자는 인생과 별로 다르지 않아. 두려움을 안고 들어가면 두려움을 만나게 될 거야.
『30일의 밤』 518, 블레이크 크라우치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내가 미쳤다는 생각은 용납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 용납될 뿐이다.
『30일의 밤』 블레이크 크라우치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손에 잡았는데 바로 3분의 1 페이지가 쓱싹 넘어가네요. 제가 그믐 다른 모임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악령' 읽다가 너무 지칠 때마다 이 책 읽는데 진심 너무 비교되요 ㅎㅎ
바나나
악령 읽고 있는데...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좀 괴롭. 그거에 비하면 이 책은 등장인물이 아주 적죠 푸하하
김새섬
맞아요. 그리고 세트(?)로 등장하니 이름 외우는 수고도 적고요. 다니엘라 1,2 라이언 1,2
바나나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를 다 읽었습니다. 하루에 한권씩!! 천천히 아껴서 읽고 싶었지만 책장이 자동으로 막 넘어가는...저는 2권이 가장 재미있었는데요. 2권만 보는건 불가능해요. 1권과 2권 사이엔 3주, 2권과 3권은 당일날로 바로 이어지는데...출간시기를 보니 책이 일년에 한권씩 나왔더라구요. 다음책을 일년이나 기다렸을 당시 독자들을 생각하면 제가 위너 같습니다. ㅎㅎㅎ @YG님 덕분에 재밌는 소설 또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근데...3권의 마지막 장면은 4권이 나와주어야 할것 같지 않나요? 아쉽아쉽...더 읽고 싶네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