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온입니다. 그믐에서 첫 모임을 열어보네요!
하루를 정리하며 일기를 적어보다가, 이 책에서 던져주는 질문들도 하나씩 생각해보곤 하는데요. 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라 모임을 열어보게 되었어요. 저는 하루에 하나씩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려고 해요.
하루 한 장, 내 삶을 바꾸는 질문과 답 하나씩 적어보기
D-29
책책챜모임지기의 말
진공상태5
첫번째 질문이 뭔지 궁금하고 @다온 님의 답변도 궁금합니다 +.+
책책챜
@진공상태5 안녕하세요, 진공상태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책챜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하루 늦었지만 어제의 질문과 답을 올려봅니다.
먼저 질문입니다.
Q. 가상의 전투에 말려들지는 않았는가? 당신은 지금 풍차에 덤벼들고 있는가?
그냥 보기에는 추상적인데요. 글을 읽어보면 이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상의 적을 공격하느라 당신의 귀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진공상태5
아 첫번째 질문부터 심오합니다.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 질문 쉽지 않네요. 우선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책책챜
소설 돈키호테에서 돈키호테가 멀리서 오는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해서 싸움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이 가상의 적과 싸운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풍차에 덤벼든다 라는 문구의 유래라고 해요.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
결국은 풍차 에게 덤벼드는 것은 에너지 낭비이니까 나를 위해 귀중한 불꽃을 아껴두라고 합니다.
책책챜
저의 답은 이렇습니다.
풍차에 덤벼들 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가끔은 나의 감정적인 마음 때문에, 혹은 사회적인 시선 떄문에, 그 외에 여러 이유로 의미없는 에너지를 쓸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미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러니까 가상의 적과 싸운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이걸 하지 말아야 하는 결정이 가장 크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면서도 계속 이 적과 싸우느라 에너지를 다른데 소비하게 되는 건 너무나 바보같은 일이니까요. 내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이런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게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공상태5
저의 답은 다온님과 조금 반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 일도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일 들도 많이 하고 있기때문에, 이게 가상의 적인가? 라는 생각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에게 의미가 있는 일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듯 싶습니다.
하지만 다온님의 대답이 저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상의 적과 싸우고 있는 중이었다는걸 알아채는 순간, 그만둘줄 아는 용기,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온님의 대답에서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