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오 저도 그랬어요!
[북다/책 나눔] 정기현 『이웃집의 탐스러움』 함께 읽어요 (6/17 라이브 채팅)
D-29

익명의편집자

익명의편집자
소설 속 기현의 실행력은 엄청나죠
Smf
사실 저도 공상을 실천하는 타입은 아닌데 기현 기은 준영이 겪은 일이 너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서... 저도 거기에 있었으면 휩쓸려서 함께 방송 제보 하고 연극 준비 하고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ㅋㅋㅋ

정기현
ㅋㅋㅋ 저두 누가 그렇게 하자 하자 하면 아.. 못 이기는 척.. 속으론 넘 즐기면서.. 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익명의편집자
맞아요 어어 하다가 휩쓸려가버리는 ㅎㅎㅎ
진절
저도.. 낮에 꾼 꿈처럼 어디에 홀린듯이 연극 무대에 올랐을거같아요
감자도리0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꿈 한번 꿔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

익명의편집자
ㅋㅋㅋ 진짜 낮에 꾼 꿈 같은... 본격적으로 소설 내용 질문 또 해볼게요!

익명의편집자
’기현’은 부모의 '이야기 지옥'에서 탈출해 나와요. 전 본가 설정이 아주 재밌었는데요. 손님을 불러 융숭하게 대접하고 대가로 이야기를 받는 가풍이 있어요. 영화 <아가씨>에서 손님을 초대해 히데코(김민희)가 이야기를 낭독하는 것과 반대 상황인데, 그 분위기를 떠올리면서 이야기 지옥의 만찬 장면을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익명의편집자
기현의 아버지가 향주 정씨 33대손이고, 어머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장인물인 샤를 스완의 실제 모델이었던 사람의 후손이죠. 실제로 향주 정씨는 없고, 샤를 스완 모델은 알랭 테베가 아니에요. 그리고 일단 프랑스인이니까... 한국인 이경순 씨와 거리감이 있고요. 이 부분부터 '정기현 작가님 이제 시작인가...(positive)' 하며 읽었는데, 본가와 부모를 이렇게 설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Smf
ㅋㅋㅋㅋㅋㅋ 아 정기현 작가님 소설이다(p)<<< 공감합니다

정기현
우선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하는 거를 재밌어하는데요. 이웃 사이에서도 벽 하나만 가운데 두고도 전혀 사정을 모르니까, 이런 이런 이야기가 사실이다, 하면 그걸 그냥 그대로 믿게 되는 거 같고. 실감과 이야기 사이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이야기 쪽이 더 진짜인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지내다가...

정기현
<호박 눈의 산토끼>라는, 실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의 모델이었던 분 후손이 쓴... 그들이 지녔던 도자기 유적 '네스케'의 향방을 추적해 나가는.. 그런 논픽션이 있는데 그걸 너무 재밌게 읽었거든요.
토마토사냥꾼
우와...

익명의편집자
헉 되게 재밌어 보여요

정기현
아 한 가족 구성원 내에서도 이걸 이야기로 풀려면 이렇게 풍성해지는구나 싶고.. 물론 스완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마는..!!

정기현
그래서 아예 어머니 아버지를 그런 이야기 가문의 후손.. 으로 해봤던 거 같아요!

익명의편집자
읽은 것에서 착안해서 이야기에 살을 붙여나가는 게 너무 재밌어요!

정기현
<호박 눈의 산토끼> 추천드려요.. 전쟁을 거치면서.. 풍요로웠던 가문이 어떻게 뿔뿔이 흩어지는지.. 그들이 갖고 있었던 조그만 토끼 모양 도자기는 얼마나 먼 거리를 여행하게 되는지.. 그런 논픽션입니다.. ㅎㅎ
감자도리0
우왓...실제 기현 작가님의 가풍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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