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 낫게 실패한다. 우리는 자세를 바로잡고, 자기 자신을 추스르고, 다시 시작한다.』
- 대니 샤피로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
'무슨 서점'의 3월은 무엇이든 대담하게 하는 달입니다.
대담하게 빠져들어 점점 더 선명해지는 날들을 맞이하려 합니다.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는 일견 작법서처럼 보이지만, 계속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해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글 쓰는 사람이 아니어도 무언가를 계속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의 삶에 대입하고 투영시켜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을, 어찌 되었든 계속하는 것. 그것을 계속하기 위해 애쓰는 힘과 용기와 두려움에 대해 모두와 책 읽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 3월 6일(월)까지 모집 후, 7일(화)부터 30일(목)까지 모임이 진행됩니다.
◌ 매주 화요일까지 같이 정한 분량을 읽고, 그 주 목요일까지 글을 남기면 됩니다. (한 주에 1회 이상은 글을 남겨봅니다.)
◌ 오래 기억하고 싶은 구절, 책 읽으며 느낀 것, 공유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한 부분 등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 모임 책은 '무슨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택배 주문도 가능합니다.)
모임 참여를 위한 책을 서점에서 구입하거나 택배 주문해 주시는 분께는 서점에서 판매 중인 '필사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주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인스타그램 (@musn_books)로 DM 주세요.
[무슨 서점] 대니 샤피로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 같이 읽기
D-29
무슨모임지기의 말
겨울매미
@무슨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읽었던 책 ‘계속 쓰기’를 이번 기회에 재독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그림 그리는 데에 힘이 되는 소중한 책이랍니다.
승환
책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어야겠네요
바쁜거도 일도 없는데 마음만 바쁘네요
기대되는 책이라 힘을 얻었음 합니다
바이올렛북
오늘 받아든 책을 보고 있으니
바다 앞에 앉아있는 느낌이 드네요.
"길을 잃어야 탈출구를 만들 수 있다." 데이비드 살레
책을 받아든 설레임에
p.313 「계속 쓰기」를 먼저 꺼내 읽어 보았습니다.
무슨
@겨울매미 저도 덕분에 재독하면서 3월 모임을 이 책으로 해야 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뭐든 계속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꼭 알려주고 싶은 책! 널리 알리고 싶어요ㅎㅎ
@환환 오랜만에 그믐에서 같이 이야기 하는군요!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같은 때에 딱인 책이지요!
무슨
@바이올렛북 저도 이 책 표지를 보며 겨울 바다를 그리곤 합니다. 여름 바다보단 겨울 바다가 생각나더라고요. 좋은 책 같이 읽을 생각을 하니 저도 벌써부터 설렙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무슨
@양주 @Ellie @승언 @라라진 @권열 @환환 @겨울매미 @바이올렛북
안녕하세요. 여러분. 무슨 사장입니다.
3월이 되니 기온이 급변했습니다. 숫자만 바뀌었을 뿐인데 햇살도 달라진 느낌이네요.
다들 이런 3월을 독서모임 참여하기로 시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이번 모임을 재독하며 열었습니다.
읽으며 마음에 담아뒀던 내용을 좀 더 오래 기억하며 체화시키고 싶어서요.
이 책을 읽을수록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을 얻게될 것이라 감히(!) 예상해 봅니다.
"시도했고, 실패했다. 상관없다. 다시 하기. 다시 실패 하기. 더 잘 실패하기." - 사뮈엘 베케트 (13p)
읽는 것에 실패하고, 글 남기는 것을 잊어버리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다시 하면 되니까요.
더 잘 실패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3월 마지막 날까지 함께 읽어가며 이야기 나누어요!
승환
서문부터 공감이 많이 됩니다 비닐을 이제 벋기고 읽다가 잠들랑 말랑 한줄 적고 갑니다
동서양이 비슷한 경험 감성인지 번역의 힘인지 글이 찰지네여 착착 달라붙네요 부지런히 읽겠습니다
무슨
한유주 작가가 번역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문장 호흡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달까...아니, 착착 달라붙는다는 그 표현이 딱 인 듯 하네요!
무슨
(30, 32p)
작게 시작하자.
단어 하나. 하나의 이미지. 하나의 세부. 전진하자. 그리고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
파워J인 저는 매번 시작부터 거창한 바람에 '작게 시작하자' 라는 말을 항상 곱씹습니다. 지금도 작고 초라하게 시작해야 계속 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는 중이고요. 여러분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무슨 마음으로 시작하시나요. 그 일을 계속 하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려 하시나요?
무슨
(55p)
잘 쓴 산문은 그 자체로 영향이다.
다시 읽으면서도, '산문에 대해 이렇게 명쾌하게 정의 할 수 있다니!' 하며 읽습니다. 저 또한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왔기에 산문을 주로 다루는 서점을 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문을 두고 '관심도 없는 개인의 이야기' 혹은 '감성 팔이 글'이라며 눈길도 주지 않는 분들을 만날때면 이 문장을 귀에다 대고 크게 읊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잘 쓴 산문을 못 만나봤기에 그런 말을 하는 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잘 쓴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이것저것 읽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실패 없는 독서만 하려는 사람에겐 이런 말도 먹히진 않겠지만...
여하간에 최근에 읽고 영향을 얻은 산문집을 꽂아봅니다. 이번 책과도 연결고리가 많아 번갈아가며 다시 읽고 있습니다.(그나저나 책꽂이 기능 참 좋네요!) 여러분에게 영향을 준 혹은 주고 있는 책들도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군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평일도 인생이니까》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통해 평범한 일상의 특별한 목격자로 사는 법을 노래했던 작가 김신지가, 이번에는 마음속 깊은 호주머니에서 ‘시간’이란 낱말을 꺼내 들었다. 언제부턴가 자신이 “나중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음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빠서 나빠지는 사람’이 되고 있음을 알아챈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건 오로지 ‘시간’뿐임을 깨닫는다. “산다는 건 용기다. 계속해서 내게 맞는 것을 찾고, 나를 웃게 만들 미래를 선택할
작별들 순간들한국문학에서 ‘배수아’라는 이름은 낯설고 이국적인, 매혹과 비밀스러움이 그득한 영토의 푯말로 쓰인다. <작별들 순간들>은 읽기와 쓰기, 작가로 존재하기에 대해 쓴 산문으로 그 영토를 여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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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매미
11쪽/글쓰기는 내게 무한으로 열린 창을 보여주었고,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게 했다.
14쪽/글쓰기는 우리를 지금 여기로 몰아간다. 오직 우리가 종이 위로 펜을 가져가는 지금 이 순간만이 있을 뿐이다.
마음이 산란할 때면 일기장을 펼치고 아무 문장이나 적기 시작합니다. 한 문장 한 문장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옵니다. 복잡하던 마음이 조금씩 정리됩니다. 글쓰기가 지금 이 순간으로 나를 데려다줍니다.
무슨
저는 책을 읽고 그저 옮겨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스스로에게 가만히 빠져들더라고요. 이게 단순히 손으로 써서 그런 것인지, 그 시간을 쓰는 행위에만 집중하기 때문인 건지 모르겠지만요.(둘 다이려나요.) 글을 쓰는 건 그 순간의 나에게로 온전히 빠져들게 하는 일인 것만은 확실한듯 합니다.
진공상태5
선물받았는데, 산문시집! 이라는 분야가 있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심호흡의 필요오사다 히로시의 대표 시집 『심호흡의 필요』는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하나〉, 〈둘〉, 〈셋〉, 〈넷〉, 〈다섯〉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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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얼마 전에 서점에서 오사다 히로시의 <책은 시작이다>로 독서 모임을 했는데, 진공상태 님께서 같은 작가의 책을 꽂아주셔서 깜짝 놀랐네요ㅎㅎ <책은 시작이다> 때문에 그 작가 작품에도 관심이 가서 읽어보려 하고 있었거든요. 꽂아주신 책부터 읽어 봐야겠습니다.
'말을 심호흡한다. 또는, 말로 심호흡한다. 그런 심호흡의 필요를 느꼈을 때, 멈춰서 가만히, 필요한 만큼의 말을 글로 썼다. 그런 심호흡을 위한 말이 이 책의 말 하나하나가 되었다.' (작가 후기 중에서)
마침 @겨울매미 님과 나눈 대화와 비슷한 이야기네요. 심호흡을 위한 말... 점점 더 읽고 싶어지는군요!
산문시도 참 특별한 세계인 듯 합니다. 저는 메리 올리버의 산문시를 참 좋아해서 자주 들춰봅니다. 최근에 나온 <서쪽 바람>을 추가로 꽂아봅니다. 이 책은 요즘 저희 심호흡 용 책이거든요.
책은 시작이다“모든 것은 독서에서 시작됩니다. 책을 읽는 것이 독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잃고 싶지 않은 말을 쌓아두는 곳을 만들어내는 것이 독서입니다.“ 책은 무엇보다 오래, 무엇보다 깊이 인간과 함께 살아왔다. 책이라는 매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다정한, 모든 것을 포용해주는 친구 같은 존재다. 책은 우리를 고독하게 하지 않는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책 읽기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인간과 책’을 탐구하는
서쪽 바람메리 올리버의 든직한 동반자로 꾸준히 국내에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마음산책에서 시집 『서쪽 바람』을 출간한다. 1992년 시선집 『기러기』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이 시대 최고의 시인”(〈뉴욕 타임스〉)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획득한 메리 올리버. 『서쪽 바람』은 그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자리매김하던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공개됐다. 본격적으로 산문과 산문시를 쓰기 시작하던 무렵 나온 시집에는 길이도 형식도 자유로운 40편의 시가 수록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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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다들 이번 주도 잘 밀어 나아가고 계시나요?
(96p) 우리는 계속해서 밀고 나아간다. 제대로 해내겠다는 욕망에 이끌려서, 그리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심을 품고, 거의 되어간다는 희망으로 작업한다. 이 과정에 잔뜩 부푼 자아를 위한 공간은 없다.(...) 그것이 결과일 수는 있어도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서기도 전에 길을 읽을 테니까.
(131p) "지붕 너머를, 구름 너머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사다리를 올라간다. 책을 쓰는 중이다.
한 번에 한 칸씩 올라가는 신발 신은 발이 보인다.
서두르지 않고 쉬지도 않는다."
애니 딜러드
애니 딜러드가 한 말의 마지막 문장 "서두르지도 않고 쉬지도 않는다." 이 말이 <계속 쓰기>가 이야기하려 하는 모든 것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계속해서 밀고 나가기 위해 어떤 목표를 만드는 것보다, 그저 서두름 없이 쉬지 않고 하는 것, 고요한 끈기(136p) 무엇보다 중요하다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무슨
쉬지 않고 하는 것, 그것을 책 속에선 practice 라는 단어로 자주 표현합니다. '실천, 연습'이라는 한국말로요. 책을 읽을 수록 이 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최근에 많이 소비되고 있는 '루틴'이나 '리추얼' 같은 말보다요.
(76p) 나는 매트를 펼치고 싶은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몇 년째 해온 일을 그냥 계속할 뿐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다른 일들처럼 실천해야 한다.(...) 추정컨대 오직 행위만이 생산적이다.
(77p) 발레 바 앞에 선 무용수를 생각해 보자. 플리에, 엘르베, 바트망 탕뒤. 실천과 예술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걸 알기에 무용수는 실천하고 있다. 실천이 곧 예술이다.
(112p) 삶이란 온전히 '실천'이라는 것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기까지는 긴 세월이 지나야 했다. 글쓰기, 운전하기, 하이킹, 양치, 점심 도시락 준비, 침대 정리, 저녁식사 준비, 사랑 나누기, 개 산책시키기, 심지어는 잠자기까지도. 우리는 언제나 실천한다. 오로지 실천뿐이다.
저는 어제가 서점의 정기 휴무였기에 오늘 화요일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시작하는 날은 항상 분주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하려던 것들도 서두름 없이 하나씩 해가고 있고요. 돌이켜보니 오늘 하루도 잘 틀어쥐고 있는 것 같습니다.(80~81p)
다들 오늘 무엇을 실천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무슨
(106p) 버지니아 울프는 나의 스승이다. 나는 그녀를 <어느 작가의 일기>의 형태로 가까이 둔다. 가끔 이 책을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나보다 앞서서 이 길을 걸었던 동류의 영혼을 만나고, 나와 그녀의 상황은 확연히 달랐지만 그녀는 나를 이 세상에서 덜 외롭게 느끼도록 해준다. 우리가 방에 혼자 있을 때에도 우리의 악마, 내면의 검열관과 더불어 선생들은 이토록 애쓰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나보다 앞서서 이 길을 걸었던 동류의 영혼을 만나'게 해 준 책, '나를 이 세상에서 덜 외롭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 여러분에게도 있으신가요?
어느 작가의 일기『어느 작가의 일기』는 버지니아 울프가 27년에 걸쳐 쓴 개인적인 기록을 남편 레너드가 편집한 것이다. 이 책은 울프가 본격적으로 작품 세계에 골몰하기 전에 일종의 연습장처럼 활용했던 일기를 모아 엮었다. 레너드는 울프의 작가 경력이 절정에 이른 시기인 1918년부터 1941년까지 그녀가 쓴 일기에서 문필활동과 관련된 내용만을 담았다. 일기에는 스스로의 내밀한 모습이 담겨있다. 일기의 형태로 저자의 생애를 전하는 이 책에서 우리는 울프가 작품 하나를
책장 바로가기
승환
더디지만 조금씩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쓴다는 것에 막연하지만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읽고 쓰는 것이 때론 살아가는 의미의 전부가 되었음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스스로 답을 못 구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은 후에는 정리가 될가요
무슨
더디더라도 괜찮습니다.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구하려 애쓰는 답은 계속해서 읽고 쓰다 자연스럽게 찾게 되지 않을까요.
최근에 9명의 시인들이 모여 쓴 <영원과 하루>라는 책에서 박소란 시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시란, 자기 안에 깊숙이 침잠하면서 동시에 지금-여기 세계에 대한 실물감을 잃지 않는 시다."라며,
"때가 되면 일을 합시다, 반드시. 돈을 벌고 밥을 벌어, 자신의 생계를 온전히 책임집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가족을 부양하고 살림을 꾸립시다. 여느 사람들이 그렇게 하듯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단한 일들을 몸소 겪읍시다. 치욕을 맛봅시다. 그리고 꼼꼼히 기록합시다. 그 순간순간의 파동을. 그것을 따라 멀리 나아가도 봅시다. 그러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자 주 서글프고 자주 외로워지겠지만, 시와 생활이 마구 부딪히며 빚는 엇박이 미치게 힘들겠지만. 하지만 인정해야 합니다. 이 엇박 자체가 바로 삶이라는 것, 시라는 것. 평생토록 쓰는 일은 사는 일을, 사는 일은 쓰는 일을 괴롭힐 것이고 그러므로 늘 함께일 수밖에 없다는 것. 시를 쓰는 한 지금 이 고민은 영영 해소되지 않으리라는 것. 시인 또한 생활인이 아닐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시가 뜬구름만 잡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45p)
영원과 하루타이피스트의 첫 단행본 『영원과 하루』가 출간되었다. 동시대의 첨예한 감각을 보여 주는 9명의 시인이 자신만의 비밀스런 창작법에 대해 가감 없이 쓴 시 창작 에세이다. 이 책은 창작 과정뿐 아니라 시인들의 시적 경험들을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으로 담았으며, 그를 통해 얻은 대답과 노하우들을 고스란히 실었다. 『영원과 하루』는 시인이 되고자 하는 분들, 시에 첫걸음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분들, 현재 시를 쓰 고 있지만 시적 사유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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