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3. <셔터를 올리며> 읽고 나눠요

D-29
5-1 아파트 주차장을 보고 방문 세차의 미래를 보는 남자의 태도, 여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철저한 각오의 눈빛을 가지는 아버지 태도. 이런 태도가 파릇한 끝을 향해 가는 모습이었죠.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어 끝을 보겠다는 각오를 보여주었어요. 하지만 성공 후에 예상 못한 좌절이 오면 여기까진가 봐 하는 회색빛 끝으로 갈지도 모르지요. 4장에서 오토바이 사고 후 방에만 누워있던 아버지는 회색빛 끝에 있었던 것이죠. 그런 회색 빛 끝을 벗어나 파릇한 끝으로 달려간 아빠의 각오를 응원했어요. 길흉이 반복되듯 이 끝 사이를 오고가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순리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회색빛 끝'가까이 갔다가도 다시 '파릇한 끝'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라 믿고 싶네요. 5-2 지금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지만 자신도 언젠가 독립해 방문세차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 나라에 도착해 아이스크림을 왕창 팔아보겠다고 다짐한 사람의 표정이었다. 130쪽 '끝'이라는 아빠의 각오는 대단했다.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 닦으며 번쩍번쩍 빛나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149쪽
5-1 부모님의 가게 이야기도 재밌지만, 저는 작가님의 화려한(?) 이력이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참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셨구나... 고등학생 때, 운동가의 길을 선택도 신기했는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알바를 경험했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1990년 경에 방문세차를 시작하셨다는 그분께도 미래를 내다보는 앞목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한가지 더, 갈비집과 수영장의 조합!! 지금 그런 식당이 있어도 신기할 거 같은데....1992년에는 얼마나 신기하고 재밌는 공간이었을까. 5-2. 영업의 기본은 모름지기 맨투맨에서 시작한다. (121p) 아파트를 돌아보는 그의 눈에서는, 낼모레 수확할 나락으로 출렁이는 황금빛 평야를 바라보는 농부의 그것이 느껴졌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는 표정이었다. (p129)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p149)
5-1 저자가 각종 학생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건물 외벽에 대리석을 붙이는 석공 일을 하게 된다. 약속된 열흘이 지나고 욕쟁이 현장 책임자로 부터 또 다른 현장일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는데, 그 이유가 정작 본인은 한번도 들어보지도 스스로도 몰랐던 '꼼꼼하게 일을 잘해서' 라는 대답을 듣게 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누구에게나 본인은 평상시 인지하지 못하는 장점들이 있다는 부분에서 남들에게만 보이는 나의 장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5-2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룬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사업수완이 좋으셨던 아버지, 그렇게 포도밭갈빗집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장사 잘 되던 그 시절에 작가님께서 얼마나 행복하셨을지 상상해보았습니다. 수돗꼭지가 세 개 있는 집으로 옮겨갔던 그 기분 저도 비슷한 시기에 경험했거든요. 그 가게를 2년만 하고 다시 원주인에게 돌려주어야 되었던 점은 또 장사는 현실이고, 언제나 위에있는 건물주의 위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5-2.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꿑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p149)
5-1 이번 장에서는 저자가 여러 일자리에 고군분투한 노력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복조리가 잘 판매되는 곳, 유독 잘 판매되는 이유를 서술한 부분이 흥미로웠고 마치 영업 노하우를 읽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판매하는 일은 고객의 구매,행동심리를 잘 따라가야 하는 것임을 읽으면서 더욱 체감했습니다. 5-2 젊었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p.134) 최고의 경쟁요소(p.143)
5-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아래 밑줄 그은 부분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요즘 소위 'MZ 세대'를 거론하며 그 가상의 청년들에게 부족한 점을 지적하거나 희화화할 때가 많은데요. 가끔은 그런 것들이 넓게 보면 실은 특정 세대를 떠나 모든 '젊은이'들이 겪는 어려움 내지는 부족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봉 작가님 또한 젊은 시절의 자기 경험을 통해서 오늘날 청년들을 바라보시는 것 같네요. 5-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 134 돌아보면 한심한 일 아닌가. 찾아가 "죄송합니다" 하면 될 것을,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것,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인생은 길고, 살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인데 그때는 미처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그만둬 버렸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살아갈 날이 적은 사람은 오히려 신중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 도리어 제멋대로인 걸까. → 135 지금 내가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문자메시지 하나 달랑 남기고 출근하지 않는 알바생을 볼 때마다 예전 내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나도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니 그들에게 유난히 매섭게 굴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 149 나중에 나도 장사를 해 보니 알겠더라. 장사꾼의 눈빛과 미소의 비밀을. 되는 가게는 저절로 잘된다. 마음이 덩실덩실 춤추고 있으니 입술과 눈꼬리에도 마음이 드러난다. 안되는 가게는 하는 일마다 안된다. 아무리 친절하려 해도 잘 안되고, 웃으려 해도 어색한 웃음만 짓게 된다. 바드득 이를 악무는 미소는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저도 참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입니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꼭 젊을 때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실수를 또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5-1. 인생 첫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운 것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 같은 급여를 받는데 쉬운 쪽을 택할 것인지, 보람 있는 쪽을 택할 것인지 고민하고 같은 급여를 받는데 애써 보람을 찾아 뭣 하겠냐는,,,검은 차는 후배에게 넘기는 업계의 룰. 큰 회사나 작은 사업장이나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같은가 봅니다. 5-2. 인생은 길고, 살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인데 그때는 미처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그만둬 버렸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살아갈 날이 적은 사람은 오히려 신중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 도리어 제멋대로인 걸까.
5-1 저자가 고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복조리 아르바이트를 했던 글에서 어릴적 생각이 났어요. 초등학생 때, 저희 집에도 복조리 방문판매를 했던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잊혀진 기억이었는데 책 덕분에 복조리에 대한 기억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시절 기억도 떠올랐어요. 분식집에서의 힘든 생활을 정리하고 갈빗집을 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가족들. 이 끝과 저 끝을 이어가며 살아가는건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 받는 장이었습니다. 5-2 (P121) 역시 모든 일은 기브 앤드 테이크. 투자가 있어야 성공도 가능한 법 아니겠는가. 자본주의 경제 법칙을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주의 운동권에서 배웠다. (P134)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P149)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저자의 아르바이트 이력이 대단하네요.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체득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고등학생 시절에 운동권활동도 하는 등 매사에 열정적인 삶을 사셨네요. 게다가 부모님의 사업도 정말 급변하는군요. 아버님이 건강을 회복해 갈비집을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부전자전인가봅니다. 부모님도 저자도 참 열심히 사셨네요. 5-2 P.134 인생은 길고, 살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인데 그때는 미처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그만 둬 버렸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살아갈 날이 적은 사람은 오히려 신중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 도리어 제멋대로인 걸까. P 149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 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처음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큰 행사장에 속옷 판매대였는데 물건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아르바이트생을 함부러 대하는 손님들과 옆 판매대 주인의 말투가 무척 힘들게했습니다. 일당을 많이 주는 일이라 끝까지 꾹 참았습니다. 5-2. p138 공사판 언어가 절반이 욕이긴 했지만 그분은 그중에서도 상급 레벨이었다. 그러니까 높은 일당은 모욕의 비용이었을까.
그리고 운 좋게 <셔터를 올리며> 편집 후기를 월간지에 싣게 되어, 부끄럽지만 여기에도 공유해드립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6348?sid=103
잘 읽었습니다. 책 세션 다루는 기자가 해당 면을 채우는 줄 알았는데 편집자가 이렇게 대신 채워주기도 하네요. 새삼스럽지만 고생이 많으십니다.
공유해주셔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 셔터를 올리며 후반부가 더욱 기대되는 편집 후기였습니다.
와~~~편집후기를 읽으며 ^이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에 공감 합니다.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문장들을 만날때 행복해지더라구요~~~이 책의 강점 입니다.
4-1 저는 작가님보다 늦은 세대인 1985년 생이라, 국민교육헌장은 '그런 게 있었다'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초등학교(당시 국민 학교) 때의 비슷한 기억은, '반공 교육' 정도였어 요. 시기상으로는 냉전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아마 끝물이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곡의 노래 가사가 인상 깊었기에, 지금까지도 기억 하고 있어요.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짚밟아 오던 날을." 세월이 이제는 한참이나 흘렀지만, 지금 돌이켜 떠올려 보면 그 당시 재미로 삐라 줏으러 논밭을 돌아다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주변에서 듣기로 는 삐라를 주워서 부대에 갖다주고 보상을 받았다 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제가 살던 곳은 군사지 역 부근이었던 터라.. 너무 삐라가 많이 날라와서 딱히 보초 서는 군인에게 갖다줘도 별다른 보상을 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2 국민교육헌장 암기는 1970년대에는 전국 모든 학생들의 의무 사항이었고, 1980년대 중반까지 도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중략)그 무렵에 외운 것들은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다. 군사정부가 만든 것을 의무적으로 외워야 했던 시대는 우울 하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시절이었다. 국민교 육헌장을 못 외운다고 매 맞는 친구들을 보며 두 려움 속에서 외웠다. 우리 선배들은 그렇게 박정 희의 이른바 혁명공약을 외웠고 국민교육헌장을 외웠다. 국기에 대한 '맹세'를 외웠고 애국가를 4절 까지 외웠다. 그런 시대는 제법 오랫동안 긴 꼬리를 남겼다. 200자 원고지 3매 짜리인 국민 교육헌장은 장황하면서도 굵직한 문장으로 끝나 인상적이었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 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 력으로 새 역 사를 창조하자." 그걸 외우며 우리 는 우리 나름의 '새 역사'를 소망했다. p.98
5-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어릴적 없이 살면서도 남들에게 손가락질 안받고 없는 척 하지 말라고 부모님들이 많이 하신것 같습니다. 뭘 누가 주면 두번 겸양하고 받으라 한다든지, 남의 집에가서 밥때 되기전에 돌아와라던지, 밥을 먹어도 다 먹지 말고 남기라던지 뭐 비슷한 기억들이 있으실듯 합니다. 그게 나름 없어도 자존심이지 자격지심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집도 어릴적 장사를 조금했었지만 끝내 다시 장사를 하던지 사업을 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봉작가의 아버님 같이 열정적으로 사셨음 어쩔란가 내가 인생이 바뀌었을지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장사나 사업을 잘 하시지 못하셨을듯 합니다 저의 아버님은 사업이라고 하심 두번다 흐지부지 망하고 버는것 보다 쓰는게 소질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부모가 장사를 하는 집의 아이들은 대부분 더 세상을 일찍 배우고 적극적인 인생을 살았던것같습니다. 성공도 실패도 보면서 자라면서 어느 하나 진행형이지 성공과 실패는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는 듯 합니다. 장사만 그렇겠습니까 사람사는 이치가 다 그런걸 부모님들이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어꺠너머로 깨치게 되었던 것 같네여 5-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저두 윗분들하고 비슷하게 울림이 있는 문단입니다.
4-3 A 저는 생선을 오래도록 싫어했습니다. 비린내가 너무 싫었거든요. 시간이 흘러 식성이 바뀌어서 지금은 회 말고, 생선 요리는 대부분 좋아합니다. 특히 소금이 적당히 베어 짭짤한 생선 구이는 정말로..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일 정도입니다. 지금은 딱히 못 먹는 음식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굳이 있다면 '홍어' 정도일까요?? 홍어는 도전조차 엄두를 못 내 봤습니다. ;;;;
p149 어떤 끝은 갈고 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매번 끝을 이어가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이어가며 산다"로 읽어보니 조금은 가벼이 오늘의 힘겨움을 지나가려구요
5-1. 5장에서는 작가님의 여러 알바 에피소드가 나와서 제가 했던 수많았던 알바 경험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노동했던 삶, 존경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아버지가 하시는 일의 행보가 정말 저희 아버지와 많이 닮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우디까지 다녀 오시고 나서도 제대로 된 사업을 하지 못하다가 무슨 수련원인가를 인수해서 하시는 곳에 가서 제가 매점 알바를 했었거든요. 그 시절에 영세하게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들의 비슷비슷한 모습이겠죠? 5.2 133p 그러면 쉬운 쪽을 택할 것인가, 보람 있는 쪽을 택할 것인가. 134p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141p 나도 모르는 나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는 ‘일’이었다. 세상의 속살을 알아가는 계기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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