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와닿는 글귀네요
숲속 새벽달, 책
D-29
올리브
파도타는샛별
후하~~ 호흡을 가다듬고... 여러 분들의 글을 쫓아 읽는 것만으로도 한권의 책을 읽은것 같은 마음이네요^^ 읽지 못했던 여러권의 책들을 메모하면서 어떤 이야기들일지 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친한 지인으로부터 '빨간머리 앤' 그래픽노블을 빌려읽었습니다. 만화로 봤을때, 줄글로 읽었을때와 또 다른 말들이 제 마음을 두드리네요... 책님들이 읽은 그래픽노블이 있을까요?
올리브
주말이라고 폐인처럼 영상만 봐서 머리가 무겁네요ㅠ 네플릭스에 나온 앤 주인공이 이번시즌 기묘한이야기 나와서 잠깐 나오는데도 앤같아서...^^
'우리가 했던 최선의 선택'이라는 베트남회고록인데
전 좋았답니다
파도타는샛별
앤을 바라보고 지켜주는 매슈의 시선으로 앤을 보았어요...내 삶에 오롯이 저만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찾다보니 슬픈 마음만...ㅠ
올리브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고 다른 삶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묘하게 얽혀있는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전쟁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책이였는데...
ㅡ그믐이 아직 오류가 많이 나는듯 해요.ㅠㅠ
샛별님이 사랑을 주고만 있는 가보네요^^
오롯이 샛별님만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꺼니 슬퍼하지말아요~
올리브
소설의 발견이라는 책을 선물 받아서 펼쳤습니다
3편중 장난이라는 글 중에
삼동에게 인생은 모두 숫자였다. 한 달의 월급, 한 달의 월세,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보증금, 사는 지역의 평균시세, 식당에 가면 앉는 테이블 번호, 자신의 나이, 나이가 속해 있는 연령대, 입고 있는 옷의 가격, 메고 있는 가방의 가격, 이를 짐작할 수 있는 브랜드가 남에게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객곽적인 언어였다.... 이 글이 왠지 슬프고 답답하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숲속
그래픽노블은 김금숙 작가님 책을 모두 추천드립니다. 개, 기다림,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리아, 나목. 다 좋았어요.
이바
메모해둬야겠네여.
숲속
이 모임은 뭔가 한 권의 책이나 작가를 정해놓고 이야기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야 조금 일관성있게 이야기가 정리되는 느낌이 있지 싶어요. 어쨌든 한 달 해보면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으니 그때그때 운영진에게 피드백 주셔도 좋을 듯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숲속
논의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한국 작가 소설을 읽고 이야기해보자는 의견에 대한 건데요. 매번 작가를 바꾸면 어려우니 몇 작가를 정해놓고 각자 읽으면 어떨까요?
1.자연스럽게 요즘 한국 소설에 대한 토론이 된다
2.김금희 최은영 정세랑 정지돈 작가
3.김초엽과 정보라 등 SF작가
이바
한국 젊은 작가에 무지해, 이번 기회에 같이 읽고 다양한 시선을 보고 싶네요. 정말 좋아요
올리브
한 작가를 정한다면 최은영이나 정세랑작가요
이바
‘샤덴프로이데: 타인의 고통이 즐거움이 된다는 뜻’
사람들은 타인의 불행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그 불행을 은연중에 즐긴다… 대부분은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찾아보는 것이다.
타인의 불행을 나서서 바라보는 행위는 진정한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나 가능하다.
샤덴프로이데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인간이 꽤 극단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참으로 이기적이면서도 지나치게 이타적인 존재가 바로 우리다.
-내 마음을 공부하는 법: 마음에 이름을 붙이자 내 마음을 알게 되었다, 신고은
보물선1
오랫만에 책을 손에 쥡니다. <어느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게일 콜드웰의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소아마비 때문에 다리가 아프다고만 생각하고 통증을 견디다가, 어떤 의사를 만나서 그 흔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는 원인이 소아마비가 아니라 '고관절'이 심히 닳아서라는 걸 알게되네요. "깨달음은 내가 겸손한 순간에만 찾아왔다" 소아마비에 모든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20여년간 어느 의사도 엑스레이 찍어볼 생각을 안했답니다. (149 p.) 이제 수술하고 나아가는 과정이 남았겠네요....^^
올리브
소아마비라고 진단내린 의사에게
진짜 화가나는데 그래도 수술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될테니 다행입니다.... 책에 넘 몰입할듯하네요:)
어디에서든 사람인지라...실수하기도 한다해도
살면서 속상한 일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며 살아가게하는것 같아요.
올리브
우리는 서로의 그림책입니다.를 읽었습니다.
황진희작가와는 동년배라서 그런지 많은 이야기들이
마쟈마쟈라며 그때의 나를 돌아보며 다른 곳에서 같은 그림책을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하며 아이를 키워왔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아이에게 읽어주던 그림책으로 제가 위로를 받으며 지나온 시간들과 지금도 친구들과 그림책을 같이보며 좋아하는 순간들이 넘 행복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서문에 나온 이장미작가의 <달에 간 나팔꽃>이야기처럼
목표를 정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순간순간 이끄는 대로 '멈추지 않고 걸어온 길'이라는 이야기에 지금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유유리딩
한 아이의 엄마로 <에밀>을 읽고 있는데요. "당신이 끊임없이 주고 있는 속박은, 오히려 아이들의 활력을 자극한다". 라는 문장에 머뭅니다. 호기심 많 고 활동적인 아이에게 귀에 인이 박히도록 "뛰지 말라"는 말과 더불어 온갖 통제와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풀어주고 조금 자유를 주어야 하는데 아파트 생활에서는 여의치 않고, 조금만 나가면 도로위라 쌩쌩 달리는 버스에 늘 불안해요. 통제하면 할 수록 반작용은 심하겠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숲속
한국소설 후보입니다. 아래 책 중에 3-4권 골라 각자 읽고 얘기해볼까요? 개인적으로 2번 정보라 작가 책은 꼭 하면 좋겠어요.
1.최은영-애쓰지않아도, 밝은 밤
2.정보라-저주토끼, 여자들의왕
3.정지돈-모든 것은 영원했다, 스크롤
4.천선란-노랜드, 나인
올리브
네~
그럼 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숲속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한국 소설 이야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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