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G. 프랭크퍼트의 이름이 나오니 반갑습니다. 프랭크퍼트는 "평등은 없다"(On Inequality)라는 책에서 저런 주장을 펼치는데 위에 언급된 논문 내용을 대중을 위해 풀어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 책을 주제로 신문 칼럼을 쓴 적도 있습니다. 그 칼럼에서 프랭크퍼트의 주장이 옳은 말인지 궤변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는데 여전히 헷갈립니다. 소득 불평등과 경제적 불평등을 구분해야 한다는 센의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이 좀 넓어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평등은 없다주장이다. 1부에서는 절대적 평등이 왜 도덕적 선이 될 수 없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오늘날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정치적으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 논한다. 2부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등의 원칙이 도덕적으로 의미를 가질 수 있으려면 사회적으로 어떤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평등은 없다》는 이제까지의 경제 불평등 논의를 간명하게 정리하는 한편 그 논의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줄 것이다
책장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