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츠발 독서모임, 10회차: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D-29
성인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8(에이츠)>에서 파생된 독서모임입니다. 10회차 도서는 아말 엘모타르, 맥스 글래드스턴 저,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입니다. 정해진 기간까지 책을 완독하신 후 해당 모임에 감상을 남겨주세요. 감상에 정해진 분량은 없으며 타인의 감상에 대해 피드백을 다는 것 역시 자유입니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곁들인 자료가 있으면 톡방이나 그믐을 통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간 내로 감상을 올리지 못하신 분은 다른 책에 대한 100자 평을 에이츠에 남겨주셔야 합니다. 중간 점검은 기간 중 불시에 시행되며, 진도가 가장 빠른 분은 선정 도서 추가 or 책에 대한 발제가 가능합니다. 이번 회차는 완독+기간 내에 감상 업로드 시 자그마한 상품을 하나 드립니다. 모임에 대한 피드백은 카카오톡을 통해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회차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줄 감상: sf라는 장르에 로맨스라는 분류가 더해져야 할 것 같은 소설 최근 다른 서간체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편지 형식이 평소보다 더 친근하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사실 초반 2장 정도까지는 세계관을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다.미래로 갔다가 과거로 갔다가, 뭔가 전쟁중인 듯 한데 내용은 따로 없고. 그러다가 이해를 포기하고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어차피 그들만 아는 이야기라면 그대로 받아들이는것이 sf라는 장르의 묘미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레드와 블루가 편지를 전달하고 받는 다양한 방식이 매력적이었다. 용암과 찻잎과 식물의 씨앗으로 편지를 읽는다니 정말 로맨틱하지 않은가. 편지 교환만으로 감정이 깊어져가는 묘사에서는 저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둘은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상대의 편지를 읽고있는...거의 느끼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그러면 가능할만도 하다고 납득이 갔다(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해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편지 중간중간 다양한 인용이 사용된 것도 흥미로웠다.친절하게 주석이 달려 원전을 찾아보기 쉬워서, 몇가지는 찾아보려고 한다. 더해서 지극히 오타쿠적인 시선으로 블루의 첫 편지 서두에서 모 모바일 게임의 파라오를 떠올리게 되더라(17p) 개인적으로 추적자의 정체가 정말 궁금했는데, 20챕터 언저리를 보며 눈치를 챔과 함께 전율했으며 동시에 이 소설은 사랑을 기반으로 쓰여진거라 확신하게 되었다. 난 이런...뫼비우스의 띠 같은 전개에...약하다..... +. 다 읽은 후 표지를 보니, 글 내용을 이렇게나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구나 싶다. 얽혀들면서 서로의 색이 옮겨물든 실타래라니
사전정보 없이 초반부를 읽다가 뭐지.. 하고 서점 사이트의 후기를 봤는데 로맨스..?라기에 계속 열심히 읽어봤다. 음. 정말 사랑을.. 아주 절절하게 하는구나. 편지 형식이라 독특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두 명이 번갈아가며 썼다는 건 후기까지 본 뒤에 알았다. 그래서 좀 헷갈렸구나. 개인적으론 중반까지가 재밌었다. 종족이 달라서 생활 방식도 사고 방식도 다른 상대를 열심히 비꼬고 조롱하다가 대화하고 이해하려하고 집착하고 그 감정이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이 아주 열정적이고 너무 잘 보여서 피식 웃고 말아버릴 정도였다. 얼킨님 말대로 sf+로맨스 장르라고 해야할거같다. 로맨스 장르에서 사귀기 전까지가 제일 재밌다고 자주 그러지들 않나.. 시간여행.. 시간의 실을 어쩌구 하는 부분은 잘 이해가 안돼서 흐린눈을 하고 받아들였다. 잘 모르겠지만 결국 시간 틈새?에 레드와 블루가 자리잡고 강아지 기르고 차를 마시며 행복하게 산다는거지? 응. 잘됐다! 두 명이 주고 받아서일까. 읽는 내내 커뮤 로그 교환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생각해보니.. 그 모든 것이 썸이었다.. 하는 관통 후기를 본것만같다. 찐한 서사구나.. 그래...! 유머에는 공통 관심사, 공유하고 있는 정보도 중요한데 번역된 책이라 그런지 그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빼곡한 각주들을 보며 번역자님이 힘냈다는건 알겠다. 마지막의 ‘영원토록 웅대하고 극단적으로 붉은 천체’는 여러모로 감탄했으니까. 이과지식? sf지식?? 영어지식? 역사지식? 그런것들이 있었으면 좀 더 즐겁게 읽었을지도. 내가 각주 없이 이해할 수 있던 파랑을 뜻하는 말은 블루, 인디고, 하늘, 호수 이런 정도 밖에 없었기에.. 아무튼 모르는 말, 시적이거나 장황한 말(혹은 아름다운 말)이 많아서 읽기 좀 힘들긴했는데 되돌아 보거나, 문장이 아름다워서, 감명깊어서 밑줄 쳐둔 부분을 다시 보면.. 음 끝내주는 사랑 이야기였군.. 하게 된다(내가 로맨스 장르를 많이 즐기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가끔 이런것도 봐야지) 인장seal 대신 몽둥이로 찍은 물범seal 부분은 자꾸 생각나서 어이없이 웃기다. 지식이 더 있었으면 내내 이런 유머스런 부분이 있었으려나
처음 책이 선정 된 후 제목을 보고서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교양서일 줄 알았다. 첫 문장부터 내 짐작은 틀린 것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전 지식이 없었던 나는 두 진영의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시간 전쟁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래서 레드와 블루 사이에 오가던 편지가 ’‘너랑 나는. 우리는 이렇게 이길거야’로 맺어지고, 책을 덮은 후 다시 본 제목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오랜 기간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흘러갔던 시간이, 편지로 채워지면서 레드와 블루만의 시간이 생기고, 종국에는 레드가 블루를 위해 둘의 시간들을 되돌아 가는 여정에서 짜릿함을 느꼈던 것 같다. 분명 둘의 첫 시작은 호승심에 가까웠다 생각했는데, 서로 너무 다른 레드와 블루가 서로를 이해하고 궁금해하고 점차 사랑에 빠지는 과정의 묘사가 낭만적이었다. 특히 얼킨님의 이야기처럼 둘 사이의 편지가 정말 로맨틱 했다. 실로 매듭지어 짠 천에 새겨진 편지라던가, 나이테에 새겨진 편지,씨앗, 깃털…그들이 편지를 읽는 감각이 궁금해지면서도 둘 사이의 로맨스를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었다. 전쟁은 여전하고 레드와 블루의 앞엔 길고 느리게 펼쳐지는 게임이 있지만 혼자가아닌 둘이라면 그마저도 즐겁지 않을까. 어딘가의 시간선에서 기르는 개와 봄기운을 즐기는 그들을 상상해본다. + 위에선 빠진 추가적인 의견으로 문장력? 묘사?들이 아름답다 느꼈는데 문제는 반쯤 이해한 세계관묘사와 겹쳐지면서 조금 읽기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한켠으로 그런 점 마저도 낭만적으로? 이 책의 특징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던 것 같다. 감사의 말을 읽고 작가님이 두분 이신 것을 알아서 싱숑도 생각나고…편지라는 소재도 이해가고, 서로 잘 맞는 썰메이트?신 것 같아서 부러웠음!
책을 읽은지는 꽤 시간이 지났지만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꽤 오래 헤맸다. 아마 마감이 아니었다면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지 않았을까? 독서모임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번역가의 말대로 책의 줄거리 자체로는 꽤 단순한 편이다. 시간 전쟁을 벌이는 두 진영의 엘리트 요원이 비밀리에 편지를 주고받다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비범한 부분은 편지를 교환하는 방식과 편지의 내용이다. 온갖 자연물을 이용해 수십년동안 쓰여질 편지를 작성하고, 온갖 소재를 차용하여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비슷한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편지의 내용이 생생하게 와닿았을까? 나로써는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아서, 그냥 두 사람이 찐한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며 읽었던 것 같다. 불호인 점이 있다면 조금 난해했다는 점이다. 리뷰를 쓰기 전에 다른 리뷰를 먼저 찾아봤는데, 이런 난해함을 느끼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었더라. 편지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갑자기 의식의 흐름으로 빠지기도 하고, 은유적인 표현도 많고, 세계관의 묘사도 굉장히 은근해서 초반에는 장벽을 크게 느꼈다. 중반부터는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고 두 사람의 연애편지를 훔쳐보는 느낌으로 읽은 것 같다. 그리고 시간 여행 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타임 패러독스가 이 책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블루가 느끼는 허기, 공허함이 사실은 레드로부터 유래했고, 그 허기는 또 블루가 레드에게 알려준 것이고… 대강 짐작은 했는데, 막상 읽으면서는 또 작가들이 ‘울어라!’ 하는 부분에서 어김없이 울고 말았다(ㅋㅋ)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서 1회독은 빨리 읽었는데 다시 읽는다면 편지 속에 담긴 표현과 소재를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읽고 싶다.
모임 공지를 올리고 나서야 완독해 감상이 늦어졌다.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으나, 실제 서평이나 해설 등을 찾아보지 않은 채로 가장 먼저 든 감상을 적어 보자면 꽤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SF적 즐거움을 기대하고 읽은 사람들은 조금 실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타임 패러독스라는 소재나 시간 전쟁이라는 세계관 등은 매력적이었지만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레드와 블루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방점을 두었기에. '가든'이니 '에이전시'니 시간 타래니, 아틀란티스니, 매 챕터마다 세계관에 대해 언뜻언뜻 보여주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바꾼 역사가 어떻게 되었냐는 이야기가 아니다. 애초에 서간체를 차용한 시점에서 이야기는 거시적인 무언가를 설명하기보단 개인 간의 소통과 그에 따른 감정을 다루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체재 속에서도 사랑이 부각되는 이야기는 감동이 있고 로맨틱하다. 이 이야기도 마찬가지. 아니 그냥... 그냥 이야기를 이루는 모든 것이 로맨틱하다. 어느 부분이 로맨틱한가를 설명하자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겐 아는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정도로 로맨틱하다.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시점으로는... 이 글은 SF도 맞지만 소개를 할 땐 로맨스라고 설명을 해야 한다고 본다. 뭔가 길게 얘기했지만 어쨌든 세계관을 얼마나 재밌게 잘 전달하냐가 목적인 글은 아니라고 느꼈다. 따라서 문체도 아름다움과 그뭔씹 사이에 있다고 생각했다. SF 장르 짬바가 있는 사람에게는 세계관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입장벽은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분들도 짚어주신 부분인데, 무엇보다 서구권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으니... 사실 읽으면서 '아... 너무 아름답다...ㅠㅠ'보다는 이야기의 맥락만 대강 파악하며(ex.아~ 여기서 레드가 블루한테 감겼구나~) 읽은 부분도 많았기에... 좋은 이야기였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라는 느낌. 그렇지만 그럼에도 좋았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정말로 느낌적 느낌이지만)레드와 블루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표현법을 닮아가는 것 같아서 그 점은 재밌었다. 직설적이고 은유를 사용할 줄 모르던 레드가 점차 은유를 사용하게 된다던지, 절제된 편지를 쓰던 블루가 감정적으로 편지를 쓰게 된다던지 하는 점. 어쨌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우회적으로 보여서 재미있었다. 메시지도 확실했고!
제목만 아는 상태로 책을 읽기 시작해서 처음엔 그냥 세계관은 어떤 느낌인지 잘 감이 안 오지만 이 둘은 딱 봐도 친해질 것 같다~ 정도의 감상으로 읽고 있었는데 점점 읽을수록 어...? 싶더니 마지막은 그저 진한 로맨스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서점 페이지부터 이미 로맨스라고 적혀 있었지만 오히려 모르는 상태로 봐서 실시간으로 두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느낌이라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래서 시간 전쟁이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세계관인건지 계속 헷갈려서 중간중간 계속 다시 읽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끝까지 읽고 보니까 다른 분들 말처럼 완벽히 설정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그런 세계관 속 두 사람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면 되겠구나 싶었고 결국 sf의 탈을 쓴 로맨스소설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원래 서간체를 좋아하는 편이라 레드와 블루가 시간의 가닥을 오가며 주고받은 편지 내용은 점점 감정이 변화하는 부분이나 전달 방식, 사용된 표현 등 모든게 로맨틱하고 좋아서 재밌게 읽었는데 그 외 3인칭으로 서술된 부분들은 사실 원문 자체가 그렇기도 하지만 번역을 거치면서 한 층 더 가독성이 떨어진 것 같아서 가끔 뭔 소리지...하면서 읽은 부분들도 많긴 하다. 결국 둘의 이야기가 주인 건 알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설명이 친절했으면 더 재밌게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서 사실 전체적으로 엄청 흥미있게 읽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의 반전?같은 부분은 정말... 너무 좋았다 원래 로맨스소설 읽을때도 정말 좋아하는 방식의 서술이라 아 역시 나는 원앤온리 시간과 경계를 뛰어넘는 절절한 로맨스를 사랑하는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 준 소설이었다.
제목과 표지로 미루어 보았을 때에는 사건 중심의 하드 SF일거라고 생각했다. 따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는 난해한 부분도 있어 양쪽 진영을 표로 정리해가며 읽고 있었는데...읽다 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닫고 그때부터 좀더 몰입해서 받아들이면서 읽었다. 블루가 레드를 최초로 구하는 (사실은 그렇지 않은) 시점부터는 완전히 빠져들었다. 색채를 나타내는 말들, 현실에 없는 세계를 선명하게 묘사하는 방식, 독특한 현재 시제 중심의 서술 부분 (아마 시간에 대한 모호한 관념 때문에?)으로 인해 아주 긴 시처럼 느껴졌다. 어떤 시간대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초현실적인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편지라는 고전적인 매개로 닿게 된다는 점도 좋았다. 고풍스러운 인삿말이나 밀랍 봉인 같은 것에 대한 환상과 낭만은 현대인 이후로도 유효한 걸까? 벌의 비행이나 뜨개 그물, 씨앗으로 편지를 쓰는 방식도 세련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원시적인 소통의 방식이니까. 편지를 통해 서로를 읽어내고 삼켜서 하나가 된다는 부분도 좋았다. 원초적인 인간의 결핍이자 그 자체로 SF가 아닐까? 제목은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인데, 결말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그들만의 전쟁을 시작하고 그렇게 '승리하기로' 한다. '사랑으로 인해 패배한다' 는 의미를 예상했기 때문에 더욱 가슴벅찬 끝이었다. 이 책의 작가가 실제로 두 명이고 편지의 형식으로 집필했다는 점을 작가의 말에 와서야 깨달았는데, 그렇게 보면 두사람이 초반에는 편지글만 봐도 구분되다가 점점 닮아 간다는 점이 멋지게 느껴졌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으로 돌아가서 열린 마음으로 다시 읽고 싶기도 하다. 다른 얘기지만 이 책을 처음엔 전자책으로 구입했다가 나중에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찾아봤더니, 전자책에서는 레드와 블루의 편지가 각각 색으로 쓰여진 부분이 적용되어 있지 않았고, 또 내용도 더 잘 어울려서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어졌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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