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 5문5답] 2. 강덕구 사회평론가

D-29
안녕하세요. 강덕구라고 합니다. 사회평론가라고 하니 제가 엄숙하고 진지한 얘기를 하는 사람처럼 보이는데요. 저는 보다 가볍고, 때로는 천박하기까지 한 사회문화 현상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밀레니얼의 마음>이라는 책을 냈고요. 이 책의 소개는 여기저기서 많이 했으니, 한줄 소개로 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밀레니얼세대의 마음을 2010년대 한국 동시대 역사와 결부시켜 설명한 사회비평서”입니다. 이렇게 ‘사회’라는 거대한 분야에 대해 글을 쓰게 된 건, 저 자신이 한 분야에 정착하지 않고 다양한 글쓰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화평론으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영화평론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영화들을 다뤘던 건 아니었습니다. 미술가들이 만든 영화, 아프리카 tv에서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그 외에도 극장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영화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당시에는 그게 더 재밌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으로 영화도 수준 높은 형식을 지닌 예술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동시에, 저는 대중문화에 대한 글쓰기도 공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를테면 영화평론은 관객을 끌어당기는 호객행위나 혹은 관객들의 감상을 도와주는 친절한 사용설명서로 이해되곤 합니다. 저는 영화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는 것도, 국제 정치나 세계 경제를 논하는 것만큼 공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란 저희 모두가 꾸는 꿈이니까요. 수백만명이 같은 영화를 봅니다. 그러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이 다양성, 동일한 현상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우리 사회의 성격을 본질적으로 규정합니다. 제가 사회평론을 쓰게 된 것도 영화라는 예술을 공부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전설적인 영화 평론가 “폴린 카엘”의 <쓰레기, 예술, 그리고 영화>라는 에세이는 영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영화 - 천박하고 부패한 세상을 위한 얄팍하고 부패한 예술 -은 우리가 느끼는 방식에 적합하다. 세상은 교과서가 말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현재의 우리는, 과거에 부모님과 선생님이 기대했던 '우리'의 모습과 다르다. 영화는 값싸고 손쉬운 표현이자, 추방된 사람들을 위한 음침한 예술이다” 영화=음침하고, 부패하고, 값싼 예술. 이 규정은 제가 사회를 보는 관점과도 유사하네요. 저는 사람들이 꾸는 꿈과 그들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인생책도 위의 관심사를 관통합니다. 우리의 꿈, 천박한 욕망이 관통하는 곳, 우리가 과거와 싸우는 방법. 저는 문학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믐 운영진 여러분께 인생책 추천 요청을 받았을 때, 주저없이 책을 골랐습니다. <야만스러운 탐정들>은 칠레의 소설가 로베르토 볼라뇨가 쓴 장편소설입니다. 볼라뇨는 이 책을 1998년 그의 나이 45세에 발표했습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 책에 관한 부연설명은 위키피디아나 알라딘 저자 소개에서 금방 찾아볼 수 있어요. 한국에도 꽤나 많은 팬들을 양산시켰습니다. 국역본도 천페이지가 가뿐히 넘어가죠, 저는 이 소설을 스무 한살 때 읽었습니다. 그전까지 소설에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사회과학 책이나 철학 책을 좋아했던, 동시에 영화를 좋아했죠. 이 책을 읽었던 이유도 악플러들로 악명 높았던 모 음악 사이트에서 누가 써놓은 볼라뇨의 <칠레의 밤> 서평을 읽고 이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였어요.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읽기 전까지 소설을 읽는 것이 ‘여행 짐’ 싸는 일처럼 느껴졌어요. 이야기가 주는 강렬한 쾌감을 맛보기 위해 쓸 데 없는 묘사를 읽어야 하는 게 꼭 여행 짐 싸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루해 보였거든요. <야만스러운 탐정들>은 달랐습니다. 이 책은 폭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태까진 더 알고 싶은 욕망이 책을 읽는 이유였습니다. <야만스러운 탐정들>은 저를 허구와 이야기의 세계로 밀어 넣었어요. 저 소설 덕분에 저는 이야기주의자로 개종할 수 있었습니다.
Q2: 로베르토 볼라뇨가 쓴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인생책으로 꼽아 주셨는데요, 이 책이 평론가님의 인생책인 이유에 관해 조금 더 듣고 싶어요.
시인을 자처하는(시 창작 교실을 다니던) 주인공을 비롯한 그의 친구들이 <야만스러운 탐정들>의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주인공의 여자친구 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말미암아, 뿔뿔이 흩어집니다. 각자의 삶을 살며 어느 경우에는 서로 평생 못 마주칩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이겁니다. 한때, 한 시절을 공유했던 친구들이 서로 흩어지고 다른 삶을 사는 것. 이는 제게는 이 소설이 그토록 감동적이었던 이유입니다. 흩어진 친구들이 하나씩 품고 있던 외로움이랄까요, 그런 감정, 회한이 소설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더군요. 이야기라는 것은 공동체를 만든다고요. 이야기에는 모든 인물들이, 전혀 상관 없을 때조차, 어떤 운명에 의해 만난다는 거에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토록 지겨워하던 묘사가 이야기라는 길을 만들어내는 도구라는 걸 그제서야 깨달은 거죠. <야만스러운 탐정들>은 한 술 더 뜹니다. 이 소설은 그렇게 이야기의 전개를 정반대로 돌려요. 한 데 모였던 친구들은 흩어지기 시작해요. 소설의 인물들은 서로 멀어질수록, 점차 그럼에도 그들은 서로에게 이어져있습니다. 한시절 만났던 그 짧은 시간과 기억만으로요! 그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아시겠지요. 우리가 어떤 외로움을 느낄 때, 그것은 옆에 있는 사람의 유무에서 비롯되지만은 않습니다. 철저히 한명으로서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 외로움은 공유할 한 편의 이야기가 없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크누트 함순의 <굶주림>에서 주인공은 사람들과 연결되려고(그것은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단이기도 합니다) 방에서 나와 동네를 배회합니다. 그는 결코 누군가와도 연결되지 못해요. 연결됐다 싶지만, 주인공은 순박한 성인(saint)이자 교활한 사기꾼이라서 그의 말을 쉽사리 믿기 힘듭니다. 그는 점차 세상과 외부를 잃고 자신으로 좁혀 들어갑니다. 그는 이야기를 잃고 맙니다. 볼라뇨의 소설은 철저히 현대적이지만(그의 소설은 미국에 소개되어 엄청난 호응을 얻었고, 패티 스미스나 로버트 패틴슨 같은 셀러브리티들도 볼라뇨의 책을 애정하고 있죠) 동시에 철저히 고전적인 이야기 도식을 갖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있다→그는 모험을 떠난다→돌아오면 자기가 살던 세계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볼라뇨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게서 받은 영향을 고백한 적 있습니다. 볼라뇨는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이 떠난 모험을, 문학의 본성으로 봅니다. 우리가 읽는 것은 어딘가로 떠나는 겁니다. 우리가 읽는 행위는 나를 나이되, 내가 아닌 존재로(이를테면 병에 걸린 ‘나’, 아픈 ‘나’는 나와 같지 않죠) 만든 행위입니다. 내가 새로 접한 이야기는 나를 낯선 세계와 대상들과 만나게 해요.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저 예전의 이야기가 ‘나’를 구성하며, 내 친구들과 나를 이어준 기억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됩니다. 이건 지극히 문학적인 야망입니다. 볼라뇨가 <2666>에서 요즘 작가들은 단편 쓰기를 선호하고, 장편 쓰기를 기피한다고 툴툴거렸어요. 현대 소설의 작가들이 야망을 잃었다고요. 볼라뇨의 말처럼 장편 소설은 위험한 사업입니다. 장편 소설은 세계를 세우고, 인물들에게 기억을 부여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장편 소설 속에선 허구 속의 인물들이 겪는 방황과 우왕좌왕이 우리 인간의 조건으로 받아들여지는 그 순간은 장편소설, 혹은 문학적 야망을 가지고 있는 소설에게 특권적인 순간입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읽다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어요. 소설을 읽다 울다니,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일 눈물입니다. 그건 우리의 삶을 목격한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어요. 거대한 세계, 친구들, 사라진 야망, 젊은 날, 외로움, 그리고 이 모든 걸 관통하는 이야기. 그게 <야만스러운 탐정들> 안에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인생책인 이유로 충분하죠.
Q3: 로베르토 볼라뇨의 장편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이 왜 평론가님의 인생책인지, 그 이유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책을 읽게 되신 거예요?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와 사연이 궁금합니다.
앞서 말했듯, S 모사이트의 북 리뷰로 로베르토 볼라뇨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습니다. 북리뷰에서 소개되었던 <칠레의 밤>을 읽어보고 매료됐습니다. 그 책은 한국의 역사적 상황과도 잘 어울렸고요. 볼라뇨가 궁금해졌습니다. 박훌요라는 분이 운영하던 비바 볼라뇨(https://vivabolano.tistory.com/?page=25)라는 사이트에서 볼라뇨 관련 정보도 접했죠. 그의 야심작인 <야만스러운 탐정들>에 관한 기대감도 점점 더 커졌습니다. 물론 더 감격스러운 순간도 있었어요. 2013년도에 입대하고, 볼라뇨의 최대 야심작 <2666>이 출간되었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병사 월급을 다 털어서 <2666> 세트를 구입했고요. 책이 배송되는 날만을 기다렸죠. 연등시간에 처음 폈던 <2666>을 아직도 기억해요. 보안점검 필이 써있는 첫 페이지를 넘기고, 종이냄새를 맡던 기억. 여태까지 많은 책을 사보았지만, 이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Q4: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어떤 사람 읽으면 좋을까요? 먼저 <야만스러운 탐정들>은 긴 책이니까 시간이 있어야 하고요. 또, 감정적으로 동조화가 되는 소설이니, 그게 준비가 된 분들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조건은 외로움입니다. 외로운 사람. 우리 시대는 고독이 불가능합니다. 홀로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연결의 시대라고들 하죠. 우리 모두 SNS와 인터넷, 휴대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가 잠들어 있을 때조차, SNS 속의 저는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셸 우엘벡 같으면, 고독이 불가능한 시대를 신랄하고 냉혹한 어조로 분석할 겁니다. 서구 문명이 초래한 비극. 개인주의는 바로 '나 자신'을 어떻게 망쳤는지 말하겠죠. 소셜 네트워크란 사회를 빙자한 사기극이라고요. 이와 달리, 볼라뇨는 우리가 상대방에게 드리우고 있는 그림자를 보여주는 편을 택합니다. 사라진 친구를 기억하는 것은, 오로지 그들을 잃었을 때 가능한 겁니다. 이처럼 고독은 연결을 완전히 배반하진 않습니다. 모든 이들과 끊어졌을 때, 역설적으로 우리는 다른 이들의 기억을 품고 있는 거죠. 기억의 희미한 그림자는 지금 내 옆에 있는 어중이떠중이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어요. 고독이 연결과 맺고 있는 관계는 그것이 연결을 사후(事後)적으로 회고한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고독은 더 많은 연결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라진 사람들, 지나간 인연, 노스탤지어, 고독은 연결의 결과로서 도출됩니다. 우리는 혼자가 됩니다. 볼라뇨의 소설은 고독의 의미를 다룹니다. 볼라뇨의 소설 속에서 우리는 혼자지만, 외롭지 않아요. 그러니 외로운 사람이 읽으면 좋을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로운 사람에게 권합니다. 혼자인 사람. 동시에 더 많은 기억을 곱씹고 싶은 사람들에게.
Q5: 마지막으로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이 세상에 우연이 어디 있나. 알고 보면 모두가 다 예정된 것이네. 그 머저리 그리스인들은 우연을 운명이라 부르지."
[인생책 5문5답] 인터뷰에 함께 해 주셔서 진솔한 이야기 나눠주신 강덕구 사회평론가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책을 소개해 주고 싶은 분들은 contact@gmeum.com 으로 언제든 연락 주세요. 저 도우리가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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