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10회 그믐밤에서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독서토론 진행을 맡은 장맥주입니다(3월 "죄와 벌"과 4월 "악령"은 다른 작가님께서 진행을 해주십니다). 저는 열린책들 번역본으로 다시 읽으려 하고 있어요. 수북강녕 매대에 보니까 열린책들 버전으로 도스토옙스키 책들이 한 칸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재수사"를 쓰면서 열린책들 번역본들을 참고한 터라 더 친숙하기도 하고요.
도박판 대비 번역 추천해주세요
D-29
장맥주
장맥주
하지만 문학동네나 민음사 번역본으로 읽으셔도 10회 그믐밤 참여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독서토론을 어떻게 진행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마 제가 질문 서너 개 형태로 발제를 준비해갈 거 같아요. 문장이나 세세한 책 내용을 짚기보다는 지금 우리의 생각들을 이야기해보는 자리로 만들고 싶네요. 아마 이반 까라마조프와 알료샤 까라마조프의 논쟁에서 생각할 거리를 추려 갈 거 같습니다. 그믐에서 온라인 모임은 열린책들 번역본 읽어가면서 문장 올리는 챌린지 형태로 하면 어떨까 궁리 중입니다.
장맥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문학동네와 열린책들 번역본을 비교한 포스트가 있어서 참고가 될까 하여 올려 봅니다. 러시아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뭐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문학동네 번역본이 좀 더 만연체인 것 같네요.
https://brunch.co.kr/@hiphopdrum/183
김새섬
다른 출판사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고 저도 "죄와 벌"은 문학동네와 열린책들만 조금씩 봤는데요, 위 브런치 글에 나오는 표현처럼 문학동네 버전은 19세기 러시아 소설인데 현대소설처럼 읽힙니다. 위화감 없이 거침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어요
장맥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문학동네와 민음사 번역본을 비교한 글입니다.
https://blog.aladin.co.kr/common/popup/printPopup/print_Paper.aspx?PaperId=11739156
장맥주
이건 "죄와 벌" 열린책들과 민음사 번역본 비교 글이네요.
https://blog.naver.com/wowdda_d/221506238671
호기심연옥
번역비교 디테일하고 유용하네요!👏 감사합니다~!
호기심연옥
모두들 코멘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도움주신 덕분에 죄와벌은 열린책들로 최종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다~! 악령 번역본 고르는데나 또 다른 분들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번역 관련된 추천이나 정보 있으신 분들은 추후에도 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수북강녕
으흐흐 판이 점점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 ^^ 읽기 전부 터 분위기가 뜨거우니 읽으면서는 더욱, 제대로 과열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판을 준비하면서 대형 서점과 도서관을 돌아보는데,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 출판사의 <죄와 벌>이 소장되어 있었음에도, 상권과 하권(또는 1권과 2권)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요 도서관 같은 경우, 둘 중 하나, 또는 둘 다 대출된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직도 이 메가 고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읽히고 있는 현상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에 어쩐지 고무되었습니다 서점의 경우도 비슷했는데요, 두 권 세트를 다 갖추지 않고 있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반쪽이 팔렸는데 반쪽을 채워 놓지 않았구나, 지속적으로 잘 팔리고 있어 그렇구나, 라고 이해하기로 했답니다 ^^
김새섬
맞아요. 누군가는 어디에서 이 오래된 책들을 계속 읽고 있어요.
서점에서 반쪽은 안 가져다 놓은 건 다음 반쪽이 언제 팔릴지 몰라 그냥 안 가져다 놓은 거 같기도 하지만 저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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