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

D-29
오늘 오전 상권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뒷 부분, 라스꼴리니꼬프와 뽀르피리 두사람의 대화가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라스꼴리니꼬프가 쓴 논문을 가지고 나누는 대화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 라스꼴리니꼬프가 어떤 생각으로 노파를 죽였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구요.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으로 나뉘어진 그의 세계관을요. 다른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는 <비범한> 사람들. 그렇다면 사람을 죽인 라스꼴리꼬프는 본인이 <비범한> 사람이라 믿는 거겠죠? 라스꼴리니꼬프와 마주하며 자연스러우면서도 냉철하게 질문을 하는 뽀르피리가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하권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헌신적이면서도 우직하게 친구를 믿어주는 라주미한도 @호기심연옥 님 말씀처럼 너무 사랑스럽구요. 하권을 보니, 상권보다 페이지 수가 2배가 넘던데...처음에는 헉!! 했지만 상권을 읽고 나니 하권이 궁금해 집니다. 상권 마지막에 등장한 미스테리한 인물도 너무 궁금합니다. 라스꼴리꼬프에게 "살인자"라고 조용히 말한 후 사라진 사람.
죄송합니다....하권이 두배가 넘는 페이지가 아니라, 상권에 이어 페이지가 연결되는 군요. 끝 페이지만 보고!!! 헉~ 했네요. ㅎㅎ
@바르미 그 사람, 상권 끝에 나오는 어둠의 인물이 저는 작품 통틀어 제일 매력있고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도선생의 작품 특징인 '다성성'을 몸소 보여주는 인물! 하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후시딘 1. 라스꼴리니꼬프의 행동을 보면 그는 왜 사람을 죽였을까? 정말 묻고 싶습니다. 우범도 아닌, 계획 살인인데 왜 이리 바보 같은 행동만 계속 할까요? 그의 열병은 괴로움과 죄책감에 대한 후유증이었을까요? 죄책감에 못 이겨 술집에서 만난 자묘또프에게 충동적 자백을 하려는 걸까요? 이 책의 주인공이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석 하나없는 주인공입니다. 오히려 경찰서에 가서 자수를 한다면 라스꼴리니꼬프에게 응원의 메시지라도 보낼 수 있겠지만 이리저리 갈팡질팡 하는 그의 모습에는 환멸감만 느껴집니다. 2. 마르멜라도프의 죽음과 그의 장례비용을 도와 주었다는 조금의 선행으로 죄책감이 다 사라진 거 아닐가요? 자기 합리화의 최고봉이라 부르고 싶네요.
@바르미 극 공감!! 진짜 자기합리와 쩔죠..ㅋㅋㅋ
p377 저는 다만 <비범한> 사람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 즉 공식적인 권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양심상.... 모든 장애를 제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그것도 만일 그의 신념(때로는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적인 신념일 수도 있지요.)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요구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말입니다. 무서운 세계관이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상권이 끝나고, 이제 하권이 시작됩니다. 저는 라스꼴리니꼬프의 맥락없는 방황을 보며 이태준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8월의 무더운 여름, 그 2주간 뻬쩨르부르그의 악취 가득한 변두리를 방황하는 그의 모습이 마치 어설픈 지식인의 허영 가득한 그릇된 ‘실현’으로 엄한 곳에서 구원을 찾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단하고 강건해보이는 법 말고 다른 것을 찾아 헤매는 모습 같았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과연 그의 선택은 무엇일지, 또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권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3월 9~11 : 4부 3월 12~14 5부 3월 15~18 6부, 에필로그 3월 19일 : 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프 모임에 오시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많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죄와 벌>에 관련이 있거나 혹은 관련이 없는 작가에 관한 이야기 무엇이든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3월 6,7일 ] ~306~406p 1. 라주미힌이 라스콜니코프보다 이성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비열하거나 이기적이거나 영악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역시 경솔하고 성급하며 과하게 괄괄해요 어떻든, 라스콜니코프와 뽀르피리 사이에서, 또는 두냐 모녀와 루쥔 사이에서, 극단의 사상이나 가치관 갈등을 (어쩌다 보니) 중재하는 듯, '다리'를 놓아주며 '다리'가 되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비범인>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이 독자나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라스콜니코프의 범죄가 드러나는 데에도 한몫 하고 있고요 2. "그는 아주 멋진 사람이야. 사실 아주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이야. 생각하는 방식이 좀 독특해. 의심이 많은 회의주의자에 냉소주의자야. 속이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 속이는 게 아니라 사람을 놀리는 걸 좋아해... 그리고 물증에 근거한 낡은 수사 방식도 좋아하고... 자기 사건을 잘 처리하지, 잘... 작년에는 어떤 살인 사건을 해결했는데, 아무런 증거도 남지 않았던 사건이었다고." p.358 라주미힌이 뽀르피리를 설명한 말인데요. '물증에 근거한 낡은 수사 방식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제로 라스콜니코프에게는 '무죄 추정의 원칙' 따위는 없이 감으로 넘겨짚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ㅎㅎ 요즘 같으면 안될 말씀이지요 지난 1월,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에 가서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을 보고 왔는데요 완성된 초상화를 나폴레옹 본인이 너무나 맘에 들어하여 3점을 더 그리라고 했다는 바로 그 작품입니다 나폴레옹이 손을 높이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침착하고 용맹하게 알프스를 넘는 모습인데, 아래에 그려진 병사들의 작고 초라함 대비 나폴레옹 본인의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위풍당당함이나, '한니발' '보나파르트' 등, 쓰여진 글씨의 크기나 두드러짐으로 볼 때, 나폴레옹은 영웅이라기보다 졸렬한 야망가에 더 가까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를 추앙하던 베토벤도 이런 모습에 실망하여, <보나파르트>라 이름붙이고 나폴레옹에게 헌정하려 했던 교향곡 3번의 제목을 <영웅>으로 바꾼 것일 테고요 라스콜니코프에 대해서는 라주미힌이 제대로 꿰뚫어 보고 정확히 표현했는데요 "그는 어둡고 음울하고 오만하고 자존심이 강한 친구예요. 최근에는 지나치게 회의적이고 우울해 보였어요. 관대하고 선량하지만, 자기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고, 자기 심정을 토로하기보다는 마음을 모질게 먹는 편이지요. 하지만 때로는 우울증 환자 같은 면이 사라지고, 그냥 냉정하고 비인간적이다 싶을 정도로 무정할 때가 있어요. 정말로 그에게는 두 가지의 서로 대립되는 성격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략) 자기 자신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데, 그게 또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예요." p.312 누가 망상증 환자이고 누가 영웅인지에 대해서는 아브도티아 로바노브나, 두냐의 일갈로 마무리하고 싶군요 "왜 오빠는 자기도 갖고 있지 못한 영웅적인 용기를 내게 요구하는 거지? 이건 독재이고 폭력이야! 만일 내가 누군가를 파멸시키고 있다면,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고... 나는 아직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 p.339
일정을 보니 오늘이 상권 정리하는 날이네요. 소개글 남기고 발제글 올려주신 것 보고 따라가야지 했는데2~3일씩 늦게 읽다보니 글 남길 타이밍을 놓쳤어요ㅡ.ㅡ 눈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독서퀴즈는 정답을 외쳤으면서도, 생각해야 하는 질문에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하고 구슬이 꿰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올려주신 답글들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에 감탄도 했구요~ 점심시간 이용해서 (연속해서) 발제 답글을 남기고 하권은 일정에 맞추어 답글 남기치 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늘 이런 결심 올려도 되죠?!)
@작은기적 @고아영 응원합니다! 사실 저도 진도 따라가기 급급해서 두 분 여유 있게 응원할 처지는 아니고 헉헉거리며 같이 달리고 있습니다만 ㅎㅎ
겨우겨우 날짜 맞춰 상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책읽기만도 바쁜데 여기에 장문의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틈틈히 읽어보려는데 길고 많아서 아직 다 못읽었습니다. ^^;;;
신청만 해두고 일상에 치여 접속도 못하다 상권 마지막 날이라는 메일에 부랴부랴 들어왔습니다. 세 차례 시도에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성공하지 못했는데 죄와 벌 완독의 기쁨에,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들고 러시아 여행을 다녀온 것이 벌써 3년 전이네요. 이번에 그믐에서 다시 한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도전해보고자 신청해보았습니다. 올려주신 발제문은 이제 찬찬히 읽으면서 벼락치기 해보겠습니다!
<상 1> 1. 노파를 ‘이’에 비유할 만큼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혐오스러운 존재로 묘사하고 있는데요. 주인공의 노파 살해에 대한 라스꼴리니꼬프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많은 분들이 생각을 나눠주셨는데 유사합니다. 라스꼴리니코프는 대의적이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전답사(?)시에도 소리만으로 상황을 짐작하고 어설프게 느껴졌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정도는 되어야 범죄가 아닐 수가 있지요(최근에 읽어서 말도 안되는 비교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불의한 상황에서 살인을 생각할 수는 있지만 실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주인공의 어떤 특성이 실행에 옮길 수 있었을지 읽는 내내 생각해봤습니다. 그도 삽건직후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즉각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수하러 갔을지도 모른다. 자신에 대한 염려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공포심과 혐오감 때문에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p120 2. 살인의 현장으로 함께 가 봅시다. 어설픈 초범은 현장에서 어긋나는 계획에 당황하다가, 예정과 달리 현장에 있던 알료나의 여동생 ‘리자베따’까지 살해하고 맙니다. 긴 소설의 서막에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자물쇠도 , 빗장도 걸리지 않은 채 일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내내 문이 열려 있었던 것이다. 노파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그를 들여보내고 난 다음에도 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이다. 오 맙소사 그는 그 후 리자베따를 보지 않았던가 리자베따가 어디로 들어왔는지 어째서 그는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벽을 뚫고 들어왔을 리는 없지 않은가' 노파의 방에서 리자베따를 마주하고 그녀까지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며 그는 알았다. 너무 순박하고 학대를 당해 항상 겁에 질려있었으므로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가릴 생각도 하지 못하는 그녀를.. 보호해야 할 상대에게도 살인을 저질렀으니 사건 뒷수습 때가 아니라 이미 자신이 미쳐가고 있으며, 스스로를 지킬 만한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닐지요. 살인도구였던 도끼가 당시에는 보편화된 도구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비원이 소유하고 아무 곳이나 놓여있었으니까요. 도끼로 두개골이 갈라지는 장면묘사가 세세하고 끔찍해서 숨이 멎습니다.
<상 2 > 1. 어설프기 그지없던 라스꼴리니꼬프의 살인이 왠지 ‘완전범죄’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용의 선상에 몰린 두 사람은 어떤 정황에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아래층에서 일하던 페인트공이 의심받는 정황인데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억울한 사람과 상황이 없어야하기에 절차가 있지만 법을 잘 아는 사람은 악용/이용해서 형량을 낮추거나 빠져나가기도 하니까요. 유신정권 당시 인혁당 사건을 소재로 한 그래픽노블을 읽은 적 있는데 아름다운 그림과 달리 항소도 못하고 처형받은 당사자와 가족 이야기는가슴 아팠습니다.(이야기가 너무 멀리 갔군요ㅠ) 페인트공 그들도 잘못이 있지만 잘못에 대해서만 처벌받아야합니다. 2. 라스꼴리니꼬프는 살인 직후 거의 열병에 걸린 광증환자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와 같은 모습은 그의 살인에 대한 확신에 대한 반증일까요, 아니면 초범의 단순한 긴장일까요. 아직 앞부분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과연 소설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개인적인 바람이라도 좋습니다. 함께 결말을 예측해 봅시다^^ 그의 심리묘사에 작가는 특히나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분량뿐 아니라 단어 선택까지도 말입니다. 그가 이런 상태를 보이는 것은 그가 다행히 사회 속에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보입니다. 계속된 혼잣말에 정신이 없지만 이러한 설정도 단순긴장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 장치같습니다. 번외 질문이지만 초반 어머니에게서 온 장문의 편지가 초반 스토리 몰입에 방해가 되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1.용의자로 몰린 두사람을 보니 '살인의추억'같은 주먹구구 수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로써 라스콜리니코프가 의심을 받을 정황은 사라지지만 정말 이런 무조건적 해결을 위한 수사는 답답함을 초래하네요 하지만 고리대금업자 노파는 현금을 많이 갖고있고 연약한 노인이니 그를 노리는 사람은 수없이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라스콜리니코프의 살인동기 역시 남의 말을 듣고부터였으니까요 2. 살인 후 자기 손은 피를 어찌할 수 없어 미쳐가는 라스콜리니코프. 일반적인 사람은 이 경우 달아나 숨어버리겠죠 라스콜리니코프는 이제 살아도 산 게 아니고 죽지못해 살게 되었습니다 자수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아니면 그에게는 끝없는 불면의밤밖에 허락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이 장면에서 왜 제가 다 조마조마한지.. 그리고 자묘또프는 어쩌면 이 불안한 상태의 남자가 그 살인사건과 전혀 상관있다고 여기지 않는지. 라스콜리니코프는 한번 시험해본 것 같아요 본인이 한 짓이 완전히 묻힐 수 있는지. 2. 역시 확인을 위한 수순같기도 하고 불안함을 감추기 위한 행위같기도 합니다. 비록 노파를 죽였지만 다른이를 도운것으로 상쇄하려 드는 것 같아요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네요 3.수정궁
그믐밤 신청합니다
<상 3> 1. 경찰사무관 자묘또프에게 의심의 씨앗을 준 만남 이후 그는 거의 이 상황을 끝낼 결심을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리 위에서 여자의 자살, 그리고 어떤 전형 같은 범죄 현장을 다시 찾는 과정까지 그의 심경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심경 묘사에서 사건들이 나타나는 부분였는데 책장을 덮을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는 누워있다가 자꾸 밖으로 나갑니다. 계속 쇼파에 누워있으면 자수하러 경찰서에 갔을 것 같은데 아픈 그를 걱정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는 있고 그들이자리를 비우면 밖에 나가요. 자신이 저지른 사건은 잊은채 죽으려고 한 사람을 강물에서 구해주고 말발굽에 밟힌 한 만난 사람을 병원에 데리고가고 가족들을 만나게 해줍니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결말에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 지 궁금했습니다. 2. 주인공의 심경변화가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마르멜라도프의 죽음 이후 병적으로 방황하던 그의 내면이 변화한 이유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1번 질문에 대한 답글에 쓴 것처럼 그는 짧은 순간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마르멜라도프 어린 딸인 뽈랴와 대화하는 장면. '언제든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다오. 당신으 종인 로지온도 용서하소서 라고' p273 그리고 그는 댜다리로 나와 공포, 환영에서 벗어났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믐밤 신청합니다 1. 라스콜리니코프와 대비되는, 선에 가까운(불완전하지만) 인물을 세워 라스콜리니코프를 비추어보게 하는 장치로 라주미한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2. 라스콜리니코프는 본인이 비범한 인물이라 여기며 자기합리화를 극대화합니다 인간이 다 이렇게 되는거겠죠 죄를 지은 후에.. 너무 인간적이다 보니 혐오스럽다가 가련해보입니다 ㅠ 제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해요
IlMondo님, 그믐밤 신청 확인 되셨습니다. 하권 독서도 끝까지 힘내주시고, 그믐밤에서 만나요 ^^ 3월 20일 저녁 7시29분에 수북강녕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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