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

D-29
1. 자신의 살인 계획에서 벗어난 착한 리자베따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행동은 아무래도 자스꼴리니꼬프의 살인의 정당성에 큰 흠집을 낸 듯합니다. 그래서 그는 될때로 되라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248쪽 <그래 그게 탈출구다>그는 축 처져서 느릿느릿 강변을 따라 걸으며 생각했다 <어쨌든 이 모든 일을 끝내야 한다. 그러고 싶으니까... 하지만 이게 탈출구일까? 마찬가지다 -중략- 그들에게 털어놓을까 아니면 그만둘까: 에이... 빌어먹을! 지쳤다. 어디든 어서 눕거나 앉아 버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수치스러운 것은 모든게 너무 어리석다는 점이다. 그것도 무시해 버리자. 후- 머리속에 온통 어리석은 생각들만 떠오르는군....> 2. 마르멜라도프의 죽음 후 그는 어쩌면 자신이 그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스스로 위안삼아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어머니에게서 받은 돈을 마르멜라도프의 장례식비로 쓰라고 전달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75쪽 <중략- 힘, 힘이 필요하다. 힘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힘은 힘으로 얻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모른다> 그는 거만하고 자신만만하게 이렇게 말하고는 걸음을 간신히 떼어놓으며 다리를 떠났다. 교만함과 자신감이 그의 내부에서 시시각각 자라났다. 3. <수정궁>
2. 라스꼴리니꼬프는 지식인으로 선지자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꿈꾸는 듯합니다. 하지만 힘든 현실을 헤쳐나갈 용기와 의지는 박약한... 약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도 있어 이를 통해 자신을 스스로 정당화하려고도 하지만 또한 약자를 보고 우월감을 느끼는 우리가 경계 해야 할 생각만 많고 행동은 없는 자존심만 센 지식인의 모습인 듯 합니다.
@거북별85 자기 합리화로 똘똘 뭉친 지식인들 정치인들이 지금도 발끝에 채이는 돌처럼 너무 흔하잖아요.
<상권- 3> 1. 라스꼴리니꼬프는 범행 후 극심한 열병에 시달렸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끝낼 결심으로 자묘또프에게 명백한 의심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후 노파를 죽인 범죄 현장을 찾았으나 그의 생각과 달리 새로 수리를 하고 있는 집을 보게 되었고, 자신의 범죄가 수리된 집처럼 이대로 덮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2. 마르멜라도프의 죽음 이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으로 그 가족을 도와주었고 그는 자신의 선행을 통해 범죄를 정당화시키면서 옳은 일을 했고, 승리했다고 스스로를 쇠뇌 시키며 범죄의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미션 부분은 꽤 집중해서 봐야 앞뒤가 꿰어지네요. 발제에 대한 답을 생각하니 내용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1. 예심판사나 부서장이 아닌 로쟈의 친구 라주미한은 사건을 본 것처럼 정확히 추리해서 묘사합니다. 똑똑한 친구를 둔 덕에 라스꼴리니꼬프의 완전범죄는 위태위태 해 보이네요. 칠장이 니꼴라이는 귀걸이를 두쉬낀에게 맡겼다는 이유로 의심받습니다. 그러나 라주미한은 니꼴라이가 살인 후 드미뜨리와 주먹다짐을 하며 어린아이들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합리적인 지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앞서 꼬흐와 빼스뜨랴꼬프를 향한 의심이 헛다리였던 것처럼(범인이었다면 경비원을 부르러 가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용의자도 그 혐의를 벗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시점에 다시 언급될지 궁금합니다. 2. 끔찍한 범죄에 대한 ‘벌’은 이미 시작된 것일까요?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란을 겪는 것부터 시작되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두운 비밀이 생겼음을 감각적으로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것은 그의 ‘도덕성’이라기 보다는 범죄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 ‘자기 보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의 결말을 알고있기 때문에 그것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의 도덕성이 처음 자극받는 순간이 언제일까 기다려지는 마음입니다. 천천히 따라가보고 싶습니다. 그는 이 순간 모든 사람과 모든 것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가위로 도려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p169
@수은등 라주미힌의 추리가 정확한 것을 보면서, 라주미힌이 얼마나 똑똑한지 탄복하기도 하는 한편, 예심판사나 부서장이 '사건 자체의 해결' '진짜 범인 색출과 검거'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두에게 미움을 받는 노파, 누가 죽였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파의 살인사건을 그저 마무리하기만 하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갑자기 『살인의 추억』이 떠오르는데요 장강명 작가님의 『재수사』에서도 살인자가 진심으로 우려한 것은 오직 '들킬까봐'이지, '양심에 거리낌'이 아닌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자조하는 듯한 내용이 초반에 나오는데요 법이나 형사 시스템이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이기도 하겠어요 성숙한(성숙한 게 뭔지도 이제 잘 모르겠지만 ^^) 인간의 양심에만 기대다가는 서로 죽고 죽이는 대혼란의 시대가 올 수 있겠는데요 '양심'이라는 게 있기나 한가, 걸리지 않는다는 확신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범죄를 저지르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 말씀하신 대로 그의 '도덕성'이 진짜로 자극을 받아 이 소설의 마무리에 이르게 되는 것인지, 결말을 알기에 그 부분이 정말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개되어서 독자(인 저)도 충분히 수긍하게 될지 아닐지, 머리를 쥐어짜며 함께 읽으니 제대로 흥미진진한 재독입니다 ^^
"저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게 좋습니다! 거짓말하는 것은 다른 유기체가 지니지 못한, 인간의 유일한 특권이니까요. 거짓말을 하다보면 진리에 도달하게 되리라! 나는 거짓말을 하므로 사람이노라. 인간은 단 한 가지의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14번, 어쩌면 1백 14변의 거짓 이론들을 생산해 내야 할 겁니다. 그러므로 그런 거짓말은 그 나름대로 명예로운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거짓말마저도 자기 머리로는 지어낼 줄 모르단 말입니다! 거짓말을 하되, 자기 생각을 자기고서 거짓말을 하란 말입니다. 그럼. 뽀뽀라도 해주겠어요. 독창적인 생각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 한 가지의 진리에 도달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요. 293~294쪽 (열린책들)" 라주미힌이 한 말이에요. 3부를 읽다가 생각이 멈춘 부분이에요. 처음엔 거짓말을 옹호하는 듯하면서 라스꼬니꼬프가 앞으로 거짓말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네요. 그리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거짓말이라는 말은 인간들이 얼마나 거짓말로 살아가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진실이 거짓말로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거짓이론이 쌓여 만들어진 것인가 의심도 해보게 되고요. (가설을 만들어 증명을 통해 이론이 정립되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인가 싶네요) 특히 '우리는 거짓말마저도 자기 머리로는 지어낼 줄 모른단 말입니다! 거짓말을 하되,자기 생각을 가지고서 거짓말을 하'라는 부분이 참 어렵게 느껴지네요. 우리의 일상이 거짓말로 차있는데 그 거짓말이 남의 거짓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하지말고 증명되지 않은 거짓말이라도 자기 생각을 하라는 것인가 짐작해봅니다. 질문은 많이지는데 속시원한 해석이 어려워 글 남겨봅니다.
근데 라주미힌 정말 좋은 친구인 것 같아요. 주인공을 끊임없이 걱정하고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네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뭐랄까.. 호전적이라고 해야하나. 직위가 높건 낮건, 가난하건 부자건, 전부 말 하는 데는 거침이 없네요. 호탕하다고 해야할지. 소심한 사람이 없는 듯 합니다. 이건 당시 러시아 문화인지 아니면 그냥 소설적 설정인지도 궁금하네요.
@고쿠라29 라주미힌을 보면서 떠올린 인물은 '동주'의 친구 '몽규'입니다 윤동주 시인과 동시대에 쌍둥이처럼 함께 활동했던 송몽규 독립운동가는 영화 『동주』에서 늘 거침없이 생각을 말하고 대범하게 행동하는 인물로 묘사되었는데 딱 라주미힌 느낌이에요! 말씀하신 호쾌함은 시대적 특징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호쾌함을 장착한 화법으로 말하자면 '시대적 특징임에 분명합니다!' ^^) 무협지를 보면, 등장 인물들이 매우 단순하고 자기 신념이 강하며 평생 한 가지(득도, 복수, 금사빠 상대, 도원결의 등등)에 과몰입해 옆도 뒤도 안보고 직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사람은 많이 엮이지만 플롯이 단순하죠 러시아 인물들마냥 거침없고요 현대인이 이것저것 요모조모 고려하며 우회적인 화법을 쓰는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은평구의 오래된 중고도서 서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 책방지기 윤성근 작가님이 진행하신 헌책의 특징과 매력 주제의 북토크에 참여했는데요 오래된 책들은 번역과 편집도 호쾌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ㅎㅎ
"호쾌함은 시대적 특징이다" 라는 말씀에 공감이 되네요. 현대인들은 서로 불쾌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주제들을 세련되게 빙빙 돌려 말하거나 아니면 아예 꺼내지 않거나 좋은 이야기만 하거나 하는데 (물론 오프라인에서요, 온라인에서는 반면 놀라울 정도로 이 모든 것을 무시함) 이 책은 읽다가,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대뜸 말을 걸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개진하는 장면들이 나와 아침드라마 보는 것처럼 재미있기도 합니다.
로또?를 맞으려면 로또부터 사라는 말이 있듯, 판돈으로일단 내뱉으신^^ 책방을 얻으려면;; 이 도박판에 어서 책을 읽어서 끼어야 할텐데요~ 당이 떨어져서 못 끼고 있네요 ㅜㅜ 일단 살인도구로 쓰인 도끼는 올드보이의 한 장면이 떠올랐었는데 ㅡ 그 유명한 중년남성 오대수의 원테이크 장도리 액션 씬! 🎬 엄밀히 따지면 도끼라 하기엔 망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쓰면서 해봅니다. 예전에 러시아 문학을 이제라도 봐야겠다 싶었을 때, 로쟈 이현우님의 말 그대로 머리터지던;; 강연을 들었는데요~ 이제 곁다리?만 짚지 말고 원문으로 직진!해야는데 또 보고만 있구먼요 😂
@느려터진달팽이 판돈이 상당히 매력적이죠?! 가까우면 오셔서 당 충전, 수다 충전하시고 함께 읽자고 말씀드릴 텐데요 천천히 읽어나가시지요 ^^
[ 3월 4,5일 ] ~208~305p 1-2. 들통나기는 싫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않을 때는 스스로 말해버리고 싶은 심정인가 봅니다. '흉악범'은 되기 싫으면서 '풋내기'도 되기 싫은 것 같네요. '그럴듯한' 범죄를 저지르고 싶었지, '그럴싸한' 범죄는 싫었던 걸까요. <혀를 날름 내밀고> 싶은 충동에 시시때때로 시달리는 게지요. 실제로 매우 허둥지둥하다 겨우 빠져나왔으면서도 누군가 '요행'이었다고 말하면 '모욕감'을 느끼는 모습이 대단히 지질하면서도 매우 현실적이에요. '나 잡아 봐라~'할 때는 내가 원하지 않으면 잡히지 않으리, 하지만 잡혀주는 모양새를 취할까 말까, 에이 그냥 잡혀 버리자, 등의 심리가 있는 거잖아요. 라스콜니코프는 불안했다가 거만하고, 음울했다가 독기를 품다가 탈진합니다. 일단 그는 너무 상태가 안좋습니다. 빈사 상태에서 머릿속으로만 오락가락 생각의 널뛰기를 하는 것이 거의 돈키호테 급인데요 마르멜라도프의 사고 후 '노파의 돈'을 이용해 그를 집으로 옮기고, 그의 죽음 후 소냐를 비롯한 가엾은 아이들에게 '노파의 돈' 25루블을 주어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점, 덕분에 꼬마 폴라의 감사 키스와 기도 약속을 받았다는 점이 그를 고무시킨 것 같습니다. 3. 아방궁이라는 이름 못지 않게 많이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주재근무할 때 '천상인간'이라는 고급 술집이 유명했어요. 몇 퍼센트 안에 드는 미모의 여성들이 있다는 우리나라 고급 술집처럼, 천상계의 아름다운 여성들이 있다는 뜻인데요. 문득 그 술집 이름이 생각나는군요. 아방궁이나 수정궁이나, 다 상호 그 자체의 의미와 실제 모습과는 차이가 있는 걸로요 ^^
벌써 삼백페이지나 나간 클럽이군요! 말만 해놓고 암것도 안했어서 그 쯤에서 한 번 ㅋ 그런데 중국에서 주재근무 하셨군요~ 저도 북경올림픽 즈음에 주재원 자녀들 가르친 적 있었어요. 그때는 좀 큰물에서 놀고 싶었는데^^; 젊어서 그랬습니다 ㅋㅋ
제가 이번에 처음 도스토옙스키를 접해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생각보다 전개나 흡입력이 좋아서 신기해 하며 읽고 있습니다. (세계명작이라 함은 이름만 들어봤을뿐 깔딱고개 넘어가는 수준의 글이 아닐까 겁먹고 있었거든요)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약간 적어보겠습니다. 11쪽 그는 본래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은 아니었다. 아니 그의 성격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하지만 그는 언제부터인가 긴장과 초조 상태에 있는 우울증 환자처럼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여주인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만나가를 꺼릴 정도로 사람들로 부터 고립되어 있었다. : 라스꼴리니꼬프에 관한 이 묘사를 보면 요즘 젊은 분들의 모습이 좀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장 활기차야 할 시기에 주체할 수 없는 무력감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면 사회나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요?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방법은 없는지 답답하고 궁금합니다
저는 라스꼴리니꼬프가 술집에서 만난 9등 문관 마르멜라도프의 이야기가 저에게는 전당포의 살인사건보다 훨씬 충격적이었습니다. 25쪽 극빈은 죄악입니다. 그저 가난하다면 타고난 고결한 성품을 그래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극빈 상태에 이르면 어느 누구도 결단코 그럴 수 없지요. 누군가가 극빈 상태에 이르면 그를 몽둥이로 쫓아내지도 않습니다. 아예 빗자루로 인간이라는 무리에서 쓸어내 버리지요. 그렇게 함으로써 더 모욕을 느끼라고 말입니다. 28쪽 그래요 난 돼지라고 해둡시다. 그렇지만 내 아내는 귀부인입니다. 난 짐승같은 몰골을 지녔지만 까쩨리나 이바노브나 내 아내는 교양있는 특별한 여자요. 참모 장교의 딸입니다. 이런 부모님과 같이 사는 큰딸 소냐의 모습이 처절하고 슬퍼보이더라구요. 너무나 평범한 여성의 삶이 이렇게 될 수 있는 사회와 가정이라니 .. 다시는 생기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42쪽 아내가 내 머리를 쥐어뜯을까봐 두려운 게 아닙니다.~머리털이야 아무 것도 아니지요..~~ 차라리 머리털을 뜯으면 그게 더 나아요. 난 그게 두려운 게 아니에요. ~~어린아이들이 우는 것도 두려워요. 왜냐하면 만일 소냐가 먹을 걸 갖다 주지 않는다면 그렇게 되면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 알아두세요. 맞는 건 내게 아픔이 아니라 기쁨이기도 하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것 없이는 견딜 수가 없으니까요.. 차라리 그게 더 낫지요. 때리라고 해요. 마음은 후련하니까... : 가끔은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나 학교가 있다. 하지만 마르멜라도프의 이야기를 보면 그는 차라리 맞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비참한 삶을 잊으려는 태도가 보인다. 결국은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가 이처럼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것은 그 때문인가?? 사회때문인가?? 왜일까 궁금하다.
71쪽 자신의 형편때문에 루쥔과의 결혼을 준비하는 두냐와 가족들을 위해 노란딱지를 파는 소냐에 대한 라스꼴리니꼬프의 이야기이다. 루쥔의 아내가 된 청결함과 소냐의 청결함은 다 똑같은 거다. 어쩌면 너의 것이 더 나쁘고 추하고 비열할 수 조차 있다는 거다. 어쩌면 너의 것이 더 나쁘고 추하고 비열할 수 조차 있다는 사실을 넌 알고 있니? 두냐 왜냐하면 네게는 얼마간 안락한 생활을 해보려는 타산도 숨어 있겠지만 소냐의 경우에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소냐에 대해 참 애착이 가네요. 이 어린 소녀의 미래에는 희망할 만한 작은 것들조차 없을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박사님들께 알립니다! 1차 도박판의 목표는 3월 8일까지 상권 독서 완료입니다. 며칠 남지 않았으니 다들 부지런히 패를 돌려보아요. 모임지기 @후시딘 님의 발제에도 답변 부탁드릴게요.
모임 참여 각오부터 상권 함께 읽기까지, 온라인 모임에서 활발히 소통해 주신 분들은 판돈과 테크닉이 검증되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실제로 열리는 도박판에 초청될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잃을 것 없이 한몫 챙길 수 있는 인생의 한판, 3/20(월) 저녁 수북강녕에서 열리는 그믐밤에 실제로 등장하실 고수님들은 오늘부터 이번 주 일요일, 3/12까지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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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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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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