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미리 읽기 모임
D-29
장맥주
오로지
119쪽, "양적완화는 엄청난 규모로 부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역사상 가장 큰 강도 행각이다."
장맥주
저도 같은 대목에 밑줄을 긋습니다. 매우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주장인데, 각론을 좀 더 듣고 싶네요. 그 강도 행각을 어떻게 멈춰야 할지에 대해서도요. 뒷부분을 기대합니다.
장맥주
102쪽, [“대표님, 어젯밤에 보니까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소유한 스트립 댄서는 1명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65쪽에서 [카지노 클럽의 스트립 댄서가 주택담보대출금을 ‘영끌’해서 집을 세 채 정도 갖게 되었는가?]와 [호텔에 머무는 동안 발레파킹 직원들과 스트립 댄서들의 모양새를 보며 경기를 읽어볼 예정이다.]라는 문장 나올 때만 해도 그냥 비유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스트립 댄서가 임대수익형 부동산 소유했는지 조사를 했나 보네요. 후덜덜.
장맥주
카지노 클럽의 스트립 댄서가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세 채 소유하는 게 영화 《빅 쇼트》에 나오는 얘기죠?
오로지
그렇습니다. 흐린 기억으로는 <빅 쇼트>에서는 6채를 갖고 있는 스트리퍼가 등장했던 것 같은데요, MSG만 듬뿍 들어간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한 거죠 ㅎㅎ
그래서 처음에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4), <빅쇼트>(2015) 책 <라이어스 포커>(2006, 위즈덤하우스) 와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어요.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픽션의 장르인 영화와, 논픽션 단행본('제리' 때문에 픽션 같기는 하지만 아무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장맥주
제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못 봤거든요. 관심도 없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마틴 스코세지 감독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 잠깐 평을 찾아봤는데 엄청 걸작인가 보네요. 보기는 봐야겠습니다. 『라이어스 포커』는 이번에 제목을 처음 들은 책이에요! 이 분야에 너무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 일단은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부터 재미나게 읽어보겠습니다!
장맥주
103쪽, 바보 제리.
장맥주
한국 경제의 거품을 확인하려면 노도강이나 동탄 부동산중개업소에 가야 하는 걸까...
장맥주
110쪽, [“이봐, 월가에서 일하면서 받는 금전적인 보상이라는 거, 참 우스워. 첫해는 말이야, 내가 과연 이 정도의 돈을 번 것이 맞는지 믿을 수가 없더라고. 내가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다음 해에는 내가 번 돈이 꽤 타당한 금액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데 그렇게 해를 거듭하면서 드는 생각이 뭔지 알아? ‘내가 이 돈 벌려고 이 짓 하고 있나’ 싶더라니까.”]
장맥주
116쪽, [나도 강아지랑 대화를 좀 하는 편이다.] ㅋㅋㅋㅋ
도리킴
67쪽, "이러한 열정이 제리에게서 어느 정도는 보인다. 그런데 아쉽게도 당시 나만큼은 아니다. 이 친구가 더 열정을 보였으면 한다. 그래서 이 친구를 붙잡고 계속 뭔가를 가르치려는가 보다. 나는 제리를 아낀다. 열정이 부족할 것이라는 내 편견을 그가 언젠 가 깨줬으면 한다." 제리 힘내세요...
오로지
이 부분은 약간 라떼 같기도 합니다 ... ㅋㅋㅋ
장맥주
ㅋㅋㅋㅋ 그런데 앞부분에 제리는 본명이 아니라고 하고, ‘어느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에서 따온 가명이라고 하잖습니까? 중간에는 제리 맥과이어가 언급되고요. 랍비도 제리의 별명이 제리라고 하는데 혹시 제리가 실존 인물이라면, 톰 크루즈처럼 생겼다는 얘기일까요?
가로쉬
"뉴욕거래소의 한 평도 안 되는 트레이딩 룸에서, 한 손에는 빅맥을 들고 씹으면서, 다른 손에는 로마네 콩티를 병째 들고 마 시는 젊은 트레이더"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 표현인데, 제가 월가 트레이더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월가라고 하면 시애틀 시위가 먼저 생각나고, 숫자 놀음으로 제삼세계 어느 나라 조지는 건 일도 아닌 자본주의의 악마들 같은 이미지에 가까웠더랬죠.
그래서 이 책이 재밌습니다. 저는 요즘은 순수하게 '이야기'가 궁금한데, 저와 다른 세상에 사는 월가 트레이더의 자기기술지 같은 느낌으로 읽혀서요. 콜린 씨의 삶이 어떤가? 단문으로 쓰인 단상과 그 단상을 금세 밀어내는 다음 단문의 연쇄가 그의 에피파니를 가장 잘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가 싶어서 읽는 재미가 있네요. 월가나 투자자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많지만 그건 아무래도 시청률을 의식한 콘텐츠이니, 따지자면 경제적 자유는 애저녁에 얻은 (인세와는 무관한) 콜린 씨가 쓴 이 글이 더 객관적이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장맥주
콜린 작가님이 경제적 동기로 이 책을 쓰지는 않았겠지만 ‘구루’가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부터도 자유로운 분일지, 정치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닐지 하는 음흉한 생각도 약 1.4초 정도 해보았습니다. ㅎㅎㅎ
지우팍
안녕하세요 새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오로지
안녕하세요, 즐거운 독서되시길 바랍니다 :)
오로지
124쪽, “그런데 대표님, 매년 지수를 뛰어넘어야 하는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이론적으로는 그렇지.” 나는 그에게 말했다. “그런데 절대적 수익을 내는 게 우리가 돈 받고 하는 일이잖아. 문제는 투자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수익률을 좇아가기 때문에, 몇 년 동안 실적이 저조하면 업계에서 잊힌다는 게 문제지. 월가에서 잊히는 건 너무나 쉬워.” 다른 책에서 펀드매니저가 시장을 이기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봤었는데, 이런 점을 생각하면 그들도 그냥 평범한 직장인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초고연봉을 곁들인.
김양갱
안녕하세요! 책 재밌게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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