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 미리 읽기 모임

D-29
한국 정치에도 딱 들어맞는 이야기. 정말로 정치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 원인은 뭘까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최근에 저는 매체가 늘고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정당도 그 흐름을 따르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각종 매체를 통해 누구든 정치 이슈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이다보니, 정당도 공약보다는 표심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하는 것 같아요. 시민을 정책으로 설득하는 건 어렵지만 다른 요소로는 설득하기 쉬우니까요. 버려진 선거 자료 꾸러미와 정치인 유튜브 숏폼 영상의 높은 조회수를 보면 참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정치권력을 다투면서 쏟아지는 네거티브들도 보다보면 피로할 때가 많아서 뉴스를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정치인들도 공인보다 연예인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84~86쪽, 개멋지네요. 돈 많으신 분이 글도 잘 쓰시고 남 응징도 이렇게 잘 하시면 됩니까!
88쪽, 건즈 앤 로지즈 콘서트에 이제 관객이 200명밖에 오지 않는군요. 그런데 200명 정도만 온다면 건즈 앤 로지즈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가보고 싶은 걸요? 액슬 로즈나 슬래시나 요절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꾸준히 공연한다니 반갑습니다. 액슬 로즈 한때 외모 엄청 망가졌었는데.
92쪽, 양적 완화를 왜 양적 완화라고 부르느냐는 이코노미스트. 독자를 위해 지어낸 캐릭터 같다는 의심을 계속해서 지울 수 없습니다.
95쪽, [“그리고 이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준은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한다니까요. 우리는 정부의 시장 개입을 주장한 케인스를 지나, 자유시장 경제를 주창한 프리드먼을 거쳤고, 지금은 새로운 단계에 있어요.”]
118쪽, 욕쟁이 할머니 콘셉트 식당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군요.
48쪽, "지금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을 두어 차례 차지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경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한 국가로 인식될 뿐이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 가뭄이 찾아오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봉쇄 소식을 접했었는데, 생각난 김에 찾아보아야겠습니다.
51쪽, "깃발에 적어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 내가 안해도 어차피 남이 한다! 이런 도덕적 해이의 시대를 맞이했다는 사실을 만방에 알려야 할 것 같다. 주여, 닥터 존의 영혼을 쉬게 하소서." 57쪽, "아무래도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아마 이 모든 게 새로운 고립주의 시대의 일부이리라. 정치, 부의 불평등, SNS까지 전부 나를 기분 나쁘게 한다."
61쪽, "나는 캠던타운에 있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아파트에 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편하고 좋다." 세상에. 그 에이미 와인하우스랑 인연이 있는 사이였다니!
아 아니었네요. 꿈을 꾸신 거였구나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
119쪽, "양적완화는 엄청난 규모로 부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역사상 가장 큰 강도 행각이다."
저도 같은 대목에 밑줄을 긋습니다. 매우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주장인데, 각론을 좀 더 듣고 싶네요. 그 강도 행각을 어떻게 멈춰야 할지에 대해서도요. 뒷부분을 기대합니다.
102쪽, [“대표님, 어젯밤에 보니까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소유한 스트립 댄서는 1명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65쪽에서 [카지노 클럽의 스트립 댄서가 주택담보대출금을 ‘영끌’해서 집을 세 채 정도 갖게 되었는가?]와 [호텔에 머무는 동안 발레파킹 직원들과 스트립 댄서들의 모양새를 보며 경기를 읽어볼 예정이다.]라는 문장 나올 때만 해도 그냥 비유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스트립 댄서가 임대수익형 부동산 소유했는지 조사를 했나 보네요. 후덜덜.
카지노 클럽의 스트립 댄서가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세 채 소유하는 게 영화 《빅 쇼트》에 나오는 얘기죠?
그렇습니다. 흐린 기억으로는 <빅 쇼트>에서는 6채를 갖고 있는 스트리퍼가 등장했던 것 같은데요, MSG만 듬뿍 들어간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한 거죠 ㅎㅎ 그래서 처음에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4), <빅쇼트>(2015) 책 <라이어스 포커>(2006, 위즈덤하우스) 와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어요.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픽션의 장르인 영화와, 논픽션 단행본('제리' 때문에 픽션 같기는 하지만 아무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못 봤거든요. 관심도 없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마틴 스코세지 감독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 잠깐 평을 찾아봤는데 엄청 걸작인가 보네요. 보기는 봐야겠습니다. 『라이어스 포커』는 이번에 제목을 처음 들은 책이에요! 이 분야에 너무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 일단은 『트레이더 콜린 씨의 일일』부터 재미나게 읽어보겠습니다!
103쪽, 바보 제리.
한국 경제의 거품을 확인하려면 노도강이나 동탄 부동산중개업소에 가야 하는 걸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